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1. 18:59
저녁 수업을 듣던 중 소식이 왔다. 느낌이 30분 뒤 휴식 시간까지는 참을 수 있어도 10시 수업 끝날 때까지는 아무래도 무리였다.
하지만 휴식 시간에는 화장실이 엄청나게 붐빈다. 따라서 미리 일을 보기로 했다.
일단 학원의 9층 화장실. 예상대로 사람이 없다. 그런데 휴지도 없다.
혹시나 해서 10층으로 올라왔다. 역시 여기에도 휴지가 없다.
이 건물의 다른 층에도 학원들이 여럿 있지만 화장실 쓰기는 미안해서 건물 공용 화장실로 가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그런데 1층에도 휴지가 없다.
좋다. 이 건물 아니어도 근처 지하철 반월당 역에 가면 되겠지. 아양교 역에도 휴지가 있으니.
그런데 반월당 역에도 휴지가 없다. 대신 있는 건 자판기. 200원 짜리였다. 주머니에 있던 돈은 100원 짜리 한개와 만원짜리 한 장. 아 꼬인다.
순간 고민했지만 화장실에 휴지 있는 지하철 역을 찾아 지하철을 타고 찾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 보고 오면 수업 끝나겠네.
자주 햄버거 사먹는 집에 가서 동전을 바꿔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그냥 휴지를 주신다(...). 왠지 허무. 1
앞으론 꼭 휴지를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일보고 오니 휴식 시간. 그새 30분이 흘러버렸다.
덧글 - 아양교 역에 다시 가봤다. 역시 휴지가 있었다. 아양교 역에는 휴지가 있고 반월당 역에는 없는 이유가 뭘까. 역시 소모량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 롯데리아 버거킹 이런데 말고 반월당 역 13번 출구에 붐업 버거라고 수제 햄버거 만들어 파는 집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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