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14. 01:18
사실 남아있는 사람들이 레이드 의욕에 불탄다 하더라도 4기사단 헤딩에는 상당한 물적 / 인적 자원이 필요한데 확장팩이 대세인 현재 시점에선 소모 물약을 충당하기도 어렵고(경매장에 넘치는 건 확장팩 물자들이다) 신규 인원도 더 뽑기 어렵다. 그리고 궁극적으론 공대 사람들이 확장팩을 즐기기 시작했으며, 5인 인던 마친 뒤로는 다들 카라잔을 가고 싶어하지 낙스라마스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나가고 확팩 오베 전에 4기사단을 잡은 모 공대도 어제(12일) 모임이 있었는데 40인 레이드 정족수는 못 채웠다니 말 다했지.
뭐 현재 시점에선 공대가 아예 뽀개지지는 않을지 그것부터 걱정이지만, 그간의 역사가 있으니 쉽게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갈 사람 다 가고 골수 녹스인만 남아도 카라잔 10명이야 못 채우겠는가. 25인 레이드를 달릴 나머지 15명이야 카라잔 공략하면서 모으던가. 하긴 곧 공무원 잠수탈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닐지도.
어쨌든 오리지널을 결산해본다. 금방 잊어버릴테니 이런 걸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사냥꾼으론 오리지날의 모든 5인 인던(몇개의 저렙 인던은 만렙되고 갔지만)과 20인 인던을 돌았고 40인은 화산 심장부와 검은날개 둥지는 올 킬, 안퀴라즈 사원은 크리를 마지막으로 잡는 것과 아우로를 제외하고 올 킬, 낙스라마스는 4기사단, 사피론, 켈투자드를 잡지 못했다. 나머지는 올 킬. 필드 레이드 몹도 녹용 4마리와 아주어고스, 카자크 모두 킬. 전장도 꽤 돌았다.
특성은 무조건 사격이었다. 레벨업도 사격으로 만렙 찍었고, 두어달 생존 찍은 적도 있었지만 나중엔 결국 사격. DPS는 갓 만렙 때 120 가량에서 최종적으론 240.8, 크리율 25.15%.
아이템 수집은 야수추적자 풀세트(흉갑 모을 때 토하는 줄 알았다 상층 백번의 압박), 거인추적자 풀세트, 용추적자 풀세트, 관통의 경갑 4/5, 지하추적자 7/9. 그 외 사냥꾼 사격에 도움된다 싶은 건 거진 다 먹었다. 뭐 클래스도 클래스지만 일단 출석율이 100%에 근접하는 이상 무적의 포깡인데 무서울게 있나 -_-
길드는 오베 때 흑월이었고 이후 Black Lotus에 들었으며, 길드가 타 서버로 이주할 때 길탈해서 혼자 살고 있다. Mechem NTW Twenty는 1인 길드.
그리고 처음엔 길드 사람들 도와주고자 키웠던 사제는 거의 모든 인던을 패스-_-하면서 큰 뒤 만렙 찍고는 신수로 전향, 무조건 힐질을 했다. 만렙용 5인 인던 모두, 20인 인던 모두, 화심, 검둥을 올클하고 사원은 쌍둥이까지. 비시디우스, 아우로, 쑨과 낙스라마스 모든 몹을 잡지 못했다.
장비는 계시 7/8, 초월 6/8, 사원 닥힐 대여섯개던가. 역시 부캐다 보니 풀셋 맞추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댐딜 본능은 냥꾼으로 채웠기에 단순히 닥힐에만 올인했다. 특성도, 장비도.
사냥꾼은 녹스 공격대에 들어있고 사제는 엘룬썬데이 공격대에 들었다가 지금은 장기 불참을 내둔 상태. 반년에서 1년 이상 복귀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공탈이다. 그쪽에서 로스터 지워주면 진짜 공탈이고.
확팩의 컨텐츠가 많다기보다 망할 놈의 평판 크래프트가 평판질을 너무 심하게 요구해서 사제는 앞으로 연금술사로만 사용하게 될 듯하고, 사냥꾼에게 집중해서 플레이하게 될 듯 하다. 음... 쪼끔만. -_-
나머지 60레벨 도적이나 21레벨 전사, 10레벨 드루이드는 앞으로도 봉인일 듯 하고(도적은 적당한 인던 앵벌법이 나오면 키우게 될 지도 모르겠다), 1렙 성기사는 대세에 따라 만들기만 해놓은 상태.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BL 길드다. 그곳에서 난 천국에 오른 것처럼 즐거웠고 지옥에 떨어진 것처럼 괴로웠다. 그런 마음 고생을 하고 나니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나 지금의 공대 위기 같은 건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는다. 나름대로 득도한 걸지도 모르겠다. 게임에서 도를 얻는다니 웃긴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도는 원래 등잔불 밑에 있지 하늘에 별처럼 떠있는게 아니다.
