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사장이 물러나고 3대 사장으로 취임할 때, 기본적인 인수인계는 물론 받았다. 개중 렌터비는 월 9b인가였다. 정확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해하기 쉬운 가격으로 설정한 거라 생각하고 봐주기 바람.
도중에 가감이 있는 때도 있었는데, 그렇게 매달 내던 중 렌터 주인님이 B에서 D로 바뀌었다.
당연히 B 얼라에서 탈퇴 후 D 얼라에 가입 뒤에 가격 협상을 해야했는데, D 얼라는 엑셀 시트로 가격표를 짜고 수동으로 월렛 체크하던 B 얼라에 비해 사이트를 구축하고 API를 연동하여 자동으로 결제 인식까지 하는, 좀 더 자동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그 사이트에 렌트꼽 사장 권한으로 접속해서 가격을 살펴보니, 렌터비가 10b로 잡혀있었다. 당연히 '으아니 챠 자식들아 B 얼라에서 하던 그 가격 그대로 한대매'하면서 열심히 메일로 싸우기 시작했다. 걔들 답은 '아니 님들 왜 그럼? 우리는 B에게서 엑셀 시트를 다 받았고 이건 고대로 적용한 거임' 이었다.
물론 나는 납득할 수 없었고 계속 항의했다. 너무 한 거 아니냐, 엑셀 시트는 맞느냐, 우리는 계속 그렇게 냈다, 등등. 얼라 이전시 우리 말고도 잡음이 많았던지 무료 렌트 기간이 1달 추가된 터라 시간은 넉넉했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간 것 같다.
그런데 저쪽에서 계속 10b 얘기를 하니까, 나는 싸우다 말고 간만에 B 얼라 규칙을 처음부터 잘 읽어보았다. D 얼라 말이 맞았다. 원래 10b였는데 내가 인수인계 받을 때 1달 임시인가로 1b 할인이 되어있었지만, 난 그걸 몰라서 계속 그 임시 할인가로 렌터비를 냈던 것이다. B 얼라는 월렛을 수동으로 체크하던 터라 돈이 들어왔는지, 대충 맞는지만 본 듯 하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라 끝까지 우겼는데, 이놈들은 렌터비 자체는 안 내려줬고, 너희가 정 그렇다면 3달간 9b로 내고 그 뒤로 원래 가격인 10b로 가자는 결론이 났다. 나도 지쳤고, 더 우기기도 그렇고 4대 사장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물러나야했기에 ok하고 넘어갔다.
뭐 결국은 우기기라, 그렇게 자랑스럽게 할 얘기는 아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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