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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8 섹션 8 SECTION 8 2
  2. 2009.11.26 스팀에서 간만에 게임 구입
  3. 2009.11.08 [이브 온라인] 남자의 결제 2
  4. 2009.11.02 트래픽 분산에 성공한 것 같다
  5. 2009.10.26 [이브 온라인] 남의 삽질을 보며 돌이켜보는 나의 삽질 8
  6. 2009.10.26 울펜슈타인 Wolfenstein
  7. 2009.10.25 군주 자락서스, 이천군수 자락서스
  8. 2009.10.25 09년 10월 4일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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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09.10.23 09년 09월 22일, 24일, 25일 업적
  12. 2009.10.22 [이브 온라인] 테스트서버 캐피털 쉽 이벤트 2
  13. 2009.10.20 트래픽이 폭발하는 나날 5
  14. 2009.10.18 [이브 온라인] 비스토워 Bestower 구입
  15. 2009.10.18 구독하는 신문과 사고 방식의 상관 관계 1
  16. 2009.10.13 Windows 7 런칭파티 초대장을 받았지만 2
  17. 2009.10.10 09년 9월 21일 업적
  18. 2009.10.10 [이브 온라인] 허리케인 Hurricane 을 샐비징 쉽용으로 구매
  19. 2009.10.08 [이브 온라인] 돈벌이 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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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9.10.04 불멸의 여인들 - 역사를 바꾼 가장 뛰어난 여인들의 전기
  25. 2009.10.01 트랜스포머 2: 폴른의 복수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26. 2009.10.01 09년 9월 17일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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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09.09.28 09년 9월 15일 업적
  29. 2009.09.28 09년 9월 14일 업적
  30. 2009.09.23 와우에서, 달라진 힐 트렌드 적응에 고생 중
posted by DGDragon 2009. 11. 28. 14:35


SF 계열 FPS 게임.

멀티에 중심을 맞춰 만들었고, 싱글 또한 멀티 맵에서 게임하면서 대화로만 시나리오를 진행시켜가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안정성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춰 만든 듯, 괜찮은 그래픽에서 쾌적한 프레임을 보여주며 버벅이거나 튕기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게임.

그러나... 이 게임이 이 계열 초창기의 게임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을 점수를 받았겠지만, 이미 언토, 헤일로, 트라이브스, 기어즈 오브 워 등등의 무수한 선배들이, 그것도 중간급도 아니라 초대작급들의 쟁쟁한 선배들이 4열 종대 앞으로 나란히 해서 400미터 트랙 한 바퀴를 돌 정도로 포진한 이 계열에서 2009년에 이런 코딱지만한 컨텐츠를 가진, 뭐 하나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 무난할 뿐인 게임을 내놓다니 대체 뭘 생각하고 만든건지 모르겠다. 다른 게임을 접게 만들 파괴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규 유저를 끌어올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게임에 질린 이들을 주워올 생각인가. 너무 수동적인데.

해볼까 말까 고민하면서 트레일러를 대충 봤을 때 주인공 과거가 스쳐가길래 "아 이건 전쟁의 한가운데 던져진 주인공이, 잃어버린 과거와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뭐시기가 있는 거시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게임을 잡았으나, 그저 나의 망상 폭주였을 뿐. 차라리 언토 3 싱글 시나리오가 더 극적이겠다.
posted by DGDragon 2009. 11. 26. 21:22
세상엔 내가 싫어하고 욕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 원래 부정적인 인간이라 아마 보통 사람들보다 종류와 정도가 몇배는 더 많고 심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무섭지는 않다. 더러울 뿐이지. 나에게 있어 진정 무서운 것은... 그것들을 욕하면서... 나도 거기에 물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샀습니다.



THQ 팩은 하고 싶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이미 어둠의 경로로 한 게임들이라 양심에 찔려서 샀고 나머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감에 샀다.

연말 할인 러시라니, 밸브... 스팀... 무서운 것들. 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저게 시작이라는 것이다. 5번 세일한다는데, 매번 할 때마다 저러면 파산이군.

그나저나 저거 사고 보니까 몇줄 안 되던 내 게임이 순식간에 한 페이지 꽉 차는데... 몹시 뿌듯하다. 정품 게임 패키지를 장롱 안에 쌓는 것과는 색다른 재미가 또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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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1. 8. 22:55

사실 그동안 해외 결제도 된다는, 그래서 스팀과 임펄스에도 잘 써온 체크 카드가 안 먹혀서 이브 온라인은 첫달 빼곤 모두 플렉스로 해결했는데(=그래서 돈이 안 모였는데) 이번엔 아예 스팀 정보창에서 복사 - 붙여넣기로 결제에 성공했다.

한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1년으로 맞춰놓고 시도했는데 한 방에 성공했다는 것 정도.

