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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9 스팀 STEAM의 최고 단점
  2. 2010.11.16 스나이퍼엘리트 SniperElite 2
  3. 2010.11.15 둠 3 DOOM 3 2
  4. 2010.11.14 작년에 했던 아바 A.V.A.
  5. 2010.11.06 버니블랙 BUNNYBLACK
  6. 2010.11.06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S.T.A.L.K.E.R.: CLEAR SKY
  7. 2010.11.01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S.T.A.L.K.E.R.: CLEAR SKY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 획득
  8. 2010.10.31 피곤하다
  9. 2010.10.25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S.T.A.L.K.E.R.: CLEAR SKY 하는 중
  10. 2010.10.21 에일리언 브리드 2 어설트 데모 Alien Breed 2 Assault 2
  11. 2010.10.21 [이브 온라인] CTA 징크스
  12. 2010.10.18 [이브 온라인] 다음 확장팩 인커전의 현재까지의 정보
  13. 2010.10.18 [이브 온라인] 클론 업글 기념 스킬 파이
  14. 2010.10.11 [이브 온라인] 역전
  15. 2010.10.09 싱귤래러티 Singularity
  16. 2010.10.06 [이브 온라인] 필자의 소박한 꿈 2
  17. 2010.10.06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2
  18. 2010.10.05 전여신 VERITA 2
  19. 2010.10.04 [이브 온라인] 문명을 사야 하나 2
  20. 2010.09.23 [이브 온라인] 2010년 9월 19일 대규모 포스배싱 옵 2
  21. 2010.09.20 [이브 온라인] 8월 4일 10/10 DED 사이트 '메이즈' 공략 2
  22. 2010.09.18 [모던 워페어 2] 스펙 옵스 올 클리어
  23. 2010.09.14 [이브 온라인] 도미는 병신 배가 아닙니다. 4
  24. 2010.09.12 머리카락의 총체적 재난 상태 2
  25. 2010.08.30 [이브 온라인] 농염한 아우터의 유혹 2탄.jpg 4
  26. 2010.08.17 [이브 온라인] 한가롭고 잉여한 아우터 CTA 기간 2
  27. 2010.08.16 피어 2: 리본 F.E.A.R. 2: Reborn
  28. 2010.08.15 [이브 온라인] 농염한 아우터의 유혹.jpg 2
  29. 2010.08.04 [이브 온라인] 휴가 첫날 아우터에서 한 일
  30. 2010.07.28 귀국 후 한달 동안 본 온갖 일에 대한 한줄 감상
posted by DGDragon 2010. 11. 19. 19:59


결제가 너무 간편함.

단 10초만 정신줄 놓아도 돈이 쑉 빠져나감미다.

거의 열흘을 저항했지만 어쩔 수 없었음;

posted by DGDragon 2010. 11. 16. 21:03


레벨 디자인이 예술인 게임. 필자는 2차 대전의 병사가 되었는데... 스나이퍼가 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소총수가 되는 게임이었다.

첫번째 레벨에서 비밀 장소를 찾아들어갔는데, 필자에게서 2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탱크가 벽 뚫고 들어오고, 거기서 내리는 애들을 스나이프 건으로 쏘려다 벌집되어서 실패한 뒤, 그 장소에서 기관총 주워들고 애들 학살하게 되는 초병맛 구성이 정말 일품.

첫 임무하고 바로 지웠다.

posted by DGDragon 2010. 11. 15. 21:12

타임리프한 김에 1년 반 전 게임.

사실 필자는 무서운 거에 약한데, 스토리도 없고 다른 연출도 x도 없는 주제에 게임 내내 불 다 끄고 음산한 배경음악 뿌려대면서 애들이 갑툭튀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플레이타임 십수시간을 내내 그짓거리하고 있으니 마침내 빡돌았다.

그래서 삭제. 울펜슈타인, 둠 1, 둠 2는 그냥 액션이었는데 이 게임은 왜 이 지x이여.

posted by DGDragon 2010. 11. 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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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했던 게 무려 작년인 게임. 같은 시기 한 게임 중 아직 소감문 안 쓴 게 2개다; 미루기도 이만하면 전설의 레전드급인 듯.


MMOFPS의 특징(일 듯한)인 다양한 총기와 개조 옵션, 여러 게임 모드와


국산 게임의 특징인 랜덤(이라기 보다 도박에 가까운)성 아이템 뽑기, 캐시질, 자칭 고수 분들의 뉴비디스질, PC방 최적화 그래픽(세글자로 좆구린)을 갖춘 게임.


그걸론 모자랐는지 메뉴 디자인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 총기 개조 화면 찾는데 수십분 걸렸는데, 제정신으로 이렇게 하기는 문외한도 힘들 것 같고, 기존 유저들과 프렌들리 하기 위해 서든이나 뭐 이런 게임 베끼다가 이렇게 배치한 듯.


아 물론 때려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스샷 때문입니다. 내가 못 먹으니 이 포도는 신포도야!

posted by DGDragon 2010. 11.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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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짓는 드래곤의 제작사인... 어... 까먹었다; 여튼 최근작. 3D라고 광고는 했는데 던전만 3D, 그것도 옛날 2D 시절의 던전들처럼 한칸한칸 딱딱 움직이는, 그런 3D였다. 첫작품에 모험하지 않는 건 좋지만 이건 너무 안전빵인 듯.

일단 기본은 RPG로, 랜덤하게 주어지는 미션 중 하나를 골라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적을 제거하면 된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포함 9명이 전투에 나갈 수 있으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돈을 주고 고용하는데, 물론 레벨업하면 능력치가 올라간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레벨업 시 스킬도 골라 배울 수 있고 커맨드도 직접 내리지만, 다른 유닛들은 성장도 커맨드도 그냥 자기 자율. 필자가 보기엔 다 필요없고 치유 마법이나 배워서 의사 노릇하는 게 가장 적절해 보인다. AI에게 치유를 맡긴다는 건 도박.

나머지는 뭐... 그냥 야겜이 그렇듯이 스토리 적절히 진행되고, 몇몇 특수 미션 나오고, 애들 잡아다 떡도 좀 치고, 그렇다. 이 제작사의 다른 작품이 그렇듯이.

단 이 게임은 단일 엔딩이고, 2회차 특전도 별로 없어서 한 번 거하게 플레이하면 그걸로 땡이다. 아쉽기도 하지만, 깔끔하다는 느낌도 있다.

posted by DGDragon 2010. 11. 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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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 난이도, 한글 패치 제외 바닐라, 총 플레이타임 46시간.

