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1. 12. 26. 21:58
중경은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에 겨울에도 기온이 낮지는 않다. 하지만 도시 한가운데에서 지류가 하나로 합쳐지는 거대한 장강 때문인지 대단히 습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흔하게 느끼는, 칼바람이 에이는 느낌의 추위가 아니라 습기있는 공기가 달라붙어서 스며오는, 그런 느낌의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습도가 어쨌거나 기온은 낮지가 않기 때문에, 난방을 안 틀어주는 날이 꽤 된다. 에너지 낭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도시의 난방은 모두 중앙집중식이라, 중앙에서 안 틀면 호텔방에서 에어컨디셔너를 켜도 시원한 바람만 나오게 된다.

여름에도 포그인지 스모그인지가 가득 끼는데 겨울은 더한 것 같다. 비도 자주 오는데, 절대로 많이 오는 법이 없다. 항상 추적추적하니,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만 오곤 한다. 햇빛이 그야말로 사치인 지경. 만약 밖에서 햇빛 보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몇달 버티지도 못할 것이다. 물론 하와이나 괌에 있어도 방콕해서 인터넷을 할 필자는 몇달을 비가 오든 전혀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정치체제도 그렇고 사람들의 성향도 그렇고 무교적인 나라라서 종교 기념일과는 거리가 있는 나라고 따라서 크리스마스도 쉬는 날이 아니지만, '돈 쓰고 노는 날'이라는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또 절대 그냥 넘길 사람들이 아니다. 어제와 오늘은 사람이 길거리에 미친듯이 넘쳐나서 밥 먹으러 돌아다니기 괴로웠다. 또 희안한 게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이 합쳐져서, 사람들이 가면이나 장식품 같은 가벼운 가장 하고 돌아다니면서 생쑈를 하는데 옆에서 보면서도 아니 이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뭔 날인지는 알기는 아나 싶을 정도다.

이제 일주일 더 일하면 2011년도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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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1. 22. 22:08
한국에선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었다. 출퇴근 길이야 아이팟으로 음악 듣는 정도로도 충분하고. 하지만 중국에선 의외로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서 뭐든 하나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 요금이 절대 15,000원을 넘기지 않는 휴대폰은 그 이상 내고 스마트폰 사기에는 너무 돈 아까워서 제외고, 그거보단 좀 더 큰 장난감에 주목했다. 원래부터 책 읽는 건 좋아해서 - 무협지, 판타지, 중2병 돋는 라노벨 등등 - 각종 국내 / 국외 전자책을 알아본 적도 있었지만 컨텐츠가 너무 적어서 관뒀었는데 겸사겸사 이쪽도 겸하면 좋겠지.

처음엔 전에 했던 조사의 뒤를 이어 E-BOOK 계통을 조사했지만 E잉크의 약점인 흑백 전용의 화면이라든가 도대체 장사를 해먹을 생각은 있기나 한 건지 알 수 없는 회사들의 지리멸렬한 컨텐츠 제공이 마음에 안 들어서 넓은 범용성( = 게임)을 지원해주는 태블릿으로 생각을 바꿨다.

태블릿이 말은 많아도 막상 제품은 몇개 없어서, 처음엔 비싼 갤탭 / 아이패드 2 대신 아이패드 1 중고를 선정했다. 킨들 DX가 더 쌌거나 그라파이트 버전이 한국에 있었다면 어떨지 몰라도, 역시 그냥 DX 버전이 50여만 원인 건 힘들었다.

그러나 중고 거래의 한계 - 2주도 안 될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무르는데 그 시간 동안 마음에 드는 가격대의 물건을 만나기는 불가능했고, 결국 같은 회사의 다른 이가 산 아이코니아 탭을 사게 되었다. 다나와에는 없던 물건이라 만난 게 행운인 지경. 더 행운인 건 가격도 저렴. 지금은 많이 싸진 갤탭도 당시에는 70만이었는데 이건 40만에 샀으니 거의 절반 가격이다.

안드로이드를 만지는 게 처음이라 중국 가기 며칠 전 그렇게 자세히 연구하는 건 힘들어서 마켓에서 이북 리더 계열 앱을 몇개 가져가서 중국에선 말 그대로 책만 읽었고, 게임은 귀국해서 하고 있다.