이ㅏㅅ5ㅗㅓ도ㅡ235표89ㄷ거ㅏㅣㅇ누ㅗㅓㅁㄴㄹ하롱하ㅣ

그러나 게임 자체는 여전히 스킬 클리커질. 새 배 탈 수 있게 된 후에나 미션으로 앵벌질할 듯.
posted by DGDragon 2009. 11. 2. 19:16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결국 M$의 스카이드라이브에 안착했다.

25GB 용량, 트래픽 무제한, 파일을 지멋대로 지우지 않음(ImageShack 아웃), 직접 링크 가능(플리커 아웃.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대신 리사이즈를 감수해야 한다. 싫으면 돈 내든지). 내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거의 완벽히 만족하고 있다.

대신 파일 업 / 다운로드 기능은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고 블로그할 때 첨부하는 것도 내가 직접 링크를 일일이 따 넣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건 감수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과거 그림 파일들을 블로그 계정에서 빼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옮기는 건데... 아 정말 귀찮은 짓이다. 나중에 하든지 그냥 제껴야지.
posted by DGDragon 2009. 10. 26. 21:36
오늘 즐겁게 감상한 남의 삽질

상기인은 2/4단 삽질을 하였으나 본인은 완벽히 동일한 삽질을 3/5단으로 하였음. 아, 그래도 11번은 안 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 인텔리전스 3단 임플을 다시 사서 박고 사이언스 4단 / 사이버네틱스 5단을 거의 2주간에 걸쳐 올렸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제길;
posted by DGDragon 2009. 10. 26. 21:26

자기만 해줄 수 있는 게 있다고 풀어달래더니 풀어주면 레버 하나 달랑 내려주는 박사. 난 손이 없냐!


* 난이도 노말 진행.

콜 오브 듀티의 기본 틀에, 베일이라는 이능력 사용 시스템을 덧붙여 만들어낸 FPS 게임.

배경은 물론 2차 대전이며 주인공은 미국인 에이전트이다. 프롤로그격인 인트로 동영상에서 특이한 장치를 발견한 주인공은 그것과 관련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독일군 주둔 도시로 가게 되며, 그곳에서 현지 저항 세력과 접촉하여 독일군의 음모를 분쇄하게 된다.


이 게임은 문에 총알이 맞으면 그 방향으로 문이 제껴지는데... 문을 사이에 두고 독일군과 대치하고 있으면, 독일군이 연사하는 총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고 따라서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논리적 오류랄까.


기본적으로 몇개의 구획으로 해당 도시를 표현하고 있고, 매 미션마다 도시 어딘가에 생기는 미션지로 통하는 출입구를 통해 미션지로 향한다(물론 미션지를 마치면 출입구는 사라진다). 도시 자체엔 별 거 없고 독일군이 미션마다 리스폰되며, 주인공의 무기를 개조하거나 총알을 구할 수 있는 블랙 마켓이 존재한다. 그런데 미션간 동선을 잘 짠 덕분에 블랙 마켓 바로 근처를 지나가는 일이 잦아서 굳이 찾아갈 필요는 별로 없었다.


척봐도 범죄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현찰 더미들.


블랙 마켓의 거래는 물론 현찰 박치기로 이루어지며 돈은 게임 진행 도중 독일군이 찾아놓은 유물을 얻으면 늘어난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무기를 풀개조 할 수는 없다. 그외에도 인텔이라든지 하는 걸 찾는 수집 부분도 있다. 물론 필자는 제꼈지만, 그냥 찾아서 끝나는 게 아니라 빵빵한 저널에 플레이어가 찾아낸 것들이 모두 표기가 되기 때문에 수집욕은 상당히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일직선으로 맵을 달려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서브 미션을 넣는 병렬 진행이 가능하긴 한 구조이지만 일정이 촉박했던지 서브 미션은 2개인가 3개 밖에 없는, 그야말로 이름만 있는 수준의 존재가 되었다. 게임 진행은 사실상 일직선이라고 봐도 좋을 듯.


보스방 앞.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총알을 자기가 관리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버렸다.


화기류는 실존 화기로는 MP40, KAR98, MP43, 화염 방사기 등이 나오고 그 외에 독일군이 위에서 쓴 비밀 프로젝트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해낸 슈퍼 무기들이 여럿 등장한다. 이 중 MP40, KAR98, MP43은 일반 화기로 분류되어 게임 내 수많은 쫄따구들이 들고 다니기 때문에 총알 보급이 매우 쉬워 주력으로 쓰이며, 나머지 무기들은 전부 특수 무기라 해당 무기를 든 - 매우 가끔 나오는 - 특수 병종을 상대하거나 보스전 앞 대규모 탄알 보급방에서, 혹은 블랙 마켓에서 돈 주고서라야 총알을 구할 수 있다. 때문에 화기 개조도 앞의 3가지를 주력으로 하는 편이 좋은데 MP40은 초반용 무기, MP43은 후반용 무기로 딱 갈리는지라 KAR98과 MP43에 몰아주는 게 좋다. 슈퍼 무기 개조는 총알 휴대량 증가만 해줘도 충분한 편. 사실 슈퍼 무기들은 대부분 실용성이 떨어져 보스전에도 쓰기 어려운 게 많다. 개중 압권은 테슬라 코일. 대체 내가 쏘긴 쏘는 건지, 적이 맞긴 맞는 건지.