플레이할 땐 어떨지 몰라도, 이렇게 소감문 쓸 땐 이런 종류의 게임이 가장 반갑다. 워낙 특이한 점이 많아서, 그것만 주욱 나열해도 글 하나 뚝딱 나오거든. 이런 게임이 많으면 좋겠지만, 게임질 20년 가까이 한 필자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 플레이어에게 그렇게 친절한 게임은 아니어서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고... 필자도 이 게임을 원해서 산 게 아니라 스팀에서 THQ 팩을 살 때 끼어 온 게임인데, 초반 거의 20시간을 시발시발거리면서 억지로 하다가(그러면서도 확 접어버리지 못한 건 그럴 때마다 게임이 풀리기도 했지만, 할 게임이 딱히 없어서이기도 하다) 갑자기 푸욱 빠져서 미친 듯이 달리게 되었다.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이 시리즈는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 클리어 스카이, 콜 오브 프리피얏 세 작품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세 작품은 모두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엔진(물론 버전 업글은 하고 있다)을 사용하여 만든 시리즈물이다. 모두 다른 작품을 요구하지 않는 스탠드 얼론이며, 1편의 세 작품의 총판매량은 4백만 카피라고 한다. 의외로 잘 나가고 있다... 제작사는 현재 스토커 2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발매 예정일은 2012년.


스토리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 지역은, 에미션이라 부르는 거대한 자연 재해의 발생 후 각종 이상 현상의 발생과 돌연변이들의 출현 등으로 불안한 지역이 되면서 봉쇄되었고, Zone이라 불리게 된다. 이 존 안에 존재하는 인간은 군인들과 과학자들, 그리고 스토커라 불리는 소수의 무장 민간인들 뿐.

주인공은 존에 있는 스토커 중 한 명으로, 그날도 과학자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에미션이 덮쳐와 과학자들은 모두 죽고 자신도 의식을 잃는다. 깨어난 곳은 존 내의 비밀 팩션 클리어 스카이의 아지트로, 그들은 존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집단이었다. 그들은 최근 에미션이 빈번해지고 또 규모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며, 이를 자신의 내부로 들어오는 인간을 막기 위한 존의 자기 면역성 기능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에미션에서 살아남은 것은 대단하지만, 덕분에 주인공의 신경은 대단히 손상되었으며 더 이상의 에미션을 겪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존의 내부로 들어가려는 인간, 스트렐록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래픽과 사운드
사실 용량이 5GB로 작은 편이기 때문에(2007년도 작품인데 당시 기준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텍스처의 질은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실제 게임 상에서도 좀 우중충해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래픽 담당자의 능력 문제라고 해야 하나... 하나하나 뜯어 잘 보면 꽤 사실적이고 괜찮은데, 좀 물러서서 모두 합쳐놓고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아 우중충해 보이는, 그런 삘이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배경의 색감 문제를 빼고는, 건물들과, 인물들이라든가 그들의 장비 같은 건 꽤 괜찮은 질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첫 편은 DX 9, 클리어 스카이는 DX10.1, 콜 오브 프리피얏은 DX11을 지원하는 등 DX 지원 버전은 항상 시대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그에 걸맞게 광원효과를 비롯한 각종 그래픽 효과들은 정말 좋은 편이다.

소리의 경우엔 굉장히 괜찮은 편인데, 총질에 탐닉하는 제작사의 성향이 크게 반영되어 총기 소리가 굉장히 리얼하다. 특히 다른 소리에 비해 크게 설정된 총기 발사음의 볼륨이 정말 귓전에 대고 총을 갈기는 듯 하다. 모던 워페어 같은 경우 발사음만의 특성만을 크게 부각시키고 볼륨 자체는 죽여버려서 다른 소리보다 총소리가 작은 듯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고 다른 게임들도 총소리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다.


FPS + RPG
이 게임을 단적으로 설명하자면 제목처럼 말할 수 있겠다. 1인칭 시점에 WASD로 하는 이동과 조준점을 맞춰 마우스를 클릭해 무기를 사용하는 전투의 기본은 모두 FPS 그대로지만, 인벤토리가 있고, 아이템을 주워서 사용하거나, 점차 고급 장비를 갖춰나가고, 여타 NPC와 대화를 해서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고 보상을 받는 부분은 RPG의 색체를 강하게 띠고 있다.

기본 이동은 빠르게 걷기지만 천천히 걷는 모드가 따로 있고(그러나 쓸 일은 없었다), 앉을 수 있지만 엎드릴 순 없으며, 기본 설정일 경우 Q, E로 빼꼼샷이 가능하다. 달리기도 가능하며(무게 제한을 10kg 초과하거나 엑소스켈레톤 수트 착용 제외), 이때는 스태미너가 줄어든다.

무기 선택은 숫자키 혹은 휠로 가능한데 칼, 망원경, 권총류, 주무기 1종류, 볼트를 들고 있을 수 있다. 다 괜찮은데 주무기는 1종류만 들 수 있다는 게 크게 불편한 점. 2종류만 들 수 있어도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콜 오브 프리피얏에서 수정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작품에선 샷건, 어설트 라이플, 스나이퍼 라이플을 바꿔가며 쓰고 싶다면 일일이 인벤토리를 열고 바꿔줘야 한다.

인벤토리에 들어가는 주요 물건으로는 플레이어가 장비할 수 있는 장비품들, 방사능을 줄여주는 물건들, 음식물, 출혈을 줄여주는 붕대,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응급세트, 탄약, 아티팩트 등등이 있다. 칸의 제한은 없지만 총 무게의 제한이 있는데, 이 제한이 대단히 리얼하고 빡센 편이다. 따라서 나중에 고급 방어구를 얻어 무게를 더 들 수 있는 개조를 하기 전에는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들고 다녀야 한다.

장비는 크게 권총, 무기(샷건, 어설트 라이플, 스나이퍼 라이플 및 그 외), 방어복으로 나뉘며, 갈수록 더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자신의 원하는 바를 위해 개조할 수도 있다. 단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를 개조하면 나머지 개조는 할 수 없다. 이 부분이 성장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플레이어 캐릭터 자신은 특별히 성장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총질에의 집념
이 게임의 제작사는 총질에 대단한 집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작 여건상 캐릭터의 움직임이 좀 딱딱하고, 엎드리지도 못하고, 성장의 개념을 장비의 교체로 표현한 탓에 유탄 발사기나 RPG 같은 무기도 대단히 후반에 등장하지만, 대신 각종 화기로 하는 사격질의 리얼함은 최고 수준이다.

