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이 신이 내리신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그 게임을 오래 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올드비" 딱지를 붙인 뒤 스스로 우월감에 쩔어, 고개를 높이고 목을 뻣뻣이 하여 타인을 깔보고, 관심법이라도 쓰는지 자신에게 반대하는 이들이 모두 '린저씨'라 판단하여 '이 게임은 님이 지금까지 한 국산 게임과 다르고요'라는 개소리부터 씨부리는 이들의 출입을 금함.
1.9.0 패치에서 추가된 안퀴라즈. 이 곳은 현재 닫혀 있다. 안퀴라즈를 열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실리더스의 소환 퀘스트를 마치면 등장하는 월드 이벤트 NPC에게 총 갯수 385만 가량의 자원을 갖다주는 것과, 역시 실리더스에서 시작하는 연퀘를 마쳐 흐르는 모래의 홀을 만들 것.
이미 북미의 경우 2개의 서버가 두 조건을 충족시켜 안퀴라즈를 열었고, 나머지 서버들도 달리는 중. 특히 무지막지한 양을 요구하는 자원 이벤트보다, 레이드 공대 차원에서 해결이 가능한 흐르는 모래의 홀 제작이 빠르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흐르는 모래의 홀은 실리더스에서 시작해서, 용기대장 래쉬레이어의 목을 따고, 노즈도르무의 우호도를 중립으로 올려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퀘스트다. 매우 적대적에서 시작하는 노즈도르무 우호도를 중립으로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예몹 42,000마리의 시체. 그리고 4개의 조각으로 쪼개진 홀을 합치기 위해 낚시를 해서 30미터짜리 식인 상어를 잡는다거나, 에픽 요리를 배워서 재료를 위해 62레벨 정예 키메라를 잡는다거나, 벨라부터 네파리안까지 5시간 안에 주파한다거나 하는 뷁스러운 일들을 해야 한다.
공대에선 이미 다른 사람을 밀어주기로 했고, 그 뒤론 주사위 굴려서 목을 주고 있다. 나는 3번째로 목을 얻었다. 하지만 지금 정예몹을 잡는 노가다를 할 생각은 없다. 일단은 묵혀뒀다가... 안퀴라즈에서 몹을 잡아도 노즈도르무의 우호도는 오르니까, 인던을 돌다가 우호도가 중립이 되면 다시 진행할까 생각 중이다. 단지... 퀘 완료를 해도, 보상 아이템 중에 사냥꾼에게 쓸만한 건 없다. 그게 고민거리.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안퀴가 열리거나 다른 사람이 홀을 만들면 더 이상 퀘스트를 못하지 않냐고 묻는데(길마형이 같은 내용을 서너번 질문해서 똑같은 대답을 서너번 했다), 명확히 말하는데 상관없다. 홀은 누구나, 언제나 다 만들 수 있다. 다만 징을 쳐서 안퀴를 여는 사람은 한 명 뿐이고, 그 댓가인 레전드리 탈 것도 그 사람만이 가질 수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