생각외로 눈이 불편하지는 않아서 책도 많이 읽은 편이고(대학 졸업하고 지금까지보다 탭 사고 더 많이 읽은 듯. 불쏘시개 계열이라도!), 게임도 나름 재미있는 듯. 그런데 희안하게 게임들이 RPG 계열 게임이 없고 거의 대부분 액션 계열이다. 흠... 헥사곤 기반 SRPG가 하고 싶은데 이런 건 아예 없고 그나마 비슷한 건 스펙트럴 소울인데 가격이 14$. 우왁...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도 모바일용으로 있는데 이건 애플 계열 앱이고. 100% 만족이란 건 있을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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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1. 14. 22:40
1. 일정 변경

이번 출장은, 일단 본인은 12월 중순 귀국으로 끝이었는데(라고 몇달전에 일정을 알려주는 시점부터 장기의 낌새는 보이긴 했지만), 귀국이 당겨져서 이번 주 금요일이 되었다. 그리고 출장의 전체 길이는 3월까지로 늘어났다. 사실 프로젝트 전체 길이가 3월까지였다. 그걸 필자가 듣던 때엔, 필자의 출장 길이만 12월까지였던 것 뿐이지.

금요일에 귀국, 12월 초에 입국, 설 전에 귀국, 설 뒤 입국해서 마무리인 일정인데, 그때까지 얘들이 새 일거리를 또 들고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우리 팀 인기 진짜 짱이여. 그런 것치곤 현지 대접은 홀대인게 아니러니 하지만... 뭐 출장이 더 늘어나도 나야 매인 사람도 없고 프리하니까 까라면 그냥 까면 된다. 말단은 마음은 편하지.

다만 원래는 올해 가을에 샌디브릿지로 업글하려다가 출장 때문에 샌디브릿지E로 계획을 수정했는데, 이게 다시 아이비브릿지로 바뀌게 생겼다. ...차차세대 CPU로 바뀌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2. 변명

블로그 운영 방침이야 주인 마음대로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쓰는 게 고정 독자 - 라고 부르는 신성한 존재가 필자에게도 존재한다면 -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은데, 출장을 핑계로 너무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한 감이 있다. 아무리 중국 인터넷이 X 같아도 블로그에 글 하나 못쓸 정도는 아니다. 그냥 바쁘다는 핑계로 논 거지. 뭐 그렇다고 앞으로 하루에 한개씩 미칠듯한 업데이트를 한다는 건 아니고...

사실 '글을 쓴다'는 사실 그 자체에 너무 집착해서 스스로 부담을 과도하게 진 경향 탓이 크다고 본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해'라고 허들을 거의 장대높이뛰기 수준으로 높여놓으니 그냥 높이뛰기 수준의 글을 쓰는 본인으로선 쓸 수가 없는거지. 길냥 생산의 달인 조모씨가 말한 대로 블로그는 싼 똥을 고이 보관하는 곳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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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0. 16. 13:44
현재 주소로 접속하는 티스토리의 뭐시기 서버가 운용을 중단한다고 해서 주소를 바꾸라는데, 개떡 같은 중국 호텔 인터넷 때문에 필자가 이용하는 닷네임에 접속이 제대로 안 된다.

정확하게는 닷네임에 접속과 로그인은 되지만, 계정 설정에 락이 걸려있는 상태라서 이걸 풀어야 수정이 되는데 락 푸는 중입니다에서 그냥 스톱. 닷네임이 병신인지 인터넷이 병신인지 아니면 중간에 중국 정부의 음모가 있는 건지...

여튼 11월 4일까지는 dgdragon.co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그 뒤로는 귀국해서 설정할 때까지는 dgdragon.tistory.com만 정상 작동할 듯.

삼성생명에서도 뭐 희안한 메일이 와있던데 중국에 있는 중에는 좀 그런 거 보내지 말라고. 인터넷이 더러워서 처리가 안 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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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9. 23. 19:23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면에선 21세기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핸드폰애가'의 또다른 주인공인 본인답게 휴대폰에 대해선 최소의 관심만을 유지해 왔지만(08년에 또다른 공짜폰으로 바꾼 이유는 단지 와우 OTP를 위해서였다), 중국 출장을 두번째 다녀온 이번에는 스마트폰 + 태블릿 유저가 되기로 결심을 굳혔다.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전원 스마트폰 유저라 어디 엉덩이만 붙이면 다들 맛폰(혹은 갤탭10.1) 들고 조물락 거리는데 필자는 할 게 없어!