우선 이 게임에는 탄도학이 적용되어있다. 이걸 보여주기 위해 총을 쏘면 마치 예광탄을 쏜 것처럼 총알이 보여서 궤적을 볼 수 있는데, 심지어는 라이플을 쏘면 총알이 약간 솟았다가 내려가는 것까지 제대로 구현해놓았다. 총알이 약간 솟는 건 실제로는 가늠자 + 가늠쇠로 하는 조준과 총열이 완벽한 일직선은 아니기 때문인데,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군필자라면 이해가 갈 것이다;

두번째로 소음 전투의 재현도도 상당하다.게임 내 상당수의 총기에 소음기를 낄 수 있는데, 이걸 달면 일단 발사음이 조용해지고, 탄속이 크게 떨어진다. 총소리는 크게 화약 연소가스의 팽창음과 총알이 초음속으로 나가면서 공기를 찢는 소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론 전자의 소리가 훨씬 크긴 하지만 후자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때문에 소음기를 사용해 전자를 막고 총알의 장약을 줄여 아음속으로 탄이 날아가게 하여 후자를 막는 것이 소음 전투의 기본인데, 지금까지의 게임들 대부분은 소음기는 구현해도 아음속탄은 거의 구현하지 않았다. 탄도학을 적용하지 않으니 아음속탄이라고 해도 적용할 게 없어서 당연한 얘기지만. 하지만 이 게임은 아음속탄도 확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덕분에 움직이는 적을 소음기를 단 총으로 맞추기는 매우 힘들고, 멀리 떨어진 적을 쏘면 정말 탄이 환상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음속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소음기를 끼면 자동으로 아음속 탄을 낀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게임 상 편의를 위한 점이겠지.

세번째로, 이 게임에는 탄착군이 있다. 다른 게임들에도 물론 반동 개념은 있어서 연사로 갈기면 명중률은 떨어지지만, 보통 초탄만큼은 크로스헤어 정가운데에 정확하게 가서 꽂히는데, 이 게임은 얄짤없이 초탄부터 끝까지 탄착군을 형성하며 박힌다. 아니, 게임 내에서 여러분이 느낄 감상을 말해주자면, '빗나간다'.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특히 초반에선 쓸만한 무기가 권총과 돌격소총 뿐이기에 정말 엄청나게 짜증난다. 중반 쯤에서 어설트 라이플의 탄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되면 과거지사가 되긴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 탄에도 일반탄과 특수탄의 두 종류가 있어서, 적에 맞게 써주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수탄은 보통 관통력탄이나 저지력탄이 있는데, 인간형 적의 방어복을 뚫기 위해 AP탄을 쓰면 돌연변이들을 상대할 때 대미지가 잘 안 들어가는 등 밸런스를 잘 맞춰놓았다.


장비, 개조, 아티팩트
무기는 라이센스 탓인지 실명보다는 가명으로 등장하는 총기가 훨씬 많은 편이며, 방어복의 경우엔 거의 대부분 개발사의 창작이다. 성장의 개념을 장비 교체와 개조로 구현했는데, 덕분에 장비품에 상하 차이가 있는 편이다. 그런데 새 장비가 등장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빨라서, 플레이어 본인이 원하는 최종 장비를 얻기 전에는 개조를 안 하거나, 꼭 필요한 한두가지 사항만 개조를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개조는 각 팩션의 마을마다 담당하는 녀석이 해주는데, 녀석이 장비의 수리도 겸하고 있다. 다 같은 기능의 NPC가 아니라, NPC마다 개조를 잘 하는 전문 분야가 있고, 얘들이 원하는 부품의 플래시 드라이브를 찾아 갖다주는 서브 퀘스트를 수행할 경우에만 개조가 가능한 항목이 있기도 하다. 플래시 드라이브는 반 정도는 퀘스트를 해결해서 얻을 수 있고, 반 정도는 필드의 은닉처 안에서 얻을 수 있다.

개조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무기 개조는 크게 연발성과 정확도 중 하나를 택해야 하고, 방어구 개조는 속성 방어와 방탄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무기 개조는 샷건을 슬러그 전용으로 개조하지만 않으면 크게 삽질할 건더기는 없는 듯 하고(개조하는 순간 대돌연변이 궁극병기가 반쯤 쓰레기로 바뀐다. 차라리 스나이퍼 라이플로 쏘는 게 낫지), 방어구는 아티팩트 수집과 단 하나의 메인 퀘스트를 제외하면 방탄쪽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속성 방어 쪽에 속성 뿐 아니라 여타 좋은 업그레이드가 다 몰려있어서 플레이어를 고민하게 만든다.

아티팩트는 이상현상 가운데에 가끔 있는 특정 물건을 말하는데... O키를 눌러 탐지기를 꺼내야, 보고 주울 수 있다. 이것 덕분에 플레이어들이 이상현상을 피해가는 게 아니라 찾아가게 만들고 있다. 돈 벌기 힘든 이 게임에서 엄청나게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이다. 물론 갑옷에 장착해서 재미를 볼 수도 있다. 이들은 각기 방사능을 줄여주거나, 방사능을 방출하는 대신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거나 하는데, 갑옷에 달린 각종 속성 방어들은 전부 플레이어들이 아티팩트를 얻는 과정을 위한 옵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이 게임의 퀘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메인 퀘스트와 노란 색으로 표시되는 서브 퀘스트인데, 리만스크 들어가기 전에는 서브 퀘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리얼타임으로 움직이는 세계인데... 예를 들면 타 게임의 경우 NPC가 퀘스트를 줄 경우 플레이어가 가기 전에는 진행이 되지 않지만, 이 게임은 NPC가 공격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뒤 그냥 가버린다(!). 플레이어는 알아서 쫓아가서 도와줘야 한다. 게다가 이런 진행이 모든 맵에 걸쳐서(!) 진행된다. 다른 맵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미션을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NPC가 이동하다가 서로 교전하거나 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다. 특히 첫 맵에서 미션이 막 나타났다가 지멋대로 취소되거나 하는 게 무척 신경 쓰였는데, 나중 가면 별 느낌이 없어진다.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나중에 팩션 전쟁 제대로 수행할 땐 빡도는 경우가 생기긴 하지만.

그리고 진행 중에 마을 NPC에게 '뭐 좋은 거 없나'하고 물어서 돈을 내거나 혹은 아무 시체를 뒤질 때 랜덤으로 은닉처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가서 잘 뒤지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게 좀 애매한 게... 그냥 시체를 뒤지면 몰라도 돈 내고 묻는 것은, 돈 주고 사는 것보단 싸지만, 되팔기엔 비싼 가격인데,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경우는 정말 고민이다. 이걸 뒤져야 나오는 플래시 드라이브가 있기 때문에 이걸 다 얻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플래시 드라이브를 다 얻었다면 굳이 돈 내고 은닉처 정보를 얻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팩션 전쟁과 AI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팩션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자신의 세력 확장을 위해 플레이어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처음 시작하면 무조건 가입하게 되는 클리어 스카이 VS 레니게이드는 이를 위한 튜토리얼 역할을 해주는데, 모든 팩션 전쟁은 상대방의 본거지를 털어버리는 것이 최종 목적이며 이를 달성하면 큰 보상을 받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수행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본거지를 털고 보상을 받아도 애들은 본거지에서 무한 리스폰되는데, 플레이어의 돈벌이 때문인 듯 하다. 배려는 고맙지만 끝을 내도 끝난 느낌이 들지 않아서, 필자는 혹시나 해서 밴딧 본거지를 4번 연속 턴 적이 있다.

