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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5 킹스 바운티: 레전드 King's bounty: legend 깔짝 2
posted by DGDragon 2010. 7. 25. 19:0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프로토타입이었던 게임의 리메이크작. 이미 아머드 프린세스라는 확장팩도 있는 게임이다. 한글 패치도 있고 해서 플레이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게임.

 

플레이어 자신은 세 계통에 특화한 전사, 기사, 마법사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작하게 되며 국왕의 재산을 책임지는 보물탐색 기사가 되어, 각종 보물을 찾거나 혹은 국왕이 주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국왕 외에도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이 주는 다양한 임무들을 마음대로 골라 수행할 수 있다.

 

맵에서의 이동은 리얼 타임이지만, 필드에 나오는(혹은 이벤트로 만나는) 적과는 턴제로 전투하게 되며, 플레이어 자신의 아바타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마법이나 분노 스킬 등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플레이어의 부대에 있는 유닛들을 이끌고 전투를 하게 된다(이 부분은 히마매와 완전히 같다).

 

나온지 꽤 되었지만 파스텔 풍의 화사한 색감과 더불어 적절한 광원 효과 덕에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유닛의 효과음도 자연스럽다는 느낌.

 

그러나 정작 필자는 얼마 하지 못하고 거의 시작하자마자 접었는데, 전부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도 3, 4, 5를 줄줄이 시도하다 참패하던 것과 더불어 생각해보니, 필자는 아무래도 비피해 전투를 선호하는 듯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 게임은 일반인이 플레이하다 보면 아무래도 유닛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할 수 밖에 없는데, 필자는 그걸 못 참는 것이다. 힐하면 닳은 체력도 주욱 차오르는, 모든 피해가 일시적인 그런 RPG적인 전투를 선호하는 듯하다.

 

그리고 뭐 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불만을 두 개 말해보자면, 맵에 뿌려져서 플레이어가 먹어주기만을 바라는 자원들을 미니맵에도 표시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느낌이 있다. 열심히 화면 돌려가면서 먹어도 왠지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는 적들의 부대 규모는 좀 자동으로 표시해줬으면 좋겠다. 리얼타임인데 언제 커서 대고 부대 규모를 보고 있나.

 

P.S.: 그리고 이 게임 난이도 정말 장난 아니어서, 필자도 어려움 난이도 했다가 털리고 노말 난이도로 하다가 접었는데 대체 최고 난이도를 비피해로 클리어하는 이들은 대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