기왕이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태블릿을 메인으로 하고, 하는 김에 폰도 바꿔보기로 했다. 완전 공짜가 되어버린 넥서스 원이나 할부원금이 5자리가 되었다는 넥서스 S로 하면 부담이 거의 없으니까...

맛폰은 원이든 S든 넥서스가 될 것 같고, 태블릿은 아직 고민 중이다. 처음에는 킨들 DX를 생각했으나 이북 리더기의 한계(혹은 E-Ink의 한계)와 아직 한국에는 그라파이트 버전이 없다는 제한(왜 구버전만 있는겨) 등등이 걸렸고, 다음엔 구글이 먹어서 안드로이드계의 레퍼런스격이 되어버린 모토로라 줌XOOM을 생각했으나 3G 기계를 개통하기 위한 짜증나는 과정(특히 요금제 선택과 그에 따라붙는 온갖 잡다한 문구들이 전부 다 암호같다)과 아직도 높은 할부원금, 그리고 통신을 쓰든 안 쓰든 다달이 바쳐야 하는 돈 등이 발목을 잡았다. 왜 3G 뺀 와이파이 버전이 없는거야.

그래서 결국 현재 생각은 넥서스 S와 아이패드 2 조합. 맛폰은 넥서스 원이 될 수도 있고 아이패드는 갤탭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외 기기로의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 합치면 거진 60~70만 돈인가. 중국 출장이 좀 길어야 본전 뽑은 느낌이 날텐데... 한국에선 휴대폰 꺼낼 일조차 별로 없기 때문에 2달 쓰고 땡이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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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7. 18. 00:12
2주 뒤에 2달. 돌아온 뒤 몇주 있다가 다시 2달. 11년 하반기는 중국에서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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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6. 9. 19:22
1달전(-_-) 마침내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놓았다. 그리고 그 뒤로 주욱 자전거로 버스정류장과 회사를 왕복하고 있다.

워낙 외출을 안 좋아하는 필자인지라, 자전거 끌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한 뒤 내려서 몇 km를 자전거 타고 회사까지 가서 자전거를 갖다놓고 오는 건 몇년만의 대모험이었다. 하지만 뭐 날씨도 좋았고 산책으로 치면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왔다갔다하면서 느낀 건, 정부가 주도하는 위에서부터의 변화가 다 그렇듯이 역시 아직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것. 좋은데는 좋지만, 구석구석 길이 험한 곳이 많고, 길이라는 게 다 그렇듯이 계속 이어져야 길이지 중간에 끊어지면 의미를 상실하기 마련이다.

애당초 지하철을 환승하지 않고도 가는 길이 있었지만 굳이 환승해서 타고 간 것도, 환승하지 않고 가는 길 위에는 인도가 아예 없고 차도만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전거 타고 차도만 있는 길로 가는 건 사실상 자살 행위지.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것도, 1호차에만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데 자전거 끌고 내려가라고 계단에 대어놓은 레일은 지하철 최후미 방향으로 나있어서 내려간 뒤 1호차까지 역사를 다 가로질러서 가야했다. 그 레일도 지하철 역사 내부에만 있어서 지상까지 올라갈 때는 그냥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야했고.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갈 때도, 자전거 도로는 인도에 조성해놨는데 가로수를 피해서 인도 한가운데를 지나는 곳이 많으니, 사람들이 전부 자전거 도로 위를 걷고 나는 그걸 피해 인도로 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뭐 옮기는 건 x 같았지만 그래도 버스정류장과 회사 사이에는 길이 잘 되어있으니 1달 동안 잘 다니고 있다. 한 정거장 빨리 내려서 걸어서 가로질러 가는 것과 한 정거장 더 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 사이에 시간 차가 의외로 안 나더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긴 했지만... 뭐 조금이라도 빠르긴 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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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9. 00:42

1달 넘게 못 타고 있다가 오늘 간만에 1시간 정도 타봤는데, 여전히 버벅거리고 불안하긴 하지만 최소한 출퇴근 길에 걸어가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다는 확신이 서서 연습은 이만 마치기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두는 건데, 버스는 물론 안 될 거고, 지하철에 자전거 운반할 수 있는 날이 있다니 그 날에 실어서 간 다음 나머지는 직접 타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지하철 종점보다 꽤 먼 거리라 상당 부분을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일단 도착하면 괜찮은데 거기 도착하기까지가 문제다. 자전가 전용 도로는 커녕 인도가 없는 부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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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2. 19:00

내장 수리가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정말 돈 들인 만큼 확 바뀌었고... 처음엔 너무 낯설어서 남의 집에 간 것처럼 잠이 안 올 지경이었지만, 인간의 적응은 빠른 법. 그리고 짐이 너저분하게 쌓여있던 집 내부도 정리를 계속 해서 빠르게 정돈되고 있다.

