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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5.02 [이브 온라인] 더스트 개발자의 깨알같은
  3. 2012.05.02 [이브 온라인] EVE Fanfest 2012_ State of the Economy
  4. 2012.05.01 [이보 온라인] 팬페스트 발표 모듈 패치 예정 사항
  5. 2012.05.01 [배틀필드 3] 양각대의 장단점
  6. 2012.05.01 [이브 온라인] 미르미돈과 와이번의 운용 인원
  7. 2012.04.29 [배틀필드3] 최근 연습 중인 것
  8. 2012.04.28 [배틀필드3] 배필의 시작이라는 계급에 도달
  9. 2012.04.28 [배틀필드3] 럭키 샷
  10. 2012.04.28 [이브 온라인] 컴퓨터 업글의 결과물
  11. 2012.04.28 [이브 온라인] 남자라면 헐 탱킹 2
  12. 2012.04.23 요새 던전 앤 파이터를 하고 있다
  13. 2012.04.22 [이브 온라인] 증산 결정
  14. 2012.04.11 나의 투표의 법칙 2
  15. 2012.04.08 [배틀필드3] FPS 인생 최초의 순간
  16. 2012.04.04 대격변
  17. 2012.03.31 Hyundai JPC 268-HX
  18. 2012.03.18 Microsoft SideWinder X8
  19. 2012.03.18 귀국
  20. 2012.02.09 VPN 서비스 구입 2
  21. 2012.02.08 창세기전 4 PV, 인터뷰 감상 소감 3
  22. 2012.01.26 오오 믿습니다 MG36
  23. 2012.01.11 [이브 온라인] 진로에 대한 고민
  24. 2011.12.30 [이브 온라인] 크루시블 패치 후 대략 한 달
  25. 2011.12.26 중경(충칭)의 겨울과 크리스마스
  26. 2011.12.25 [이브 온라인] 1타 8피
  27. 2011.12.04 배틀필드 3 Battlefield 3 며칠간의 멀티 감상
  28. 2011.11.27 배틀필드 3 구입
  29. 2011.11.25 [이브 온라인] 두번째 캐릭터 구입, 투클라 미션 2
  30. 2011.11.22 [Acer] ICONIA TAB A500 아이코니아 탭 A500
posted by DGDragon 2012. 5. 2. 22:46


봇의 1/6은 무려 텡구를 탄다... ㅅㅂ 돈 놓고 돈 먹기네.

posted by DGDragon 2012. 5. 2. 19:57




42 드립.


posted by DGDragon 2012. 5. 2. 19:56


01234

마지막 2장의 ISK 흐름도가 인상적이다.


월 24T의 ISK가 생산되고 그 중 8T가 인커전이라면 인커전 전의 16T보다 50%나 증가했고 이게 1년 동안 유지된 건데, 이러면 인플레이션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지.


혹시 이상하다고 느끼는 분을 위해 부언하자면, 인커전은 ISK와 동시에 룻과 샐비지로 실물이 획득되는 미션과는 달리, 보상이 거의 모두 ISK로 바로 꽂히고 LP의 비율이 낮아서 ISK 아웃을 거의 늘리지 못하는 컨텐츠다. 결국 이브 경제에 거의 순수하게 ISK를 불리기만 할 뿐이라는 얘기. 그래서 인커전 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돈이 42T이든 인커전 후 50T이든 시스템에서 없어지는 돈은 동일하게 24T 정도일 것이라고 보고 계산하면 넷인플로우가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posted by DGDragon 2012. 5. 1. 23:49


01234

해석은 생략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 수십분 동안 얘기하는 수백메가짜리 동영상 볼 시간에 그냥 저거 원본 PPT나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다른 것보다 획득 수단에 관심이 간다. NPC 마켓에 뜨지 않고, BPO는 절대 없이 BPC만 존재하며, 탐사, 웜홀 드랍, 오피서 드랍, 인벤션, 인커전, LP 스토어, 미션 대가, T3 생산으로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음... 가격 죽여주겠군.

posted by DGDragon 2012. 5. 1. 23:45

장점: 반동이 줄어들어 총이 레이저총이 됩니다.


