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17. 19:46
재미있는 오락 영화. 연애도 있고, 액션도 있고, 뭐 있을 건 다 있는 영화다.
다만 제작비가 딸릴 때의 모범적인 타개책인 개그를 초중반부에 집중적으로 깔아놨는데, 그 개그란 것이 본인이 무척 싫어하는, 보고 있으면 손발이 막 오그라드는 장면들로 이뤄져있어서 보다말다 보다말다했는데 후반부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같은 국정원인데 남자쪽과 여자쪽의 분위기와 일 방식이 완전히 상이한 것도 보는 재미 중 하나였다.
한쿡 영화들은 보통 전반부에 뭘 했든 간에 후반부에선 다 생까고 - 심지어는 중요한 척 강조해놓고도 씹고 - 가버리는데, 이 영화는 전반부의 별 의미 없어보이는 장면들까지 착실하게 복선삼아 진행하는 장면들이 많아 놀랐다. 어색해서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탈이지.
요즘 필자는 머리 비우고 보는, 다 때려부수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시나리오도 사실은 단단한 수십년 경력이 있어야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P.S.: 남자 녀석 완전히 잡혀살겠군.
다만 제작비가 딸릴 때의 모범적인 타개책인 개그를 초중반부에 집중적으로 깔아놨는데, 그 개그란 것이 본인이 무척 싫어하는, 보고 있으면 손발이 막 오그라드는 장면들로 이뤄져있어서 보다말다 보다말다했는데 후반부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같은 국정원인데 남자쪽과 여자쪽의 분위기와 일 방식이 완전히 상이한 것도 보는 재미 중 하나였다.
한쿡 영화들은 보통 전반부에 뭘 했든 간에 후반부에선 다 생까고 - 심지어는 중요한 척 강조해놓고도 씹고 - 가버리는데, 이 영화는 전반부의 별 의미 없어보이는 장면들까지 착실하게 복선삼아 진행하는 장면들이 많아 놀랐다. 어색해서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탈이지.
요즘 필자는 머리 비우고 보는, 다 때려부수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시나리오도 사실은 단단한 수십년 경력이 있어야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P.S.: 남자 녀석 완전히 잡혀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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