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0. 21:37
열심히 놀고 먹기만 하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건 아뉨미다.
사실은 이거 실기를 위해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컴퓨터의 '컴'자만 입에 올려도 안색이 싹 바뀌는 부모님 때문에 말도 못 꺼내고 있다.
당장 자격증 공부해도 모자랄 판에 승진하는데나 필요할 것 같은 '토익' 공부를 하라고 하고...
토익 점수 좋고 이거 떨어지면 취직 되나? -_-
그것도 그렇고 아버지는 월급 2달 밀려서 밤낮으로 어머니에게 뒷다마를 까이고 있는 판이고.
과정을 들으며 한 달에 31만 원 받는 걸로는 차비 + 식비 등등으로 쓰다보니 아무리 아끼고 싶어도 남아나는 게 없다. 이미 점심 저녁을 컵라면이나 샌드위치 빵 등으로 때우다 몸무게가 70선을 돌파해 60대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다.
뭐 학교에서도 연습하고 있긴 한데... 붙으면 붙고 아니면 아니겠지.
내가 공부하는 6개월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료하면 이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와, UG 공인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마쳤다는 수료증과, 민간자격증인 UG 화이트벨트 이렇게 3개를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다.
3개 다 붙으면 좋긴 한데... 2개만 해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의 난 월급이 실수령액 7자리만 나와도 ㄳㄳ하고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