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1. 19:48
항상 부정의 NO만을 외치던 주인공이 어느날 자신을 바꾸기 위해 YES 프로그램을 찾아간 뒤 겪게 되는 인생의 전환을 다룬 영화.
짐 캐리 특유의 과장 연기라든가, YES를 따르게(그렇다, 따르는 것이다. YES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상당히 그쪽 분위기였다. 뭐 아무래도 좋은 비중이지만) 된 뒤 받게 되는 엄청난 피드백들이라든가 하는 부분들은 상당히 영화적인 구라가 강했지만, 주인공의 연애라거나 나머지 이야기들은 아주 재미있었다.
그런데 영화가 대놓고 관객에게 찔러대는 메시지가 상당히 강했다. 오락 영화와 계몽 영화 사이의 그 어딘가 있어보일 정도로.
전개 과정은 좀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였지만 결론적으로 놈놈놈처럼 봐도 본 것 같지 않고 어딘가 미적지근하면서도 관람료가 은근히 아까운(하지만 대놓고 까기엔 뭔가 또 석연치 않은) 영화보단 훨씬 나았다. 적어도 보고 나오면서 돈 생각은 안 났거든.
같이 간 고등학교 동창놈이 저 여자 예쁘다면서 대놓고 껄떡댔는데 난 그 정도로는 못 느꼈다. 평소엔 전혀 그렇지 않은 녀석이 갑자기 그래서 상당히 놀라긴 했지만. 다만 극 중간에 긴 생머리 + 검은 코트 + 스커트 + 검은 스타킹의 스타일은 본인의 취향 적중.
'문화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7급 공무원 (2) | 2010.07.17 |
---|---|
트랜스포머 2: 폴른의 복수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0) | 2009.10.01 |
스타워즈 Starwars 1, 2, 3 (2) | 2008.05.06 |
슈퍼독(언더독) Underdog (2) | 2008.03.12 |
바르게 살자 (0) | 2008.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