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온라인'에 해당되는 글 1604건

  1. 2012.08.01 [이브 온라인] T2 생산 - T2 생산에 대한 오해
  2. 2012.08.01 [이브 온라인] T2 생산 - 머리말
  3. 2012.07.03 [이브 온라인] 제가 히스테리컬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
  4. 2012.06.11 [이브 온라인] 빨대 꽂고 쪼오오오오오오오옥
  5. 2012.05.08 [이브 온라인] 첫 사이트 털이
  6. 2012.05.08 [이브 온라인] 웜홀 진입
  7. 2012.05.08 [이브 온라인] 꼽 이동 3
  8. 2012.05.07 [이브 온라인] EVE Fanfest 2012_ War Declarations
  9. 2012.05.06 [이브 온라인] EVE Fanfest 2012_ Factional Warfare
  10. 2012.05.06 [이브 온라인] 미션 버닝
  11. 2012.05.03 [이브 온라인] 닉스급 슈퍼캐리어, 지타의 백기사호
  12. 2012.05.03 [이브 온라인] 버닝 지타에 쓰인 무기 2
  13. 2012.05.03 [이브 온라인] DUST 514_ Role on the Battlefield
  14. 2012.05.02 [이브 온라인] EVE Fanfest 2012_ EVE Security 비싼 배 타는 봇
  15. 2012.05.02 [이브 온라인] 더스트 개발자의 깨알같은
  16. 2012.05.02 [이브 온라인] EVE Fanfest 2012_ State of the Economy
  17. 2012.05.01 [이보 온라인] 팬페스트 발표 모듈 패치 예정 사항
  18. 2012.05.01 [이브 온라인] 미르미돈과 와이번의 운용 인원
  19. 2012.04.28 [이브 온라인] 컴퓨터 업글의 결과물
  20. 2012.04.28 [이브 온라인] 남자라면 헐 탱킹 2
  21. 2012.04.22 [이브 온라인] 증산 결정
  22. 2012.01.11 [이브 온라인] 진로에 대한 고민
  23. 2011.12.30 [이브 온라인] 크루시블 패치 후 대략 한 달
  24. 2011.12.25 [이브 온라인] 1타 8피
  25. 2011.11.25 [이브 온라인] 두번째 캐릭터 구입, 투클라 미션 2
  26. 2011.11.20 [이브 온라인]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이브 온라인
  27. 2011.08.28 [이브 온라인] CCP와 EVE online과 Dust 514와 캐시템과 현질 4
  28. 2011.08.17 [이브 온라인] 탈 수 있는 배 추가 2
  29. 2011.07.25 [이브 온라인] 새로이 탈 수 있는 배, 가디언
  30. 2011.07.23 [이브 온라인] 수송
posted by DGDragon 2012. 8. 1. 17:38

여기에선 T2 생산에 대해 이브 세계에 흔히 퍼진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1. T2 생산은 잘못하면 손해를 본다.

이건 기존 T2 생산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고 많은 이들이 줏어듣고 동어반복하는 말인데... 이 말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상세한 설명이 빠져서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부분이다. 정확하게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T2 생산은, 그 자체로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현실의 경제학에선 입문 단계에서나 나오는 말로 실경제에선 거의 부정당한 '보이지 않는 손'은, 적어도 이브 세계의 T2 생산의 가격 결정에선 완벽하게 동작하고 있다. T2 완제품의 가격은, 그 재료 가격의 총합보다 언제나 높다. 재료 가격이 오르면? 완제품 가격도 오른다. 완제품 가격이 내리는 것은? 재료 가격이 내렸을 때 뿐. 이게 먹히지 않는 것은 해당 T2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패치 전/후, 혹은 아주 가끔 큰 손이 장난질을 해서 가격이 크게 요동칠 때 뿐이다. 그러므로 생산을 꾸준히 계속하는 한 생산자는 계속 돈을 벌게 된다.

그러면 T2 생산은 언제나 플레이어에게 이익만을 가져다 주느냐? 실제로 그랬다면 전 우주의 달이 T2 생산 포스로 가득 찼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T2 생산자에게는, 현실의 자영업자가 가게자리세와 인건비를 지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정지출비가 있다. 가게자리세에 해당하는 것은 포스 유지비. 그리고 인건비에 해당하는 것은 계정 유지비 - 즉 플렉스 구입비. 이 둘은 T2 생산자에게 막대한 지출을 - 특히 요즘 같은 인플레 시대엔 더 - 강요한다. T2 생산자의 싸움은 바로 어떻게 이 두 유지비를 감당하면서 이익을 내느냐에 그 승패가 걸려있다.

물론 T2 생산을 한 번 시작하면 전적으로 그것만 하란 법은 없다. T2 생산을 한 번 세팅하면 이후 관리하는 시간은 매우 적으니, 생산으로 베이스(즉, 플렉스 비를 해결)를 깔고 인커전이나 미션으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방법도 유효하다.