그리고 팩션 전쟁 수행 시 플레이어가 치뤄야 할 댓가가 있는데, 이 게임의 병신 같은 AI와 정면으로 싸워야 한다. 처음 클리어 스카이 돕는 것은 그냥 한 맵에서 진행하니까 문제가 없는데, 두번째부턴 맵을 건너다니게 된다. 그런데 얘들, 새 진지 점령하러 가는 건 무조건 본진에서 출발하고, 플레이어가 걷는 속도로 걸어서 다니며, 맵에서 만나는 모든 적군과 교전한다(!). 그래서 지면 맵에서 사라져버리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 이게 다가 아니라, 맵에서 이동하다가 그냥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아무 징조도 없이 그냥 사라진다. 혹은 플레이어가 맵을 넘어갈 때 랜덤으로 발생하는 에미션 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AI들을 보호하면서 맵을 이동했는데 에미션 발생. 숨었다가 되돌아와보면 사라지고 없는 거다. LONER VS BANDIT 때는 뭐 이따위야 하면서 대충 어떻게 클리어했는데 DUTY VS FREEDOM 때는 진짜... 이거 클리어하려고 필자는 듀티 애들만 300마리 넘게 잡았고 프리덤이 점령하라는 지역에 LONER 애들이 있으면 걔들도 다 때려잡았다. 중립을 쏘지말긴 개뿔이.

개별 전투의 AI의 경우엔... 우선 돌연변이는 닥돌 뿐이라 AI 따질 게 없고, NPC의 AI는 나쁘지 않지만, 좌우 게걸음은 열심히 하는데 무기에 맞춰 스나이퍼 라이플 가진 애들이 후퇴하면서 싸우거나 샷건 가진 애들이 지형지물을 이용해 전진하거나 하는 건 없어서 그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현존하는 게임 중에 그런 AI 가진 게임도 없을 뿐더러, 있었으면 그것도 나름 빡돌았을 것 같긴 하지만.

다만 단 한 가지 제작사가 제정신이 아닌 게 있는데, 수류탄. 얘들이 1차 세계 대전에 있었으면 필자가 장담하는데 전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300g짜리 수류탄이 결코 가벼운 게 아닌데 오차율 30cm 이내로 60~70m 거리의 필자에게 아주 정확하게 던진다. 던지고 폭발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라, 이걸 피하는 방법은 애들이 던지는 모션 혹은 날아오는 수류탄을 보고 이동하는 방법 뿐. 떨어진 뒤엔 늦는다. 움직이지 못하면, 엑소스켈레톤 수트 풀업글이라도 무조건 한 방이다. 그나마 얘들이 수류탄을 1인당 1개씩 들고 다녔으니 망정이지 2개씩 들고다녔으면 필자는 이 게임 클리어 못했다.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거다.


마무리
탄착군, 탄도학의 적용으로 총격전이 정말 리얼하고, NPC들과 함께 진행하는 퀘스트가 많은 것이 재미있는 게임. 하지만 초반부가 많이 어렵고, 주컨텐츠 중 하나인 팩션 전쟁의 완성도가 약간 낮으며, 플레이어에게 좀 친절하지 못해서, '나는 재미있게 했는데 남에게 권하기는 어려운' 그런 종류의 게임이다.
posted by DGDragon 2010. 11. 1. 20:26


그냥 엑소스켈레톤 - 즉 외골격 수트는 듀티, 프리덤 중 아무 곳에나 가입해서 팩션 전쟁을 해도 구할 수 있지만(듀티를 선택할 경우 굳이 프리덤을 전멸시키지 않아도 된다),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는 프리덤을 선택해서 듀티를 완전히 쓸어버려야 구할 수 있는, 이 게임 궁극의 수트다.

궁극... 이 단어에 필이 꽂힌 필자는 며칠에 걸친 팩션 전쟁 노가다를 해서 이 수트를 구했는데... 정말 과정을 돌아보자면 치가 떨린다. 단적으로 말해서 팩션 전쟁 하기 전에 죽인 스토커가 300 가량이었는데 수트 얻고 나니 600명. 그리고 수십정의 총이 남았다(이 게임은 바닥의 시체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지만 땅에 떨어뜨린 물건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필자의 분노의 저격질의 결과물들.


그래서... 보상으로 드라구노프 mk2와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를 준다고 들었는데, mk2가 아닌 그냥 드라구노프와 프리덤 엑소를 주길래 드라구노프는 바로 팔고 엑소스켈레톤은 입고 개조했다. 개조가 라인을 타고 가지 않고 희안하게 되어있는데 필자 나름 그때까지의 진행을 고려해서 한 개조다.

솔직히, 다른 좋은 갑옷들과 비교해서 성능이 그렇게 확 좋지는 않다. 게다가 이 수트를 입으면 뛸 수가 없다! 하지만 필이 꽂혔으니 입고 다녀야지.

리만스크부터 이어지는 일직선 진행 직전 상태에서 팩션 전쟁을 했기에 수트 입고 바로 리만스크 진입해서 진행 중. 엔딩이 멀지 않았다.

posted by DGDragon 2010. 10. 31. 21:23

월화수목금금금을 처음 해봤다. 그것도 풀야근으로... 그리고 내일도 출근이다.

지금도 뒤질 것 같은데 이걸 몇달씩 하는 분들은 어찌 버티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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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10. 25. 00:04


처음 20시간 동안은 권총, 싸구려 사냥용 엽총 뭐 이런 물건 들고 이 님히럴 샹샹바 같은 놈들 하면서 하다가(진짜 희안하게, '시바 더러워서 못하겠다. 이번만 해보고 안되면 지운 뒤에 A4 10장 규모로 욕을 써주지'할 때마다 게임이 풀렸다) 저격총과 라이플을 갖추게 된 순간부터 푹 빠져서 하고 있는 중이다.

대인배의 동네 동구권 물건 답게 노리는 요점 - 전맵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들과 그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경험하게 되는 리얼한 총격전 만큼은 정말 최고의 수준으로 구현해놓았으나,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부족한 점이 사실이다. 전작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을 하다가 '씨바 도저히 못하겠다, 차라리 후속작으로 맛을 보고 돌아와야지' 하고 플레이해봤는데 SOC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좋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는 레드 포레스트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다시 되돌아와 팩션 전투를 하는 중. 아무리 생각해도, 뛰지 못한다 해도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는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다. 드라구노프 SVU mk2도 그렇고. 얻는 건 둘째치고 업그레이드 비용이 없긴 하지만, 그게 문제일 쏘냐. 문제는 듀티 애들을 쓸어버리는 게 아니라 프리덤 애들이 이쪽으로 오지를 않는다는 것. 애들이 이쪽으로 와야 땅을 먹고 그래야 본부를 쓸어서 퀘를 완료할텐데, 현재 무한히 애들이 오는 걸 기다리는 상태. 아, 진짜 욕 나온다. 뭘 이따위로 만들어놨지.

posted by DGDragon 2010. 10. 21. 23:00


이런 류의 게임이 계속 나오는 거 보면, 이런 쪽의 수요가 꾸준하긴 한 모양이다. 말이 에일리언이지 총알받이가 될 수 있다면 유전자 변형이든 뭐든 상관없을 듯한 삘이지만...