뽀대나서 한 컷.


베일 시스템은 독일군이 알아내 연구를 시작한 모종의 에너지와 연관이 있는 장치를 주인공이 얻어 쓰게 되는 능력이며, 게임 진행 중 크리스탈을 얻어 능력의 종류가 늘어난다. 1번은 시야만 베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2번부터가 특수 능력이며 물론 유지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장소나 도구가 곳곳에 널린터라 능력 사용은 꽤 자주 가능했다. 1번의 베일 시야는 적을 잘 보여주고 숨은 장소도 보여주는 등 아주 쓸만한데, 에너지 소모 또한 매우 적은 편이라 게임 내내 켜고 다니는 게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신 화면이 단색으로 표시되는 터라 꽤 심심하다. 물론 프레임은 확 올라가긴 하지만.


게임 내 등장하는 인텔 중 하나...지만 정확하게는 인텔이 아니라 인텔의 내용과 동일한 사진이다


이게 엄청나서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워낙 인상이 희미한 덕분이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저널과 안내 표시라고 생각된다. 저널이 엄청나게 빵빵해서 지도, 미션, 무기류 도감과 지금까지 찾은 인텔, 게임 진행 정도 등 플레이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모두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안내 표시는 플레이 화면 정중앙에 플레이어가 찾아가야 하는 장소가 별로 표시되는데... 이것 자체는 신선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FPS에서는 "최종 목적지"만을 표시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표시를 찾아가다간 벽, 낭떠러지, 건물 등을 만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표시는 정확하기 때문에 표시만 따라가도 전혀 막히지 않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길찾기 힘든 많은 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시스템이랄까.



괜찮은 그래픽과 사운드, 무난한 시스템을 갖춘 그럭저럭한 FPS...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난 이 게임의 점수를 기본에서 두 단계 정도 더 낮추겠다. 첫번째는 너무나 무난해서 아무런 특색도 없기 때문이다. 전부 어디의 다른 게임이 먼저 들고 나와 재미본 것만 갖다 조립한 수준이며 "이 게임만의" 무언가는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베이스가 된 콜 오브 듀티의 필이 너무 강한 나머지(게다가 5편 엔딩 본 직후였다) 게임 시작하고 15분만에 일종의 지겨움이랄까 권태 같은 걸 느꼈을 정도. 두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울펜슈타인"이란 이름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울펜슈타인은 FPS라는 "장르"를 하나 만들어낸, 그야말로 전설의 이름이다. 그런 게임과 같은 이름을 단 후속작인데도 이런 적당적당한 수준이라면, 이건 무려 20년 전의 게임의 후광을 보겠다는 건데... 정말 마음에 안드는 부분.


같이 싸워주는 동료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수십의 독일병을 죽여가며 혈로를 뚫었는데 저 앞에서 동료가 손짓하고 있으면 정신이 멍해진다.


추가팁: KAR98은 저격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때문에 소음기와 조준경을 달아주면 저격질 재미를 꽤 볼 수 있다. 다만 되도록이면 멀리서 은닉해서 쏴야 안 들키고, 총알이 빗나가 벽에 박히면 그 소리 때문에 들키니 원샷원킬로 처치해야 한다.

팁2: 베일 능력 중 파워 증가가 그나마 쓰게 되는 능력이고 나머지는 아웃 오브 안중. 쓸 일 하나도 없으니 개조를 해야겠다 싶으면 파워 증가를 개조하자.
posted by DGDragon 2009. 10. 25. 09:58


오 마이 이 개그 센스란. 벼에서 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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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25. 09:47