2. T2 생산은 물품을 잘 고르면 대박이 날 수도 있다.

여러분이 마켓을 열어서 T2 물품을 선택하면... 당연하지만 그 물품의 현재 셀가, 바이가가 뜨고, 최고 1년 전까지의 가격 변동을 그래프와 표로 볼 수 있다. 이는 T2 재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가격들은 전부 파일로 추출해서(인게임에서 마켓창 하단을 보면 'Export to file' 메뉴가 보일 것이다. 이것은 개별 메뉴고, 이브 온라인이 자체적으로 만드는 캐시 파일을 읽어서 대량의 정보를 읽을 수도 있다) DB로 만들 수도 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모든 T2 생산 시장은 곧 레드 오션, 완전히 오픈된 완전경쟁시장체제란 얘기다. 숨어있는 환상의 비밀 품목 따윈 없다.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그래머라면, 본인이 이브의 마켓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혹은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사이트와 연동하여, 모든 종류의 T2 생산품이 원가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는지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을 짤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할 품목은 어차피 하나둘일텐데 그런 걸 짤 시간이 귀찮아서 때려치겠지.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런데 귀찮긴 했나보다 패치 뒤로 DB 수정이 안 되는 걸 보면). 

물론 변수가 대단히 많기에(아무리 프로그래머가 잘나도 여러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고려해서 계산할 수는 없다)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게다가 지금 잘 나가는 품목이 앞으로도 잘 나가리란 보장도 없고. 결국 더 많은 이익을 위해선 좀 더 나은 품목을 계속 찾고, 원가 절감을 하고, 아니면 생산량을 늘리는 식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3. T2 생산은 경쟁이 심해서 후발주자는 끼어들어갈 수 없다.

물론 T2 생산엔 경쟁이 있다. 하지만 그게 생산을 그냥 포기해버릴 이유가 될까.

이브의 컨텐츠 중에 경쟁이나 훼방이 없는 컨텐츠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션질에도 닌자가 난입하며, PI도 옆에 누가 익스트랙터 박으면 내 익스트랙터의 산출량이 줄어든다. 인커전, 탐사, 광질 모두 마찬가지다. 이익이 적어서 좀 더 괜찮은 품목을 찾는 거라면 몰라도, T2 생산이 경쟁이 심할 것 같아서 못하겠다? 그럼 뭐, 누가 T2 생산 관두면서 '난 이제 떠나네, 이 뒤는 자네에게 맡기겠네' 이러면서 포스 및 관련 재산 일체를 넘겨주는 기연이라도 생기지 않는 한은 안하시려고?

아니, 탐사는 그런 얘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대체 왜 T2 생산에만 이런 얘기가 있을까. 정말 알 수 없는 얘기다. 그 사람은 이브의 모든 T2 품목을 체크한 결과, 후발주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서 그런 얘길 하는 건가.

posted by DGDragon 2012. 8. 1. 17:38

사실 이런 거 쓰는 성격은 아닌데... 생각해보니 인벤션에 대한 설명글은 있어도 T2 생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룬 글은, 한글로 된 건 본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입갤에 물어보니 반응이 좀 괜찮아서 써본다. 뭐 본인이 모든 걸 다 아는 것도 아니고, 글을 잘 써서 한 번에 지금 아는 모든 걸 정리정돈해서 써제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건 피드백 받아서 차츰 수정해나가기로 하고. 그러니 많은 댓글 바람.


위의 링크는 이브 공홈의 인벤션 페이지인데, 사실 밑에서 필자가 구구절절히 설명할 내용은 저기와 저기의 링크에 다 들어있다. 영어고, 압축되어있어서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필자가 풀어서 설명하는건데,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보기 바란다.  T2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저 페이지가 놀라워 보일 것이다. 또한 한글로 번역된 ISK 7장도 대단히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솔직히 저거랑 ISK만 잘 보면 이 글은 별로 필요없다. -_-

posted by DGDragon 2012. 7. 3. 18:11



이브의 '올드비'들은 이정도이십니다. 안 보이시면 클릭해서 확대하시면 오른쪽 챗창의 내용을 보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우끼끼님은 질게에 글을 많이 쓰긴 하셨지만 '한달'에 걸쳐 쓰신 거고요.


제가 주기적으로 이브 온라인 검색어로 쫘악 훑어봐서 아는데, 우끼끼님의 질문 중 반이상은 관련 정보가 아예 없거나 혹은 패치로 바뀌어서 쓸모없어진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자기가 알면 글이나 써서 공개하고 검색 타령을 하든가. -_-

posted by DGDragon 2012. 6. 11. 00:36


웜홀 주 수입원 중 하나인 가스 채취. 스킬북이 비싸긴 하지만 다단계로 몇랭크씩 되는 걸 줄줄이 치는 것보다 비싼 거 1개 3일 치는 게 더 낫다.


다만 인더쉽이 없어서 불편. 다음에 엠파가 열리면 나가서 사와야지.

posted by DGDragon 2012. 5. 8. 23:57



슬리퍼 애들이 타겟을 중간에 바꿔댄다는 건 여러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무조건 일점사만 하는 줄은 몰랐다(이건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 점사 당하는 대상 외의 사람은 절대 타게팅도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배쉽급 슬리퍼의 절륜한 공격력은 둘째치고 공격과 동시에 '100% 확율로 무조건' 웹, 웦디, 뉴트, 타겟 페인터를 거는지도 몰랐다. 게다가 얘들은 실패도 안 해요...


타겟이 잡히는 순간 모든 배쉽 옆에 전자전 3종 세트 아이콘이 뜨고, 캡이 수욱 없어지더니, 난데없이 액티브 방어 모듈이 캡부족으로 꺼지면서, 실드가 순식간에 빨갛게 물드는 그 경악의 순간이란...