고시원과 비교해보면 역시 8시에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것과 7시에 일어나 버스에 꽈악 끼어 가는 것의 차이가 가장 크다. 나머지는 뭐, 컴퓨터만 있으면 그럭저럭. -_-

이제 그저께 산 의자가 삼사일 뒤에 집으로 오기만 하면 모든 게 완벽하다. 과거 식탁 의자를 대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게 오래 앉기엔 몹쓸 물건이라 허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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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4. 10. 16:43

방을 좀 잘못 고른 것 같다. 보고 밖에 접한 방을 골라 창문이 있는 방을 골라야했는데 그냥 대충 보고 그나마 가구가 괜찮은 방을 골랐다. 가구래봤자 코딱지만한 침대, 책상, 철제 옷장 하나가 다인데 좋아봤자 뭐 얼마나 좋다고. 하긴 애초에 창문이 있는 방을 보여준 기억은 없는 것 같긴 하다.

처음부터 그리 생각했지만, 살만하다. 컴퓨터만 있으면 되지 뭐. 그래도 가끔은 '아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는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긴 하다.

공용 화장실, 세탁기, 샤워실 모두 그럭저럭 쓸만하다. 화장실의 청결만큼은 마음에 안 들지만, 월 13만 원인데 참아야지. 저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안 했다. 오늘까지 휴일도 없이 계속 저녁 먹어가며 일하는 중. 야근 수당도 없는데 x 같구만.

최소한의 물건만 들고 나왔더니 때수건, 화장지, 손톱깎이 등 매일매일 뭔가가 필요해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웬만큼 샀으니 이젠 갈 일이 없겠지만.

이제 이주일 남았나. 시간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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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4. 3. 13:21

드디어 어머니의 10년 동안의 바람인 내장 공사를 하게 되었다.

공사 하는 내내 집을 비워줘야하기 때문에 2주 좀 넘게, 거의 3주 동안 이삿짐 센터를 통해 집의 모든 짐을 옮겨놓고 우리 가족도 밖으로 나가 살아야하게 되었다.

동생은 친구집, 어머니는 외가집, 아버지는 회사에서 숙식, 그리고 나는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휴일도 없이 내내 일한 몸을 이끌고 방금 방정리를 마쳤다. 휑하군...

내 집, 내 방에서 떠나는 게 스트레스기도 하지만 3주나마 독립해서 사는 것도 처음이기에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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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8. 21:25

매달마다 '요번 달은 하루에 한 번 블로그에 글 써야지'하고 생각하고,

그동안 미뤄온 소재도 쌓였는데,

야근에 장사없다.

야근하고 오면 이브 생산질 관리하고 gz21 채널 사람들과 FPS 멀티 뛰면 잘 시간.

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독이 되든 이 건 빨리 끝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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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샀다.

버스 내린 뒤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직장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라 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인데, 1년 반을 미루다 산 이유는 내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탈 줄 모르면 연습해서 타면 되는데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계속 망설였는데, 결국 금요일 쉬게 되는 이번주에 연습하기로 생각하고 샀다.

일단 인터넷에서 혼자 타는 법 연습하는 걸 주욱 읽고, 전에 봐둔 집 근처 중고 자전거점에서 3만 5천원에 자물쇠 포함해서 간단하게 사서, 강둑 옆 가게라 강둑으로 타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왔다. 날이 좋아 할배 할매들 산책 많이 나와있던데 페달 안 밟고 바닥 차면서 헛둘헛둘하면서 오기 몹시 부끄럽더라; 아무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직장 왕복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을테니, 이번 주만 연습하고 가는 거에서 다음 주까지 연습하고 가는 걸로 계획을 연장했다.