이런 류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3인칭 시점이며 바닥에서 아이템을 줍거나 시체를 뒤지면서 아이템, 돈, 열쇠, 암호를 얻고 에일리언을 쏴죽이며 진행하면 된다.


시야가 어깨너머로 보는 듯한 삘인데 게임하는 내내 화면을 흔들어대고 캐릭의 움직임에 따른 카메라 워크가 좀 병맛이라 그 점이 별로였다. 그리고 텍스처나 폴리곤이 좀 구린 거야 어차피 시점이 멀어서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이벤트 진행하는 컷씬을 따로 만들라고. 그냥 줌 땡기니 이건 갑자기 10년 전 게임 삘이 확 온다.


나머지는 이런 류의 게임의 공식 그대로라 딱히 칭찬할 것도 없고 욕할 것도 없는데, 에일리언들이 등장하는 루트가 보통 주인공을 가운데 두고 두 루트 이상인지라 게임 하는 사람 1명을 더 구해서 멀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게임 내내 안내문이 강조하는 것이기도 한데, 이 부분을 노리고 만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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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10. 21. 00:45

CTA가 걸려서 장비 다 챙겨서 집결지로 가면 옵이 끊김.

플릿이 생겨도 전부 새벽 시간대, 소형함, T2쉽, 캐피털, 실탱 플릿이 생김.

매일 체크할 땐 플릿이 없다가 짜증나서 하루이틀 접속 안 하면 꼭 그날 대박 옵이 있습니다.

지금도 CU9를 떠나 다른 곳에 있는데 필자가 도착하기 전 이틀간 신나게 싸우시더니

막상 도착해서 오늘 '자 해볼까'하고 접속하니 실드탱 플릿 1개가 다임.

아머탱 플릿으로 전환해서 좋아했는데 BC 이하 플릿이 되었음.


아 재미없어.

posted by DGDragon 2010. 10. 18. 23:42

샐비징 쉽 녹티스 등장.

http://www.eveonline.com/devblog.asp?a=blog&bid=797


단축키 시스템 일신 - 와우나 여타 무수한 MMORPG와 같은 방식으로 바뀜. 게임이 우선인지 채팅이 우선인지 게임 나오고 몇년만에 제작사가 도를 깨달은 듯.


T2 근거리탄 향상 - 탄 사용시 적용되던 부정적 효과 상당수가 사라짐.


로켓 향상(폭속 증가, 대미지 증가, 단 ROF 감소), 덤으로 호크 향상(레벨당 10% 키네틱 대미지 보너스, 파워그리드 증가)


팩션쉽이 마켓에 올라오게 됨


전부 개발 블로그나 이런데 올라온 건데, 중요하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만 올림.

원래는 이브코에도 올리고 그럴까 했는데, 전문 번역을 정성들여 하기엔 너무 귀찮고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쓰면 신선한 고기 만난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을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뭣보다 올려도 반응이 없으니 재미가 없음. 여기에 올려서 반응이 없으면 차라리 아 사람 안 다니는 곳이니까 그럴만 하지하면서 자위라도 할 수 있지.

posted by DGDragon 2010. 10. 18. 23:31


스킬이 32.8밀을 넘어서 클론 업글을 한 기념으로 스킬 파이를 올려본다.

6밀로 굉장히 오랫동안 1위였던 드론이 10개월 동안 퍼셉 / 윌파로 올린 스페이스쉽 커맨드 / 거너리에 밀렸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3밀인 러닝도 건재하다. 현재는 거너리가 1위지만(터렛 컨트롤 엘리트 / 라지 레일건 스페셜라이제이션 4단 / 미디엄 블라스터 스페셜라이제이션 4단), 큰 스킬 하나를 치고 있어서 그걸 다 치고 나면 스페이스쉽 커맨드와 거너리의 순위는 바뀔 듯 하다.

나머지는 뭐 그냥저냥.

posted by DGDragon 2010. 10. 11. 22:01

본캐의 5렙 스킬 40개.

알트의 5렙 스킬 43개.

물론 알트의 5레벨 스킬은 주로 저랭크 스킬이지만...


뭐 그렇습니다. 이 추세로 열심히 스킬 찍으면 12년 말 쯤에는 장사 / 탐사 / 미션 / PI 등등 못하는 게 없는 환상의 잡캐가 될 듯.

posted by DGDragon 2010. 10.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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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이 만들었던 울펜슈타인을 하고 소감문을 쓰면서, 워낙 무난하고 적절한 게임이라 필자는 깔 게 없어서 독창성이 없다고 깐 적이 있었다.

그때 필자는 엔딩 보고,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지우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레이븐은 잊어버리기 아까웠던 모양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미군으로, 러시아령의 한 섬에서 일어난 의문의 신호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러나 약간의 트러블로 헬기가 추락하게 되고, 탈출을 위해 아군과 다시 만나 라디오 송신탑으로 향하는 주인공은 이 섬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처음엔 괴기하거나 공포물을 싫어하는 필자가 조금 하다가 쉬고 있는(한 1년 넘게 쉬는 중인 것 같은데) 바이오쇼크의 분위기가 확 오지만, 일단 총 들면 바숔은 바로 꺼지시고 전작인 울펜슈타인으로 바로 모드 체인지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이 왼팔에 끼는 장갑, 이 게임의 근원인 TMD를 끼면 바로 울펜슈타인 그 자체가 된다.

물론 울펜슈타인 확장팩은 아니어서 배경도 이름도 능력도 다르지만, 게임 분위기라든가 적이라든가 진행 양상이라든가를 보면 바로 필이 온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무기와 TMD가 좀 더 간결하고도 체계적으로 변하고, 울펜보다 TMD 장비의 특유성을 살린 일종의 퍼즐이 많이 강화되었다는 것 정도.

스토리의 경우 많은 SF 매체에서 다룬 타임 패러독스가 주제인 듯 하며, 과거로 왔다갔다하는 게임 진행,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2명의 NPC의 대사들, 특히 포탈 삘이 나는, TMD로 재생 가능한 메시지들과, 마지막 오토세이브에서 선택해 볼 수 있는 3가지 엔딩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다. 뭐든 간에 꿈도 희망도 없긴 하지만;


플레이하실 분을 위해 팁을 좀 드리자면,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어려움 난이도를 해도 충분할 것 같고, 이 게임 역시 울펜처럼 슈퍼파워 무기보다 재래식 화기가 더 강하고,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기 2종류 정도는 모두 업글 가능하니 굳이 TMD에서 무기 업글 모듈 2개 얻기를 안 해도 된다는 것 정도.

