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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7. 26. 20:37
 

플레이어는 2편에서도 1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 중 하나인 블러드 레이븐의 형제들을 지휘하여 오크, 엘다, 타이라니드, 카오스들을 착하게 만드는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지금까지 4만년 동안 그러했고 앞으로의 4만년 또한 그러하겠지만, 착한 외계인은 죽은 외계인뿐이다).

 

시점은 주로 탑뷰이고 줌 인/ 아웃이 가능하며 회전은 되는지 안 되는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아웃 오브 안중(화면 찍기나 동영상 촬영용도 제외), 그리고 미려한 그래픽과 박력 있는 사운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다만 흙먼지나 폭발 등의 이펙트는 대체 뭘로 처리했는진 모르겠는데 일정 이상 발생하면 컴퓨터가 상당히 괴로워했다. 실시간 진행 게임에서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은 그다지 좋지 않은데.

 

멀티는 안 해봐서 모르겠고 싱글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한 번에 4개 부대를 지휘하게 된다. 하나의 부대는 플레이어나 다른 특별한 인물인 경우 혼자서 부대인 경우도 있고, 3명이나 4명이 한 부대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부대단위 선택만 되고 개개인 지휘는 불가능하다.

 

미션 유형은 크게 공격과 방어로 나뉘지만 사실 그냥 다 잡아 죽이면 된다. 미션 목표야 미니맵에 다 표시가 되고. 맵은 그렇게 크지는 않아 미션 하나당 10~20분이면 클리어 가능. 미션을 클리어하면 결과를 보여준 뒤 자기들끼리 나불나불거리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그게 끝나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대를 정비할 수 있다.

 

RPG적인 개념을 적극 도입해서, 성장과 아이템의 개념이 생겼다. 성장의 경우 레벨이 오를 때마다 2점의 포인트를 각각 체력, 근접 공격력, 원거리 공격력, 정신력 부분에 나눠줄 수 있고 각 부분마다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액티브 혹은 패시브의 특수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인간의 범주에서(아니, 스페이스 마린이 된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만) 점점 벗어나게 된다. 또한 무기와 갑옷을 게임 진행시 획득하여 착용시켜줄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시작할 때 수류탄이 어쩌니 엄페 은폐가 저쩌니 하지만 다 훼이크. 10레벨 중후반 되면 그딴 거 다 필요 없고 "뽀 디 엠풰라위훙러ㅏㅣㅣㅇ45ㅡㅗㅕㅑ43~~~~~~~"로 다 통한다. 더 후반이 되면, 터미네이터 아머를 착용한 부대나 드레드넛은 지나가는 코스에 있는 모든 오브젝트를 아예 갈아버린다.

 

오리지널도 방어 미션이 좀 반복되긴 했지만 꽤 재미있게 했는데, 확장팩의 경우엔 반복되는 미션이라는 군살을 쫙 빼고 핵심만 강화하여 돌아왔다. 그리고 카오스의 유혹을 유닛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거는 게 재미있었다. 타락도를 올리면 얻을 수 있는 스킬의 강화와 타락 전용 아이템들의 유혹!

 

엔딩 직전에 다운만 안 되었어도 완벽한 승리와 완전 타락 엔딩 2개를 향해 달려보는 거였는데. 어쨌거나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은 2번째 확장팩인가, 3편이 될 것인가. 기대된다.

posted by DGDragon 2010. 7. 25. 19:26

뉴비의 아우터 가기: 부활지 변경 후 알 자폭.


올드비여러분이 머릿속에서 지우고 사는 게 하나둘이 아니다 만은, 개중 필자가 이번에 강조하고 싶은 점은, 세계는 넓어서 이브 온라인 외에도 무수한 MMORPG가 서비스 중이거나, 개발 중이거나, 기획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게임들과 비교해봤을 때 이브 온라인이 언제나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점은, 전세계 단일 서버라 그 1개의 서버에 있는 인원이 동접 기준으로 피크 시 4만이 넘는다는 점일 것이다.

 

이 얘기는, 이 게임의 나아갈 방향은 닥치고 PvP라는 얘기와 다를 게 없다. PvE로 갈 거면 전세계 단일 서버를 할 필요가 없지. 그리고 그 PvP의 정점은 바로 아우터. 언젠가 가고 싶긴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필자의 꼽이 아우터로 진출을 했다.

 

물론 필자도 갈 생각이긴 했지만, 스킬을 얼마나 치고 가느냐가 고민이었다. 캐릭터 만들자마자 아우터 가는 건 민폐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5년 동안 스킬 칠 거 다 치고 가는 것도 잉여력 넘치는 뻘짓이다. 뭐 하나는 할 수 있는 캐릭을 들고 가야겠지.

 

필자는 BS에 라지 T2 레일건을 그 선으로 정했다. 그래서 라지 T2 레일건 스킬을 대충 올린 이번 주말 아우터로 옮겼다.

 

준비물은 캐피털 쉽 관련 스킬북 3, +4 임플 2, BC 샵슛 핏용 모듈 10세트, BS 샵슛 핏용 모듈 5세트 + 풀핏 메가스론 1. 쇼핑 한 번 하니 2,200밀 있던 재산이 쭈욱 빨려서 500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공부할 것도 많다. 음성 채팅 준비에, 지역 인텔에, 점프 브릿지는 대체 뭔지. -_-

 

어쨌거나, 아우터 나가서 후회하는 사람은 본 적 없으니, 최소한 노력한 것만큼의 재미는 있겠지.

