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4. 1. 12:50
1.3.0 패치가 된 주의 토요일, 그러니까 3월 25일에 오닉시아 시도 얘기가 있어 8시 30분 쯤에 모이기로 했다. 그런데 아주르고스가 떴다는 소리가 길드창에 떴고, 오닉시아를 시도하기 전에 아주르고스를 잡기로 했다.
일단 달려가서 한 30분 가량 놈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녔는데, 사람들의 집결이 너무 늦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밤에 접속하고, 오닉 열쇠 없는 사람은 오닉 레이드에는 빠지겠지만, 아주르고스 잡기로 목표가 변경되었는데도 대충 모이는데 40분 가까이 걸린 이유는 뭘까. 아즈샤라는 오그리마 바로 위에 있는데.
그리고 9시가 되었을 무렵, The Chosen 길드가 나타났다. 우리는 아주르고스를 빼앗길까봐 무리하게 선공을 했다가 전멸했고, TC는 선발대가 나가서 전멸하면서 패턴을 파악하는 듯 싶더니 1차 시도에 잡았다. 그리고 눈 앞에서 몹을 빼앗긴 허무감이랄까, 그런 감정 때문에 오닉도 무산.
뭐... 어차피 필드몹이니 뺏고 빼앗기고 하는 얘기는 무의미한데, 우리는 왜 못 잡는 걸까. 사람 수도 그렇게 모자라진 않은데. 슬픈 일이다. 근시일 내로 다시 잡자는 이야기는 있는데, 저 놈이 랜덤 젠이라서 만약 낮에 젠 된다면 상시 만렙 길드원이 다수 접속 중인 TC가 훨씬 유리하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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