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1. 23:41
현재 FPS의 주종을 이루는 밀리터리 계열과는 궤를 약간 달리하는 FPS.
물론 총질도 중요하지만, 과거 레이븐이 만들었던 FPS인 울펜슈타인이나 싱귤래러티처럼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을 또 하나의 요소로 집어넣어 플레이에 반영했다는 게 가장 큰 특이점. 그래픽적으로는 야만적인 친구들이 살고 있는 버려진 행성을 배경으로 해서, 과거 번화가, 부서진 행성, 자연 환경 등을 원색 계열을 주로 써서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외엔 별로 다른 FPS와 다를 건 없다. 스토리도 특별한 건 없다. 적을 특이한 방식으로 죽이면 점수를 더 얻는다곤 하지만 어떻게 얻든 간에 다른 무기의 총알이나 차지로 소모하는 것보다 점수 소모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결국 플레이 하는 동안 기본 무기 외의 무기는 그렇게 많이 쓰지는 못하는데다(그리고 무기들이 쓰기 어렵기 생겨먹은 것도 상당수다. 통통 튀기는 유탄을 어떻게 적에게 맞추라고) 적의 울궈먹기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게임 내내 발로 차거나 땡기고 / 총으로 갈기는 같은 패턴의 반복이 많다.
여기까지면 그럭저럭 한 번 엔딩 보고 지울 법한 그냥저냥한 FPS인데,
이 게임은 발매 전에 듀티콜즈라는 패러디 게임을 내놓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깐 적이 있는데, 뭔깡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까는 내용을 자기도 고대로 답습하고 있다. 일자진행 - 컷신 - 일자진행 - 컷신, 보스 - 킬. 게다가 전투 패턴도 게임 내내 거의 똑같애. 설마 중간중간에 끼워놓은 마초틱한 농담들을 자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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