 

P.S.: 500밀이면 캐리어나 드레드넛도 못 사! 닉스의 꿈은 정말 멀다.

posted by DGDragon 2010. 7. 25. 19:0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프로토타입이었던 게임의 리메이크작. 이미 아머드 프린세스라는 확장팩도 있는 게임이다. 한글 패치도 있고 해서 플레이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게임.

 

플레이어 자신은 세 계통에 특화한 전사, 기사, 마법사의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작하게 되며 국왕의 재산을 책임지는 보물탐색 기사가 되어, 각종 보물을 찾거나 혹은 국왕이 주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국왕 외에도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이 주는 다양한 임무들을 마음대로 골라 수행할 수 있다.

 

맵에서의 이동은 리얼 타임이지만, 필드에 나오는(혹은 이벤트로 만나는) 적과는 턴제로 전투하게 되며, 플레이어 자신의 아바타는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마법이나 분노 스킬 등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플레이어의 부대에 있는 유닛들을 이끌고 전투를 하게 된다(이 부분은 히마매와 완전히 같다).

 

나온지 꽤 되었지만 파스텔 풍의 화사한 색감과 더불어 적절한 광원 효과 덕에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유닛의 효과음도 자연스럽다는 느낌.

 

그러나 정작 필자는 얼마 하지 못하고 거의 시작하자마자 접었는데, 전부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도 3, 4, 5를 줄줄이 시도하다 참패하던 것과 더불어 생각해보니, 필자는 아무래도 비피해 전투를 선호하는 듯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 게임은 일반인이 플레이하다 보면 아무래도 유닛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할 수 밖에 없는데, 필자는 그걸 못 참는 것이다. 힐하면 닳은 체력도 주욱 차오르는, 모든 피해가 일시적인 그런 RPG적인 전투를 선호하는 듯하다.

 

그리고 뭐 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불만을 두 개 말해보자면, 맵에 뿌려져서 플레이어가 먹어주기만을 바라는 자원들을 미니맵에도 표시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느낌이 있다. 열심히 화면 돌려가면서 먹어도 왠지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는 적들의 부대 규모는 좀 자동으로 표시해줬으면 좋겠다. 리얼타임인데 언제 커서 대고 부대 규모를 보고 있나.

 

P.S.: 그리고 이 게임 난이도 정말 장난 아니어서, 필자도 어려움 난이도 했다가 털리고 노말 난이도로 하다가 접었는데 대체 최고 난이도를 비피해로 클리어하는 이들은 대체 뭔지!

posted by DGDragon 2010. 7. 17. 19:46
재미있는 오락 영화. 연애도 있고, 액션도 있고, 뭐 있을 건 다 있는 영화다.

다만 제작비가 딸릴 때의 모범적인 타개책인 개그를 초중반부에 집중적으로 깔아놨는데, 그 개그란 것이 본인이 무척 싫어하는, 보고 있으면 손발이 막 오그라드는 장면들로 이뤄져있어서 보다말다 보다말다했는데 후반부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같은 국정원인데 남자쪽과 여자쪽의 분위기와 일 방식이 완전히 상이한 것도 보는 재미 중 하나였다.

한쿡 영화들은 보통 전반부에 뭘 했든 간에 후반부에선 다 생까고 - 심지어는 중요한 척 강조해놓고도 씹고 - 가버리는데, 이 영화는 전반부의 별 의미 없어보이는 장면들까지 착실하게 복선삼아 진행하는 장면들이 많아 놀랐다. 어색해서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탈이지.

요즘 필자는 머리 비우고 보는, 다 때려부수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시나리오도 사실은 단단한 수십년 경력이 있어야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P.S.: 남자 녀석 완전히 잡혀살겠군.
posted by DGDragon 2010. 7. 17. 17:17
2권짜리 소설을 7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소설을 안 읽어봐서 원작을 어떻게 소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애니메이션을 본 감상으로는 꽤 괜찮았다. 극장용 답게 퀄리티도 높고. 다만 가끔 개똥 철학을 아주 긴 시간 동안 설파한다거나, 나온 장면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되풀이하는 게 한두번 정도 있어 그게 조금 거슬렸다.

소설도 읽어볼까 하는 흥미가 생긴다.

그런데 키노코의 작품은, 신기하게도 읽거나 보다 보면 중2병이 막 돋궈진다. 나만 그런가. 여하튼 그 분야에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 듯 하다.
posted by DGDragon 2010. 7. 16. 20:24
TV판과 같은 캐릭터, 같은 구성, 같은 전개, 같은 결말, 같은 열혈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다만 시간 관계상 압축되어있다. 그러나 과도한 생략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열혈만이 확 타오른다는 느낌. 그림도 상당수를 극장판 퀄리티로 다시 그려냈다.

TV판과 아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후반부 그저 따라오는 부속품에 불과했던 동료들이 한 번 설치는 장면이 생기고, 스케일이 딱 한 층 더 커졌다는 정도. 그리고 엔딩에서 시몬이 니아의 그 말을 잊지 않고 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posted by DGDragon 2010. 7. 15. 21:54
http://www.eve-kor.com/166411

이제 들어보시죠. 뭐 아예 아무 것도 없는 건 아니지만, 반년에 한 번 확장팩을 공개하는 CCP의 일정 상 다음 3개의 확장팩은 PI(행성 개발)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수많은 이슈(캐구리다는 레일건, 아직 나오지 않은 T2쉽들, 아직도 크루저 뿐인 T3 쉽들과 그 외 많은 컨텐츠의 밸런싱)는 그동안 그냥 묻어버린다고 함.

뭐 어차피 필자의 스킬 예정은 앞으로도 한 2, 3년은 더 쳐야 하지만... 참 대단한 깡인 듯여.

