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20. 7. 20. 20:55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북스 포크 2, 밑에 깔려있는 것은 커버를 씌운 아이패드 6이다. 6인치가 이렇게 작다.

아이패드 6를 이미 갖고 있고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모니터나 패드류를 오래 보면 눈이 아픈 사람은 아니라서 패드로도 책을 읽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심지어 컴퓨터 모니터로도 몇시간씩 책을 본 적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아이패드로는 소녀전선(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을 재개했다)을 돌려야 하므로 책을 볼 수 없었다. 아니, 반대로 말했다. 아이패드로 소녀전선 거지런을 돌리는 동안 보고 있을 것이 필요해서 이걸 사게 되었다. 라스트 오리진 거지런을 돌리는 휴대폰도 마찬가지. 폰으로 책보기는 너무 화면이 작아서 어차피 무리지만.

그래서 굉장히 많은 종류의 기기를 놓고 고민했다. 국내 업체에서 판 기기들은 카르마와 리디 페이퍼를 비롯해 전부 다 알아본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기존 출시된 전차책들의 단점은 너무나 낮은 안드로이드 버전(4.4 이하)과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었고, 이렇게 별로인 CPU와 작은 램과 저장 공간으로 인해 전자책 전용 앱을 써야 하고 어떤 기기는 별도로 구한 문서를 넣어서 보려면 루팅을 해야 하는 등 설치와 설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오래 쓰기도 힘들 것 같았다.

딱 이거다 싶은게 없기도 했고, 내가 전자책 기기를 사봤자 책을 읽으면 얼마나 읽을까, 그냥 예쁜 쓰레기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고민만 한 반년 하다가 한 때는 그냥 중고 아이패드를 하나 더 살까 싶었는데, 이게 눈에 들어왔다. 역시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게 5월 출시라 고민을 시작하던 1, 2월에 샀다면 이걸 못 샀겠지.

주요 스펙은 innospaceone 으로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니 보면 될 거 같고(공식 수입원이다 보니 해외 수입 물건답지 않게 1년간 AS도 된다), 역시 빵빵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고 있고 안드 9.0이 깔려나온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중고 아이패드류가 화면도 훨씬 더 크고 여러가지로 빵빵하지만 이걸 산 이유는, 전자책이란 걸 갖고 싶다는 호기심도 크긴 컸다. 사고보니, 나름 매력 있고 쓸모도 괜찮은 장비인 것 같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6인치가 아무래도 작다는 건데, 그 다음 큰 사이즈인 7.8인치부터는 스타일러스 펜이 붙으면서 가격이 2배로 뛰어버려서 그냥 읽는데 쓰려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배송은 대단히 빠르다. 한국에 재고를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입금되면 주 3회의 항공 배송으로 쏴버리기 때문에 입금 시 통관번호만 제대로 전달되면 3~4일이면 도착한다. 이 코로나 시국에도! 공식 사이트에서 살 땐 구매시 통관번호 입력칸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네이버의 이노스페이스원 페이지에는 그게 없어서 전화 통화로 통관번호를 불러줘야했다. 통관번호라는게 없으면 못 사는 물건이긴 하지만 통관번호 신청해서 받는 건 쉽고 빠르게 가능하니 큰 장벽이 될 거 같지는 않다.

기본 박스 안에는 본체, USB 케이블, 보증서, 퀵 가이드가 들어있고 별도로 케이스라는 걸 주기는 하지만 세상에 본체랑 결합 방식이 양면 테이프다. 붙여서 써본 사람들 평가는 끼워주는 물건 치고는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걸 붙였다가 뗀 사람이 없어서 얼마나 깔끔하게 떨어지느냐가 미지수. 그런데 나도 보호 필름도 필요없고 걍 막 쓰자는 주의라 걍 대충 붙여서 쓸 거 같기는 하다.

오자마자 열어서 시험적으로 켜봤는데, 충전을 먼저 해야 하는 다른 전자기기들과는 달리 완충 상태로 포장을 한 듯 90% 가까운 전력을 보였다. 위에 사진이 바로 열어서 켜고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폰이나 패드류에선 그런 걸 한 적이 없었는데 구글의 기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건 와이파이 켜서 연결하고 기기 인증 신청하면 길어야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유투브에서 포크 2로 검색해서 동영상 보고 해도 되고. 그리고 구글 플레이 설치하면 모든 게 끝.

생각외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자주해준다. 6월 말에 산 이후 소소한 기능 향상과 버그 위주로 7월 4일과 16일에 한 번씩 있었는데 사실 이런 걸로 큰 이득 본 적은 없고, 제작사로부터 버림 받지 않았다 정도가 큰 위안인 듯.

그래서 기기는 좋기는 한데 역시 예상대로 이걸로 책을 많이 읽지는 않고 있다. 한 번 결제 시작하면 해당 플랫폼에 묶여야 한다는 점이 가장 신경 쓰이고... 일단 리디셀렉트, 밀리의 서재, 원스토어 북패스(지금 검색해보니 예스24와 교보SAM도 있는데) 등의 월정액 서비스들은 첫달 무료니 이걸 써봐야겠다. 5종을 1달씩 쓰면 5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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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20. 5. 26. 10:08

https://store.steampowered.com/newshub/app/8500/view/2203895056485437441

 

EVE Online - Updates to prices in Rubles for all products - Steam News

Changes coming 1 July

store.steampowered.com

2020년 7월 1일부터 이브 온라인 내 모든 상품에 대하여 러시아 루블화의 가격이 인상됩니다. 인상되는 품목에는 오메가 구독권, PLEX, 다중 캐릭터 훈련권, 상품 패키지, 그리고 일일 알파 주입기가 포함됩니다.