텡구 아니었으면 바로 죽었을 것이다. 더러운 텡구.


어쨌거나 첫 사이트 털이는 배 터지는 거 없이 잘 끝났다. 간만에 즐거운 플릿 전투였다. 똥꼬도 쫄깃해지고.

posted by DGDragon 2012. 5. 8. 23:17



원래는 세율 0%인 꼽이라 가입 시켜놓고 저번에 쓴 메인생산캐의 스탠딩 작업에 좀 써먹은 뒤에 웜홀에 넣을 생각이었으나, 꼽에 집어넣은지 하루만에 콩코드의 엠파워 경고장이 날아왔다. 참으로 적절하기 짝이 없는 타이밍이다. -_-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순익 계산. 이 캐릭을 웜홀에 집어넣어서 벌 돈이 많은가 스탠딩 때문에 놓칠 돈이 많은가? 그래서 어제 바로 웜홀에 집어넣었다.


일단 지타로 복귀해서 미션용 피팅 고치는데 10여 점프, 지타에서 구멍까지 날아가는데 25점프... 거의 40점프 뛴 듯. 그리고 열린 곳이 또 로우라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망보면서 점프하고, 같이 이동해서 웜홀로 뛰고 다시 포스로 워프인.


간만에 느껴보는 스릴이었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8. 22:59

꼽을 옮겼다. 정확하게는 꼽을 일단 탈퇴했다가,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조사를 해본 뒤, 다른 꼽에 가입했다.


원래 있던 꼽 자체나, 꼽의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던 건 아니었다. 뭐 그만큼 활동을 한 적도 없고.


단지 꼽이 추구하는 방향과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내게 맞는 쪽으로 간 것 뿐이다.


사실 다르다는 건 훨씬 이전부터 알았지만, 딱히 이걸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월 2만 원 조금 넘는 현금을 바치면서 즐기는 컨텐츠가 스킬 클리킹과 T2 생산 관리만으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컨텐츠에 뛰어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꼽을 옮겼다. 이제 웜홀 생활이 잘 되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7. 19:00


012345678910

따로 스샷을 찍어서 올리진 않았는데, 이것 말고 다른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복잡한 어그레션 / 킬라잇 문제를 좀 더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었다. 물론 이 앞 글 팩션 워와 이 글 엠파워에 대한 얘기와도 상통하는 것으로, 하이 시큐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문턱을 낮추고 꼼수를 최대한 없애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프리젠테이션은 엠파워에 대한 얘기로, 엠파워를 방어하는 꼼수를 막고 시스템을 조금 변경하며, 꼽 전투 기록을 추가하고, 킬메일을 좀 더 상세하게 하며, 꼽의 전쟁역사를 기록하여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동맹 시스템이나 용병 시스템(컨트랙에서 물건 대신 용병을 산다고 보면 된다. 단 방어측만 고용 가능)에 대한 얘기도 있다.


뭐 어떻게 고치든 간에, 엠파워는 필자 같은 케어베어 게이에겐 그저 귀찮을 뿐... 엠파워란 꼽 대 꼽으로 싸운다기 보다 걸어놓으면 하이시큐에서 경제활동하기 어려우니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더 잦기 때문이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6. 23:08


012345678910111213


팩션 워는 이브의 수많은-_- PvP 컨텐츠 중의 하나로서, 이미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는 NPC 세력인 아마르 & 칼다리 Vs 갈란테 & 민마타 중 하나의 세력에 가입해서(팩션워 가입은 4개 종족에 각기 가입되지만 동맹끼리 싸우지는 않으니까) 유저들끼리 치고 박는 컨텐츠다. 물론 하이 시큐도 상관않는다. 마치 무한한 엠파워 중인 두 얼라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팩션 워의 가입은 워를 제외한 모든 일상 생활(미션을 통한 돈벌이, 쇼핑 등)에 지장을 주고, 전투 내내 중립(으로 보이는) 유저(혹은 알트)의 스파이, 뉴트럴 로지 등의 온갖 꼼수가 판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한 컨텐츠였다. 뭐... 해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 잘 안 되니까 개선하겠지. -_-


이번 팩션 워의 가장 큰 변경점은 I-hub(인프라스트럭처 허브)의 도입인데, 솔직히 PPT만 보고 다 넘겨버려서 ihub가 새로 도입되는 건지 개선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기존 건물에 x표 해놨으니 신규겠지. 뭐 여튼 이걸 세워서 여기에 LP를 충전하면 해당 시스템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고, LP로 데이터코어도 살 수 있고(단 스킬은 여전히 필요한 모양이다), 더스트와도 연계가 되는 모양이다.


아... 보면서 메모를 좀 해두든가 잘 기억을 해놓든가 할 걸 그랬다. 내용이 너무 부실하네.

posted by DGDragon 2012. 5. 6. 20:19



생산을 오래 하고 있지만 거래에는 그다지 밝지 못해서, 세금은 스킬만 치면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Broker's Fee는 스탠딩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몇주 전에-_- 알게 되었다(Thx to 채송화 in DC). 하지만 미루고 있었다. 스탠딩 작업할 캐릭터는 비전투 캐릭터라서 투클라 켜고 미션하는 것도 그렇고... 다른 것보다 귀찮아서.


