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2. 8. 18. 17:12

와우 안 한지도 몇년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이런 건 봐줘야지. 그리고 본 김에 감상이나 한 편.


1. 공식 트레일러임에도 불구하고, 영문판은 1080P였고 한국 공식 트레일러는 720P였다. 바빠서 그랬나 싶었는데 아직도 720P다. 이건 뭐랄까, 그냥 기본적인 개념이랄까 정성의 문제인데... 뭐 한국의 호갱님에겐 720P로도 족합죠. 네. 아니, 인코딩하기 귀찮고 번거로우셨을텐데 그냥 360P하지 그러셨어요 왜?


2. 동영상은 말 그대로 쿵푸 판다 와우 그래픽 버전.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박력도 없고...


3. 기존 세계관에 융합하진 않지만 먹고 살자고 끼워넣는 신대륙을 보는 느낌은... 울온에서 야마토가 추가되는 걸 본 느낌이었다. 그 발표 뒤 울온을 접어서, 그 위화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좀 힘들지만.


워 3에서 나온 모든 영웅과 악이, 티탄과 고대신 같은 '영원한 떡밥'을 제외하면 대격변에서 데스윙을 마지막으로 모두 쓰러졌기 때문에, 블리자드는 이번 확장팩에서 새로운 적과 스토리의 전개를 강요받게 되었다. ...라고 다들 생각했었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다시 한 번 워 3를 울궈먹었다. 그것도 최악의 형태로.


사실상 이젠 와우 플레이어 중 워 3를 접해본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와우의 스토리 진행은 아직도 워 3에 얽매여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언제까지 이럴 셈인가... 다음 확장팩이나 다다음 확장팩엔 워 3 엑스트라의 고향까지 다 나오겠어.


P.S.: 네이비필드 2 공식 동영상도 보았는데, 생략하겠다. 그냥 없던가, 인게임 녹화를 편집하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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