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8. 10. 28. 15:42
원래 쓰던 폰에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명의가 아버지 앞이라 본인 인증 같은 걸 할 때 불편함이 많았다. 그리고 와우 보안카드 6개월도 다 되어가서 모바일 인증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폰이 너무 구형이라 프로그램 인스톨이 안 되는거다.

그래서 공짜폰으로 하나 하기로 했다. 대리점을 혼자 갈까 하다가 인터넷에서도 판다기에 그쪽으로 쏠렸다가, 아버지가 같이 가주신다기에 명의 이전하기 편할 것 같아서 어제 복현오거리의 SKT 대형 매장으로 함께 갔다. 물론 사기 당하지 않도록 각종 검색 및 관련 지식 습득은 기본이지.

그런데 그 매장이 월요일부터 마침 내부 인테리어 공사였다. 옆에 임시 매장 있다고 해서 가보니 셔터 내렸다. 그래서 맞은 편의 좀 떨어진 다른 SKT 매장에 갔는데 가는 중에 톡 튀어나온 보도 블럭에 타이어 옆을 긁혀서 펑크가 났다. 우와... 아주 난리 굿이군.

일단 자동차보험사에 전화 걸어서 사람 불러놓고 가게 가서 설명 듣고 휴대폰 봤는데 뭐 공짜폰이 별 거 있겠나... 그나마 제일 괜찮은 알리바이폰을 계약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인터넷의 폰들은 이것저것 다 빼고도 기본 요금제가 최하 월 16,000원이었는데 매장에서 제일 싼 요금제로 계약하니 월 9,900원으로 가능했다. 매장이 더 좋을 때도 있군...

집에 와서 만지작거려봤는데 뭐 그럭저럭 좋은 듯. 내 컴퓨터가 고장나서 거실의 컴퓨터 경쟁률이 매우 쎄기 때문에 그렇게 자세하게는 보지 못했고, 오늘 회사에 들고 왔는데 와우 모바일 인증기 다운로드 받고 실행하려는 순간 휴대폰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버렸다. 아니 아이팟 클래식은 USB 떡 꽂으면 데이터 전송과 충전이 동시에 되는데 왜 국산 휴대폰은 USB 꽂으면 데이터 전송만 되고 충전은 전원을 따로 꽂아야 하나요?

어쨌거나 이제 본인 인증에도 무리가 없고, 와우 모바일 인증도 가능하겠고, 디카 한 번 빌릴 때마다 어디다 쓰냐고 쨍쨍거리는 동생 눈치볼 필요없이 폰카 가지고 멀티미디어한 블로그질을 할 수 있겠군.

다만 번호 이동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기존 걸 해지하기로 하고 신규로 해서 번호 바꾼 것을 지인들에게 모두 통보하는 일이 귀찮게 되었다. 뭐 그래봤자 20명도 안 되지만, 졸업 후 취직활동하는 동안 나 자신이 부끄러워서 연락을 끊었기 때문에 몇년만에 처음 전화(몇년만에 문자 한통은 좀 그러니까)하는 게 되는데... 무지하게 부담되는구만.

앞 3자리와 뒤 4자리는 같고 국번만 8573으로 바뀌었다. 아... 물론 대금 결제도 내 계좌로 했다. 금전적으로 독립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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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0. 20. 15:04
을 한지 대략 한 달? 가까이 된 것 같다.

나름대로 10여 일에 걸쳐 자세한 조사를 했는데(주로 다나와 및 디시인사이드 MP3 갤 눈팅이란 방법으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용량이었다.

그때까지 쓰던 MP3P는 4년 전 모델, 용량이 256MB였는데 고장이 나서 바꾸려고 한 건 아니다. 그냥 내용물 바꿔주기가 몹시 귀찮아서 바꾸기로 했다. 바꾸려는 목적이 그랬기에 새로운 MP3P의 최소 요건도 물론 용량이었다. 일단 당시 HDD에 들어있던 음악 파일 대략 4기가(물론 음악 파일을 앞으로도 더 구할 테니 플러스 알파까지)가 모두 들어가길 원했고, 추가로 HDD의 다른 중요 파일들 백업도 되면 더 좋고.

HDD 타입이 좋을 것 같았는데 국산에는 없었다. 플래시 메모리형들은 고용량 가격이 퐌타스띡. 애플 아이팟 클래식이, 여러 사용기에 나온 단점이 내가 보기엔 대단치 않아서 괜찮아보였는데 9월에 신상품이 발표된다고 해서 기다렸더니 성능은 별반 달라지지도 않은 120GB 버전이 나왔다... 게다가 환율 크리 덕분에 가격은 떡실신.

새 걸 사는 건 포기하고 그날 이후로 장터에 매복을 개시해서 물건을 찾았는데 그게 또 서울 지역 직거래 온리여서 서울에 사는 백엽을 통해 구매했다. 망할 서울공화국. 80GB도 가격 괜찮은 물건이 나왔다면 샀을텐데 160GB 버전이 먼저 좋은 게 나와서 그냥 그거 샀다.

써본 결과는... 대만족. 무한정에 가까운 용량이 마음에 든다. 음질도 좋고. 음장 효과야 없지만 난 그런 거 필요없다. 동영상 재생도 되고. 해상도는 320*240이지만.

다만 리퍼 기간이 11월까지뿐인데... 고장 안 나길. 뭐 이전 모델도 4년간 잘 썼으니 이놈도 그정도 가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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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0. 1. 21:04
04년 늦여름에 사서 4년 동안 사용한 본인의 컴퓨터가 드디어 사망하였다...

사유는 메인보드. 현재는 켤 때 바이오스 체크섬 에러가 나는데, 그 이전부터 부팅이 원활하지 않았고, 부팅 시 버벅이거나 CPU나 그래픽 카드에 부하가 걸릴 때 랜덤하게 리붓되었던 걸 생각해보면 노화로 완전히 맛이 간 모양이다.

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4년 전 물건이니까. 회사가 남아있는지도 모르겠고... 있다고 해도 수리는 되는 건지... 된다고 해도 택배비와 수리비 합치면 메인보드 값을 넘길 듯.

결국 때가 도래한 것이다. 컴퓨터를 새로 살 때가.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 살 항목은 본체, 모니터, 스피커까지인데(뭐 스피커는 별로 비싼 물건을 살 예정은 아니지만) 취직은 했지만 월급 나오려면 한참 남았다고. -_- 직업전문학교를 다니면서 모아둔 돈 80여만 원은 MP3를 30만 주고 사면서 팍 줄었다.

특히 모니터는 꼭 30인치를 사려고 벼르고 있는데, 목표로 하는 Q5 패널 사용 모니터들은 대부분 60여만 원 대.

첫 월급으로 가족들 선물 사야한다는 걸 고려해보면 대략 2달 반 정도는 컴퓨터 없이 지내야 할 것 같다.

흠... 그냥 사무실에서 죽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_- 어차피 집에서 할 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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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9. 28. 14:15

이 제목의 글이 쓰고 싶었다... 대학교 4학년이던 2005년 말부터. 그때부터 3년 걸렸구나. 참 오래도 걸렸다.

확정되고 난 뒤 지인들에게 알렸고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직장은... 뭐 거의 완벽하다. 집에서 1시간 이내 거리고, 사람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퇴근도 늦지 않고... 뭐 아직은 제대로 일을 하는 단계가 아니라 그런지는 몰라도. 월급이 법정 최저임금 수준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사회의 쓴 맛을 덜 봐서 그런지 사람이 좋다는 게 더 좋아보이는데. 이제 일주일 됐으니 아직 왈가왈부할 단계는 아닌 듯. 일단은 사장님의 미래 설계가 괜찮다. 비전이 마음에 들었다. 한 3~5년 정도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9월 중은 일종의 연습 기간이고 10월 1일부터 한달 간격으로 다음달 15일에 월급을 준다는데 그러면 첫 월급 지급일( = 컴퓨터 업그레이드 날짜)은 11월 15일이 된다. 리치킹 발매일은 11월 18일이고. 그래서 태양샘은 자연스럽게 포기. 내 확장팩 레이드는 검은 사원 일리단 킬까지가 끝인 것 같다.