하지만 언제까지나 거래 한 번 할 때마다 몇밀씩 수수료로 나가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세컨 전투 캐릭의 텐구에 묻어있는 먼지를 털고 미션으로 달려보았다.


역시 저~번 패치 덕분에 스탠딩 올리기가 무척 쉬워져서, 오늘 하루 미션질 했지만(사실 저번에 언젠가 레벨 1 미션을 꽤 달려서 2까지 뚫어놨었다) 방금 칼다리 네이비 꼽 스탠딩 5.07을 달성하고 4렙이 뚫린 것을 확인하고 서버 다운에 앞서 클라이언트를 끈 참이다. 이제 투클라를 넘어 트리플-_-클라로 4레벨 미션을 달릴 시간이군.


주 전투 캐릭이나 세컨 전투 캐릭은 이브 누님회 - 갈란테 - 민마타 위주로 스탠딩을 올려둔 참이라 미션을 대행해주면서 기껏 올려둔 스탠딩이 곤두박질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미션의 보상을 스탠딩 작업할 캐릭에게 몰아주면서 세컨 전투 캐릭의 스탠딩을 관찰해본 결과 스탠딩에 그렇게 큰 무리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 그런데 정말 귀찮다.


P.S.: 추가 - 역시 스탠딩 작업은 스토리미션 주는 에이전트와 내가 수행할 레벨의 에이전트가 같은 시스템에 있는 게 좋다. 그래야 한 꼽의 스탠딩이 집중해서 올라가지. 그런 의미에서 칼다리 네이비 4렙 스탠딩 작업 장소는 kakakela가 적당할 듯.

posted by DGDragon 2012. 5. 3. 23:20


버닝 지타 이벤트 중 튀어나온 닉스. 참고로 필자가 찍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동영상으로 찍은 것을 캡처한 것이다.


GM이 복구 사유 중 하나로 터진 닉스를 복구해 주었는데, 마침 캐릭터가 지타에 있어서 저렇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얼마 뒤 GM에게 한소리 듣고 로우 시큐에서 사이노 열고 점프로 사라져갔다고 한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3. 23:15



데블로그에 버닝 지타 이벤트 분석글이 올라왔다.


분석글의 앞 절반은 이 난리통 덕에 제대로 성능을 시험받은 시간 지연 기능에 대한 자랑질이었고, 뒤 절반은 퍽치기 분석이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사용된 무기 중 대부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무기, 민마타의 1400mm 아틸러리가 차지했다. 아류까지 합쳐서 거의 절반의 점유율이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3. 23:08


0123456789101112

CCP는 다른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브 시스템 디자인의 3대 축을 말한 적이 있는데, 까먹었다. 그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게 MtG, Magic the Gathering이었다.


MtG의 얘기가 나온 것은 피팅에 대한 얘기였다. 즉 플레이어가 배의 피팅을 하는 데 있어 하나의 슬롯은 하나의 카드에, CPU 및 PG는 카드 소환시 사용되는 자원에 대응되며, 하나의 배를 피팅하는 것은 하나의 덱을 짜는 것과 같은 거라는 얘기다.


이러한 개념은 더스트에도 사용되어, 더스트에도 이브와 동일한 피팅 화면이 등장한다(첫번째 사진). 물론, 해당 모듈을 사용하기 위한 / 효율을 더 높여주기 위한 스킬도 등장한다(두번째). 그리고 이런 모듈과 스킬을 이브의 디자이너들은 하나의 카드로 만들어서 배치하고(3번째), 이렇게 가진 자원이 많을 수록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듦에 있어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지만, 당연히 모든 것을 다 가진 만능의 캐릭터를 만들 수는 없다(~9번째).


또한 이런 능력의 배치와 선택은 차량에도 같이 적용되며(10, 11),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의 협동을 통해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도 있다(12, 13).


꽤나 흥미로운 개념 설명이며, 다른 동영상을 통해 팬페스트 동안 펼쳐진 토너먼트전 결승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잘 만들긴 했다.


하지만 문제는 PS3 독점이라는 거지...

posted by DGDragon 2012. 5. 2. 22:46


봇의 1/6은 무려 텡구를 탄다... ㅅㅂ 돈 놓고 돈 먹기네.

posted by DGDragon 2012. 5. 2. 19:57




42 드립.


posted by DGDragon 2012. 5. 2. 19:56


01234

마지막 2장의 ISK 흐름도가 인상적이다.


월 24T의 ISK가 생산되고 그 중 8T가 인커전이라면 인커전 전의 16T보다 50%나 증가했고 이게 1년 동안 유지된 건데, 이러면 인플레이션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지.