posted by DGDragon 2009. 10. 25. 00:08




이건 업적은 아니다. 그냥 곰을 잡는 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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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22. 23:25
테섭에서 캐피털 쉽 이벤트를 한다기에 가봤다. 다른 장비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스킬만 올 5단, 그리고 현재 패치할 예정인 모든 배를 주는... 말 그대로 배만 타보는 이벤트. 본인의 꿈인 닉스를 드디어 시승해봤다. 우주 공간에 다른 배는 없고 팩션쉽, 마더쉽, 타이탄만 둥둥 떠다니는 진풍경...
칼다리의 마더쉽... 이었나? 여튼 별 생각은 없이 타보기만 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외양이었다.
민마타의 마더쉽 헬. 민마타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지옥이라 흔히 고철덩어리에 비교되곤 하는데 마더쉽은 개중 그나마 괜찮은 축에 속하는 디자인이다.
배 설계시 외양과 성능 중 하나를 골라야 할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외양을 고른다고 할 정도의 아마르지만 마더쉽 에이온의 디자인은 그 상식을 벗어났다. 한쪽만 보면 둥글고 스무스하게 보이지만...
반대편의 끔찍함은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다. 만약 프로비던스와 룩을 맞바꾼다면 아마르 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이다.
패치가 되자마자 살 예정인 도미닉스 네이비 이슈. 지금 타고 있는 도미닉스 오리지널에 비해 갑빠가 1.5배이며 자잘한 능력치가 상승하고 미들 슬롯이 하나 늘었다. 로우가 아니라 미들이라 좀 애매하긴 하지만 늘면 좋지 뭐. 미들이 6개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실드 탱킹에 대한 생각도 좀 했으나... 스킬도 스킬이지만 돈이 많이 들어서 포기.
갈렌테의 타이탄 에레버스. 탈 예정도 생각도 없음. 보다시피 너무 커서 반대편 끝이 안 보인다. 원래부터 스테이션 바깥에서 만들어지고 도킹도 불가능한 녀석이라... 그래픽이 깨질 지경.
본인의 꿈, 희망, 목표인 갈렌테 마더쉽 닉스. 함대지원기로부터 캐피털 킬러로의 롤 변경이 이번 패치 방향인지라 클론 뱃 베이 및 여타 함대지원모듈 탑재 기능이 삭제되고 공격적 성향이 강화되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파이터 버머 탑재는 완벽한 본인의 취향으로의 패치라 더욱 기대가 크다.
몇달 내로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메가쓰론 네이비 이슈. 지금도 이미 있지만, 배의 도장이 바뀌며 좀 더 버프가 된다.
비록 스테이션 안에서 탔지만 원래 스테이션에 도킹이 안 되는 배인지라 재미로 자폭. BS급까지는 그냥 공통 그래픽의 잔해가 남지만 캐피털쉽 급에선 배모양이 그대로 남는 잔해가 남는다.
posted by DGDragon 2009. 10. 20. 19:35
을 보내고 있다. 특별히 하는 게 없으니 트래픽이 늘어날 일도 없는데 불과 몇달 전의 3배 정도로 는 것 같다. 리퍼러라든가 좀 조사해봤지만 딱히 특정 컨텐츠를 외부 링크 걸어서 트래픽이 늘어난 것 같지도 않고... 희안한 일이다.

이미 일일 1GB인데 이제 더 늘리려니 돈이 매우 아깝고... 트래픽의 대부분은 그림이니 어떻게 그림만 넣어두고 링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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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18. 20:52

지금까지 타던 갈렌테의 인더스트리얼 쉽 이테론은 너무 좁아터져서 뭐 괜찮은 거 없나하고 4팩션의 모든 화물선을 모두 EFT에 넣고 돌려본 결과, 시간 투자 대비 화물 용적 확보의 효율상 이 녀석이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차피 프레이터도 뽀대 때문에 프로비던스를 탈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중간점으로도 그만인 듯. 현재로선 카고 익스팬더만 달아놓고 리그는 안 박았는데, 나중에 더 모자라게 된다면 리그를 박던가 해야겠다.

사실 프로비던스를 사서 탄다고 해도, 용량은 클지 몰라도 워낙 느린지라 미션지 이동할 때마다 프로비던스로 이동할 것 같지는 않고... 다시 갈렌테의 이테론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땐 V를 타겠지만.
posted by DGDragon 2009. 10. 18. 13:04
Q. 이발소 아저씨에게 손님이, 예식장에 갔다가 밥 먹으려고 식판 들고 자리가 나기를 40여분을 기다리다 화가 나서 식판 내팽개치고 그냥 나왔다고 했을 때 이발소 아저씨의 반응이 "평일에 예식할 수 없다고 일요일에만 집중적으로 예식장 잡는 사람들이 잘못이다" 라면, 이 이발소에서 구독하는 신문은 무엇이겠는가?

A. 동아일보.

신문 때문에 그렇게 바뀌었을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신문을 구독할 수도 있겠지만, 둘의 논조의 놀라운 유사성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돈 더 벌어먹으려고 열악한 환경에 예식을 촘촘하게 때려박아서 사람 밥도 못 먹게 만드는 예식장이 잘못이 아니라, 일요일에 예식을 잡은 사람들이 잘못이라니.
posted by DGDragon 2009. 10. 13. 20:49
정품 윈도우즈 7을 준다기에 눈이 뒤집혀 앞뒤 안 가리고 신청한 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초청장이 왔다. 777명 안에 들다니 놀라워라...