그렇게 해서 나오는 아르카나(이전 이름 워킹 인 스테이션)와 더스트 514가, 업데이트 없는 18개월 간 새로운 우주 배경 MMORPG 들이 튀어나와 기존 유저들을 빨아가서 입을 피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면 모르겠지만...

더스트 514의 장르인 FPS 자체가 사람들이 빨리 질리는 장르이고 아르카나는 이브 온라인의 세계를 확장할 뿐인데 그렇게 수익이 늘어날지는 의문. 솔직히 필자는 엔비디아가 기술 자랑할 때 CCP가 나와서 시연한 거 보고 '와 예쁘다'고 좋아한 게 다지, 아르카나가 '이브 온라인에 대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전혀 이해를 못하겠음. 게다가 더스트 514가 PC로 나온다면 몰라도 콘솔을 생각한다면, 슬슬 엑박이나 PS도 새로운 물건이 나올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몇년째야 대체.
posted by DGDragon 2010. 7. 6. 23:37
剖棺斬屍

몇달 전부터 창세기전 4 제목 걸어놓고 개발자를 모집하던데... 쓰려고 하다가 매번 까먹다가 마침 기억나서 쓴다. 관뚜껑을 열고 시체를 꺼내다니 소맥이 급해졌긴 급해졌나보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제대로 나온다면 취소 못할 것도 없지만, 창세기전 2부터 욕하면서 사서 해오다 창세기전 3 파트 2로 마침내 해방된 뒤, 마그나카르타 사태를 보며 뿌듯했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고물
창고에 태풍이 너무 세게 분 나머지 물건들이 날려올라가 이브 온라인의 닉스가 조립될 정도의 확율이다. 그 뒤론 아예 관심 끊어서, 온라인 갔다는 정도만 알고.

아 물론 발언 취소는 제대로 된 게임만 나와도 할 거고, 어찌됐건 플레이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떤 MMORPG가 나오든 간에 필자가 플레이할 마음을 먹게 하려면 어떤 점에서든 와우와 이브 온라인을 제껴야 함.
posted by DGDragon 2010. 7. 4. 19:30

이건 사족인데, 크로노스를 타기 위해 어드밴스드 웨폰 업그레이드 스킬을 올릴 때가 크로노스가 지타 최저가 580일 때였다. 그때 스키마님에게 570밀에 사고선 '이게 최저점일 거야! 틀림없어!' 하곤 매우 좋아했었는데, 열흘쯤 지나 타이라니스(이 패치 이름은 볼 때마다 워해머 세계관의 타이라니드를 떠올리게 한다) 패치도 되고 스킬도 다 올리고 한 시점에서 지타에 배 가지러 가니까 최저가 540밀이었다. 패치 때 가격 변동으로 돈 거머쥐는 사람도 많지만, 난 아무래도 안 되는 듯.

어쨌거나 고대하던 머라우더를 사고 모듈도 산 뒤 열심히 미션을 했다. 아주 열심히 했다. 대단히 열심히 했다. 그 결과 머라우더 값만큼 더 벌고, 2빌을 찍고도 110밀을 더 벌었다. 와우? 바운티만 그렇고 LP랑 룻템도 쌓였으니 갖다 팔면 돈이 더 되겠지. 타이라니스 패치가 그렇게 나쁘지 만도 않은게, 패치하면서 줄어든 룻양이 딱 크로노스 카고만큼이다. 더 많았다면 필자는 많은 시간을 '아 뭘 가져가야하나'하면서 고민했겠지.

모아둔 돈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것도 잠시. 이제 쓸 때가 다가오고 있다. 슬프군.
posted by DGDragon 2010. 7. 1. 22:48
교육 받으러 타업체로 출퇴근하는데 이 업체가 하루 12시간 하는 곳임.

나도 덩달아 하루 12시간함.

뒤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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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6. 27. 23:47
과거 많은 일들(단적으로 말해, '복지')을 내부에서 처리해주던 대가족이 산업사회로의 이전이라는 변화 앞에서 핵가족으로 해체되고, 근래에는 그마저도  쪼개져 거의 파편화 되자, 점점 더 많은 일들을 사회에서 해줄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상식적으로는 그 다음의 조직체인 지방 사회 혹은 국가가 그 일을 맡아줌이 합당해보이나, 부담스러운 일은 누구나 떠맡기 싫어하기 마련이다.

한국은 아마 이를 거부하는 쪽에서도 가장 결사적으로 거부한 쪽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데, 덕분에 한 인간이 요람에서 무덤('인생의 무덤', 즉 결혼)으로 가는데 드는 거의 모든 비용이 죄다 부모 혹은 조부모에게 전가되었다.

물론 심리적, 물리적으로 이를 버틸 각오를 하고 아이를 다수 낳을 수 있는 이는 별로 없으므로, 기혼자들은 애를 적게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나라에서도 애를 갖자고 웃기지도 않는 공익 광고들을 때리고들 있는데...

그걸로 끝일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차라리 이건 결혼은 한 뒤의 문제잖아.

지금 난리인 건 '애를 안 낳는' 문제지만, 이제 서서히 올라올, 88만 원 세대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결혼을 못 하는' 문제거든.

뭐 필자도 정규직이긴 하다만,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저거랑 별로 차이도 안 나고. 여자 만나고 결혼에 인생 설계할 액수가 아니라, 말년에 얼어뒈지거나 굶어뒤지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부터 퇴직 때까지 연금이나 부을 생각을 해야 할 액수란 말이지.

지금 출산율의 애들이 성인이 되는 20~30년 뒤면 나라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때도 H모당은 이게 노무현 탓이라고 할 것인가.
posted by DGDragon 2010. 6. 27. 23:21
저는 알트라 하여 싸구려 임플란트를 박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메모리 / 인텔 스킬만 올리는 중이라 3번 슬롯이 베이직인데 나중에 리맵하면서 바꿀 거임.