아.... 가족. 물론 가족들은 누구도 축하해주지 않았다. 왜 전공은 안 살리냐, 취업박람회 얘기를 한 게 다였다. 전공 못 살리는 이유에 대해 누차 설명했지만 귀에 뭘 처박았는지 한 번도 못 들은 모양이다. 취업박람회... 22일부터 출근인데 그걸 뿌리치고 23일에 가라고? 모두 합쳐서 750 자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갈 수 있는 건 소수이고(워크넷에서 보니까 너댓자리 정도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취직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안 되면 또 얼마나 자리를 구해야 할지 모르는데 일종의 도박을 하란 말인지... 그러다 두어달 지나면 또 올해초처럼 붙잡아 앉혀놓고 생지랄을 하겠지... 물론 이런 걸 다 들이대면 감히 부모에게 대드냐며 온갖 욕을 다 먹기 때문에 그냥 내가 잘못했다, 죄송합니다 하고 말았다. 대화란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중요한데 본인의 부모는 이게 전혀 안 된다...라기보다 가만 보니까 내가 대화 상대 자체가 아닌 것 같다. 나는 닥치고 들을 놈이지 감히 입을 뻥긋할 놈이 아닌 것이다. 그냥 포기가 상책. 그래도 부모라고 내가 10년을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시간과 노력의 낭비였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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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8. 10. 20:10
이래저래 알고 지내는 동생들이 신나게 군대를 가고 있다.

말년 병장인 녀석도 있고

한창 구르는 녀석도 있고

막 입대하는 녀석도 있는데

난 무심한 나쁜 형이라...

정작 나 자신은 군대 있을 때 관심을 구걸했건만

위문편지는 고사하고 누가 얼마나 군대 생활하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있다;

얘들아 미안해... 나중에 만나면 군대 얘기 들어주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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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7. 30. 21: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심히 놀고 먹기만 하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건 아뉨미다.

사실은 이거 실기를 위해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컴퓨터의 '컴'자만 입에 올려도 안색이 싹 바뀌는 부모님 때문에 말도 못 꺼내고 있다.

당장 자격증 공부해도 모자랄 판에 승진하는데나 필요할 것 같은 '토익' 공부를 하라고 하고...

토익 점수 좋고 이거 떨어지면 취직 되나? -_-

그것도 그렇고 아버지는 월급 2달 밀려서 밤낮으로 어머니에게 뒷다마를 까이고 있는 판이고.

과정을 들으며 한 달에 31만 원 받는 걸로는 차비 + 식비 등등으로 쓰다보니 아무리 아끼고 싶어도 남아나는 게 없다. 이미 점심 저녁을 컵라면이나 샌드위치 빵 등으로 때우다 몸무게가 70선을 돌파해 60대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다.

뭐 학교에서도 연습하고 있긴 한데... 붙으면 붙고 아니면 아니겠지.

내가 공부하는 6개월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료하면 이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와, UG 공인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마쳤다는 수료증과, 민간자격증인 UG 화이트벨트 이렇게 3개를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다.

3개 다 붙으면 좋긴 한데... 2개만 해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의 난 월급이 실수령액 7자리만 나와도 ㄳㄳ하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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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7. 5. 18:07
대략 1달간 글을 안 썼다.

주변 환경은 별로 변하지 않았는데 내가 우울해져서, 그리고 집에 오면 좀 많이 피곤해서 안 썼다.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고, 몸이 피곤하고 정신이 우울하니까 생산적인 글쓰기가 전혀 안 된다.

그렇다고 여기에다 한국의 피폐한 IT 기반 문화 산업을 연관시켜서 씹어먹을 야근 '문화' 덕에 이 지경인 것 같습니다...라는 건 억측이겠지.

그런데 1달 동안 글을 안 썼는데 방문자 수가 여전하다... -_- 뭐야 내 글은 쓰나마나인 건가! 좀 많이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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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6. 2. 18:36
이걸 쓸까말까 2달 넘게 고민했는데, 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난 찌질인 걸. -_-



날이 갈수록 나의 처지도(부모님이 시발노마 나가 뒤져라 하는 건 아니지만), 나의 마음도 시궁창이 되어가고 있다.

머리가죽 나이는 40대를 넘겼다. 이젠 정면에서 봐도 두피가 곧바로 훤하게 보일 지경. 피부과 병원 다니면서 약 먹고 전문 약으로 머리 감고 마이녹실 5% 짜리를 아침 저녁을 뿌린지가 어느덧 1년을 넘겼는데 머리 빠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두피 전문 병원을 알아보라는 성화가 심한데 그냥 포기하고 가발이나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좀 든다. 가발 하나에 100~200만 한다니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두피 전문 병원에서 의료 보험도 될지 안 될지, 받는다고 나을지 안 나을지도 모르는 전문 치료 받는다는 건 아무래도.

그리고 살도 빠지고 있다. 건강한 쪽으로 빠지는 것 같지는 않다. 학교든 집이든 하는 일이라곤 앉아서 마우스나 딸깍딸깍하는 것 뿐인데 몸이 피곤하고, 주말에 맘놓고 자면 10시간 넘게 자는 것 같다.



그리고 직업 전문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젠 뭐 취직만 되면 뭐든지 감사감사하고 굽실굽실해야 할 판이다. 컴퓨터로 하는 일인데, 프로그래머로 SI하는 것보다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뭐 그런 직종인 것 같다. 하긴 한국이 다 그렇지 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거라 배우는 것도 무료고 한 달에 31만 원씩 나온다. 아... 배우고 취직까지 알아봐주는데 돈까지 얻으니 정말 반어법이 아니고 진정으로 황송할 따름이다. 세금 잘 내야지... 한국에서 세금 꼬박꼬박 잘 낸다는 건 1%에는 죽어도 못 들어간다는 의미지만 뭐 어때.
posted by DGDragon 2008. 5. 14. 09:54
을 받고 있다. 2004년 여름에 샀으니 그럴 때도 된 것 같다.

물론 4년된 시스템이니 몇몇 장비 빼곤 거의 다 갈아야 하지만 내부 부품보단 모니터와 스피커에 강렬한 필링이 오고 있다. 옛날엔 "내공"에 포인트를 줬는데 몸에 와닿는 출력 장치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되면 그냥 어리석은 돈지랄이더라... 그냥 출력 장치부터 고르고 거기에 딱 맞는 정도의 내부 기기를 고르면 될 듯.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에도 뽐뿌가 살짝 오고 있긴 한데 마우스에는 상당히 강렬한 거시기가 오고 있지만 키보드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블로그에 글 올릴 때 외에는 키보드를 치는 일이 적으니...


1. 모니터

내가 1024*768 해상도 쓴 지 10년 넘었다. -_-

이제 세월이 흐르고 흘러 학교에선 19인치 1440*900 쓰고 4월까지 와우하러 가던 PC방은 22인치 1680*1050이었는데 집에 오면 조막만한 15인치... 요샌 집에 있는 모니터만 보면 왠지 화가 난다.

그 반동인지 지금 생각하는 모니터는 최소 크기 24인치... 그리고 크게는 30인치까지 생각하고 있다. 30인치를 하려면 아마 오픈 프레임을 사야겠지. 24나 30은 도트 피치가 작은 편이고 그 중간은 비싸다... 젊은 눈 하나 믿어볼까. TN 패널은 무조건 피하고. 30인치엔 TN도 없지만. 둘 중에 뭘 하든 50만 원을 넘는다. 컴퓨터 한 대 값인데...

아무리 한 번 사서 몇년 쓴다 해도, 미친 놈 취급받겠지? -_-

그리고 이런 모니터에 맞는 그래픽 카드는... 아직 못 골랐다. 딱히 이거다 싶은 카드가 없다.

9600GT는 SP가 64개라 1920 이상에서 프레임이 뚝 떨어진다고 하고 8800GT는 9천 시리즈를 팔아먹기 위한 엔비디아의 술책으로 드라이버 지원이 곧 끊길 위기에 처해있다. 9800의 국내 가격은 내 상식으론 용서할 수 없다. HD3870이나 3850은 점수놀이에는 그럭저럭인데 막상 게임 돌려보면 프레임이 딸리는 편이고. 물론 ATI 탓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돈 뿌려서 게임사들이 그쪽으로 최적화해서 그렇다지만 소비자가 그런 거 알게 뭐람.

난 한 번 사면 최소 2년 이상 업그레이드 안 하고 해먹다가 거의 새로 사는 수준으로 컴을 바꾸는데, 쿼드코어처럼 그래픽 카드도 2장인 쪽이 나중에도 최신 게임에 대한 상대적인 성능 하락의 폭이 적을 것 같아서 몹시 끌린다.