필자는 저격총과 기관총을 들고 다녔는데, 타임스톱 걸어주고 애들 머리를 다 따준 다음 타입 스톱을 축소시켜버리면 동시에 애들이 파바박 쓰러지는 것이 마치 사무라이 영화같은 연출이라 아주 재미있었다.

posted by DGDragon 2010. 10. 6. 20:14

쟤처럼 타나토스로 랫질하고 싶어요. 드론 컨트롤 유닛 5개 박으면 파이터 5단 대미지가 무려 1875! 20분 당 바운티가 기본 25밀 정돈 거뜬하겠지!

하지만 캐려 랫질은 금지잖아? 안 될거야 난.


...실은 타나토스도 못 타지만.

posted by DGDragon 2010. 10.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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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개월 전에 플레이한 걸 이제 쓴다.

동영상으로 보았을 떈 무너지는 건물들, 박력 넘치는 총기 발사 효과 등 모던 워페어 2 이상의 뭔가가 있을 것 같았으나 막상 싱글을 잡고 보니 무너지는 건 안에 미리 다 짜여져 있던 거고 총기 발사 효과도 보고 듣다 보니 무덤덤해졌다.

특히 각이 턱턱 지는 느낌의 움직임과, 달릴 때 몸을 중심으로 화면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화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로 돌려대서 사람 멀미나게 만드는 부분이 점수를 팍 깎았다. 날 멀미나게 만든 FPS는 네가 처음이야!

스토리는 그냥 저냥. 영어라 못 알아들은 것도 크고, 인상적인 건 마지막에 후속편을 암시하는 떡밥을 휙 던져준 것 정도. 결국 싱글만 깨고 그냥 접었다.

posted by DGDragon 2010. 10. 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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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잡게 된 야겜. 솔직히 그림체가 요즘 추세의 그런 그림체가 아닌 터라 화면 안에선 캐릭들이 열심히 떡을 치는데도 본인이 꼴리지가 않을 정도여서 -_- 떡신 때문에 잡은 건 아니고, 순전히 RPG로서의 재미 때문에 잡았다. 그런데 꼴에 야겜이라고 꼴리지도 않는 떡신이 정말 질리도록 나오더만;

RPG로서의 재미라고 해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특히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맛이 쏠쏠한 게임이다. 캐릭터에게는 물론 레벨이 존재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무기와 스킬에도 따로 랭크가 존재해서 일반 공격을 계속 해서 무기 랭크를 올려야 더 강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스킬을 반복 사용해서 스킬 랭크를 올려야 더 강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스킬에는 스킬 트리가 존재해서, 랭크를 만족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하위 스킬을 반복사용해서 해당 스킬을 마스터해야 윗 단계 스킬을 쓸 수 있게 된다. 이 한 단계 한 단계가 파워업이 좀 되는 관계로 중독성이 대단히 강해서 강한 동기 부여를 해준다.

물론 동기 부여가 되는 거지 전투가 재미있어지는 건 아니라 전투 자체는 오토로 해버리게 되지만. -_- 오토 전투 시 AI 지정을 상당히 상세하게 할 수 있어서, 필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들(단순 잡몹 학살, 특정 스킬 반복 사용 등)은 거의 전부 만족시켜 주고 있었다.

반대로 RPG의 다른 축을 이루는 스토리 전개의 경우에는... 글쎄. 대작 게임을 시리즈로 내다보면 뒷이야기 내기가 버거워서 난데없이 중간 얘기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작품을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플레이하게 되면 뭐 다들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뭔가 사연 있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앞 얘기가 없고, 뭔가 사연 있을 것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뒷얘기가 없고, 플레이어는 알 수 없는 앞 얘기와 뒷얘기를 연결하기 위한 전개만 죽 하다 보니 기승전결도 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얘기가 흘러가다가 끝나버린다. 이 사태의 불행을 최대한 막기 위해 전작들의 비주얼 노벨을 제공하긴 하는데... 불행히도 시나리오 작가가 능력자가 아니어서.

그나마 괜찮은 전개는 4가지 루트 중에서 정사 루트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정사 루트를 약간 수정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차이가 없고 완전히 다른 건 종장 하나 뿐. 종장도 정사는 엄청 길지만 나머지 루트는 매우매우매우 짧다.

뭔가 다를까 싶어서 빛 루트에서 어둠 루트 리위 엔딩으로 2회차를 달린 필자였지만 종장 빼고는 글 몇줄 밖에 다르지 않다는 점에 크게 실망했다. 한 번 나온 내용 넘기게 해두면 2회차 부턴 어드벤처 파트는 몇분 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그 뒤 정사 루트만 두 번 더 달린 이유는 순전히 캐릭터 수집의 마지막, 라시나를 얻기 위해서였고 EX 던전 데네바의 창탑을 노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라시나를 얻고 500레벨을 찍어준 뒤 한 번 시도해볼까 싶어서 창탑을 가봤다. 한 번 가보고 빛이나 어둠 루트 - 세리카 엔딩 쪽에서 결판을 지을까 싶어서. 물론 계승 시 적 능력치는 최고치인 2.0으로 설정. 그리고 보스까지 클리어. -_-

창탑에서 처절하게 느낀 건데(물론 창탑에서만의 이야기다. 창탑 아니면 레벨빨로 그냥 다 해결된다), 이 게임은 게임 자체 밸런스도 잘 맞지 않을뿐더러 아군 캐릭터 간에 성능 차이가 대단히 극심하다. 일단 물리 / 마법 중에서 마법 공격은 캐릭을 불문하고 창탑은 커녕 능력치 2배 모드 후반부의 일반 몹에게도 안 먹힐 지경이고, 물리도 공격력 / 공격회수 중 하나라도 능력치가 딸리면 역시 대미지 1. 반면 마도갑옷 스킬로 입을 수 있는 마도갑옷은 갑옷에 무슨 장치가 되어 있는 건지 마법 캐릭이 입고 스킬을 날려도 대미지가 몇 만씩 뜬다. 방어의 경우엔 방어력을 올리거나 속성치 맞추는 걸론 택도 없고, 마리냐와 아나스타시아 투톱의 회피탱으로 가야 희망이 있다. 게임 내 진형은 10개 가까이 주지만 필자가 보기에 쓸모 있는 건 딱 2개.