금요일엔 귀가하는 동안 40분만 연습하고 토요일인 어제는 1시간 가량 탔는데, 물론 온몸에 힘을 쓰다 보니 전신의 근육에 알이 배겼지만 그보다는 가랑이가 더 아프다. 안장이 나를 둘로 가르는 것 같은, 아니 안장에게 청년막을 바치는 기분이 든다. -_- 그래서 연습량을 늘리기가 힘들었다.

그럭저럭 페달 밟으면서 다닐 수는 있게 되었지만, 브레이크 잡는 것도 별로 안 해봤고, 특히 왼쪽 페달 밟으면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고 오른쪽 페달 밟으면 오른쪽으로 기울어서 완전히 갈지자로 왔다갔다가 하는 현상이 굉장히 불안하다. 연습을 더 해야겠다. 연습해서 잘 탈 수 있게 되면 직장 왕복에 드는 시간이 하루에 20~30분은 절약되겠지.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계획인 '탈 것 업그레이드 계획'의 첫단계다. 자전거 다음 오토바이 다음 자동차 순으로 갈 생각인데, 사실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해서 확정적이진 않다. 오토바이는 위험하고 날씨의 영향이 크고, 자동차는 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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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2. 21. 22:27

우체국인데, 이자율은 뭐 다른 데를 많이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낮지는 듯.

법정 최저 임금을 넘보는 월급으로 1년 3개월 모은 천만 원을 정기 예금에 넣고, 올해 1월부터 오른 월급으로 정기 적금에 들었는데, 어머니에게 부탁했더니 정기 적금을 3년짜릴 해놓으셨다. 사...삼년!

안 되면 중간에 끊어도 되지만 그러면 이자가 없으니, 왠지 노예 계약 묶인 느낌이 든다.

오늘 집에 들어오니까 세제 그릇 프라이팬 등 주방 용품이 있길래 왠지 정기 예금 사은품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왠지 많다 싶었는데, 동생 정기 예금과 내것까지 합쳐서 0.5억원 계약을 했으니 그럴 법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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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내가 쓰는 컴과 거실에 있는 컴 2대가 있는데, 어머니는 컴에 관심이 없는데 아버지가 컴으로 맞고 치는 걸 워낙 좋아하다보니(아버지는 TV 채널도 그렇고 집의 자원 점유도가 과도하게 높다) 동생이 몇년간 별러오던 차 결국 노트북을 샀다.

아버지에겐 비밀이라 조립을 하는 게 아니라 노트북을 구매했고, 기존에 쓰던 공유기가 유선 전용이라 무선 겸용인 것을 새로 샀다. 공유기야 둘러대기 쉽지. 며칠 전에 사서 오늘 배송이 왔는지 마침 아버지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들고 왔다. 동생이 샀다고 했을 땐 공유기가 꽂아서 잘 될지, 노트북은 잘 될지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방금 해보니 둘 다 잘 되어서 30분 만에 다 끝났다.

노트북 기본 세팅은 파티션이 1개라 나중 일이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뭐 백업하고 밀면 되니까. 백업 매체야 나도 남아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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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10. 31. 21:23

월화수목금금금을 처음 해봤다. 그것도 풀야근으로... 그리고 내일도 출근이다.

지금도 뒤질 것 같은데 이걸 몇달씩 하는 분들은 어찌 버티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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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9. 12. 11:55

안 그래도 아직 20대인 본인의 머리가 숱이 굉장히 허한 상태인데(일본 사무라이 애들 밀어버리는 부위) 여기에 더불어 뒤통수 오른편에 원형 탈모 증상이 생겼다.

갈구는 사람도 없는데 웬 원형 탈모인가. 군대에서도 안 생기던 놈이.

보니까 치료하는데 기본 6개월이다; 돌겠군.

머리숱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그냥 삭발하고 스킨 헤드로 지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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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받으러 타업체로 출퇴근하는데 이 업체가 하루 12시간 하는 곳임.

나도 덩달아 하루 12시간함.

뒤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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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6. 27. 23:47
과거 많은 일들(단적으로 말해, '복지')을 내부에서 처리해주던 대가족이 산업사회로의 이전이라는 변화 앞에서 핵가족으로 해체되고, 근래에는 그마저도  쪼개져 거의 파편화 되자, 점점 더 많은 일들을 사회에서 해줄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상식적으로는 그 다음의 조직체인 지방 사회 혹은 국가가 그 일을 맡아줌이 합당해보이나, 부담스러운 일은 누구나 떠맡기 싫어하기 마련이다.