혹시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을 위해 부언하자면, 인커전은 ISK와 동시에 룻과 샐비지로 실물이 획득되는 미션과는 달리, 보상이 거의 모두 ISK로 바로 꽂히고 LP의 비율이 낮아서 ISK 아웃을 거의 늘리지 못하는 컨텐츠다. 결국 이브 경제에 거의 순수하게 ISK를 불리기만 할 뿐이라는 얘기. 그래서 인커전 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돈이 42T이든 인커전 후 50T이든 시스템에서 없어지는 돈은 동일하게 24T 정도일 것이라고 보고 계산하면 넷인플로우가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1. 23:49


01234

해석은 생략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 수십분 동안 얘기하는 수백메가짜리 동영상 볼 시간에 그냥 저거 원본 PPT나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보다 획득 수단에 관심이 간다. NPC 마켓에 뜨지 않고, BPO는 절대 없이 BPC만 존재하며, 탐사, 웜홀 드랍, 오피서 드랍, 인벤션, 인커전, LP 스토어, 미션 대가, T3 생산으로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음... 가격 죽여주겠군.

posted by DGDragon 2012. 5. 1. 23:33


일본의 한 유명 만화가는 '설정이란, 세세하게 할수록 장기 연재에 반드시 방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설정이 하나 생기면, 이야기 전개에도 하나의 제약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인데, 이브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여서, 상세한 숫자는 CCP에서도 그다지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낌새가 꽤 보인다.


설정 덕후들이 노리는 이브의 설정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것은 배의 운용 인원으로 캡슐리어(=플레이어)가 타는 배는 캡슐 테크놀러지 덕분에 필요한 운용 인원이 크게 줄어들면서도 배의 조함이 일반 배보다 훨씬 효율적이 된다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미션하다보면 플레이어 혼자 해적 기지에 난입해서 싹 다 쓸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_-하다보니 오늘 나는 몇명의 해적을 죽였나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고.


CCP는 대략 1주일 전에 미르미돈과 와이번의 함선 상세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의외로 배의 스펙을 대단히 상세하게 올려놓았다. 뭐 상세하다고 해도 숫자로 도배한 건 아니고, 이 배가 무슨 엔진을 쓰고 전자 장비는 어느 회사의 무슨 장비를 쓰고 이런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동영상인데(예를 들어 미르미돈의 추진 엔진은 Antimatter Pulse Engine이라고 한다. 반물질 펄스로 뭘 어떻게 추진한다는거여), 의외로 가장 첫머리 부분에 일반(STD)적인 상황의 필요 운용 인원과 캡슐리어(CAP)가 탈 때의 운용 인원을 적어두었다.


생각보다 캡슐리어가 탔을 때 BC의 운용 인원이 많고 와이번의 운용 인원이 적은 편인 듯. 저정도면 전투 미션을 하나 클리어했을 때 해적 사망자는 대략 1~2만 명-_-으로 추산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2:52



올로우 옵 -> 올하이 옵


그리고 저는 이제 쉽행어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언제나 함장실! 하지만 별 의미는 없음. 함장실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보니까 펜페스트 2012에서 DX11 테셀레이션 데모도 했던데, 난 준비되어있다!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2:13



그것도 엘리트로!

posted by DGDragon 2012. 4. 22. 18:31

생산질을 한지도 1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 1캐릭으로 생산을 하다가 2캐릭으로 늘렸었다. 그리고 근래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 네번째 계정을 생성하고, 텡구 캐릭 구매를 위해 팠던 세번째 계정의 원래 캐릭을 합쳐 4캐릭을 생산에 돌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 4번째 캐릭터는 인더스트리와 프로덕션 이피션시를 5단 친 뒤 매스 프로덕션 / Adv. 매스 프로덕션을 올리기 시작했고, 생산만 하던 2번째 캐릭도 인벤션 스킬을 올 4단 치고 인벤션에 바로 투입하면서 5단으로 스킬을 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는 다음달 쯤이면 생산량이 2배 증가하게 된다.


남은 문제 2가지는 지타에서 이게 소화가 되냐 하는 것과 근래 미칠듯이 올라가는 광물 값인데... 뭐 잘 되겠지.

posted by DGDragon 2012. 1. 11. 15:32
필자가 T2 생산을 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이걸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필자는 PvE 아니면 느긋한 생산질이 성격에 맞고, PvP는 잘 안 맞는 듯. 특히 아우터는 쥐약이다. 아우터도 조용히 살다가 지역 방어전에 나가는 건 상관없지만, 지금 꼽에서 하는 것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싸움의 최전선만을 떠도는 건 영 의욕이 나지 않는다. 뭐 이렇게 시건방지게 말할만큼 킬보드에 이름을 새긴 건 아니지만.

잡설은 이쯤 해두고 생산의 경우 해머헤드 2로 맛을 좀 보고 현재 하는 종목을 계속 파는 중인데, 캐릭터를 하나 추가해서 생산량을 2배로 늘린 것 외에는 별로 변동이 없었다. 이것도 오래되니 지겹고 해서 변화를 생각하는 중이다. 지금 생각하는 걸로는

1. 캐릭터를 하나 늘려 생산량 증량
2. 생산 종목 변경
2-1. Siege Module II
2-2. Scimitar

가 있는데, 열심히 계산해봤지만 그게 뭐든지 간에 딱 이거다 싶은 선택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캐릭터들을 조금만 더 준비시키면 아예 웜홀 생활이 자력으로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거기서 뭐 딱히 할 것도 없고.

애매하군.