그래서 필자의 세팅은 정밀 전투 대형에, 전위 탱커는 회피 세팅을 맞춘 마리냐와 아나스타시아, 중위는 마도갑옷과 전용 무기를 장착한 흰색 에우 아가씨, 딜 따위 안 바라고 강화 마법에 올인한 에크리아, 후위에 에우크레이아였다. 흰색 에우 아가씨를 후위에 안 둔 이유는, 중위에 둬도 5단 중포격 대미지가 70만 씩 나오는데 후위에 둬봤자 어차피 999,999 대미지 한계에 걸리기 때문이었다. 진짜 레이드 보스다;

그리고 안타까운 노미네이트 1순위는 루나 클리어. 힐러에, 마도갑옷에, 마도 갑옷 M 랭크 스킬이 공격력 +12,000이라는 상식을 초월한 스탯을 갖고 있지만, 그러면 뭐해 오버킬이 없어서 대미지 상한이 99,999인 것을. 리위, 라시나, 실피아 등의 캐릭터들도 자체 능력도 괜찮고 오버킬 소유에, XX 살해를 가져서 좋긴 한데 위 캐릭터들보다는 포스가 떨어졌다. 세리카 같은 경우는 스킬에서 공격력을 가장 많이 올려주는 게 +1500인데 이따위면 라크스 하이세라나 리브라크루스의 공격력이 네 배가 되어도 소용이 없고, 리타는 다 좋은데 공격회수가 두 자리 수라 꿈도 희망도 없었다.

아이템 소모의 경우엔 마력석.소와 투기석.소 300개 씩. 투기석을 마력석보다 많이 썼다. 나머지는 4회차 돌면서 줍거나 조금씩 사 모아서 1, 200개씩 마련해둔 걸로 충분했다.

쓰다보니 칭찬하는 내용보다 까는 내용이 월등히 많아지긴 했는데, 뭐 필자가 원래 그런 인간이니. -_- 그래도 1달 넘는 시간 동안 아주 푹 빠져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RPG였다. 창탑 보스가 좀 김빠지는 난이도라 문제였을 뿐. HP만 5백만이지 잡몹이랑 다를 게 없어.

posted by DGDragon 2010. 10. 4. 20:11


이 스킬을 어느 세월에 다 올려;

posted by DGDragon 2010. 9.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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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는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가서 뽀갠다고 그냥 뽀개지면 포스에 안정성이 너무 없다. 그래서 일단 리인포스 된 뒤에 일정 시간이 지나야 마저 뽀갤 수 있는데, 지난 번 CTA 때는 주로 리인포스를 시키러 갔었다.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킬 메일은 새벽 시간 대에 양키 애들이 먹었단 얘기지.

이번 옵은 리인포스된 포스를, 그것도 주변에 모듈들이 주렁주렁 달린 대박 포스들을 4연타로 깨러가는 거였다. 1개를 깨고 서버 다운이 지난 뒤 3개를 마저 깼는데, 본인도 컨트롤 타워와 모듈을 합쳐 30개 가까이 킬메일을 얻었다. 특히 2개는 막타를 쳐서 본인의 계정에 직접 전투 로그가 들어왔다. 나이스.

서버 다운 전에는 SS를 찍으러 돌아다녔는데, FC가 아노말리를 돌아다녔다; 그래서 생텀과 헤븐을 몇개 털었는데, 하면서도 웃겼다. 200대 가까운 배쉽이 생텀을 털어!

하지만 아쉽게도 적의 저항은 없었다. 걸리적거리는 몇 대가 쓸리긴 했지만 그냥 어쩌다 걸린 것 같고... 이쪽 병력이 워낙 엄청나서 그랬나.

덧붙여 작전할 때 랙은 이번에 처음 걸려봤는데 장난 아니었다. 브라켓이야 다 껐고 심지어는 모든 옵션을 올로우로 하고 이펙트도 다 껐는데 버벅였다. 아니, 동영상 찍는 애들은 이런 걸 어떻게 찍는거지.

posted by DGDragon 2010. 9. 20. 00:01

본인이 아우터의 벌이에 대해 간단하게 글을 2개 썼는데, 첫번째 글에서 털었다는 사이트가 이거다. DED는 기본적으로 탐사로 사이트를 찾아 거기의 애들을 청소하는 식인데 메이즈 같은 경우는 생텀 같은 어노말리를 털다보면 낮은 확율로 준다는 특이점이 있다. 물론 그 장소 가서 다시 탐사로 정확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

10단계 난이도 중 가장 높은 난이도지만 적절한 탱커와 로지가 있다면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필요한 미션은 아니다. 물론 많으면 그만큼 안전하고 빨리 끝나지만, 분배가 줄어든다는 아픔이 있다. 스샷 같은 12개의 사다리가 2번 나오는 등 무수한 사다리를 건너 마지막 사진의 스테이션을 털면 끝나는 미션.

참여한 인원이 7명인가 8명인가 그런데 하는 말들을 들어보니 나온 아이템들은 중간보다는 밑인 것 같았다. 하지만 1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공략하고 최종적으로 분배받은 돈은 90밀이었다. 아우터는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모양이다. 물론 애들이 날이면 날마다 메이즈를 주는 건 아니지만.

posted by DGDragon 2010. 9. 18. 12:27


싱글은 최고 난이도로 클리어했고, 멀티도 충분히 즐겼고, 스펙 옵스만 남았는데 혼자선 역시 한계가 있었던 것을 아스레아의 도움으로 클리어했다. 아스레아가 스펙 옵스 올클 업적이 없는데 이것만 도와주고 난 뒤 모던 2를 언인스톨해야지.

감상을 한마디로 줄이자면... 더러운 저거너트!

정말 싱글 / 멀티로 이렇게 뽕을 뽑은 패키지 게임은 처음인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10. 9. 14. 21:33

갈렌테 진영의 Tier 1 배틀쉽 도미닉스는 터렛이나 미사일이 아닌 드론이라는 제 3의 딜 방법을 갖고 있다. 덕분에 드론으로만 딜을 할 경우 터렛을 다 뺄 수 있어서 피팅에 굉장한 여유가 생긴다. 고로 초보도 쉽게 탈 수 있고 미션에서는 플레이어가 장시간 자리에 없어도 투리페어를 무한으로 돌리는 강철의 방벽에 드론이 알아서 애들을 다 때려잡는 일명 '라면'질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배인데...

문제는 이런 방식이 워낙 널리 퍼지다 보니까 이게 공식인 듯 되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도미에 터렛 단다고 하면 다들 나서서 말리는 수준이 되었다. 뭐야 이거;

도미에게도 터렛 보너스가 있고, 터렛 달면 다는 만큼 DPS 나온다. 거의 드론만큼 나온다. 필자는 크로노스 타기 전에 이슈도 아닌 노말 도미를 EFT 기준 DPS 700 넘겨서 미션질을 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어떤 진영의 어떤 배쉽에도 뒤쳐지지 않는 미션 속도였고 본인이 크로노스 탔을 때도 몹 잡는 속도는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단지 룻과 샐비징에서 차이가 났을 뿐.