한국은 아마 이를 거부하는 쪽에서도 가장 결사적으로 거부한 쪽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데, 덕분에 한 인간이 요람에서 무덤('인생의 무덤', 즉 결혼)으로 가는데 드는 거의 모든 비용이 죄다 부모 혹은 조부모에게 전가되었다.

물론 심리적, 물리적으로 이를 버틸 각오를 하고 아이를 다수 낳을 수 있는 이는 별로 없으므로, 기혼자들은 애를 적게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나라에서도 애를 갖자고 웃기지도 않는 공익 광고들을 때리고들 있는데...

그걸로 끝일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차라리 이건 결혼은 한 뒤의 문제잖아.

지금 난리인 건 '애를 안 낳는' 문제지만, 이제 서서히 올라올, 88만 원 세대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결혼을 못 하는' 문제거든.

뭐 필자도 정규직이긴 하다만,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저거랑 별로 차이도 안 나고. 여자 만나고 결혼에 인생 설계할 액수가 아니라, 말년에 얼어뒈지거나 굶어뒤지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부터 퇴직 때까지 연금이나 부을 생각을 해야 할 액수란 말이지.

지금 출산율의 애들이 성인이 되는 20~30년 뒤면 나라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때도 H모당은 이게 노무현 탓이라고 할 것인가.
posted by DGDragon 2010. 6. 18. 11:14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그래도 별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적응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만, 호텔이 워낙 편했던 관계로 이제 문제는 역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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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5. 4. 22:06
중국에 온지도 어언 2주 쯤 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아스가 나보고 꽉 막혔다고 한 건 동의했지만, 틀을 깨기 위해 해외 한 번 나가보는 게 좋겠다는 말에는 다 같은 콘크리트 도시가 뭐가 다를 게 있을까 싶었는데 와 보니 이건 아스 말이 맞는 듯 하다. 코를 통과해 기관지에 콱 와서 박히는 대기 오염부터 시작해서 같은 동양권의 바로 옆 나라인데 모든 게 다 새롭고 특이해보인다. 사방에선 중국어 밖에 안 들리고.

그런 반면 자는 건 호텔의 독실에서 자고, 먹는 건 아침은 무조건 호텔 뷔페, 점심은 회사 옆 호텔의 식당(사내 식당이 있는 것 같은데, 외국인이라 편의를 봐주는 것 같다), 저녁은 한국 식당 가서 먹으니 중국 식당 가서 먹는 게 별미일 정도. 중국 음식의 경우엔 점심에서 먹는 것도 그렇고 다른 집 가서 먹는 것도 그렇고 본인의 적응도는 120%쯤 되는 듯. 다른 분들 부탁으로 고추장 등을 챙겨오긴 했는데 지금까진 본인은 입에도 안 댔다. 저녁마다 한국 식당 가서 괜찮은 거겠지만. 정말 더위만 빼면 이보다 편할 수가 없다. 일 얘기는 논외.

다만 인터넷 속도가 30kb/s의 초저속인데다 불규칙적으로 끊겨서 게임도 물론이요 인터넷으로 즐기던 온갖 문화 활동이 모두 중단 상태고(특히 플래시나 동영상은 거의 못본다. 속터져!), 티스토리는 중국에서 막아놔서 프록시로 돌아와야 하니 블로그질도 잘 못해서 답답하다.

아 제길 지금 아는 걸 한국에서 미리 알았다면 노트북 싼 거 하나 사서 온갖 동영상(특히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완결된 김에 언젠간 처음부터 다 보려고 하던 건데 이럴 때 챙겨왔으면!)과 게임들(스팀에서 사뒀던 이블 지니어스, IWD2, 발더스 게이트 트릴로지, NWN 1편 확장팩 1, 2)을 갖고 왔을텐데. 너무나 준비가 부실했다.

덕분에 요새 잠 많이 잔다. 하루에 수면 시간이 2자리수인 나날.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 중에 수면 부족도 있던데, 내 탈모 원인이 혹시 그거라면 한국에 돌아갈 때 쯤이면 삼손이 되어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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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4. 8. 19:43
일하러 간다. 지역은 중경(충칭), 출국은 4월 20일, 귀환은 6월 17일.