그런데 목요일 저녁 7시다.

...아마 오래 야근하긴 싫으니 최대한 당겨서 저녁 7시부터 하고 금요일에 행사 정리하고 끝이라는, 꽤나 행정편의적인 발상이겠지.

그런데 한국 M$님들, 한국인의 절반은 서울 인근에 살지만 나머지 절반은 백수가 아닌 이상 죽었다 깨어나도 회사 마치고 날아가도 저녁 7시는 커녕 8시에도 도착 못할 거리에 살고 있거든요? 아니, 지네들 이벤트에 응모하는 블로거면 전원 서울에 살던가 아니면 직장 때려친 전업 블로거일 거라고 생각한 건가. 게다가 주 5일제 안 해서 금요일 오후에 해도 못 가는 사람도 많거든요? 스케줄도 이정도로 자기네 위주로 짜는 행사는 참 오랫만에 본다.

난 평소에도 XX동 하면 어디의 무슨 동넨지 온천지 사람 누구나 다 알아먹을 거라 생각하는 서울 사람들의 서울 중심적인 사고 방식이 싫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꼴을 봤다. 이벤트고 뭐고 전부 서울에서 하는데 행사 시간대도 자기들 편한대로 잡으니, 지방 사람이야 뭐... 토요일이면 당연히 갈 수 있고 금요일 저녁이면 무리해서 사장님에게 부탁할 수도 있겠지만 목요일은 뭐 방법이 없다. 비서울인 배제도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으로 하다니 절묘하구만.

하긴 뭐라뭐라 해도 1차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 그러게 "목요일 저녁 7시 서울" 이란 말을 잘 봤어야 했는데 상품 좋다고 앞뒤 안보고 신청하다니. 덕분에 나 대신 참석할 수 있었던 서울 사람 1명이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지 않았나. 지방에 사는 내가 안 가더라도 파티에 갈 서울 사람은 쌔고 쌨는데 말이지. 무려 2천만 명이나!

내가 M$에게(정확하게는 한국 M$겠지만) 무려 "배려심"을 바랬단 말인가. 이벤트에 별 생각없이 응모하면서 무의식 중에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음이 틀림없다. 아아... 평소에 그렇게 M$를 깠으면서도 대기업이라고 최소한의 개념을 바라다니.

그래서 판타스틱한 파티 시간대 덕분에 못 가니까 난 때려치고 다른 사람 초대하라고 메일을 보내긴 했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하여튼 서울의 한국 M$와 서울 사람 여러분과 목요일에 갈 수 있을 몇몇 지방분들은 런칭파티 즐기시길 바란다. 지방에 사는 본인은 22일 목요일 저녁에도 이렇게 블로그나 붙잡고 찌질거리고 있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주말도 아니고 주일 중, 밤도 아니고 오후 7시에, 지방도 아니고 전국 규모 이벤트를 여는 개념없는 회사도 있으니 이벤트 응모할 땐 꼭 글을 잘 읽고 응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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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10. 22:18











별로 많은 일을 한 건 아닌데 최초로 낙스 1주를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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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 Salvage]
Expanded Cargohold II
Expanded Cargohold II
Expanded Cargohold II
Expanded Cargohold II
Expanded Cargohold II
Expanded Cargohold II

Cap Recharger II
Cap Recharger II
Cap Recharger II
Y-T8 Overcharged Hydrocarbon I Microwarpdrive

Small Tractor Beam I
Small Tractor Beam I
Small Tractor Beam I
Small Tractor Beam I
Small Tractor Beam I
Salvager I
Salvager I
Salvager I

Medium Salvage Tackle I
Medium Salvage Tackle I
Medium Salvage Tackle I

어디선가 이브 온라인 관련 글에서 본 '진수'라는 말이 색다르게 보여 써볼까 했더니 배를 처음 띄울 때 쓰는 말이었다. 다른 사람이 만든 배를 마켓에서 샀는데 그런 말 쓰긴 뭐하지.

다른 일도 보통 그렇지만 시작은 별 거 아닌 일이었다. 지금까지 샐비징 피팅해서 쓰던 미르미돈에, 이제 미디움 리그도 생겼으니 리그 좀 박아볼까 하고, 속도 관련과 카고 관련 리그 중 뭘 쓸까 생각하며 채널에 물어보니 샐비지 태클 리그가 진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옵션을 보니 한 개당 샐비지 확율 10% 증가. 3개 박으면 30% 아닌가! 샐비지 5단 치고 샐비저 T2까지 써야 가능한 수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디움 리그를 3개 사려고 보니 의외로 가격이 셌다.

그렇다면 기왕 돈 쓰는 김에 2번째 궁극의 샐비징 쉽(첫번째는 머라우더... 돈X랄 같지만 이게 풀피팅하고 보면 6천에 달하는 화물선급 카고에 7하이슬롯 등 스펙은 끝내준다. 지금 어디의 누군가는 이미 이렇게 하고 돌아다니고 있을 지도 모른다)인 허리케인을 사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일주일 정도 스킬 쳐서 탔다.