그리고 6~10번은 지금 이 캐릭이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서 비어있는데, 이브는 1달 15$짜리 스킬 클릭 게임이라고 해도 난 믿을 수 있어!!

사실 이 캐릭의 방향을 못 정해서 좀 헤매는 중.
posted by DGDragon 2010. 6. 19. 08:23

Q. 님 그동안 돈 꽤 벌었지 않았음? 다 어디갔메?

A. 거의 대부분 뿜해서 날아갔고, 일부는 머리에 꽂았음.

1부터 10슬롯까지 스탯5, 5%짜리 최고급 임플란트를 꽂은 기념으로(토탈 대략 1.5빌 내외) 찍어봄.
posted by DGDragon 2010. 6. 18. 20:11

출장 가 있는 동안 갈렌테 배쉽 5단을 26일 동안, 어드밴스드 웨폰 업그레이드 5단을 18일 동안 총 44일에 걸쳐 올리고 머라우더인 크로노스에 탔다.

처음 탔을 때는 전투와 트랙팅과 루팅과 샐비징을 동시에 하는 게 정신 없고 머리 아파서 돈이 잘 벌린다는 느낌을 그다지 받지 못했으나 손이 익숙해지니 돈 버는 속도가 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는 게 바로 느껴진다.

마치 ISK와 LP를 진공청소기로 후욱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 대신 드론을 놓고 다니는 일이 빈번해서 돈을 상당히 까먹고 있긴 하다.

사용하는 포가 반이 되어서 시험적으로 써본 팩션탄의 효능도 한 몫한 것 같다. 어차피 갈렌테 팩션 LP는 싸구려니까;

이제 엠파에 적절한 돈벌이 수단도 마련했으니, 미디엄 하이브리드 터렛를 T2로 친 뒤 아우터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아우터에선 Long Rang BattleCruiser(LR BC)에 적절한 스킬만 적당히 쳐주고 드레드넛인 모로스에 도전해봐야지.
posted by DGDragon 2010. 6. 18. 11:14
만감이 교차하는구나. 그래도 별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적응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만, 호텔이 워낙 편했던 관계로 이제 문제는 역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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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5. 4. 22:06
중국에 온지도 어언 2주 쯤 됐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아스가 나보고 꽉 막혔다고 한 건 동의했지만, 틀을 깨기 위해 해외 한 번 나가보는 게 좋겠다는 말에는 다 같은 콘크리트 도시가 뭐가 다를 게 있을까 싶었는데 와 보니 이건 아스 말이 맞는 듯 하다. 코를 통과해 기관지에 콱 와서 박히는 대기 오염부터 시작해서 같은 동양권의 바로 옆 나라인데 모든 게 다 새롭고 특이해보인다. 사방에선 중국어 밖에 안 들리고.

그런 반면 자는 건 호텔의 독실에서 자고, 먹는 건 아침은 무조건 호텔 뷔페, 점심은 회사 옆 호텔의 식당(사내 식당이 있는 것 같은데, 외국인이라 편의를 봐주는 것 같다), 저녁은 한국 식당 가서 먹으니 중국 식당 가서 먹는 게 별미일 정도. 중국 음식의 경우엔 점심에서 먹는 것도 그렇고 다른 집 가서 먹는 것도 그렇고 본인의 적응도는 120%쯤 되는 듯. 다른 분들 부탁으로 고추장 등을 챙겨오긴 했는데 지금까진 본인은 입에도 안 댔다. 저녁마다 한국 식당 가서 괜찮은 거겠지만. 정말 더위만 빼면 이보다 편할 수가 없다. 일 얘기는 논외.

다만 인터넷 속도가 30kb/s의 초저속인데다 불규칙적으로 끊겨서 게임도 물론이요 인터넷으로 즐기던 온갖 문화 활동이 모두 중단 상태고(특히 플래시나 동영상은 거의 못본다. 속터져!), 티스토리는 중국에서 막아놔서 프록시로 돌아와야 하니 블로그질도 잘 못해서 답답하다.

아 제길 지금 아는 걸 한국에서 미리 알았다면 노트북 싼 거 하나 사서 온갖 동영상(특히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완결된 김에 언젠간 처음부터 다 보려고 하던 건데 이럴 때 챙겨왔으면!)과 게임들(스팀에서 사뒀던 이블 지니어스, IWD2, 발더스 게이트 트릴로지, NWN 1편 확장팩 1, 2)을 갖고 왔을텐데. 너무나 준비가 부실했다.

덕분에 요새 잠 많이 잔다. 하루에 수면 시간이 2자리수인 나날.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 중에 수면 부족도 있던데, 내 탈모 원인이 혹시 그거라면 한국에 돌아갈 때 쯤이면 삼손이 되어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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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4. 20. 07:25
크라이시스는 필자에게 묘한 감상을 갖게 하는 게임이다.

필자는 이 게임을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파코즈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모든 그래픽 카드의 기준은 '크라이시스의 FPS가 몇인가' 였다. 즉 게임 자체의 재미 어쩌고 뭐 이런 얘기는 전혀 없이 그저 벤치마크의 기준으로서만 작용했던 것이다.

두번째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건 동영상이었다. '맥시멈 아머'로 방탄이 되고, '맥시멈 스텔스'로 은밀히 접근하고, '맥시멈 파워'로 사람 잡아던지고, '맥시멈 스피드'로 순식간에 거리 좁히고... 완전 액션 게임이었다.