회사내 유경험자 2명이 이미 가 있고, 필자는 그분들 심부름꾼. -_-

취업을 위해 영어(특히)와 제 2외국어 배우는 사람들 중 과연 얼마나 되는 비율의 사람이 그걸 활용할 기회를 가질까 생각해보면, 토익은 쳐본 적 없고 중국어 전혀 모르는 필자가 갑자기 중국에 2달 동안 일하러 간다는 이 상황은 대단히 아이러니하다는 느낌을 준다.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어 하나하나 준비하는 중인데, 다른 건 둘째치고 이브 온라인 스킬 치는 건 어떻게 할까 고민이 크다. 중국 내에서 하는 건 컴퓨터 여건상 불가능하고(노트북은 가져가지만, 그쪽 보안 규정 상 한 번 일터에 박으면 나갈 때 뽑을 수 있다. 게다가 무조건 포맷),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인선을 어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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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3. 28. 18:57
본인의 MP3는 아이팟 클래식인데, 이게 좋은 게 뭔고 하니 빵빵한 용량 덕에 '넣는 일은 있어도 빼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고로 클래식, 한국 가요, 일본 가요(덕 계열이긴 하지만), 미쿡 가요 등을 닥치는대로 긁어다 넣고 랜덤 재생으로 돌려대고 있는 나날.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처음 듣는 곡일지라도 쿡산 음악은 첫 마디만 딱 들어도 아 국산이구나 하는 감이 온다.

나도 귀가 조금은 트이는 건가.

하긴... 한국 음악 시장은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돈 들이고 싶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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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3. 2. 01:06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보더랜드, DLC1
토치라이트
로스트 심벌
마비노기 영웅전
모던 워페어 2
워해머 2

길게 쓸 거리는 위의 3개 정도고 나머지는 간만 봄. -_-
본 글은 상기 포스팅 완료 뒤 삭제됨.
posted by DGDragon 2010. 3. 2. 01:00
서울 가면 1박하곤 했던 김아스 여관장이 돌아왔고, 필자도 간만에 애들 얼굴 보고 싶어서 서울에 갔다 왔다. ...3달 전에. 오 이 미루기.

꼭 필자가 가서는 아니고, 게임존이던가... 여튼 겸사겸사 아스가 열심히 사람 모아서 모임을 가졌는데, 남자들이 모이기 매우 적절한 날짜, 12월 25일이 걸렸다. 필자야 뭐 만년 시간 남아도는 솔로지만, 이렇게 우울한 모임이라니... 낄낄. 커플이 넘쳐나는 서울 거리를 생각하고 조금 우울해졌는데, 막상 가보니 다행히 세상이 커플로만 이뤄져있지는 않았다. 당연한 건가?

모인 뒤엔 뭐 별 거 없었다. 1차 밥 먹고, 2차 술 먹고, 3차 플스방 좀 갔다가 해산. 2차 술푸기에 앞서 명함 돌리기 순서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련가. 그런데 로건은 차가 완전히 끊겨서 아스방에 같이 머물렀다가 새벽에 나와 같이 길을 나섰다. 혼자 자기에도 좁은 방에 셋이, 것도 덩치가 작지도 않은 남자들이 있으니 오 마이 갓. 겨울이라 다행이었다.

2차에서 술 먹는 동안 내가 먹기만 했다고 뒤에 아스에게 한타박 들었는데 그건 순서가 반대다. 먹기만 하느라 말을 안 한게 아니라 할 말이 없어서 먹기만 했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껴들 틈이 안 보이더라. 내가 사교 스킬이 낮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딱히 한마디 거들 수 있는 화제도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몰라서 그랬는지 관심이 없는 화제였는지 다 아는 얘기라고 생각했던 건지 기억이 안 난다.

다른 분들에겐 어떤 모임이었는진 모르겠지만 내겐 3차까지의 모임보다 아스 자취방에서 남자 셋이 밤새워 한 인생 얘기가 더 영양가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 얘기였던 건 쪼큼 에러였지만. 왜 형이라 불리면 동생들 인생 상담도 좀 해주고, 그런 걸 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린 반대다.

물론 술술 풀리는 인생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우는 드물고, 내 경우도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 소설, 영화, 애니가 아닌지라 쌍칠년도 계몽 영화처럼 "그래, 난 이제 새로 태어나겠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문제가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좀 더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것 정도.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했다는 것도 문제 해결에 꽤 다가갔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철창의 제작기간이 20년이라는 게 좀 문제다.