배는 원래 허리케인 사기로 결심한 순간 컨트랙을 검색해 보니, 허리케인에 라지 샐비지 태클(대...대인배) 3개 박은 매물이 시작가 1밀 현재가 11밀 즉시구매가 44밀로 올라와서, 이걸 기다려서 입찰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오늘 아침이 되니까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배와 리그 둘 다 마켓에서 구입. 모듈은 기존 미르미돈에서 뽑은 걸로 모두 해결했고 트랙터 5, 샐비저 3 비율로 장착하기 위해 트랙터 빔을 하나 더 샀다.

굴려본 소감은 대만족. 기존 미르미돈 피팅도 AB 대신 MWD 다는 순간 차원이 다른 기쁨을 맛보았는데... 이 녀석의 엄청난 샐비징 성공율은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라지 렉 하나 샐비징하려면 재수없으면 20번 가까이 샐비징 실패 메시지를 봐야했는데, 이 녀석으로 샐비징을 하니 샐비징하는 내내 손가락이 쉴 틈이 없다.
posted by DGDragon 2009. 10. 8. 23:59

계정비가 다 떨어져서 돈벌이 중. 꼽이 무려 3주를 넘어 4주째 엠파 워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잠시 꼽탈 중. 엠파 워가 끝나거나 계정비를 적절히 벌면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마지막 플레이가 두세달 전이었는데 그동안 열심히 스킬을 수련한 결과, 확실히 드론 대미지는 올라간 것 같다.

닌자를 한 번 만났다. 언제 만나도 재수없다. 이브 온라인에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란 말 좋아하는 '올드비'가 참 많은데... 남 힘들게 미션한 것 중에서 좋은 것만 골라 빨아먹는 닌자에겐 통하지 않는 말인 것 같다. 리스크를 더 주든지 애가 못 먹게 하든지... 닌자 문제가 나온지 한두달도 아니고 문제제기도 한두번이 아닌데 방관하는 CCP를 보고 있으면 과연 그걸 생각하기는 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
posted by DGDragon 2009. 10. 6. 12:21





일요일에는 인던이 별로 없...다기보다 십자군 하드 위주로 편성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냥 닥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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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5. 23:44




















만렙되고 첫주말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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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4. 15:53
후속편이 나올수록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스토리를 잡기 위해 아예 리셋하는 것이 최근 헐리우드 제작 히어로물의 대세. 울버린은 X-MEN 시리즈의 프리퀄로, 제목대로 울버린의 과거를 다루고 있는 영화와 그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필자의 겜생 십여년 간, 영화와 동시에 나오는 영화 기반 게임이라고 하면 특별히 별 일이 없는 한 보지 않고 듣지 않고 흘려버리는 것이 기본 자세였다. 80% ~ 90% 정도도 아니고 무조건, 100%, 쓰레기였기 때문이다. 뭐 직접 만들어 본 게 아니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너댓가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지만 나도 쓰기 귀찮고 여러분도 읽기 귀찮을 듯), 어쨌거나 이 법칙은 깨진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09년에 이 법칙을 최초로 깬 게임이 등장했다. 현재까지는 마지막 게임이기도 하지만, 이 게임을 추천해준 지인이 배트맨: 아캄수용소도 극찬하고 있는지라 곧 마지막 게임 타이틀은 잃을 것 같다.

퍼즐 장면이다. 위 석상들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건너가야 한다. 액션 부분과 마찬가지로 퍼즐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게임 울버린은 이름대로 울버린이 주인공이며 이 캐릭터를 등 뒤에서 바라보는 3인칭 관점에서 진행되는 액션 게임이다. 기본 스토리 진행은 영화와 거의 같지만 영화와 정말 똑같으면 몇분 걸리지도 않을 것이므로, 아메리칸 코믹 스타일의 상상력을 발휘해 뻥튀기를 시켜놓았다(특히 거대 XX과의 전투는 정말 인상 깊었다).

첫번째 보스전. 액션 게임의 약속 중의 하나지만, 첫 보스는 나중에 가면 그냥 졸개 중의 하나;


주무기는 물론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손톱이며 왼쪽 마우스 버튼으로 평타,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강타를 칠 수 있는데, 평타를 치다가 언제든지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마무리해서 콤보를 끝내버린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분노 게이지가 있는데 이게 다 차면 특정 커맨드를 입력해서 특수기를 쓸 수 있다. 난이도는 평이한 편.


