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27. 19:26
25일 저녁에 21세의 젊은 여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라는, 솔로들이 피를 토할 법한 상황 설명으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저 여성은 내 여동생이다. OTL.
센과 치히로를 - 비디로를 빌려서 -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광고 볼 때마다 하울 타령. 어쩔 수 있나. 봐야지. 필자도 센과 치히로는 재미있게 봤고.
애니야 뭐 그때그때 영상들도 좋았고 캐릭터들도 좋았고 개그들도 좋았고 그랬지만... 뭐냐 이
원작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관객들에게 원작 읽고 오라는 영화가 있나? 2시간의 스토리 전개에 방해되는 건 다 쳐내고, 꼭 필요한 핵심만 집어서 말하라고.
소피 - 저주, 하울 - 전쟁. 이 네 개의 키워드에 얽힌 설정과 이야기가 많'은 듯' 한데, 확실하게 말한다기 보다 슬쩍슬쩍 지나가는 형식이라 필자 같이 눈치 없고 둔한 사람은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하나도 파악이 안 되었었다. 지금 이 글 쓰기 전에 다른 블로그들 몇군데 돌아보고 정보 수집해서, 머리 속에서 분석 작업하면서 하나하나 이해하는 중.
어디서 본 감독 인터뷰 중에 '여러번 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문구가 있두만.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보게 만드는 애니는, 필자에겐 감독의 실력 부족작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벌거벗은 임금님의 술수는 좋아하지 않는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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