그래서 2장... SLI, CF 혹은 X2 들을 생각하는데 이건 또 다들 말린다. 뭐 물론 다들 합당한 이유와 쓰라린 경험이 있어서 말리는 거겠지만... 현재로선 3850 512 CF가 끌린다. 컴퓨터 업그레이드하면 비스타로 갈거고, 비스타에선 ATI 드라이버 성능이 괜찮아서 CF도 잘 된다고 하고, CF 지원 안 하는 게임은 좀 된 게임일 테니 3850 한 장의 힘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고사양 게임 안 할 땐 하나 꺼버리면(방법이 정 없으면 케이스 열어놓고 하드웨어를 빼버리던지) 전기세도 덜할 것 같고, 시리즈 막바지라 가격도 깽판이고, 메인보드도 저렴한 편이고.

SLI와 CF는 점수놀이용이다 하는 얘기도 있지만 난 벤치볼 때 Mark사 점수는 아예 안 본다. 3850과 9600은 특히 SLI와 CF가 돈 들여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효율이 80%를 넘어가니까... 하지만 SLI는 메인보드의 가격이 떡실신인데다 엔비디아의 메인보드 칩셋에는 이갈리는 경험이 있어서 절대, 죽어도 안 할 거고, 한다면 ATI의 카드로 CF가 하고 싶다.



2. 스피커

당시에 비싼 돈 주고 멀티 채널 한 번 들어보려고 산 SB 오디지 2. 하지만 4.1 채널 스피커까지 구해놓았지만 그 맛을 본 적은 거의 없었다. 스피커 켜기만 하면 밖에서 시끄럽다 시끄럽다...

결국 1만 원짜리 헤드폰 신세. 이럴거면 사운드카드 사지 말고 내장 사운드나 쓸 걸 뭐하러 삽질했는지.

겜돌이의 삶에 2채널 헤드폰은 없다. 무조건 5.1채널 찾았는데, 현재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5.1 채널 헤드폰은 현대 JPC의 JPC-268HX와 JPC-268DX 두 종류 뿐이다. 물론 리얼로. 가상 채널은 몇 채널이든 취급 안 함.

그런데 HX는 아날로그 입력 받기 때문에 그냥 9만 원짜리 사서 들입다 꽂으면 바로 되는데, DX는 디지털 입력만 받는다(DX는 하드웨어 디코더 포함). 그거까지는 그냥 오디지 2로도 되는데 문제는 PC 게임의 사운드 출력은 전부 아날로그라서 디지털로 포팅해주는 돌비 디지털 라이브(DDL) 사운드 카드를 갖고 있어야 5.1 채널 출력이 된다. 그리고 DDL 사운드 카드는 EAX를 하드웨어 지원해주는 크리에이티브의 물건은 십수만원이고 EAX를 포기하면 6만 원대에 하나.

EAX는 어차피 크리에이티브의 삽질과 M$의 AL 러시 앞에 지는 해고, 결국 DX를 사면 헤드폰 17만 + 사운드 카드 6만해서 23만 원. 9만 원 대 23만 원이라... 물론 DX는 엑박에도 되는 장점이 있고(물론 내가 한바퀴를 살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HX보다 향상점이 있긴 하다.




그래서 언제 살 거냐고? 아 물론... 돈이 없으니 모든 것이 영원한 미정이다. 그냥 파코즈 눈팅이나 몇달 더 해야지 뭐. -_-fF1aVqM=
posted by DGDragon 2008. 5. 5. 09:37
근래 옥션부터 출발한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인해 떠들석하길래 간만에 보안 점검을 해보았다. 보안 점검이래봤자 별로 할 것도 없지만.


1. 익명성 점검.

의외로 중요하다. -_- 귀차니즘에 ID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나로선 어디서든 ID와 이름이 연계되면 다른 모든 곳이 다 까발려지는 셈이라... 국내 1등 먹는 네이버와 해외 1등 먹는 구글로 나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봤다.

이름과 ID를 개별 검색 후 같이 넣고 검색. 음... 따로 넣었을 땐 안전한데 같이 넣으면 나오는 게 좀 있구나. 다른 곳에 있는 글도 아니고, 내 블로그에 있길래 -_- 글을 3개 수정했다.


2. 주민등록번호 점검.

일단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넣어서 점검. 안 나온다. 물론 안 나오는 게 당연하다... 네이버나 구글이나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주민등록번호 형식의 숫자는 무조건 안 나오도록 필터링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일단 앞 6자 뒤 7자를 따로 검색. 안전.

다음은 이름과 섞어서 13자 전부, 앞 6자, 뒤 7자. 안전.

다음은 ID와 섞어서 상동. 안전.

음... 괜찮은 것 같다. 구글 해킹이 통할 땐 주민등록번호를 검색하면 딱 1군데 나왔는데 그게 다른 곳도 아니고 내가 졸업한 대학교였다. 이런 슈파... -_-


3. 주민등록번호 유출 점검.

옥션에 가면 유출되었는지 나온다. 현재까지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안전. 그리고 어딘지는 까먹었는데 한 군데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도 일단 현재까지는 해외에 유출되지 않음.


4.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 탈퇴.

이번에 정부에서 5월 중에 신용평가기관 3곳과 연계해서 무료로 주민등록번호 사용 여부를 점검해주던데, 그거 하기 전에도 2곳인가에서 점검해주길래 해봤었다.

몇군데든 간에 결과는 전부 안전. 모두 내가 가입한 사이트였고 내 주민등록번호는 도용당한 적이 없었다. 하는 김에 안 쓰는 사이트는 모두 탈퇴. 물론 옥션은 제 1순위였다. 사실 가입만 해놨지 입찰 한 번 한 적이 없었다.



음. 결론은 안전한 것 같다. 항상 보안을 염두에 두고 가입을 최소한도로 하려했고 가능하면 사용이 끝나면 바로 탈퇴해버렸기에 별로 할 것도 없었다. 4번의 사이트 탈퇴도 몇군데 안 하고 금방 끝났고.

하지만 털려버린 옥션을 봐도 그렇고 스스로 개인 사용자 정보를 팔아처먹은 하나로 텔레콤도 그렇고 이젠 개인이 조심한다고 어떻게 되는 수준은 벗어나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휴... 망할 놈의 주민등록번호 같으니.


그리고 4번하는데 정말 짜증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 도대체 액티브X를 몇개를 깔아야 그놈의 주민등록번호 조회 1번이 되는지... 세상에 보안이라는 게 액티브X를 통하지 않으면 아예 할 수가 없는 건가? 사실 그것 자신이 스파이웨어가 아니라는 확증도 없는데다, 시스템에 깔려 성능 저하시키는 점은 스파이웨어들과 다를 게 없다.

게다가 본인 인증이 신용평가서나 신용카드로만 된다. 와... 둘 다 없는 시키는 뭐? 하지 말라고? 내가 운이 좋아 얼마전 우체국 통장 뚫으면서 신용평가서 하나 만들어둬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하지도 못할 뻔 했다.


IT 강국이라... 회의감이 든다. 보안은 IT의 기본이 아니던가. 기본이 안 되는데 다른 건 더 말해서 뭐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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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5. 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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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컴퓨팅 성향이 모든 기능을 죽여 성능을 추구하는 쪽에서 좀 바뀌고 있다. 예를 들면 바탕화면이라든지. 지금까지 몇년 동안 내 바탕화면은 위 사진이었다. 못되도 최소 5~6년은 된 것 같다. 어차피 바탕화면 보고 있는 시간은 거의 없으니까.

그러다 얼마 전 난 Picture 디렉토리 파일 정리를 하고 있다가 이게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별 이유는 없이 그냥 수집 욕구 때문에 저장해둔 사진 및 그림 파일들인데 실제 보는 일은 거의 없이 하드 디스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걸 지울까 하다가 그건 아깝고, 실생활에서 자주 보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자주 보는 거라면 역시 바탕화면인지라 관련 유틸리티를 검색해서 몇가지 받아 써봤는데 개중 Wallpaper Cycler Lite가 가장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무료고, 카테고리를 구분해서 쓸 수 있고, 실제 디렉토리와 연동이 가능하다. 등록만 되지 삭제는 수동으로 해야 하지만 그게 어디인가. 배경화면으로 돌리는 그림 파일이 5천 장이고 수시로 그림 파일을 받고 지우는 나로선 매우 필수적인 기능이다.

나머지 유틸리티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배경화면 바꿔주는 걸로 끝인 시대는 이미 지났는데,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도스 시절도 아니고 그림 파일 하나하나 등록해서 리스트 만드는 놈은 대체 뭔지...

작은 그림 파일일 경우 화면에 여러개 내보내줬으면 좋겠다거나 일정량 이하나 이상은 확대 축소를 하면 좋겠다거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XP의 배경 화면에선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흠... 비스타에선 어떨까.