그런데 막상 크라이시스를 해보니, FPS였다. 그것도 대단히 상식적인 FPS. 나노슈트의 기능도 꽤 제한적이었고. 물론 스텔스로 숨는 건 대단히 사기지만. 그래서 그냥 그렇게 무난하게 진행해서 무난하게 클리어했는데, 계속 워헤드가 플레이하고 싶었던 걸로 보면 이 게임의 매력이 어느새 필자를 사로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뭔지는 워헤드를 클리어한 지금도 모르겠지만.
워헤드는 크라이시스의 스탠드 얼론 확장팩...격인 게임인데, 그냥 크라이시스 재활용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엔진에 이런저런 개량이 가해진 건 사실이지만 전작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고, 배경은 전작의 재활용이며, 무기 체계를 비롯한 여타 시스템도 수류탄 발사기와 최종 무기를 제외하면 완전히 같고, 적 또한 전작에서 나온 애들 완전 재활용이다.

이 게임은 스탠드 얼론인데도 스탠드 얼론의 기본이 안 되어있는 게임이다. 튜토리얼도 없고, 조작 설명도 없고, 배경 설명이나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도 거의 주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의 전개도 플레이어가 전작의 주인공 노매드로 플레이하는 동안 싸이코가 어디서 뭘 했냐는 걸 보여주는 정도로, 스토리에 기본이 안 되어있다. 왜냐하면... 기승전결이 없어!

허무한 엔딩을 보면서, 확장팩 징징이나 오리지널의 플레이타임 타령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한 입막음용 땜방 게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게임 하는 동안에는 집중해서 재미있게 했으니까, 뭐 그걸로 됐다고 치자. 2편도 기대된다.


posted by DGDragon 2010. 4. 19. 21:06
대략 열흘에 걸쳐서 팔 건 팔고 녹일 건 따로 모아두었다. 딱 프레이터 살 돈만 모아 프레이터를 사서, 지타 오기 전에 지갑에 있던 돈이 7밀 뿐이었기에 위 스크린 샷에 있는 돈이 팔아서 생긴 돈 전부다.

원래는 900여종 모두 처분해버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귀찮아서 못하겠다; 결국 200여 종 정도가 남았다. 50밀 어치만 더 팔아서 2빌 맞출까도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귀찮다; 0.01 isk 전쟁도 그렇지만 아무리 지타라도 안 팔리는 건 안 팔리더라.

1년 가까이 미션질하면서 전리품을 판 적이 거의 없어서 사실 더 많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진 않았다. 하긴 오래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플레이한 것도 아니긴 하지.

이제 필자는 2달 동안 중국에 가고, 그동안 꼽은 아우터로 간다. 즉 앞으로는 미션할 일은 몇달간 없을 듯.
posted by DGDragon 2010. 4. 18. 21:20

나온 직후 좀 하다가... 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몇주 동안 한 번도 돌리지 않은 게임을 삭제한 참이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구리다거나 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크리스 테일러는 대단한 개발자다. 그는 안주란 단어를 모르는 듯 하다.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에서 그는 2D와 3D의 가장 큰 차이점 - 탄속과 궤도를 가지고 날아가는 탄들(비록 물리 연산과 그래픽 덕분에 사양은 떡실신이 되더라도) - 과 넓은 맵, 다양한 종류의 유닛들로 비록 배경은 먼 미래지만 현대전에 가장 근접한 RTS를 만들어 내었으며, 서프림 커맨더에서는 토탈에서 지적받았던 세계관을 보충하고 각 진영의 개성들을 잘 살려내었다. 그리고 확장팩인 포지드 얼라이언스에서는 실험 유닛들과 여러 개념들을 수정하여 TA의 그림자를 거의 지웠다.

2편에서는 이에서 더 나아가, 멀티 위주로 만들었던 데미갓을 서프림 커맨더와 합성하여 만들었으며, 공장을 업글하여 올라가는 테크 트리 대신 RPG와 유사한 형태의 테크 트리를 도입하고, 유닛들의 종류를 줄인 대신 비중을 높이고, 실험 유닛들의 위상을 더 낮추었다. 이제 실험 유닛을 보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물론 부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즉 캐주얼해진 것이다. 그래픽도 부담이 덜가는 형식으로 바뀌었고, 유닛 종류도 줄고, 게임하는 동안 뽑게 되는 유닛 수도 줄고(이 부분은 확실치 않으나... 줄어든 느낌이다), 맵도 작아졌다.

그 결과 필자는 서프림 커맨더 2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 게임은 더이상... 전쟁 같지 않다. 장난감들이 나와 펼치는 장난감 전쟁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첫 캠페인인 UEF에서 5번째 미션을 보고, 싱글 진행에도 흥미를 잃어버렸다. 연출이 뭐 이래;

필자가 GPG나 크리스 테일러에게 실망을 한 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주시할 생각이지만, 적어도 이 게임만큼은 필자의 취향과 거리가 너무나 멀다.
posted by DGDragon 2010. 4. 8. 19:43
일하러 간다. 지역은 중경(충칭), 출국은 4월 20일, 귀환은 6월 17일.

회사내 유경험자 2명이 이미 가 있고, 필자는 그분들 심부름꾼. -_-

취업을 위해 영어(특히)와 제 2외국어 배우는 사람들 중 과연 얼마나 되는 비율의 사람이 그걸 활용할 기회를 가질까 생각해보면, 토익은 쳐본 적 없고 중국어 전혀 모르는 필자가 갑자기 중국에 2달 동안 일하러 간다는 이 상황은 대단히 아이러니하다는 느낌을 준다.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어 하나하나 준비하는 중인데, 다른 건 둘째치고 이브 온라인 스킬 치는 건 어떻게 할까 고민이 크다. 중국 내에서 하는 건 컴퓨터 여건상 불가능하고(노트북은 가져가지만, 그쪽 보안 규정 상 한 번 일터에 박으면 나갈 때 뽑을 수 있다. 게다가 무조건 포맷), 누군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인선을 어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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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3. 30. 23:37

한때 1500이 넘던 오버데스가 조금씩이지만 줄어들고 있다.


