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7. 15. 15:05
  이상한 생물 이야기 - 상상을 초월하고 예측을 불허하는  하야가와 이쿠오 지음, 데라니시 아키라 그림, 김동성 감수, 황혜숙 옮김
음파 무기를 가진 새우, 다리가 85개나 되는 문어, 에어리언같이 생긴 심해어, 어떤 환경에서도 죽지 않는 곰벌레...... 책은 기상천외한 모양과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계 각지의 희귀 동물들 68종을 정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특이하고 이상한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 각 생물에 대해 설명 1페이지, 삽화 1페이지를 들여 보여준다. 사진이 아니라 삽화라는 게 독특하고 색다른 느낌.

하지만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 친근을 넘어서 익숙해야할 "생명체"라는 개념이 박제화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밟고 매연을 마시며 자라 쌀나무와 수박나무를 찾는 애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신기하게는 보겠지만 절대 "현실감"있게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다. 차라리 스파이더맨을 믿을지언정.

책이 나쁘다는게 아니고, 현대 사회가 그렇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