그래도 예상외로 시스템 리소스를 먹어서, 게임할 땐 프로그램 닫고 한다. 아... 컴퓨터 사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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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4.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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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대단한 이유는 없고...Winrar을 지금까지 몇년 간 잘 써오고 있었는데, 셰어웨어라서 등록하라는 창이 뜨는 게 짜증났었다. 공짜 유저라 미안해서 지금까지 참고 있었지만...

다른 압축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자면, 그동안 좀 데인 게 있어서 국산은 무조건 제외. Winzip은 지원하는 압축 파일 종류가 적음(마지막으로 쓴 게 몇년 전이어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러다 얼마전 와우 애드온을 압축하다가 7z의 압축율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한 번 써봤는데, 거의 사기 수준이었다.

내 애드온 모음은 스스로 구성한 것이며 여타 애드온들이 그렇듯 대부분의 파일이 텍스트 형식인데, 원 용량은 40메가 가깝다. 이것을 압축하면, 최대 압축률 기준으로 Zip은 10.5메가, Rar은 9.8메가 좀 넘는데, 이걸 7z 최대 압축률로 압축하니 3.8메가가 나왔다.

한동안 내 눈을 의심하다가 혹시 에러인가 싶어서 다시 풀어도 보고 해봤는데 3.8메가 맞았다. ...오호라. 그외에 딱히 흠잡을 것도 없이 무난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이걸로 결정. 그리고 Winrar는 몇년만에 내 컴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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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4. 22. 19:01
4월 15~17일 간 동원 훈련을 받았다. 1~4년차가 받고 1, 2년차는 대학교 다닌다고 하루만 받았으니, 작년 받고 올해 받아 이제 끝인 셈이다.

작년에는 아버지 차를 얻어타고 갔지만 올해는 그런 게 없었기에 꽤 긴장을 했다. 시외인데 아침 8시까지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길도 상세히 조사하고, 당일 무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준비해서 시외버스도 첫차는 아니고 두번째 차를 타고 갔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훈련장으로.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까 아침 7시였다. 너무 빨리 와버렸다.

훈련 중에는 휴대폰을 수거해가기 때문에 훈련장 앞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다고 하고 들어갔다. 통화 중에 어머니는 훈련 잘 받고 오라고 하셨고

이제 막판인데 훈련 까봤자 준비하는 애들이랑 다른 사람들만 불편하고 힘드니... 그냥 넘어가련다. 그냥... 준비하는 저쪽이나 훈련받는 우리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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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은 사격지. 왼쪽은 작년 것, 오른쪽은 올해 것이다. 둘 다 그저께 사진을 찍었는데 왼쪽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 1년 지나 종이가 삭아서 카메라가 초점을 못 잡은 듯.

오른쪽의 사격이 별로 안 좋은 이유는 총에 탄피받이를 씌워서 그렇다. 탄피받이 씌우면 가스가 탄피받이를 타고 내 눈쪽으로 들어오고, 안 그래도 안경 써서 사격에 페널티를 많이 받는데 가스 때문에 눈물까지 나면 사격은 거의 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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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4. 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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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MD5 얘깁니다. 헤헤헤.

더이상의설명이必要韓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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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4. 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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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러 가니까 좋은 걸 준다. 쓸 일은 없지만, 인증 쌔우는데는 아주 좋은 듯. 이거 대세로 만들면 투표율 올리는데 좋을 것 같다.

투표해도,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꿀 확율은 대략 2300만 분의 1이다. 하지만 투표 안 했을 때의 0보단 무한히 높다.

투표할 당이나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닭과 달걀의 문제 같다. 젊은 층이 투표해야 이기는 사람들이 요즘 선거에 출마하고 싶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못이길게 뻔하니까. -_- 그리고 젊은 층은 다시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이 없다고 투표 안 하고. 즐거운 악순환인데?

입맛에 딱 맞는 사람이 없더라도, 차선이나 차악을 뽑는 현실과의 타협도 필요한 게 아닐까. 현실이 시궁창인데 그 시궁창의 총화인 정치판에서 이상적인 당이나 사람을 찾는다는 건 좀. -_-

사진 중 얼굴 자른 이유는 개념은 X또 없는 주제에 서슬만 퍼런 저작권법과 법무법인과 연예 매니지먼트사들 때문이다. 몽땅 다 잘랐으므로, 나는 그대들의 초상권과 저작권과 기타 등등을 침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뒤면 총선 홍보 대사가 누구였는지도 까먹겠지. 상관없지 않겠는가. 그런다고 내가 저 그룹 음반 살 것도 아니고. 그렇게 소닭 보듯, 닭소 보듯 하는 거지.

마지막으로 중XX거관XX원회 훡유. 대선에 이어 총선도 존나 재미없었다. 법만큼 중요한 게 법해석인데 이렇게 핥핥핥하면서 사람 짜증나게 해주는 법해석은 정말 간만이다. 국민 입에 자크 채우니까 좋나? 막 권력의 오르가즘이 쓰나미처럼 혀에서 몰려오나보지?

P.S.: 아... 좀 투표하자는 얘기만 밝고 긍정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좀처럼 안 된다. 쓰고 싶은 건 써야겠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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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4. 2. 22:08
TTB를 통해 누가 돈 주고 책 사서 내가 적립금 얻어먹은 건 당연히 아니고 -_- 이번주의 TTB 라고 하는 것에 "당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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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마치 하이텔 게임란의 우수이용자가 된 기분 같다는 것. 그때도 우수이용자 기준에 대해 말이 좀 있었는데 이건 더 하다. 원문 글은 작년 12월에 쓴데다 그걸 TTB에 올린 것도 오늘보단 꽤 전인데 왜 4월 2일 TTB인가; 게다가 글 퀄리티도 내가 봐도 잘 쓴게 아닌데 -_-

하여튼 5만 원은 감사. 그러고 보니 블로그로 돈 번 것은 이게 처음이구나. 이것만 가지고도 책 살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메일에는 3단계를 거쳐서 볼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사실 메인 우측 하단에 나온 테메레르 책 표지에 커서 대면 내 리뷰 일부가 뜬다. 이미 리퍼러 로그에 경유지 알라딘이 여러차례 뜬 상태. 우와... 왠지 매우 부끄러운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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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3. 28. 09:33
올블로그 공채 사건의 다른면 : 추천 시스템 조작 의혹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나보다 더 훌륭한(날 아는 사람들이 반대로 해석할 우려가 있는데 - 아 나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거시기한 것 같다 - 진짜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분들이 조목조목 파헤쳐주셨으므로, 전반적으로 올블(및 골빈해커)에 대한 반대글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싶다. 물론 포인트는 '전반적으로'. 만약 반대 의견 중 좀 아닌 게 있으면 '그건 아닌데요'라고 하면 된다. 오오... 나 똑똑해.

다음 RSS 때도 한바탕하고 다음 RSS 반대 한 반년 정도 달고 있다가 시스템 개선된 걸 보고 되돌아갔는데... 이번 건은 골빈해커라는 특정인에 대한 분노이며 당사자는 자기가 옳고 다른 사람들 다 틀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풀릴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하긴 세상사 모르니까 확정적인 말은 못하지만.

이 글에 보면 반성문 비스무리하게 써놓긴 했는데, 리플에 달린 원문이 워낙 빅뱅급 자폭이라 현재 있는 저 글로는 감당이 안 된다. 안 되다 못해 저 글 자체가 비꼬는 말로 보일 정도다. 온라인 생활이 꽤 긴데, 저렇게 본인 인격의 밑바닥까지 한 방에 파내서 보여주는 자폭글은 처음 본다. 대략 전후 10년 정도로는 감히 따라올 이가 없을 정도의 명작인 듯.

하지만 내가 저걸 보면서 흥분해봤자 가능한 건 올블로그 탈퇴 정도다. 올블 탈퇴 운동...은 내가 해봤자 효과도 없을테고.

솔직히 글 다 갖다놓고 항목마다 죄다 까고 싶은데, 나 자신도 아직 어린데다 캐백수이므로 현 상태로 그 짓거리해봤자 그저 떨어진 고깃덩어리에 발광하는 한마리 하이에나일 뿐(아니, 그냥 이 상태로도 충분히 그런가). 추하므로 그만두기로 했다.