그냥 달리는 중.

최근 재미있게 하는 세팅은 UMP with silence + 마라톤+ 라잇웨잇+ 아무거나. 다른 어떤 무기도 못 넘은 2000킬을 UMP가 최초로 달성했다. 빠른 이속으로 달려가서 조용히 조져버리는 맛이 일품이다.

100마일을 달려서 마라톤 5레벨을 달성했는데 6레벨 조건은 250마일이었다. 이 생키들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뛰어서 가라고? 게다가 프리스티지 해버려서 0마일부터 다시 달려야된다. 세번째 프리스티지는 여기에 중점을 두고 해봐야겠다.

데몰리션이 재미있다. 킬수도 많이 나오고 점수도 많이 주고... 2:0으로 져도 다른 게임 이긴 것 만큼의 매치 보너스가 나오고 2:1로 이긴다면 만점을 넘는다.
posted by DGDragon 2010. 3. 28. 18:57
본인의 MP3는 아이팟 클래식인데, 이게 좋은 게 뭔고 하니 빵빵한 용량 덕에 '넣는 일은 있어도 빼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고로 클래식, 한국 가요, 일본 가요(덕 계열이긴 하지만), 미쿡 가요 등을 닥치는대로 긁어다 넣고 랜덤 재생으로 돌려대고 있는 나날.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처음 듣는 곡일지라도 쿡산 음악은 첫 마디만 딱 들어도 아 국산이구나 하는 감이 온다.

나도 귀가 조금은 트이는 건가.

하긴... 한국 음악 시장은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돈 들이고 싶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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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3. 27. 23:33
방금 사서 바로 스샷 찍어서 바로 올린다. 현재 프레이터는 아직도 구입처에서 화물들이 있는 지코델로 워프 중.

사실 미션 전리품들 중 비싼 것들은 그냥 도딕시에서 대충 처리하고 있었고 그래도 남는 것들은 녹여버리려고 했는데, 나중에 지타의 놀라운 물품 소화 능력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프레이터로 그냥 지타까지 날라다가 다 갖다 팔아버리는거지! 그래도 남는 것만 녹이고!

그래서 열심히 화물선 스킬을 올려서 프레이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단 여타 배는 모두 갈렌테를 타는 필자지만 이것만큼은 프로비던스를 샀다. 화물 용적이 작지만 룩이 좋으니까!

배가 비싸서 현재 거지지만, 뭐 이정도야 모듈들을 지타에 갖다 팔면 순식간에 복구할 수 있겠지.

P.S. : 10개월을 미션했는데 도딕시에 있는 전리품이 15만 입방 밖에 안 되다니! 지코델에 있는 전리품을 다 합쳐도 프레이터 화물 용적의 1/3도 못 채우는구나;
posted by DGDragon 2010. 3. 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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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마비노기와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는 것이다. '국산 중에선'. 게다가 이런 튜토리얼 갖춘 게임이 국산 중 또 있을까.

뭐 소문은 들어본지라, 몬스터 헌터를 필자가 해봤다면 가루가 되도록 깠겠지만 안 해봤기에 그 부분에 대해선 C9과 마찬가지로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부족한 컨텐츠를 노가다와 재활용으로 때우려 드는 건 여전하다. 마영전은 추가로 난이도까지 들어간 듯. 아니면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못한 필자의 투덜이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캐릭터의 움직임은 너무나 답답하고 적이 서넛 이상 나오면 감당이 안 되기에 파티를 구해서 가야 하는데, 필자의 부족한 사교성으론 무리였다(태어날 때 게임 이름 외치면서 태어난 게임 신동이 한국엔 너무 많다).

하다보니 이 게임 또한 '아... 위에서 일정 존나 쪼았겠구나...'하는 개발자의 아픔이 전해져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슬픈 현실이여.

P.S. : 이비는 예뻤다. 하지만 얼굴마담일 뿐이었다.
posted by DGDragon 2010. 3.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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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하고도 지금 50레벨 넘었다. 대략 일주일 넘게 IE가 맛이 가서(IE가 맛이 갔는데 왜 본인 컴 애플리케이션 상당수의 인터넷 접속이 병맛이 되어버렸는지는 의문이다. 심지어는 FF로 블로깅하는 것도 파일 업로딩이 막혔었다) 글을 못 올렸다.

뭐 미치도록 재미있어서 계속한다기보다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냥 켜고 그냥 들어가서 뿅뿅질하는, 조건 반사의 나날이었다.

요 근래엔 단물이 쫙 빠지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방이 안 잡혀서(잡힌 방도 태반은 핑이 개판이다), 한두달 내엔 필자도 접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게임 하나로 이렇게 오래 재미있게 했으니 본전은 뽑은 셈인데, 프리스티지 10회는 불가능할 듯.