뭐 현재 시점에선 공대가 아예 뽀개지지는 않을지 그것부터 걱정이지만, 그간의 역사가 있으니 쉽게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갈 사람 다 가고 골수 녹스인만 남아도 카라잔 10명이야 못 채우겠는가. 25인 레이드를 달릴 나머지 15명이야 카라잔 공략하면서 모으던가. 하긴 곧 공무원 잠수탈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닐지도.
어쨌든 오리지널을 결산해본다. 금방 잊어버릴테니 이런 걸 기록해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사냥꾼으론 오리지날의 모든 5인 인던(몇개의 저렙 인던은 만렙되고 갔지만)과 20인 인던을 돌았고 40인은 화산 심장부와 검은날개 둥지는 올 킬, 안퀴라즈 사원은 크리를 마지막으로 잡는 것과 아우로를 제외하고 올 킬, 낙스라마스는 4기사단, 사피론, 켈투자드를 잡지 못했다. 나머지는 올 킬. 필드 레이드 몹도 녹용 4마리와 아주어고스, 카자크 모두 킬. 전장도 꽤 돌았다.
특성은 무조건 사격이었다. 레벨업도 사격으로 만렙 찍었고, 두어달 생존 찍은 적도 있었지만 나중엔 결국 사격. DPS는 갓 만렙 때 120 가량에서 최종적으론 240.8, 크리율 25.15%.
아이템 수집은 야수추적자 풀세트(흉갑 모을 때 토하는 줄 알았다 상층 백번의 압박), 거인추적자 풀세트, 용추적자 풀세트, 관통의 경갑 4/5, 지하추적자 7/9. 그 외 사냥꾼 사격에 도움된다 싶은 건 거진 다 먹었다. 뭐 클래스도 클래스지만 일단 출석율이 100%에 근접하는 이상 무적의 포깡인데 무서울게 있나 -_-
길드는 오베 때 흑월이었고 이후 Black Lotus에 들었으며, 길드가 타 서버로 이주할 때 길탈해서 혼자 살고 있다. Mechem NTW Twenty는 1인 길드.
그리고 처음엔 길드 사람들 도와주고자 키웠던 사제는 거의 모든 인던을 패스-_-하면서 큰 뒤 만렙 찍고는 신수로 전향, 무조건 힐질을 했다. 만렙용 5인 인던 모두, 20인 인던 모두, 화심, 검둥을 올클하고 사원은 쌍둥이까지. 비시디우스, 아우로, 쑨과 낙스라마스 모든 몹을 잡지 못했다.
장비는 계시 7/8, 초월 6/8, 사원 닥힐 대여섯개던가. 역시 부캐다 보니 풀셋 맞추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댐딜 본능은 냥꾼으로 채웠기에 단순히 닥힐에만 올인했다. 특성도, 장비도.
사냥꾼은 녹스 공격대에 들어있고 사제는 엘룬썬데이 공격대에 들었다가 지금은 장기 불참을 내둔 상태. 반년에서 1년 이상 복귀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공탈이다. 그쪽에서 로스터 지워주면 진짜 공탈이고.
확팩의 컨텐츠가 많다기보다 망할 놈의 평판 크래프트가 평판질을 너무 심하게 요구해서 사제는 앞으로 연금술사로만 사용하게 될 듯하고, 사냥꾼에게 집중해서 플레이하게 될 듯 하다. 음... 쪼끔만. -_-
나머지 60레벨 도적이나 21레벨 전사, 10레벨 드루이드는 앞으로도 봉인일 듯 하고(도적은 적당한 인던 앵벌법이 나오면 키우게 될 지도 모르겠다), 1렙 성기사는 대세에 따라 만들기만 해놓은 상태.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BL 길드다. 그곳에서 난 천국에 오른 것처럼 즐거웠고 지옥에 떨어진 것처럼 괴로웠다. 그런 마음 고생을 하고 나니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나 지금의 공대 위기 같은 건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는다. 나름대로 득도한 걸지도 모르겠다. 게임에서 도를 얻는다니 웃긴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도는 원래 등잔불 밑에 있지 하늘에 별처럼 떠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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