어쨌거나 한가지 점에 대해 "자기보다 나이 적으면 무조건 지가 인생선배" 골빈해커 및 "사원을 받아 가족처럼 지내는" 것보다 "가족을 받아 사원으로 부려먹는" 쪽을 선호하는 블로그칵테일 사에 감사드린다. 포스팅꺼리 제공 감사.

P.S.: 역시 거꾸로 걷는 사람이 몇 있다. 나도 반골 기질이라 그런 거 좋아하는데, 이번엔 내가 시류에 영합하는 쪽이라 좀 거슬리긴 한다.

그냥 넘어가려다 그래도 못참아 몇마리 더 붙이자면, 블칵사의 일방적 고용 취소 통지는 현행법에 어긋나는 불법 행위다. 법에 어긋난다는 이야기는, 민사 소송을 진행하여 피해자분께서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누구나 객관적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블칵사의 잘못이 현저하게 드러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고도 하는데, 그마저도 어겼단 얘기다). 여기에서 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운운할 사람은, 매우 바람직한 자세이니 그 유한 자세를 가지고 국회로 가길 바란다. 하긴 저작권법도 그렇고 좀 아닌 것들도 꽤 많은데, 이 건은 아닌 듯 싶다. -_-

무슨 마녀 사냥이 어쩌고 팩트가 어쩌고 사실 확인이 어쩌고 하는데, 싸랑하는 올블과 블칵과 골빈해커가 돌 맞으니까 눈이 희떡 뒤집어지나보지? 위 세 객체에 죄가 없어야 마녀 사냥이 성립하고, 당사자들의 글이면(다 합쳐봐도 꼴랑 5개다) 팩트 및 사실 확인 다 된다. 누군 그거 안 읽어보고 글 다나?

그리고 그 이후 골빈해커의 글, 그 글을 지우고 새로 올린 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늘이 블로그에 올라온 사과문, 다 틀려먹었다. 올라온 장소도 틀렸고, 대처 방법도 틀렸고, 자세도 틀렸다.

사실 확인이 어쩌고 하는 지랄할거면,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올려라. 날 포함해 몇몇 이들의 쌍소리가 마음에 안 들면, 그에 대해 제대로 글 쓰면 된다. 현재 상태는 거의 대다수의 블로거가 자기 이름 걸고 쓰는 자기 블로그에 글 써서 트랙백하고 댓글도 정상적으로 다는 대단히 건전한 토론 상태다. 몇몇 미꾸라지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거지. 대체 뭐가 불만인가? 까는 사람이 다수면 안되나 아니면 까는 것 자체가 안 되는 건가? 솔직히 소수를 빙자해 다수를 까면서 물타기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건전한 의견 표명이 왜 안 되나? 한 개인이 올블 탈퇴로 항의 의사 표명하는 것도 안 되나? 내가 올블 탈퇴하면 올블 망해? 내가 올블을 잘 이용했다고? 올블이 날 이용한 건 생각 안 하나?

P.S. 2: 추천 조작 의혹 글에 추가가 붙었다. 28일자 추가를 보니 더욱더 예술이다.

"그글에 대한 특정세력(그 글을 과도하게 추천하고 싶은 세력)에 의한 부정추천현상이 발생하여 아이피를 바탕으로 한 부정추천분을 제거 해주는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 라... 로그인한 사용자 1명당 1번씩만 추천이 가능한 올블로그 시스템하에서(솔직히 나도 지금까지 몰랐다. 왜냐하면 올블을 이용한 적이 없거든. 이용자 유입을 위해 가입만 해뒀을 뿐이다) 이 얘기는, 자기네들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이용자의 추천을 자기들 멋대로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게다가 블로거들을 보고 "세력"이라니. 무슨 세력? XX님이 블로거들 돈 주고 사서 추천하라고 시켰나? 그게 글 올리고 12시간 안에 가능한 거였나? -_- 아니면 DC나 뭐 이런데에서 블칵 엿먹여보자해서 새벽녘부터 존나 가입해서 추천으로 달리기라도 한 건가? 동일 IP에서 짧은 시간에 다중 계정 접속이야 문제가 되지. 그런데 그게 얼마나 되길래 순위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아예 싹 사라지는가?

"추천수 조작에 대한 내용은 여러 글들을 살펴보면, 탈퇴 처리 등으로 인한 오해 등은 풀린 것 같습니다." 오해는 한 사람이 푸는 거지 받은 당사자가 푸는 게 아니다. 뭘 얼마나 지났다고 지 맘대로 푸는데? -_- 그리고 오해도 아닌 것 같은데.

하도 오해오해 타령해대니 하는 꼴이 현 이명박 대통령 정권과 너무 닮아서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래, 블칵과 그 주변 친구들이 다~~ 옳고? 여기 흥분해서 까대는 블로거들은 죄다 오해하고 있고 잘못 알고 있고 다 틀렸고?
posted by DGDragon 2008. 3. 13. 08:39
아침에 일어나 매일 하던대로 블로그를 점검해보니 최근 댓글 5개가 모두 스팸이었다. 그래서 지우려고 댓글란에 들어가보니 댓글 갯수가 총 3880개였다. 어? 어제까지만 해도 18XX개였던 것 같은데?

...스팸 댓글 2000개를 손으로 지웠다.

애들이 대가리가 좋아져서, 이제 이름은 영단어를 랜덤으로 돌려서 조합하고 본문 내용은 번역기 돌려서 한글로 올린다. IP도 당연히 이리저리 돌렸겠지...

일단 번역기로 돌린 본문 내용이 몇종류 없기에 그걸 전부 스팸 필터에 등록했는데... 다음은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후... 2000개니까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손으로 지웠는데 1만 개 쯤 달리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짜 골때리네.
posted by DGDragon 2008. 3.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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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히 극적인 사진이긴한데...

사실은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
웜바이러스는 애드웨어라서 Ad-Aware는 잡을 수 있지만 메가닥터는 못 잡는 거라든가?
너무 최근 거라서 바이러스 DB조차 나오기 전의 물건이라든가?
아니면 내가 멍청해서 바이러스가 덮치는 사이트를 싸돌아다녀서 메가닥터도 별 수 없었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Ad-Aware의 오진이라든가?

난 다른 건 몰라도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철저하게 외제주의자인데 그나마 괜찮다는 추천이 있던 메가닥터가 저꼴이라니... AVG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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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2. 17. 14:17

내 모니터는 아주~ 오랫동안 14인치 CRT였다. 모니터 자체 수명이 다 될 때까지 썼으니 말 다했지. 다음은 15인치 CRT. 다음은 아버지가 주워오신 삼성 싱크마스터 15인치 LCD. 지금 쓰고 있다.

내가 피벗 기능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거실에 있는 인터넷 전용 세컨컴의 모니터를 사느라 LCD 모니터에 대해 조사하던 때였다. 그때 내 모니터는 CRT였다. 가로읽기의 특성상 문서는 대부분 세로로 길게 되는데 이때 가로로 넓은 것보다는 세로로 넓은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 당연.

매우 흥미가 당긴 나머지 피벗 기능이 달린 걸로 주문했는데, 이 모니터는 최근 것과는 달라서 제어판에서 직접 화면을 회전시켜줘야 했다. 내가 쓸 때는 문제가 없는데, 이걸 사용자들(동생과 아버지)에게 가르쳐주려니 귀찮았다. 그래서 패스. 이후 거실 모니터의 피벗 기능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어차피 해상도도 1280*1024인데 별로 차이도 없고. -_-

그러다 얼마전 내 모니터를 아버지가 주워오신 삼성 LCD로 바꾸게 되었다. 하지만 피벗 기능은 없었다. 원래 기업에서 쓰던 물건이니만큼 잡기능은 죄다 빼고 최소 기능만 달린 물건이었다. 뭐 아무려면 어떤가. 슬슬 맛이 가던 15인치 모니터를 새걸로 바꿨으니 기분이 좋았다. 같은 15인치라도 실가시화면은 15인치가 더 크고.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그냥 돌려쓰면 되죠"라는 글을 봤다. 유레카! 그냥 돌리면 되는 거구나!

그래서 모니터를 번쩍 들어다 옆으로 세우고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화면을 돌렸다. -_-

처음엔 좀 불편했다. 일단 LCD가 싸구려라서 그런지 의자에 제대로 앉아 LCD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어도 모니터를 세로로 돌리면 화면이 이상하게 보였다. 과거, 필름으로 사진 찍던 시절 인화한 종이를 옆으로 햇빛에 비춰볼 때 번들거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 가로 해상도가 768이면 상당수의 웹페이지에서 가로로도 스크롤 바가 생긴다.