요샌 내 총보다 남 총 주워쓰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러다 UMP에 맛들였다. 그만큼 많은 녀석들이 움프를 들고 다녔다는 얘기다. 물론 쌍글록도 있지만 쌍글록은 본인에겐 그닥. SMG류는 반동이 워낙 심해서 지금껏 쓴 일이 없었는데 UMP는 소음기 달아서 반동 좀 억제해줘도(모워 2의 모든 총기는 소음기 달면 반동이 '좀' 줄어든다. 아니면 내 기분 탓인감) 파워 좀 나오고 SMG 들면 이속이 빨라지니 게걸음으로 총알도 좀 피해지고... 좋은 듯. 다만 일정 거리 이상에선 한발 한발 맞춰야 한다. 그런 교전 거리가 많은 맵이라면 라이플 들어야지 뭐.
posted by DGDragon 2010. 3. 2. 01:06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보더랜드, DLC1
토치라이트
로스트 심벌
마비노기 영웅전
모던 워페어 2
워해머 2

길게 쓸 거리는 위의 3개 정도고 나머지는 간만 봄. -_-
본 글은 상기 포스팅 완료 뒤 삭제됨.
posted by DGDragon 2010. 3. 2. 01:00
서울 가면 1박하곤 했던 김아스 여관장이 돌아왔고, 필자도 간만에 애들 얼굴 보고 싶어서 서울에 갔다 왔다. ...3달 전에. 오 이 미루기.

꼭 필자가 가서는 아니고, 게임존이던가... 여튼 겸사겸사 아스가 열심히 사람 모아서 모임을 가졌는데, 남자들이 모이기 매우 적절한 날짜, 12월 25일이 걸렸다. 필자야 뭐 만년 시간 남아도는 솔로지만, 이렇게 우울한 모임이라니... 낄낄. 커플이 넘쳐나는 서울 거리를 생각하고 조금 우울해졌는데, 막상 가보니 다행히 세상이 커플로만 이뤄져있지는 않았다. 당연한 건가?

모인 뒤엔 뭐 별 거 없었다. 1차 밥 먹고, 2차 술 먹고, 3차 플스방 좀 갔다가 해산. 2차 술푸기에 앞서 명함 돌리기 순서가 생긴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련가. 그런데 로건은 차가 완전히 끊겨서 아스방에 같이 머물렀다가 새벽에 나와 같이 길을 나섰다. 혼자 자기에도 좁은 방에 셋이, 것도 덩치가 작지도 않은 남자들이 있으니 오 마이 갓. 겨울이라 다행이었다.

2차에서 술 먹는 동안 내가 먹기만 했다고 뒤에 아스에게 한타박 들었는데 그건 순서가 반대다. 먹기만 하느라 말을 안 한게 아니라 할 말이 없어서 먹기만 했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껴들 틈이 안 보이더라. 내가 사교 스킬이 낮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딱히 한마디 거들 수 있는 화제도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몰라서 그랬는지 관심이 없는 화제였는지 다 아는 얘기라고 생각했던 건지 기억이 안 난다.

다른 분들에겐 어떤 모임이었는진 모르겠지만 내겐 3차까지의 모임보다 아스 자취방에서 남자 셋이 밤새워 한 인생 얘기가 더 영양가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 얘기였던 건 쪼큼 에러였지만. 왜 형이라 불리면 동생들 인생 상담도 좀 해주고, 그런 걸 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린 반대다.

물론 술술 풀리는 인생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우는 드물고, 내 경우도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 소설, 영화, 애니가 아닌지라 쌍칠년도 계몽 영화처럼 "그래, 난 이제 새로 태어나겠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문제가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좀 더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것 정도.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했다는 것도 문제 해결에 꽤 다가갔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철창의 제작기간이 20년이라는 게 좀 문제다.

뭐 나쁘진 않다. 문제라는 걸 알고 있고, 그게 뭔지도 알고 있고, 해결 의지도 있긴 있으니까. 하나하나 천천히 하지 뭐. 일단은 자전거 타기부터 시작해볼까. 자전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목표를 달성한 뒤 하겠다.
posted by DGDragon 2010. 3. 1. 23:36

확 바뀌었다. ...너무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된다.

시스템의 가장 큰 변경점은 자원 획득 / 소모 방법으로, 초당 XX.X를 얻고 XX.X를 소비하는 스트리밍 형식에서, 기존의 무수한 RTS에서 사용해온 축적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해하기 편하지만, 예약에는 애로사항이 꽃피는 방식. 뭐 조절 실수로 몇분 동안 모든 생산과 방어가 올스톱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만...

그리고 스킬 트리가 추가. 싸워서도 얻을 수 있고, 연구 건물을 세워 놓으면 자동으로 주는 포인트를 소모해서 유닛을 업그레이드 혹은 새 유닛을 얻는 방식. 실험 유닛도 이렇게 얻어야 쓸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캐주얼해진 느낌. 보다 많은 RTS 플레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수준의 캐주얼함이라면 스타 2와 거의 정면 대결 수준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대결이 얼마나 격렬할 것인가는 스타 2의 발매 시기에 달렸겠지만, 아무리 내가 크리스 테일러 횽의 팬이라고 해도 스타 2에게 이길 것 같지는 않은데...

지형, 발포, 착탄 등등의 그래픽은 나쁘지 않지만 유닛의 모델링이 진짜 구리구리한데, 옵션에서 유닛 모델링이 Low 만 선택되는 걸로 봐선 정식에선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안 나아지면 답이 없다. 보면 알겠지만 현재로선 서프림 커맨더 1보다 못해 보인다.

데모를 해보면 정품을 살지말지 결정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반대로 물음표만 더 많아진 데모였다. 뭐 필자가 RTS 장르 자체에 흥미를 잃은 탓도 있다. 딱히 몇달동안 모던 워페어 2에서 사람 죽이느라 그런 게 아니라, 컨트롤이 너무 힘들다.

