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6. 9. 15. 19:16
아래 사이트는 쑨과 켈투자드 전세계 퍼스트 킬로 유명한 nihilum 공격대(호드)의 웹사이트 중 "nihilum에게 뭐든지 물어봐" 포럼란의 주소다.

http://www.nihilum.co.uk/forum/forumdisplay.php?f=43

여기서 사냥꾼 관련 글이 참 재미있다.

사냥꾼의 PvE는 형편없다
평소엔 룻담당 한두명만 데리고 간다
전사 마법사 도적의 댐딜이 항상 (냥꾼보다)우위에 있다
네파리안의 직업부름 중 사냥꾼 것이 최고다(사냥꾼은 그 외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뉘앙스)


씁쓸한 건 내가 생각해도 저 말들이 사실이라는 거다. 사실 저런 말을 하는 건 nihilum만은 아니다. 다른 선도 공대들도 가끔 보면 사냥꾼 엔트리는 매우 적다. 추즌이 오닉 퍼스트 킬 할 때나 냥꾼 8명이었지. 키보드워리어 중 냥꾼까들이 "평정 빼면 냥꾼 데려갈 일이 뭐 있느냐" 하는데 뭐 딱히 아니라는 말도 못하겠고 -_- 평정이 아니라 풀링 / 징표 / 아눕레칸용 치무상 뭐 그런 용도라면 1명만 가면 되니깐.

특히 낙스에서는 댐딜 클래스 중 최하위인데... 그렇다고 버프빨을 세울 수 있느냐 하면 먹고 싶어도 먹을 것도 없고.

5인 파티플에선 사냥꾼은 직접 파티 모으지 않는 한은 인던 못 간다. 10인 이상에서나 끼워주는 정도고. 20인에서도 보통 1명만 데려간다. 40인에서도 평정만 아니면 마찬가지 꼴이다.

도대체 사냥꾼의 존재 의의는 뭘까. 클래스 숫자 증가용? 앵벌 약한 캐릭터들을 위한 부캐 앵벌용?

확팩의 스킬과 특성이 공개되고 있다. 내겐 만렙 캐릭이 사냥꾼, 사제, 도적 3개가 있는데 이 중 도적과 사제는 스킬도 특성도 전부 PvP용만 추가되고 레이드용으론 별로 달라진 게 없어서 특성 포인트가 10개 늘어나서 좋다는 거 이상의 의의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얘들은 부캐니깐. 하지만 사냥꾼마저 이 모양이면 그냥 봉인하고 혈기사나 아니면 사제로 새출발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다. 아무리 본캐 사냥꾼이 어쩌고 근성이 어쩌고 해도 이제 지친다.

여담이지만 세 명이 말하면 시장 바닥의 호랑이도 진실이 된다고, 전사 도적 법사 흑마들의 키보드 워리어질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레이드에서 아이템 관련해서 분쟁이 일고 그걸로 치고 박기를 2년여째, 드루 주술 기사 냥꾼의 숫자는 획기적으로 줄고 있고 20인 막공에서도 댐딜 클래스는 다 모아놓고도 이런 클래스들을 모으는데 몇시간씩 걸린다. 이런 결과를 일궈낸 "까"들은 클래스 부족에 허덕이는 공대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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