하지만 가로로 스크롤 바가 생긴다 하더라도 실제 글이 있는 부분은 보통 500 픽셀 내외니 좌우로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고, 익숙해지니 번들거리는 색감도 괜찮아졌고 무엇보다 세로 길이가 대략 1.5배 늘어나니 웹서핑이 대단히 편해졌다. 난 글 읽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페이지다운 키 누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래서 요즘엔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의 거의 대부분을 옆으로 눕히고 사용 중이다. 피벗에 거의 중독된 것 같다. 과연 케이스가 괜찮을지 걱정되기는 한데... 뭐 들어보니 무거운 건 패널이고 케이스는 가벼운 편이니 무게 쏠리진 않을테고 괜찮을 것 같다.

나보다 큰 모니터와 해상도를 사용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고해상도로 가면 그런 기능 자체가 필요없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래도 피벗 기능이 있는 모니터를 찾을 것 같다. 웹서핑 할 때마다 오른쪽에 남는 부분이 아까울 것 같거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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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23. 17: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ACDSee를 쓰고 있었다. 일단 옛날부터 쓰고 있었고, 속도도 가장 빨랐기 때문이었다. 과거 공짜 뷰어들을 한바퀴 돌려 써봤었는데 ACDSee와 체감이 날 정도로 화면전환속도가 느렸었다.

하지만 ACDSee가 파일 5천개 넘는 폴더만 열면 에러를 뱉고 뻗는 통에(그리고 그 폴더를 나눠 관리할 생각도 없었기에) 뷰어 프로그램의 전환을 고려하게 되었다. …내게도 양심은 있으니 되도록이면 공개 프로그램으로.

ACDSee의 재설치가 아닌 프로그램의 전환은, 물론 양심의 문제도 있지만 ACDSee의 자체 문제도 한 몫했다. 가장 골때리는 건 환상의 캐시파일.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용량이 커서 조각모음이 안 된다길래 찾아본 Thumb 파일이 1기가 가까운 건 뭐하는 경우지. -_- DB 정리를 하면 되기는 하지만, 파일을 발견한 순간 기분이 확 상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ACDSee의 다양한 기능 중 쓰는 건 몇개 없어서 바꿔도 별로 부담이 없는 것도 마음 편하게 바꿀 수 있게 해주었다.

어떤 프로그램이 좋은가 고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자료실 제공 사이트에서 검색 걸어서 다운로드 수 순으로 정렬하는 것이다. 많이 쓰는 물건에는 그만큼의 장점이 있기 마련이니. 그렇게 해서 처음 나온 것이 다씨 DaSee. 다FTP도 쓰고 있으니(파일질라와 병행해서 사용 중) 세트로 괜찮겠다 싶어서 설치해봤다. 하지만 뭐랄까…… 뭔가 꺼끌꺼끌한 느낌? 디자인이 좀 안 좋은 건 둘째치고 그림의 화면 표시 속도라든지 탐색기 상태의 속도라든지가 좀 많이 걸리적거렸다.

그 다음이 XnView. 지금 이틀째인가 삼일째 쓰고 있는 녀석인데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일단 어쩔 수 없이 업계 표준과 비교하게 되지만 ACDSee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적응이 편하고. 한글이고. 그림 파일을 화면에 뿌려주는 속도는 ACDSee보다 느렸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숙명인가. 하지만 다른 부분은 전부 ACDSee보다 빨랐고, 그 외에는 불만이 없다. 중복 파일 찾는 기능도 ACDSee보다 낫고. 앞으로 이걸 메인으로 쓰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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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17. 19:38
흠 어차피 본인은 글을 전부 스스로 쓰는데다(사실 이게 기본인데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는 게 슬프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만) 블로그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들의 각종 스샷은 2차 저작물로 취급되어 그 저작권은 본인에게 귀속한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것은 애니메이션들의 정지화면 갈무리. 일단 81건을 모두 비공개 처리해놓고 그동안 처리하고 있었는데 방금 모든 저작권의 표기를 마쳤다. 이제 블로그엔 비공개글이 1개! 1개인 이유는 본인이 글을 써서 비공개로 놓고 얼마동안 되새김질하면서 고치고 고친 뒤 발행하기 때문. 모든 글을 그렇게 쓰는 건 아니지만.

사실 각 애니메이션의 일어 이름부터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본 검색 사이트를 거쳐 각 애니메이션의 공식 사이트에서 저작권을 알아내 표기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주로 저작권 표기가 그림으로 되어있는 경우) 화면 갈무리를 한 뒤 잘라내 붙이는 방법을 쓰려고 했는데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의 저작권이 잘 적힌 사이트를 찾아 정말 순식간에 끝낼 수 있었다. 고마워요 베스트애니메! 가입도 필요없이 걍 검색 때린 뒤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되니 굿.

다만 이 사이트를 알아낸 것이 2007년 말이었는데 지금 끝난 이유는 순전히 귀차니즘에 의한 미루기 버릇 때문.

앞으로는 애니메이션 저작권 표기는 물론이고 내가 찍은 스샷에도 인장을 잘 박아야겠다.
posted by DGDragon 2008. 1. 16. 21:05
이거의 후속탄. 결국 1.5.3.1로 완전히 돌아왔다. 이젠 뭐가 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그저 지우고 깔고 리스토어 시도하고 다시 지우고 깔고 리스토어 시도하고 -_- 우우욱 토나와.

DGDragon은 수십 시간을 잃었다!
DGDragon은 계정제공측과 몇달만에 커뮤니케이션을 하였다!
DGDragon은 계정과 권한과 FTP에 대해 지식을 얻었다!
DGDragon은 텍스트큐브의 백업/리스토어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DGDragon은 티스토리의 백업/리스토어를 위해 450메가짜리 XML 파일을 다루다가 질려버렸다!
DGDragon은 티스토리의 백업/리스토어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DGDragon은 블로그를 옮길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글루스와 티스토리에 가입했다가 다시 탈퇴했다!
DGDragon은 블로그 운영에 대해 목표를 하나 가지게 되었다!
DGDragon은 RSS 리더기를 텍큐 부속에서 Hanrss로 옮겼다!
DGDragon은 다음 블로거뉴스에 등록했다!
DGDragon은 다음 웹인사이드에 등록했다!

정리해놓고 보니 쓸데없는 짓도 꽤 많이 했구나;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나고.
 
하여튼 목표란 건 별 게 아니고... 현재 주소는 나모웹 종속적이라 서비스를 옮기면 쓸 수가 없다. .net을 하나 사서 등록해놓고 그걸 기반으로 해야겠다. 그러면 만약에 다른 서비스로 옮기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찾아올 수 있겠지...

티스토리로 옮길까 아니면 이글루스로 갈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결국 여기서 독립적으로 노는 게 제일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직접 가입해 본 결과 이글루스는 바로 아웃이었는데(그동안 축적해온 글, 그림, 댓글, 트랙백이 너무나 아까웠다) 티스토리는 텍큐에서 백업한 파일이 리스토어가 안 되어서 포기한 케이스. 만약 리스토어만 제대로 됐으면 바로 옮겼을텐데. 그림 파일 2000개가 포함된 450메가의 XML을 올려서 리스토어를 해야 하는데 이건 뭐... 완전 먹통이다. FTP가 안 되고 브라우저상에서 바로 올려야 하는데 진행 상황도 표시되지 않고 답이 없다. 오죽 답답했으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액티브 X라도 깔아서 업로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하여튼 1.5.4로 옮기려다가 아주 화끈하게 데었다. 당분간은 이 버전으로 놀아야지.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하루에도 12번 바뀌니, 최신 버전 중독증인 내가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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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15. 08:57

원문은 여기. 이런 질답을 꽤 많이 봤다. 하지만 제대로 만든 질답은 거의 보지 못했다. 이런 질답이 잘 맞지 않는 이유는 간단.


1. 자신이 오덕후이다

오덕후를 까기 위해 테스트를 만들었다 -> 자신은 오덕후에 속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 -> 자신이 들어갈 여지를 빼다보니 문항이 애매해짐 -> 판별력 상실

2. 자신이 오덕후가 아니다

오덕후를 까기 위해 테스트를 만들었다 -> 자신은 오덕후가 아니므로 오덕후의 조건을 잘 알지 못한다 -> 문항이 이상해진다 -> 판별력 상실


단어 선택부터 왔다갔다하는데, 강남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일본의 오타쿠와 물 건너 정착한 오덕후라는 단어 사이에는 꽤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범위부터 다르다. 일본의 경우 저패니메이션 오타쿠가 가장 많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많은 분야에도 오타쿠가 존재한다. 하지만 한국의 오덕후란 저패니메이션과 그 연관 분야 서브컬쳐를 즐기는(빠져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즐기면서 블로그에 포스팅만 해도 오덕후 소릴 듣는다) 사람 전부를 뜻한다. 그 외에도 많지만 오덕 테스트를 까는 이 글엔 어울리지 않으므로 생략.

