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13. 16:15
하피. 나름대로 동양적인(아니,<br />몬스터에서도 색기를 찾는<br />일본스러운) 그래픽. |
현재 상황. |
참신함을 찾는 건 역시 무리고... 해외 유수의 MMORPG 중에서 적절히 따온 시스템들을 적절히 섞은, 하이브리드형 MMORPG다. 이제는 블리자드의 목숨줄이 되어버린 한국 유저들을 노린, 국산스러운 재료도 좀 섞여 있다는 게 특이점이랄까.
다만 필자도 해외 MMORPG의 경험은 울티마 온라인이 전부라, 그동안 말만 듣고 상상했던 퀘스트 중심의 색다른 시스템의 게임을 하는 건 매우 재미있었다. 싱글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타인에게 말을 걸고 파티를 맺어 같이 움직이는 것도 재미있었다.
필자가 그동안 DoAC나 EQ 같은 유수 MMORPG를 늘 하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손대지 못했던 것에는 역시 언어의 장벽과 국내 플레이어들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WoW는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고 있다.
다만 2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서버에 돈지랄을 했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랙 등의 서버 불안정. 동접자 10~20만 추산이라니 인구 4,500만의 나라에서 완전 국가적인 이벤트다만, 그건 블리자드 사의 사정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과연 매달마다 돈을 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후반 컨텐츠. MMORPG 주제에 스킬과 레벨이 굉장히 잘 올라간다만, 최종 레벨이 60이고 도달하는데 길어야 서너달이라면 그 뒤에는 무엇으로 플레이어를 붙잡아 둘 것인가? 뭐 비슷한 레벨 제한의 다른 MMORPG도 꽤 있는 모양이다만, 아직 필자는 레벨 60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와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MMORPG라는 게 사람과 같이 하는 재미이고, WoW는 이 부분을 필자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위 2가지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울티마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계정은 끊어도 되겠지.
P.S : 필자의 Best of Best 로망은 타우렌 이도류 전사로 펫 데리고 탈 것 타고 다니는 거지만, 불가능한 듯 해서 지금은 타우렌 사냥꾼하는 중. 쳇.
P.S 2 : 캐릭터는 전쟁 5 서버, 타우렌 8레벨 사냥꾼 dgdragon과 타우렌 1레벨 전사 dgdragontf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 고급을 배우다. (2) | 2004.11.26 |
---|---|
호드로 대동단결(혹은 첫 PvP) (4) | 2004.11.25 |
사냥꾼Hunter 예찬론. (6) | 2004.11.25 |
와우의 매력 : 세계관과 퀘스트. (4) | 2004.11.24 |
아무리 타우렌의 모티브가 "소"라지만... (2) | 200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