'이브 온라인 > 생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 온라인] T2 생산 - 머리말  (0) 2012.08.01
[이브 온라인] 증산 결정  (0) 2012.04.22
[이브 온라인] 생산 삽질  (0) 2011.07.03
[이브 온라인] 0.01 isk 전쟁  (0) 2011.06.11
[이브 온라인] 비상사태  (0) 2011.05.20
posted by DGDragon 2011. 12. 30. 01:32
CCP의 사장이 간을 잠깐 용궁에 대출해준 뒤 아주 당당하게 '18개월 동안 게임 업뎃없음'을 외친 것이 지난 2010년 7월. 딱 그 기간이 지나가는 무렵에 적절히 크루시블 패치가 나온지도 어언 한 달이 되어간다. 물론 발표 즉시 수명이 대략 삼백년은 늘어날 듯한 쌍욕을 톤단위로 퍼먹고 '취소염'을 외치기는 했지만, 말이야 어떻게 하든 간에 지들이 대충 해놓곤 '이거 열심히 한 거에염'이라고 해버리면 그 진위를 우리가 어찌 알 수 있겠나.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나온 확장팩인 인커전과 인카르나는 임시 땜빵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컨텐츠가 빈약했으며 둘 모두 상당한 논란과 부작용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이브는 망해가고 있었다. 사실은 지금도 위험하다. 인커전과 인카르나가 직접적으로 야기한 부작용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혹은 CCP를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로 이브의 우주에는 캡슐러가 줄고 있었다.

사실 필자는 잘 몰랐었지만 CCP는 이브의 위험을 피부로, 매우 절실히 느꼈던 듯하다. 게으르기 짝이 없던 데브팀 애들이 데브 블로그를 미친듯이 갱신하질 않나, 사장놈이 사과문을 공식으로 발표하질 않나, 크루시블 패치 노트도 하이브리드 밸런스를 비롯해 수십가지 갱신 사항이 아주 알차게 들어있었다. 특히 새 배 4종도 추가되었고.

그리고 크루시블 패치 후 얼마 뒤 새 BC와 온갖 배들이 하이, 로우, 널 시큐에서 얼마나 터졌는지 일일이 다 통계를 내서 데브 블로그에 자랑한 걸 보면 그 결과는 CCP의 입장에선 꽤 만족스러웠던 듯 하다.

중국에서 스킬이나 찍고 T2 물건이나 뽑아서 파는 필자로선 T2 생산품의 가격이 갑자기 올라서 돈이 좀 벌렸다는 것 외에는 별로 닿는 게 없었지만... 어쨌거나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이대로 CCP가 계속 분발해주길 바란다. 이브가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건 아니고, 이브가 망하면 할 게 없어서 곤란하다. SWTOR이 괜찮아 보이긴 하더라만...
posted by DGDragon 2011. 12. 25. 21:43
자격증certification은 대단히 독특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효용성은 크게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뉴비를 가르칠 때 '이제 스킬 뭐뭐 치나요?'라는 무지막지하게 추상적면서도, 제대로 답변하려면 몇십분에 걸친 질답이 필요한 질문에 '타고 싶은 배의 추천 자격증들을 갖추세요'라고 짧게 대답할 때, 나머지 하나는 '저 무슨무슨 자격증 엘리트 땄어요'하고 자랑할 때.

물론 필자는 우주를 헤매는 뉴비를 인도하는 친절한 짓 따윈 하지 않으므로 이 포스팅은 후자에 해당하는 글이다. 사실 이젠 자격증을 하나둘 따든 말든 신경도 안 쓰지만, 그래도 스킬 하나 쳤더니 8개가 뚫리는 바람에 스샷을 남겨본다.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미리 얘기해드리면 스킬은 일렉트로닉 업그레이드였다.
posted by DGDragon 2011. 11. 25. 20:18
필자가 언제나 그렇듯이 이것도 거래 성사하고 몇달 되었다.

계정은 2개지만 하나에는 생산 캐만 들어있기에, 원클라 미션질을 투클라로 좀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계정을 하나 더 만들고 '텡구' 캐릭을 샀다. 어쩌다 보니 전에 생산 캐릭터를 파신 분의 캐릭을 또 사게 되었다. 물론 텐구가 끝이 아니고 탐사라든가 뭐 다용도를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일단은 본 목적인 텡구에 맞는 스킬들을 열심히 치고 있는 중. 며칠 전에는 미사일 컨트롤 엘리트 자격증을 땄다. -_- 리맵이 없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퍼셉 / 윌파로 주욱 밀어줄 생각이다.



그래서 이 녀석의 텐구와 본캐의 바거를 미션에 투입해보았는데... 바거 혼자 투입할 때보다 미션이 너무너무 쉬워져서 깜짝 놀랐다.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두 대 모두 미디엄 실드 트랜스퍼를 달았는데 워낙 딜로 두들겨 패다 보니 켜는 일이 별로 없을 정도.

미사일이 발사부터 맞는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미사일보다 바거의 라지 오토캐논이 잘 맞고 딜도 잘 나오는 바람에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텐구가 배쉽급을 상대하고 바거가 날파리를 상대하게 하고 있는데 두 대의 격추 시간이 얼추 비슷해서 타이밍이 잘 맞는다.

다만 지금은 다른 이들에게 뽐뿌를 받아 바거를 마체리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체제 변환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과, 필자가 미션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타입은 아니라는 것.
posted by DGDragon 2011. 11. 20. 13:53
필자도 한 때 국산 MMORPG를 할 때가 있었다... 깔짝거리다 미칠듯한 노가다를 요구하는 빈약한 컨텐츠에 욕만 한 바가지 쏟아붓고 때려치는 패턴이 아니라 정말 진지하게 오래했던 때.