도미는 '라면질만 되는' 병신 배가 아니라, '라면질도 되는' 좋은 배다. 하아... 이거 참.

posted by DGDragon 2010. 9. 12. 11:55

안 그래도 아직 20대인 본인의 머리가 숱이 굉장히 허한 상태인데(일본 사무라이 애들 밀어버리는 부위) 여기에 더불어 뒤통수 오른편에 원형 탈모 증상이 생겼다.

갈구는 사람도 없는데 웬 원형 탈모인가. 군대에서도 안 생기던 놈이.

보니까 치료하는데 기본 6개월이다; 돌겠군.

머리숱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그냥 삭발하고 스킨 헤드로 지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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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0. 8. 30. 23:57

까짓 플렉스 하루 1장이 별 겁니까.

전 사진하고 달라진 세팅: 센트리 투리페어 도미 -> 올 T2 세팅 크로노스(T1 메타 3 이하 템도 있음). 오오 머로더 오오...

스테이션 생텀은 탱킹이 너무 빡세고 나머지 한 종류만 집중적으로 터는데, 생텀 터는 웨이브 중 ECM 거는 크루저가 딱 한 번 나오는데 얘들이 얼마만에 잡혀주느냐에 바운티가 달라짐. -_- 도미 탈 때는 신경 안 썼는데 크로노스는 건쉽이라... 미디엄 드론으로 크루저를 3대째 잡고 있으면 정말 빡이 칩니다.

posted by DGDragon 2010. 8. 17. 19:30

CTA란 특정 목표를 위해 얼라 혹은 얼라 소속의 파워 블록에서 전군 동원령을 내리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엔 랫질이 전면 금지되고 전원 작전에 나가게 된다. 물론 상대편에서도 보고만 있지는 않으니, 대규모 전면전이 흔하게 벌어지곤 한다.

말은 멋있는데, 문제는 애들이 작전하는 시간대랑 내가 플레이하는 시간대랑 안 맞는다는 것. 차라리 시간 차이가 한 12시간 정도로 많이 나면 주말 낮이라도 옵을 뛸 텐데 한국에서 새벽 서너시 가량이 애들의 프라임 타임. 게다가 지금 파워 블록에서 두들기고 있는 애들은 거의 전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항을 하지 않고 있다. 애들이 아우터에서 철수하는 걸 우리가 포스 철거 서비스로 도와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아우터 주거지에서 23점프나 떨어진 전진기지로 모든 짐을 옮기고 대기하는 중인데도 무려 일주일 동안 적 잡은 건 하나도 없고 포스랑 포스 모듈 같은 거나 몇개 주워먹고 있는 중. 포스 두들기면 레지 없는 경우엔 대미지는 잘 나오니 그거나 보는 재미로 하는 중이다.

posted by DGDragon 2010. 8. 16. 20:00

피어 2편의 DLC. DLC 다운 컨텐츠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공포 따위 개뿔 없고 닥치고 학살.

일단 스토리의 경우, 1편의 인물이 등장하기에 1편을 안 해본 사람에겐 좀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반대로 필자는 1편을 해보았기에 시작 후 30분 가량 뒤에 등장하는 이벤트를 보자마자 엔딩 예측. 그대로 다 맞았다. 2편의 뒷이야기라기 보단 피어 3편의 전주곡 같은 느낌.

시작부터 파워드 아머 입고 등장하는 등 공포는 완전 배제하고 액션에 치중했는데, 특히 그걸 잘 나타내주는 게 현재 목표. 처음엔 좀 상식적인 게 등장하더니 나중 가면 '모든 걸 배제하라' '넌 무적이다' '누구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어차피 일방통행이니 진행에 상관은 없지만, 이 자식 프로테스테론 호르몬에 완전히 쩔었어.

특히 마지막 전투는 덕분에 굉장히 짜증났는데, 무적인지 뭔지 이상한 헛소리는 써놨고 앞에는 문이 있고 적이있으니, 적을 제끼고 문으로 달려가려 하다가 수도 없이 죽었다. 어려움 난이도에서 수시간 동안 죽다가 결국 쉬움 난이도로 해서 엔딩을 봤는데, 알고 보니 애들 다 죽여야 하는 거. 그런데 애들이 좀... 후 -_- 마지막까지는 어려움으로 그냥저냥 했는데 이건 완전히 개념상실한 난이도였다.

어쨌거나 대략 2달 정도 뒤면 피어 3가 나오는데, 이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매우 크다. 지금까지 제작사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전부 멀티플레이나 액션, 파워드 아머 얘기 뿐이던데, 이런 류의 얘기는 미리 얘기하면 안 좋은 게 많아 그런 거겠지 하고 뚜껑 열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posted by DGDragon 2010. 8. 15. 11:34


사용한 함선은 평범한 T2 Only 투리페어 라면형 피팅 도미, 하이 슬롯엔 350mm 레일건 II 3정(파워그리드가 모자랐음), DPS는 500 내외, 플레이 형태는 솔로잉으로 아노말리 털기(생텀, 없으면 헤이븐), 적은 구리스타스.


중간 아랫부분에 수입이 확 줄어든 부분은 10/10 데드인 메이즈를 털 때의 기록인데, 아이템 수입이 추가로 한 사람당 50~60밀 정도 됨. 그런데 물건이 안 팔려서인지는 몰라도 아직 못 받았음.


얼라 엠파 워만 끝나면 크로노스 올려야지. -_-

posted by DGDragon 2010. 8. 4. 20:17


현지조달해서 조립한 도미로 하루 종일 랫질을 해서 150밀을 넘게 벌었습니다.

...우왕 젖과 꿀이 넘치다 못해 분수처럼 치솟아 올라! 하늘을 뚫어라 아우터가 뿜는 돈이여!

안정성 측면에서 도미를 쓰고 있는데 T2 피팅한 채로 엠파에 두고 온 크로노스에 오피서 / 팩션템을 둘둘 말아서 아우터로 올리고 싶은 마음이 치솟는군염. 하지만 이거 갖고 돈 벌다가 혹여 실수로 레드 / 뉴트에게 박살나면 거덜난 isk에 눈물이 흐르고 얼라 애들이 까는 소리가 가슴에 구멍을 내겠지.

그런데 마리당 1밀이 기본인 바운티에 맛들이면 이젠 엠파에서 미션 못할 듯.


그러나 PvP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 레드가 와서 플릿 짜고 들어가서 게이트캠핑 한 적도 한 번 있고 쫓겨난 애들이 버려두고 간 포스를 두들겨 깬 적도 한 번 있지만 PvP 교전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음.


posted by DGDragon 2010. 7. 28. 21:55








"인물은 역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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