그래픽적으론 딱히 나쁜 점 없는 무난하게 좋은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데, 잔인성에 대한 표현이 돋보이는 편이다. 손톱으로 쳤을 때 적의 팔다리가 숭덩숭덩 잘리는 건 물론이고 던질 때 지형지물과의 거리와 각도를 잘 잡으면 뾰족 튀어나온 곳에 그냥 메다꽂아버린다(이걸 선호하게 되는 이유가, 손톱으로 여러번 쳐야 하는 적도 한 번 꽂아주면 단번에 잠잠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점은 아군 적군 안 가려서, 울버린의 체력이 너덜너덜하게 되면 울버린의 몸도 똑같이 걸레가 된다. 런닝셔츠가 너덜너덜하는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살이 패이고 뼈가 보이는 게 그대로 나오는게 아주 그냥...

이것이 Feral Sense를 켰을 때의 화면. 플레이어 캐릭터와 상호 연동하는 부분이 녹색으로 표시되고 진행할 부분이 파란 기류 같은 모양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Feral sense라는 게 있어서 이걸 켜면 적이 잘 보일 뿐더러 맵 상에 플레이어 캐릭터와 상호 연동하는 물체를 모두 보여주고 또 진행 방향까지 모두 표시해주는 등 초보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액션의 락이 풀린다거나 능력을 산다거나 하는 액션 게임의 왕도도 지키고 있고 수집 요소도 있고 울버린의 팬을 위한 과거 데이터도 있는 등 기본기도 충실한 게임.

별 대단한 의미는 없고 석상 옷이 야시시해서 한 컷.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명작까지 올라가지는 못하는, 재미있는 액션 게임 중 하나에 불과할 울버린이지만, 위에 쓴대로 "영화와 동시에 나오는 영화 기반 게임"의 기준으로 볼 땐 거의 명예의 전당 수준의 역작이다. 울버린 영화를 감명 깊게 본 이에게 권하고 싶...기는 한데 한 번 보고 털어버리는 액션 영화인 울버린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애매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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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4. 13:03

2주 밖에 안 지났는데 저때 스펙과 지금 스펙은 그야말로 상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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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9. 10. 4. 12:58
  불멸의 여인들 - 역사를 바꾼 가장 뛰어난 여인들의 전기  김후 지음
우연히 모든 조건이 맞아 힘들이지 않고 인생을 산 사람들이 아니라 치열하게 투쟁하여 그 결과 권력이나 명예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서양의 경우에는 여성들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 보이지만 그것은 근세에 들어서 유럽과 미국의 여성들이 치열한 투쟁을 벌여 힘겹게 거두어들인 성과이다.

겜돌이인 필자답게, 공식적인 교과 과정에는 없던 세계사(아니면 있었는데 아웃 오브 안중이었을지도 모른다. 수험생에게 있어 수능에 안 들어가는 모든 과목은 모두 수면시간일 뿐)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것도 게임 덕분이었다. 그것도 문명 같은 그럴듯한 지식형 게임이 아니라 창세기전 시리즈.

처음엔 거기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창작인 줄로만 알았기에 - 그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세계관, 스토리, 거기에 기반한 유닛들과 전투 구성,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엄청난 창작력에 저항도 못하고 빨려들어갔으나... 곧 그 모든 것이 다른 곳에서 따와서 짜깁기한 결정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뭐 전부다는 아닐지도 모르겠고 짜깁기도 힘들다!란 주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글쎄...

그러나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파고드는 건 아니었고, 그저 가끔가다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책 보면 심심풀이로 읽어보는 정도. 이 책도 제목 덕분에 집어들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역사에 등장했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기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수천년간 지속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드러낸 여성의 이야기를. 다만 저자가 사료에 가감을 하지 않으려 한 탓에, 사료를 쓴 당시의 편견까지 같이 들어가 있는 경향이 있고(이 경우 보통은 등장인물에 대한 저자의 변호도 동시 포함), 상당히 딱딱한 느낌이 들며, 사료가 적으면 인물이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관계없이 양도 적다(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엘리자베스 1세나 측천무후 같이 어딜 가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도 나오고, 처음보는 사람도 여럿 나오는... 그럭저럭 읽을만한 책. 그런데 책 다 읽고 이 글을 너무 오래 안 쓰고 있었더니 상세한 내용은 다 까먹어서 책 소개는 여기서 끝.

단점이 두가지 있다면, 일단 기록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지 실제로 서양쪽에 이름을 떨친 사람이 많은 건지 등장 인물의 대부분이 서양쪽 여성이며, 혁명가 부분은 좀 우겨넣은 티가 난다. 죽인 양갓집 규수보단 죽은 사람이 유명해서 들어간 느낌.
posted by DGDragon 2009. 10. 1. 19:05
더 많은 오토봇, 더 많은 디셉티콘, 더 넓어진 배경, 더 길어진 러닝타임... 내가 본 수많은 '2편' 중에서 1편을 가장 압도하는 2편이다.