뭐…… 자신은 대단히 정상이라고 믿으며 그러므로 자신은 서브컬처나 서브컬처를 즐기는 사람들을 까도 된다고 믿는 대중들에게 까이는 건 양쪽 모두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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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14. 19:16

1. 1.5.3.1까지는 문제없이 잘 쓰고 있었다.

2. 권장 업데이트 1.5.4를 설치.

3. 거기서 말하는 대로 했으나 checkup이 안 되는 현상 발생. 주소/checkup으로 들어가면 하얀 백지만 나오고 반응이 없다. 텍큐 홈피, 구글, 네이버 등지에서 검색을 걸어 별의별 방법을 다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음.

4. 블로그가 조금 느려지고 좀 불안했기에 해결 방법을 모색.

5. 1.6 베타 1이 나왔기에 설치.

6. checkup은 통과했지만 카테고리와 그 외 몇몇 링크 클릭시 해당글이 0개라고 나오는 현상 발생(몇몇 작업에 대단히 불편함 초래). 그외에 1.5.4 버전보다 더 느려지는 등 불안정. 여기까지 지난 일들.

7. 여기서부터 오늘 한 일. 그림파일과 DB 백업파일인 XML을 하드에 옮겨놓고 attach 디렉토리 제외 싹 날리고 다시 설치를 시도.

8. cache 디렉토리 밑의 몇몇 디렉토리가 삭제되지 않음. 권한변경도 안 됨.

9. 계정제공사에 신청하여 계정을 싹 날림.

10. 1.5.4 버전 설치 시도. 설치는 되었지만 확장팩을 깔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창에 메뉴가 딱 4개 나옴. 아니 뭐 환경설정 메뉴가 떠야 복구를 하든가 말든가 하지.

10. 매일 업데이트되는 nightly 버전 20080114 버전으로 시도. 설치는 되는데 복구를 시도하자 1번째 줄에서 에러가 난다고 하면서 안 됨.

11. 다시 날림. 이후 attach 폴더 제외하고 전부 삭제하고 깔기를 반복. 1.5.4 1번, 1.5.3.1 한번, 1.6 베타 2 한번, 20080114 버전 1번 등을 시도. 몇몇 버전은 테이블을 작성할 수 없다고 에러를 뱉기도 함(이 과정에서 대략 예닐곱시간 소요). 1.5.4는 2번인가 3번 깔았는데 처음엔 4메뉴 다음엔 테이블 작성 불가 에러. DB도 깨끗하고 아무 것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

12. 20071227버전으로 설치 및 복구 성공. 그러나 여전히 카테고리별 정렬이 안 되는데다 이젠 페이지 넘기면 그냥 백지가 됨. RSS 리더 부분 정보도 싹 다 날아감(이건 원래 백업이 안 되는 부분인 듯).

13. cache 디렉토리 밑 몇몇 디렉토리가 다시 언터처블이 됨.

과거 글 보시려면 월별로 보시는 방법 뿐임.

아... 십라... 아니 건드리기는 커녕 있는 줄도 몰랐던 디렉토리가 수정 불가가 되냐고 -_- 권한이 5XX도 아니고 755인데 -_-

P.S. 1: 블로그 복구시키는 순간 구독 카운트가 올라가서 몇명이 본인의 블로그를 구독하는지 알아낸 소득이 있었음. 26분께 감사드림.

P.S. 2: 댓글이 최근 49개 제외하고 몽창 날아감 웟더뻑! 확인해보니 XML에는 기록이 되어있는데 복구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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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7. 19:53

571bo님에게 받은 바톤. 제 블로그 경력 최초로 받은 바톤인데도 불구하고 대략 1년 5개월만에 답하는군요. -_- 뭐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1. 주로 무슨 밥(술) 을 먹나요?
↘ 밥은 집에서 어머니가 주는대로. 외식한다면 싸고 양 많은 걸로. 지갑에 돈 없는 놈이 맛 따지게 생겼습니콰? 술은 제가 시키는 일은 별로 없고... 분위기 따라 남 마시는대로 같이 따라갑니다.

2. 밥(술)하면 떠오르는 반찬(안주) 은?
↘ 반찬은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등등. 안주는 불닭, 꼬치, 어묵, 과자, 삼겹살 등등.

3. 무슨 밥(술) 을 좋아하나요?
↘ 밥은 하얀 쌀밥 빼고 아무거나……. 잡곡밥 많이 먹다 보니 그냥 쌀밥은 밋밋해서 못 먹음. 술은 백세주나 오십세주. 많이 먹어도 탈이 안나는 유일한 술…….

4. 자신이 만들 줄 아는 밥(술) 은?
↘ 술은 못 빚고……. 밥이야 뭐 쌀 씻어서 물 붓고 밥솥 취사 버튼 누르는 정도.

5. 밥의 종류를 많이 아나요?
↘ 일반적인 도시 20대가 아는 것 만큼 알 듯.

6.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밥&반찬 (술&안주) 은?
↘ 백세주나 오십세주 외의 술을 2잔 이상만 먹어도 설사로 다 나감. 아까워라... 그리고 밥은 짜장밥. 집에서 먹는 건 괜찮은데 외부에서 해주는 짜장밥은 그 맛이 인간용이 아님.

7. 결혼하면 제일 처음 먹고 싶은 밥&반찬 (술&안주) 종류는?
↘ 아직은 독신주의.

8. 개구리반찬(안주) 좋아하나요?
↘ 먹어본 적 없음. 앞으로도 먹을 계획 없음.

9. 개구리밥(술) 이란 뭘까요?
↘ 모릅니다.

10. 좋아하는 사람한테 해 주고 싶은 반찬&밥 (술&안주) 은?
↘ 어 일단 여자라고 가정하고, 술은 최소의 안주에 양주 스트레이트(흐흐흐흐). 밥은……. 할 줄 모르는데?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따위 안 생기니까 고민 안 해도 됨.

11. 밥(술) 은 언제언제 먹나요?
↘ 밥은 아침점심저녁에 먹고 술은 사람 만날 때만.

12. 아침밥(술) 은 먹나요?
↘ 아침밥은 먹고 아침술은 안 먹음.

13. 밥(술) 못먹으면 난 졸린데 그 쪽도 그런가요?
↘ 술은 안 먹어도 안 졸리지만 밥은 2끼 이상은 굶어야 졸립니다.

14. 왜 배가 고프면 배에서 소리가 날까요?
↘ 배가 비어도 위장은 운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배의 공기가 움직여서 소리가 남. ……기초 상식 테스트?

15. 밥(술) 을 하루에 한 끼 먹고서의 소감은?
↘ 술은 안 먹어도 상관없고 밥은 하루에 한 끼 먹기 힘듬. 굉장히 괴로운데……. 마지막으로 그렇게 먹은 때가 언젠지 모르겠네;

16. 군것질만 많이 하다가 밥(술) 먹었을 때의 느낌은?
↘ 과자류는 아삭한 식감을 위해 바삭바삭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입의 점막이 좀 벗겨지는데, 그 상태에서 밥 먹거나 술 마시면 자극되어서 아픔.

17. 싫어하는 밥(술) 종류는?
↘ 아무것도 없이 그냥 밋밋한 하얀 쌀밥. 그리고 먹고 배탈나는 모든 술.

18. 혼자서 밤에 밥(술) 먹으면 어때요?
↘ 밥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먹고, 술은 안 먹어봐서 모름.

19. 1년 동안 제대로 밥(술)도 못 먹고 살다가, 어느 날 누가 밥(술)을 흘리고 갈 경우 먹을 수 있나요?
↘ 술은 안 먹고, 밥은 먹을 듯.

20. 이 문답 왜 생긴걸까요?
↘ 왜 생긴지는 관심없고 문답 퀄리티가 좀? 누구든지 쓸 거리가 생기는 그런 게 문답이 되어야 하지 않을지……. 술안주는 그렇다치고 반찬으로서의 개구리 다리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듯 합니까?