P.S. : 그러나 싱글 캠페인은 매우 흥미로웠다. 튜토리얼에서 여러분의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삐리리 얘기나, 캠페인에서 주인공이 "제 아내가 XXXXX입니다" 대사를 한다든가... 한편 스퀘어에닉스 유통이라 그쪽의 기술을 기대했는데, 스퀘어에닉스쪽의 3D 기술이 이 게임의 인물 표현에 사용되지는 않은 모양이라 그게 좀 아쉽다.
posted by DGDragon 2010. 2. 28. 09:20

We Take(세금) = 0.0%!

기념삼아 이젠 쓰지 않는 소구경 총알들을 녹여보았다.


이브 온라인에서 광물로 만든 것들은 모두 광물로 환원이 가능하다. 단 스킬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이 있고, 스테이션 소유주와의 관계가 좋아야(스탠딩 대략 6.7 이상) 세금이랍시고 떼가는 것이 없다. 물론 가능하다면 마켓에서 파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실 쉽지 않다. 엔간한 것들은 그냥 녹여버리는 것이 신경쓰이고 귀찮은 마켓질에서 벗어나는 방법.

알트 캐릭터의 스킬은 옛날옛적에 메탈스크랩 프로세싱 5단을 달성했는데, 스탠딩이 완벽한 0.0이라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가 이번에 아 본캐랑 플릿 맺어서 미션하면 되는구나 하는 작은 득도를 하여 대략 2주간 열심히 달려서 시스터즈 오브 이브 스탠딩 7.6을 달성하여 드디어 모듈을 녹일 수 있게 되었다.

7.6인 이유는 6.6x에서 스토리 미션이 열려서 그걸 했더니 1 정도가 확 올라가버렸음. 스토리 미션하기 전까지는 팩션 스탠딩에 아무것도 없이 스탠딩 창이 코퍼레이션 스탠딩부터 시작했는데 그거 하나 했더니 팩션 스탠딩 10여개가 좌라라락 줄을 서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모듈을 녹일 수 있게 됐는데, 처음에야 신기했지만 곧 심드렁해졌다. 무엇보다 지코델에서 미션한 것보다 도딕시에 쌓아둔 모듈들의 양이 엄청난데 2만 카고짜리 인더 쉽으론 못 옮길 양. 프레이터를 향해 열심히 달려야 할 듯. 그때까지는 적절히 녹여서 적절히 미션에서 쓸 안티매터 라지 탄이나 만들어 써야겠다.

대신 이브 누님에게 미션을 받는 캐릭이 둘이 되니 막힐 가능성이 훨씬 줄었다는 게 다행이다.

어떤 모듈을 녹이는 게 좋을지 헷갈리는 분이라면, 여기를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게임 안에서 마켓 확인하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 사이트 좋긴 하지만 모듈 이름을 언제 다 쳐가며 확인을 해;
posted by DGDragon 2010. 2. 25. 21:17

거너리 달린 뒤로 20분만에 바운티 10밀도 가능해졌다. 단 곤 버서크 미션 한정.

350mm 6문을 장착한 뒤 한 방 1700까지 봤으나, 얼마 못 가 뿜. RL 때문에 -_-



도미닉스를 터뜨려 먹은 뒤 새 배를 사긴 해야겠는데, 거너리를 좀 올렸기에 건쉽으로 가고 싶었다. 메가스론, 메가스론 네이비 이슈, 하이페리온 중 고민하다가 하이페리온 선택. 도미로 미션할 때도 리페어가 꽤 빡셌기 때문에 트래킹은 좀 약해도 방어력이 좀 받쳐주는 배가 좋을 듯 싶었다. 임페리얼 네이비 리페어러가 도미와 함께 우주의 먼지가 된 것도 한 몫했다. 담이 작아서 2개째는 못 사겠더라;

하이페리온의 웅장한 위용

헐에 크리티컬이긴 하지만 한 방 2746 대미지!


그래서 타봤는데, 매우 만족하는 중. 다만 도미 탈 땐 프리깃, 크루저, 배틀크루저는 완전히 아웃 오브 안중이었고 배쉽이 신경 쓰였는데(그나마도 350mm 6문 달고 트래킹 컴퓨터로 안티매터 52km 확보한 뒤부턴 신경 안 썼다) 하이페리온은 크루저가 제일 무섭다. 프리깃은 라이트 드론으로 해결하고 배틀크루저는 3, 4방이면 굿바이, 배쉽도 한 방에 1000이 넘는 대미지로 뻥뻥 때려주는 맛이 있는데 크루저는 한 번 거리 좁혀지면 포로도 안 맞고 미디엄 드론으로도 처리가 늦고... 페데레이션 네이비 웹을 사서 쓰고 있는데 10km 이내 오빗 도는 크루저에겐 걸어도 포가 안 맞는다. 크로노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그니처 문제가 있기에 어떨지. 라이트 드론과 헤비 드론을 운용 가능한 메가스론 네이비 이슈가 끌리는 이유기도 하다.

도미에 보험을 들어두긴 했지만 하이페리온 사는 돈, 425mm 레일건 사는 돈, 날아간 모듈값(특히 임페리얼 네이비 리페어러!), 하이페리온 보험비까지 물경 300밀은 없어진 듯. 아... 모이면 없어지고 모이면 없어지는 것이 돈이련가.

[Hyperion, New Setup 1]
Magnetic Field Stabilizer II
Magnetic Field Stabilizer II
Armor Thermic Hardener II
Armor Thermic Hardener II
Armor Kinetic Hardener II
Large Armor Repairer II

Cap Recharger II
Cap Recharger II
Cap Recharger II
Tracking Computer II
Federation Navy Stasis Webifier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425mm Prototype I Gauss Gun, Antimatter Charge L

Large Ancillary Current Router I
Large Capacitor Control Circuit I
Large Capacitor Control Circuit I


Hobgoblin II x5
Hammerhead II x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