그 게임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이었다. 울티마 온라인은 접었는데 다른 해외 온라인 게임을 잡기는 좀 그래서 이래저래 보다가 잡았는데, 아마 플레이를 계속 했으면 다른 게임과 같은 패턴이었을테지만 군대에 있어서 상상의 나래만 펼치던 때라 1년 가까운 시간을 공략집만 봤었다.

그 때 공략집을 통해 라그온을 연구하며 감탄했던, 지금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라그온의 장점은 잘 짜진 전투 시스템이었다. 몹의 종족 / 크기 / 속성과 플레이어 캐릭터의 직업 / 스탯 / 스킬과 무기의 속성 / 소켓(카드)가 잘 어우러진 시스템은, 물론 완벽하달 정도는 아니었지만 타 국산 MMORPG와 비교했을 때 무시무시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한편으론 그것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2차 전직과 99레벨에 딱 맞춰진 전투 시스템은 그 높은 완성도만큼, 그 이후의 업데이트를 방해하는 요인이었던 것이다.

그 시스템을 만든(그리고 국산을 논할 때 절대 부정할 수 없는 또 한가지 가능성 - 베꼈을) 사람이 김학규씨인지 아니면 그와 함께 그라비티를 퇴사한 다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엔진을 비롯한 라그온의 다른 수많은 요소와 함께 전투 시스템의 향후 발전 방향 또한 당시 대규모 퇴사의 혼란 속에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덕분에 라그온은 매주 사소한 업데이트를 하고 가끔 맵은 추가하면서도, 진작에 떠벌렸던 3차 직업은 수년동안 만들지 못했고 기껏 나온 게 2-2 직업, 그리고 결정적으로 필자를 접게한 게 바로 '전승'이었다. 전승을 하면, 캐릭터는 1레벨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게 된다. 물론 다 키웠을 땐 전승 전보다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세상에 이런 게 어디있어. 한 마디로 GG친거다. 이렇게 '우린 이 게임 업데이트 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고 인증해주니 뭐 더 생각할 필요있나. 안 그래도 경험치 노가다 짜증나는데.

그리고 이브 온라인 또한, 필자가 시작한 뒤 2년하고도 반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단 한 척의 전투함과 단 한 종류의 모듈도 추가되지 않았다(녹티스 및 여타 이벤트함은 비전투함). 그렇다고 이브에 배의 종류가 그렇게 흘러 넘쳐서 이젠 추가한다고 해도 유저가 손사래칠 지경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특히 BC의 경우엔 T1이 종족별로 2종류, T2가 1종류로 BS보다 1종류씩 적을 정도. T3 또한 크루저로 끝낼 물건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물론 지금은 아우터의 침체에 따른 인플레 가속 현상이 야기하는 경제 붕괴가 이브에겐 더 위험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배와 모듈 종류의 고정, 즉 변화없는 이브가 플레이어를 질리게 해 떠나게 만드는 케이스도 이브에게는 큰 위험이 될 것이다. 물론 플레이어가 떠나는 건 어떤 MMORPG든 바라지 않는 현상이지만 이브는 그렇지 않아도 신규 유저 유입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장르의 게임이다.

딱히 지금 당장 새 T2 / T3 들을 내놓으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이브 온라인으로 오래 우려먹고 싶으면, 새로운 T1 / T2 / T3 배와 모듈들에 대한 장기 마스터 플랜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다. T3 크루저 발표 이후 CCP의 3년에 가까운 침묵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획 그따위건 없고 일단 지르고 보았다' 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아니 차라리 그러면 그렇다고 말이나 했으면 좋겠다. T3 배나 모듈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어버리게.

P.S.: 이 글을 쓴 뒤에 CCP가 T1 BC를 새로 발표했다. 그래서 조금 안 맞는 글이 되긴 했는데, T2나 T3에 대한 얘기는 여전히 없어서 그냥 올린다.
posted by DGDragon 2011. 8. 28. 21:36
얼마전에 CCP는 이브에 워킹 인 스테이션에서 인카르나로 이름이 바뀐 업데이트를, 떡밥을 뿌린지 몇년만에 실행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카르나를 통해 이브 세계를 확장하겠다!라기 보다는 룩딸용 캐시템 팔아먹을 생각만 가득한 업데이트였다.

그러나 캐시템은 CCP가 원하는 만큼은 팔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니미 염병할 정도의 최적화를 자랑하는 카본 엔진 덕에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은 스테이션 환경을 끄고 다니고, 켜봤자 그렇게 고생해서 만든 아이유 캐릭터는 훌륭한 빛처리 덕분에 신봉선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캐시템 살 돈인 AUR을 개미 눈꼽만큼 줄테니 니놈들 돈 보태 좋은 거 사라고 1000 AUR을 전 유저에게 뿌렸는데, 덕분에 1000 AUR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캐시템인 장화가 똥값이 되었다.

필자답지 않게 2년 간 CCP를 전혀 안 까면서 게임했기 때문에(아 물론 CCP와 이브를 건드릴 때의 '올드비' 여러분의 불과 같은 분노도 한 몫했다. 여러분, 여러분의 오지랖이 저의 아가리를 2년이나 처막았습니다! 기쁘시죠? 게임과 제작사와 유통사에 대한 욕으로 점철된 이 블로그에 CCP 욕이 없는 이유는 이게 다아~ 여러분 덕입니다.) 깔 거리는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일단 이건 여기까지 하고...

