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5. 19:58
언젠가 우연히 TV에서 중간중간 빼먹어가며 본 영화.
이 영화가 내 기억에 남아있는 이유는 동료 운운 하지만 결국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다 처리해버리는 낚시 진행 때문도 아니고, 주인공의 자랐다 꺾었다 맘대로인 뿔도 아니고, 포스 있게 등장했다가 폭탄 한 방에 떡이 된 최종보스(출연시간 3분 미만)의 허망함도 아니다.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과 묘사가 완벽한 크툴후 신화의 그것이었기 떄문. 크툴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크툴후(같)다!
영화 자체로 보기엔 완전히 쫄딱 망했을 것 같은데 2편 제작 중이라고 하니 그렇지도 않은 듯? 2편엔 어떤 괴물들이 나올지 나름대로 조금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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