1편의 CG도 엄청났지만... 이젠 그 정도 CG는 기본으로 깔아주고 추가로 엄청난 양의 돈을 처발라서 만들었다. 영화 만들 때 쇼미더머니 1천번은 넘게 친 것 같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집트는 직접 가서 찍은 듯. 군사 지원도 엄청나서 육해공 삼군이 모두 나오고, 각 군에서 일반인들에게 좀 알려졌다 싶은 메카닉들은 다 나온다. 충무로는 앞으로 10년은 할리우드가 어쩌니 하는 말 못할 듯.

게다가 스토리에 무려 기승전결이 생겼다! 그렇다고 뭐 감명 깊은 스토리 뭐 이런 건 아니지만, 할배 안경에 지도 새겼기 때문에 손자가 중요하다는 식의 사람 열받게 만드는 진행보다는 훨씬 말이 되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떡밥 뿌려놓고 과거의 진실 찾아가기' 식의 이야기 전개를 적절하게 해서 보너스 점수가 듬뿍 들어간 평가이기도 하지만, 액션 영화에 이정도 액션 집어넣으면서 이정도 이야기를 풀어넣은 영화는 결코 많지 않다. 150분이나 되는 러닝 타임 덕도 물론 좀 봤겠지만.

전작의 액션은 트랜스포머 간의 '전투'였지만... 이번 작은 스케일이 커진 덕에 '전쟁' 수준이 되었다. 특히 미군의 존재감은 압도적으로, 보병 단위로는 디셉티콘들에게 당하는 불쌍한 땅개로 보일지 몰라도, 메카닉 단위로 가면 육해공군이 모두 등장하는 광범위한 지원에, 각종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며 쇼미더머니를 도대체 몇번 두들겼는지 알 수 없는 무한한 물량을 퍼부어대는, 그야말로 세계를 지키는 수호신! 오오 미군 오오...

그 지랄을 하는 곳이 남의 나라가 아니라 자기네 땅이었다면 그냥 순수히 감탄하면서 봤을텐데 말이다.

덕분에 오토봇들과 디셉티콘들의 비중이 좀 많이 줄긴 했다. 액션의 비중은 줄어들지 않았으나 대신 대화가 엄청나게 줄어들어서, 멋은 있는데 캐릭터성은 많이 죽었다. 특히 후반부의 디셉티콘들은... 안습. 그러나 제트파이어 옹은 정말 강렬한 캐릭터였다. 말빨도 끝내주게 쎄신데 거기에 몸개그까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3편을 만들 수 있는 실마리 하나는 남겨놓고 끝내는데, 이런 2편이라면 3편도 당연히 기대하면서 기다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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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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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란 요리상은 아직도 1개다. 은빛십자군도 딸랑 5개 모았다.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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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솔룸 돌고 끝.
posted by DGDragon 2009. 9. 23. 21:42
필자가 사제를 키운 건 오리지널.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것도 오리지널. 불성 때 잠깐.

오리지널과 불성까지, 아니 리치킹 초반까지 이어진 힐 트렌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나 관리였다. 그것도 채우는 쪽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적게 비우는 쪽으로. 따라서 힐량만큼 중요한 게 오버힐량의 비율이었다. 남는 건 전부 낭비니까. 따라서 딜처럼 막 단축키를 눌러대는 게 아니라 마치 턴제 게임 하는 듯한 느긋함으로, 대신 공격대원에게 대미지가 들어오는 순간에, 닳은 만큼의 힐이 정확하게 들어가도록 타이밍을 맞춰서 힐을 넣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리고 오리지널 땐 아예 없었고 불성 때도 충분치는 않았던 성기사 때문에 필자는 상대 몹이 메인탱커를 가격하는 순간에 상급 치유가 들어가도록 해서 탱커 힐을 주로 하곤 했다.


그런데... 이제 사제 키워서 만렙 만들고 인던 가보니 모든 게 바뀌었다. 풀버프 상황에서 마나는 물약 안 마셔도 남아도는 대신 모든 힐러가 힐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체력은 단 1초도 닳은 상태로 있질 않는다. 게다가 지금까지 필자가 즐겨왔던 칼타이밍 상급 치유의 역할은 이제 성기사의 전담이 되었다. 상급 치유 따윈 버린 스킬이 되어버렸고 소생을 베이스로 넣고 쿨타임 때마다 회복의 기원과 치유의 마법진을 넣는 게 기본이 되었다. 즉... 반사 신경의 시대가 된 것이다.

아직 장비가 구린 탓도 있지만 이 새로운 트렌드엔 정말 적응이 어렵다. 1위 딜러와의 차이가 2배 가까이 나는 때도 있으니. 회드가 속칭 '쩌는' 회드면 3배 차이날 때도 있다. 반사 신경이 딸리는 필자로선 정말 커버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냥 회드 키울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