캐시템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CCP는(이에 대한 증거는 하나 더 있다. CCP의 일본 진출 파트너는 넥슨이다. 오오 넥슨 오오...) 캐시템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사내 발행 잡지(인지 전체 메일인지)에서 사원들의 의향을 물었는데, 이게 유출되었고, 덕분에 난리가 났다. 그리고 초기 CCP의 밍기적거리는 태도(여러분의 오해라고 하면서도 캐시템 도입 안 하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덕분에 사태는 점점 확장 일로를 걸었고 진정될 때까지 이브의 경제 수도인 지타는 광란의 도가니였다.

결국 CCP는 이브 유저들 중에서 선출된 위원회인 CSM을 소집하였고, 그들과의 회의에서 이브 온라인에는 룩딸용 캐시템만 팔 것이며, 유출된 문건은 일부러 과장한 것이며(오해라능!), 게임 내에 영향을 끼치는 캐시템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이로써 일단의 사태는 유저의 승리로 일단락 되었다.

그런데 이걸로 해피 엔딩이라고 믿었으면 애당초 필자가 이 글을 안 썼겠지...

얼마전 CCP는 더스트 514의 새 트레일러를 공개하였는데, 게임 동영상이 휙휙 돌다가 게임 내 장비들의 가격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전부 이브 온라인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ISK로 표기되고 있었다. 이는 더스트 514에서는 이브와는 별개의 화폐를 쓸 것이라는 처음의 얘기와 상충하며, 이브 온라인과의 상관 관계가 훨씬 올라갔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데브 블로그에서 나온 얘기로는 동영상에서의 이야기인 줄 알았던 이브 온라인에서 더스트 514로의 궤도 폭격도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두 게임이 별개의 게임이며 PI 점령 정도나 영향을 줄 것 같았던 처음 얘기와는 달리 상호 연관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CCP와 CSM은 이브의 캐시템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더스트 514의 그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물론 나오지도 않은 게임, 그것도 이브와는 다른 게임에 대해 CSM이 왈가왈부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더스트 514에 캐시템이 도입되고, 그게 이브 온라인과의 높은 연관성에 의해 그 캐시질이 이브 온라인으로 역류할 수 있다면 어떨까. 굳이 이브 온라인에 직접 캐시템을 내놓지 않아도 거의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뭐 필자의 안목이라는 게 그렇게 높지가 않아서 이렇게 예상해봤자 대부분 다 틀리지만... 이브 온라인에 캐시템 넣은 CCP가 더스트와 WOD에 안 넣을리가 없고 더스트는 이브와 연동성도 있는데 이에 대해 말하는 이는 없는 것 같아서 포스팅 한 번 해봤다.
posted by DGDragon 2011. 8. 17. 23:36
드디어 탈 수 있게 되었다. 스킬이 별 차이없는 닉스도. 문제는 점프 드라이브 오퍼레이션이 진짜 1단이고 캐피털 xx 시리즈 스킬도 하나도 없고 드론 스킬도 없어서 현재로선 파킹 캐릭 수준이라는 거. 타봤자 우주를 누비는 깡통일 뿐.
posted by DGDragon 2011. 7. 25. 20:36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배, 가디언.

슬롯이 없어 캡 리차지 모듈이 들어갈 구멍이 없고 따라서 캡 리차지는 다른 배와 캡 전송을 주고 받아서 해결해야 한다.

덕분에 단독행동하면 4RR 다 돌릴 때 기준으로 캡이 22초면 끝. 반대로 캡 전송 1모듈 돌리면 3분 22초, 2모듈 다 돌리면 그냥 100%.

이 녀석과 시미터로 프리깃과 캐피털 플릿 제외 모든 플릿에 다 갈 수 있게 되어서 기대가 크다. 물론 킬메일은 바이바이지만... 아, 로스메일은 많이 받겠군.
posted by DGDragon 2011. 7. 23. 16:31
꼽이 아우터로 다시 나간다.

이미 올라간 하이페리온에 추가해, 방금 허리케인 3대와 가디언과 시미터를 접힌 상태로 프레이터 카론에 넣어서 총 48점프해서 집결지 1점프 앞에 갖다놓고, 그들의 모듈을 자이언트 깡에 넣어서 트랜스포트 쉽으로 48점프 다시 해서 집결지에 갖다놓고 가디언을 제외한 모든 배와 물자를 꼽 행어에 넣어두었다. 가디언은 스킬 완료가 되는 4시간 뒤에 넣을 생각.

솔직히 이전 아우터 생활이 전반기에는 양치기 소년급 CTA에 계속 불려다니고(CTA라고 사람 불러다놨으면 플릿 만들고 옵을 뛰라고! 니들 시간대만 놀지말고!) 후반기에는 인터넷 라인을 ADSL에서 VDSL로 바꾼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보이스 채팅이 막혀 참여를 못해서, 랫질도 제대로 못하고 PVP도 제대로 안 되는 아주 엿같은 생활이었기에 이번에도 긴가민가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내가 탈 수 있는 배가 늘었고 로지쉽은 크루저 이상 옵은 다 갈 수 있으니까 거기에 기대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