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 6. 09:41
  하여간 뭔가 깊은 악연이 있는게 틀림없다.

  램 문제 때문에 한 달을 고생하고, 4달을 512로 살다가 12월 말에 1GB짜리 하나로 바꿔서 꽂았다. 이후 일주일 만에 메인보드 쇼트.

  쇼트나서 A/S에 대해 알아보려고 체인텍에 들어가보니, 어느새인지 사이트가 리뉴얼되어 있고 삼성 램 2개 꽂으면 리붓나는 현상에 대해 FAQ가 올라와 있었다. 2T Timing 문제고 CMOS 세팅 바꾸면 간단하게 해결이란다... 좀 빨리 올려주면 누가 잡아먹냐.

  ...하여튼, 메인보드 A/S를 빠른 소포로 체인텍에 보냈다. 내 연락처를 종이에 적긴 했는데, 깜박하고 안 넣은 바람에 전화 걸 때까지 일주일 넘게 걸렸다.

  어제 받긴 했다. 팬은 돌아가는데 CMOS 화면이 안 뜬다. 아스의 조언을 들으며, 다시 다 뜯어내서 꼼꼼히 살펴보니 CPU의 팬이 기울어 있다.

  보니 CPU가 제대로 안 박혔다. CPU 핀이 들어가는 구멍 몇몇 군데가 '막혀' 있었다. 성형 불량... 이게 프라모델이냐. 밀어넣다 CPU의 핀 몇개가 구부러지기까지 했다.
  *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원래 맞춰 끼워넣게 되어 있는 모서리를 착각한 게 아니다.

  의지의 한국인. 핀은 펴고 구멍은 칼로 뚫어서 CPU 꽂고 부팅은 시켰다. 75% 확률로 전원만 들어오고 모니터 침묵이고, 25% 확률로 부팅 화면이 떠서 메모리 테스트를 하는데, 그 이후 완전 침묵.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그래서 방금 소포로 다시 보내고 오는 길이다. CPU랑 같이. CPU가 맛 간 거면 CPU A/S 받아야 할 테고. 아니면 메인보드만 고쳐서 주든지. 아 미치겠다. 솔직히 메인보드 바꾸면 윈도 다시 깔기 귀찮아서 버티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환불 문의해야지...

  아니 인간적 객관적 상식적으로 고장난 메인보드를 보냈는데 CPU 꽂는 구멍이 막힌 등신 M/B를 보내주는게 말이 되나? 한 번 쓱 보기만 하면 알 수 있는 걸 그냥 주나? 이해가 안 된다.

  기종은 VNF 3-250인데 밸류인지 제니스 밸류인지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둘 중 비싼 거다. 참고하시라.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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