지난 몇 년간의 루블화 환율 변동에 따라 다른 통화와의 불균형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환율 차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게임 안팎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 하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DGDragon 2020. 5. 17. 16:07

www.reddit.com/r/wow/comments/gk94sb/please_help_us_save_wow_in_china/

와우 중국 서버 유저가 레딧에 도움!을 침

금전 만능 주의로 타 유저에게 마음껏 피해를 주며 게임하는 플레이가 성행하고 있으며 퍼블리셔인 넷이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내용임

 

넷이즈는 이브 온라인의 중국 서버 세레니티의 서비스 제공자이며

www.ccpgames.com/news/2020/ccp-games-and-netease-games-certified-to-publish-eve-online-in-china

 

CCP Games and NetEase Games Certified to Publish EVE Online in China

The universe of New Eden to reopen for Chinese players, Open Beta launching soon

www.ccpgames.com

이브 온라인의 모바일판인 이브 에코의 개발자이기도 한데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tease.eve.en&hl=ko

 

EVE Echoes - Google Play 앱

EVE Echoes is a next-gen mobile spaceship MMO game based upon hallmark EVE Online design principles. In EVE Echoes, players will be able to forge their own path to glory within a massive space sandbox environment, forming alliances with other pilots from a

play.google.com

두 서비스의 앞날이 참으로 기대됨.

posted by DGDragon 2020. 4. 9. 10:09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eveonline&no=330306

안녕하세요 캡슐리어 여러분!

어제 우리는 4월 15일에 나오는 Surgical Strike 업데이트를 다루는 뉴스 기사를 게시했습니다. 오늘은 출시 직후의 후속 조치에 대한 피드백 및 레이아웃 계획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Battleship Scan Resolution 증가

많은 분들이 이 증가분을 tech II 전함(Marauders와 Black Ops)으로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우리는 이 버프를 해당 클래스로 확대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Structure Guided Bombs

폭탄 피해 20% 감소 대상에서 누락되었으며 일반 폭탄과 동일한 변경 사항을 적용하도록 조정됩니다.

캐피탈 캡 부스터 제한

이 변경 구현과 관련된 문제를 발견했으며 접근 방식이 약간 변경될 것입니다. 캐피탈 캡 부스터를 그룹당 1개로 제한하는 대신, 캡 부스터 수를 함선당 1개만 허용하는 새로운 제한을 FAX에게만 적용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캡 부스터 크기가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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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레지스트 모듈 너프 하에서 하이 엔드 PVE 실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변화에 대한 우리의 가장 큰 망설임 중 하나였으므로 우리는 면밀히 지켜 볼 것입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약간의 피팅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피해량이나 속도를 희생해야하는 경우 완료 속도가 약간 느려질 수 있습니다. 특정 콘텐츠가 엄청나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콘텐츠를 다시 조정할 것입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부활절 휴가로 인해 우리의 릴리스 후보는 15일에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변경 사항은 곧 배포될 것입니다. 16일에서 21일 사이에 일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날짜가 고정되는 즉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든 의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층 밸런스 작업과 큰 메타 전환에 대한 열정을 많이 보게 되어 기쁩니다.

안전한 비행 o /

posted by DGDragon 2020. 3. 29. 22:24

2가 망해서 올해 초 주말 무료 + 만 원 세일할 때 해보다가 샀고, 아이템 파밍하다가 질려갈 때쯤 기어 2.0 기대했는데 망했고 1편은 어떤가 싶어서 손 대봤는데 역시나...

1, 2편이 정말 닮았다. 잘 만들어진 AAA급의 외모, 잘 만들어진 맵, 기본에 충실한 총질의 재미, 하지만 같은 미션 뺑뺑이 밖에 없는 컨텐츠, 그 컨텐츠를 늘려 게임 수명 늘리기 위한 랜덤 아이템 파밍, 파밍 속도를 늦추기 위한 AI와 난이도...

그런데 파밍, ai, 난이도는 1편도 병신 같은데 2편도 똑같이 해놨다. 심지어 2 오리지날은 괜찮은 편인데 2 확장팩에서 1 수준으로 되돌아가버렸다. 학습능력이 없는 건지, 아니면 학습능력 없다는 욕을 먹더라도 할 거 없다는 말만은 죽어도 듣기 싫은 건지... 이 부분에서 가챠겜 만드는 회사들과 유사점을 많이 느끼는데, '절대 우리 겜 접지는 못할 걸'이라는 전제를 깔고 갈데까지 가보자는 느낌을 받는다. 그게 현금으로 가챠를 돌리는 거든 뚱땡이 하나 잡자고 총알 200발씩 대가리에 꽂고 폐지를 줍는 거든...

그런데 너희는 게임 안 접는 걸 전제로 설계를 했을지 몰라도 나는 접으면 그만이거든

디비전 1, 2 다 지우고 나니 유플레이에서 할 게임이 하나도 없어서 유플레이도 언인스톨해버렸다.

음... 즐긴 시간이나 들어간 돈이 아까운 건 아닌데 게임사의 유저 적대적 운영으로 반강제로 접게 되니까 뒷맛이 더럽다. 디비전 3가 기대된다. 1, 2편을 보니까 3편도 똑같을 거 같은데 사람을 어떻게 엿 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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