뭐 나쁘진 않다. 문제라는 걸 알고 있고, 그게 뭔지도 알고 있고, 해결 의지도 있긴 있으니까. 하나하나 천천히 하지 뭐. 일단은 자전거 타기부터 시작해볼까. 자전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목표를 달성한 뒤 하겠다.
posted by DGDragon 2010. 1. 24. 10:08

윈도우 7을 깔았다면 당연히 나나미 테마팩은 기본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나나미 테마팩을 찾다가 나나미 말고도 5명의, 1인당 2개씩의 테마팩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많이 추가하는 걸 보니 일본 마소가 나나미 갖고 재미를 좀 많이 본 듯.

다운로드는 여기여기에서 가능하다.
posted by DGDragon 2010. 1. 21. 22:43
지금까지 써온 OS 중 비스타 1년은 사용 최단 기간 기록 갱신이다.

딱히 비스타가 나쁜 점이 있어서 온 게 아니라 일단 컴이 묘하게 느려졌고(액티브 엑스 아니면 아이튠즈에 따라오는 퀵타임 때문이겠지 망할), 모던 워페어 2 복돌에서 정돌로 가기 위한 전초 단계로 일단 컴퓨터 세탁을 한 거다.

이걸 위해 USB 메모리를 새로 구입한 뒤 마소에서 제공한 유틸리티를 사용해 윈 7 이미지를 세팅해서, USB로 부팅 후 C 드라이브를 포맷하고 윈도 7을 깔았다. 시간은 1시간 가량. 백업할만한 정말 중요한 데이터는 즐겨찾기 정도... 나머지는 혹시나 해서 복사는 해뒀는데 쓸 일이 있긴 하려나.

그런데 막상 컴 밀고 나니 할 게 없군;

하필이면 이브 온라인은 오늘이 도미니언 1.1 패치일이라 다운타임이 무려 밤 12시까지고(스킬 큐는 주말까지라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라도 엠파 워가 걸려서 스테이션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

오늘 밤 모던 워페어 2를 주문하면 토요일엔 도착하겠지. 택배로 게임 받으면 눈치보이지만, 스팀 다운로드 구매는 무려 60불. 2만 원이나 차이난다. 나쁜 놈들 연말 그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하면서도 모느님은 끝까지 할인을 안 하다니. 하긴 59.99$인 상태로도 대규모 할인하는 애들과 대등한 판매율을 올리고 있으니, 나 같아도 안 올리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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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1. 18. 22:17
도면을 그렸어요.

보냈어요.

검도한 걸 받았어요.

그대로 고치고 있어요.

토요일에 보내놓고 화요일까지 달라는 날짜도 참 그렇지만(주말에 일하라고?)

도면을 종이로 뽑아서 검도하면서도 자도 한 번 안 대봤나봐요.

부품 4개를 일직선으로 쪼로록 손으로 그려놓고 그대로 넣으래요.

그런데 써놓은 걸 보니 50mm짜리 부품인데 그 공간은 원래 150mm에요.

야 이 생키야...
posted by DGDragon 2010. 1. 16. 23:43
중요: 도메인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dgdragon.com 을 기억해주세요.

블로그든 홈피든 방문자 하나둘 늘려가는 재미로 하는 법인데, 블로그 방문자 이코르 트래픽이다보니 일일 방문자 500명이 넘어가면서부턴 일일 트래픽양이 수백메가에 달하는지라 전혀 순수한 마음으로 즐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텍큐로 대탈출을 감행했으나, 베타든 알파든 이건 뭐 간판만 걸어놓고 전혀 서비스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티스토리로 왔다. 메뉴를 죽 훑어보니 이쪽이 훨씬 더 낫다. 비록 방명록의 데이터는 복원하지 못했지만, 그정도야 뭐 그냥저냥.

하는 김에 텍큐 갈 땐 안 샀던 도메인도 샀고. 옛날에 썼던 .info 를 다시 살까하다가 그냥 만인의 닷컴을 샀다.

이제 남은 건 다시 온갖 포탈과 메타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dgdragon.com을 등록하는 건데... 아아 귀찮아!
KWxzvXzBfiSqqb3GyRMmO3wF9NoihkeeovKRmVvCico,
아, 마지막으로 초대장을 주신 울산공항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