21. 10명 이하에게 돌리세요. 단, 이웃 다 가져가라, 다 가져가세요, 등등 하면 자삭해주시길 바랍니다.
↘ 포스팅할 거리가 없어서 고민하는 그대에게 드림. 근데 글 쓰시면 제게 트랙백 좀 줍쇼 굽실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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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8. 1. 6. 23:36
http://kbu.or.kr/

12월 4일이 마지막이군요. 마지막 글 쓴지 1달 지난데다 투표 관련 글만 올려놓고 대선 끝나고도 입 다문 거 보니 버린 듯.

사실 알바비 몇만원만 주면 주소와 계정을 사서 텍스트큐브 깔고 글 올릴 수 있는데, 그 들어가는 돈에 비해 무려 "1천만" 블로거의 의견을 자기가 대표한다고 구라를 깔 수 있으니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이 얼마나 좋은지. 거기에 질질 끌려간 언론들도 어찌보면 불쌍. 딴에는 대표한다니 저걸 취재 안 할수도 없고.

역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남의 등도 쳐먹고 하는건가 봅니다.
posted by DGDragon 2007. 12. 29. 18:34

프린터 사용 설명서에도 나오지만, 이면지를 레이저 프린터에 넣는 건 대단히 위험한 짓이다. 장당 50원짜리 종이를 아끼기 위해 각 부품이 십만 원 씩 하는 기기를 시험에 들게 하는 행위니까. 레이저 프린터에는 항상 새 종이만.

하지만 나는 그걸 몰랐고, 군대에서도 2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 게다가 아버지가 들고 오신 프린터에는 설명서가 딸려있지 않았다. 웹에도 PDF로 널려있는데. 10분만 검색해 볼 걸.

어쨌거나 나는 이면지를 프린터에 넣었고, 그 이면지는 약해져 있었는지 한 쪽이 길게 찢어지면서 압연 롤러에 말려버렸다. 그리고 아무리 해도 빼낼 수가 없어서 결국 종이를 칼로 잘라 꺼냈는데, 그 과정에서 압연 롤러의 감광 필름까지 잘려버렸다. 물론 프린트가 제대로 안 되지.

내 생각엔 감광 필름만 바꾸면 될 것 같아서 21일 한국 HP A/S 센터 대구 지점으로 프린터를 들고 가봤다. 내비게이터의 정보가 잘못된 것도 있고, 센터가 꼭꼭 숨어있어서 찾는데 거의 1시간 넘게 걸렸다. 건물에 건물 이름도 쓰여있지 않고 한국 HP 간판은 가로세로 50 cm 가량의 작은 크기. 게다가 건물이 다른 빌딩보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난 형태여서 더욱 더 안 보였다.

A/S 센터는 HP라는 문구가 크게 써져있었고 깨끗했지만 잘 나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사무실이 매우 작았고(하긴 클 이유가 전혀 없지만) 프린터와 부품이 여기저기 널려있어서 고물상 같은 이미지도 풍겼다. 직원은 2사람 있었는데 모두 친절했다.

하지만 압연 롤러까지 갈아야했고 가격은 10만 원 정도. 압연 롤러를 갈아도 중고 프린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른 부분이 고장 안 나라는 법은 없으니 그 돈으로 차라리 저가형 신품을 사는 게 나을 듯 했다. 그래서 프린터는 그 자리에서 바로 폐기해달라고 건네주고 왔다. 아아… 아까운 프린터. 아까운 토너. 꽤 많이 남았을텐데.

이 글을 쓰면서 다나와를 기점으로 검색해보니 HP의 A/S는 쒯이라는 얘기가 많이 보인다.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게 아니라, 부품 하나 갈면 프린터 하나 값이 나오니 수리라는 개념이 무의미하다. 무조건 버리고 새로 사야 하는 건가. 현재 시점에선 좀 비싸더라도 렉스마크 사의 5월 신제품이 괜찮아 보이긴 한데… 뭐 프린터 자체가 별로 쓸 일이 없으니 살 필요도 없겠지.

posted by DGDragon 2007. 12. 26. 18:51

귀찮아서 그동안 말 안 했지만 난 사실 블로그의 수익 연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든 블로그의 거시기를 반대한다"는 건 아니고. 내가 뭐라고 남의 블로그 운영에 이래라 저래라 하겠는가. 내 블로그 한정이다.

사실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뭐 하루에 대략 몇천 히트씩 때려댄다면 그 중에 몇몇은 나보다 이 블로그를 더 많이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이 블로그의 최대 사용자는... 나다. 1년에 만 원 정도지만 유일하게 돈 내는 사람도 나고. 그래서 블로그 설정도 내 중심이다. 당연한 얘긴데... 난 광고가 무척 싫다. 엄청나게 눈에 거슬린다. -_- 내 블로그에 광고가 없는 이유는 그래서이다. 이렇게 간단히 포기할 만큼 방문자 수도 적고.

한편 시대는 저작권 존중의 시대로 나아가는 바, 내 저작권을 지키고 싶다면 다른 이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함은 당연한데 문제는 글은 내가 다 오리지널로 쓰면 되는데 리뷰글에 붙일 적절한 그림 한 장이 몹시 아쉬운 것이다(책 같은 경우엔 표지 그림).

뭐 출처 표시하면 되니까 알라딘에서 따다가 쓰면 될 수도 있겠지만, 몹시 귀찮다. 플러그인을 만든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전에 쓰던 플러그인은(이게 아주 좋았다. 뭔지는 잘 몰라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넘어갔다고 하니) 알라딘 서비스 개편과 함께 맛이 가고. 그러던 차에 알라딘 TTB 지원 플러그인이 눈에 띄어서 써보기로 했다.

주소는 http://www.aladdin.co.kr/ttb/ 이고, 알라딘에 가입한 다음 저 주소에서 블로그 등록한 다음 알라딘 측에서 블로그 확인해서 정산확인이 뜨면 그때부터 플러그인을 이용해 블로그의 글에 책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만약 이걸 통해 보는 사람이 해당 책을 사면 내게 권당 300원을 준다고 한다. 300원... 그것도 현금 지급은 안 되고 내가 알라딘에서 책을 살 때만 할인 혜택이란다. 지금까지 본 책 중에선 추천받아서 300원 적립한 인간이 하나도 없는데. -_-

어쨌거나 47건의 책과 5건의 영화를 수정할 일이 남았다. 귀찮네. 이상 블로그에 최초로 수익 서비스를 붙인 이의 변명이었음.

P.S.: 사실 뻐기고 있긴 한데 속마음은 "클릭해서 사주십쇼 굽실굽실" -_-; 오노 난 츤데레가 아냐!

posted by DGDragon 2007. 12. 18. 00:33

http://blodburn.egloos.com/1683717

다른 분들은 화내고 계시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내 기대치는 매우 낮기 때문에 저런 상황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사항을 찾아냈다.

첫번째 기쁜 점은 - 뇌내망상에선 이미 대통령 각하가 되신 - 이명박 후보가 군대를 동원하지 않은 것이다. 않은 것이든 못한 것이든 간에. 민간인만으로 국회 점령을 시도하였으니 이 얼마나 민주적인가?

두번째 기쁜 점은 경찰이 이걸 막았다는 것이다. "어라 발이 미끌어졌네혐 아 거긴 들어가면 안 되효"가 아니니 이 얼마나 불법을 막는 민주 경찰이란 말인가?


뭐... 거의 포기 상태다. 한나라당 선거위원회던가? 모 분께서 포털 제압하시고, 언론은 이제 알아서 기는 것 같고(모 언론은 원래부터 한마음 한뜻이었고)...

뭔 지랄을 해도 하늘에도 땅에도 벽에도 눈과 귀가 있고 세상에 완벽한 비밀이란 없는 법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다. 자살도 개인의 선택권이긴 한데... 내가 딸려들어가는 건 사양이다. 연좌제도 아니고.

이제 믿을 건 2002년도 공약을 행정 수도 이전으로 해놓고 선거에서 진 뒤에 행정 수도 이전을 죽어라 반대하면서 자기네 공약 사이트조차 수정 안 한 모당의 돌대가리뿐인데... 과연 대운하 건설 공약을 잊어줄까 모르겠다. 청계천 물은 한강에서 끌어오고 고기는 돈 주고 사오더라도 대운하에 흐를 물은 어디서 가져오려고 그러는건지. 설마 태백산맥을 펀칭해서 동해물을 황해로 흘려보낼 생각은 아니겠지.

P.S.: 그러고 보니 B모 여사가 한나라당 대표였던 시절, 얼굴에 칼침 맞은 사건이 생각난다. 공무원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인데 뺨 열상에 징역 10년을 때려버렸지 아마. 권력이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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