단점:

1. 양각대를 펼치는데 시간이 든다.

1-1. 버그가 있어서, 땅바닥에 엎드린 후 조준을 해도 양각대를 안 펴고 ADS로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You die.

1-2. 버그가 있어서, 양각대를 편 뒤 사격해도 바로 양각대 상태가 풀려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You die.


2. 양각대를 펼치면 총을 돌릴 수 있는 시야가 제한된다. 뭐 감수할만 함.


3. 양각대를 펼칠 수 있는 지형이 조금이라도 애매할 경우(ex - 폭심지) 무조건 안 펴진다.



배삼도 나온지 반년이 넘었는데 1번의 버그들을 보자면... 처음엔 QA를 반년 더 해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꼬라지를 보면 QA를 1년 더 했어야 하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각대를 자동으로 펴는 기능이 100% 되지 않으면, 그리고 해결할 시간이 없으면 양각대를 펴는 키를 그냥 지정하라고. 저쪽에선 총알이 날아오는데 양각대 펴려고 마우스를 우클릭했다가 풀었다 했다가 풀었다 뭐하는 미친 지랄이람.

posted by DGDragon 2012. 5. 1. 23:33


일본의 한 유명 만화가는 '설정이란, 세세하게 할수록 장기 연재에 반드시 방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설정이 하나 생기면, 이야기 전개에도 하나의 제약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인데, 이브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여서, 상세한 숫자는 CCP에서도 그다지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낌새가 꽤 보인다.


설정 덕후들이 노리는 이브의 설정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것은 배의 운용 인원으로 캡슐리어(=플레이어)가 타는 배는 캡슐 테크놀러지 덕분에 필요한 운용 인원이 크게 줄어들면서도 배의 조함이 일반 배보다 훨씬 효율적이 된다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미션하다보면 플레이어 혼자 해적 기지에 난입해서 싹 다 쓸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_-하다보니 오늘 나는 몇명의 해적을 죽였나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고.


CCP는 대략 1주일 전에 미르미돈과 와이번의 함선 상세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의외로 배의 스펙을 대단히 상세하게 올려놓았다. 뭐 상세하다고 해도 숫자로 도배한 건 아니고, 이 배가 무슨 엔진을 쓰고 전자 장비는 어느 회사의 무슨 장비를 쓰고 이런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동영상인데(예를 들어 미르미돈의 추진 엔진은 Antimatter Pulse Engine이라고 한다. 반물질 펄스로 뭘 어떻게 추진한다는거여), 의외로 가장 첫머리 부분에 일반(STD)적인 상황의 필요 운용 인원과 캡슐리어(CAP)가 탈 때의 운용 인원을 적어두었다.


생각보다 캡슐리어가 탔을 때 BC의 운용 인원이 많고 와이번의 운용 인원이 적은 편인 듯. 저정도면 전투 미션을 하나 클리어했을 때 해적 사망자는 대략 1~2만 명-_-으로 추산할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12. 4. 29. 23:19

양각대의 실전 활용.


분명히 쓰라고 넣은 거고 기관총의 경우엔 아예 기본으로 달려있는 물건이긴한데, 총 밑에 뭔가가 있어야 양각대를 펼치니 실전에서 쓰기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엎드린 뒤 양각대를 편 뒤에 적이 나타나야 하니까 적이 나타날 걸 예측해야 하고.


대신 양각대를 펼치고 각만 나오면 저격수와도 해볼만할 정도의 정밀도가 나오지만...


뭐 여튼 귀국 후에 한 달 가량 어설트에 삘 받아서 달리다가, 요 며칠 새는 서포트에 버닝하는 중. 헌데 주무기는 그렇다치고, 서포트는 장비류의 활용이 쉽지 않다. 클레이모어는 가끔 박지만 터진 적이 없고, C4로는 아무것도 잡아본 적 없고, 박격포는 25킬이 전부. 침은 엄청나게 발랐다만...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4:33


대령도 1호봉부터 100호봉까지 있어서, 대령이 본격적인 시작이라고들 한다.


뭐 언락 다 푼 무기도 거의 없으니까 맞는 말일지도.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2:59



사실: 이 게임할 때 필자는 박격포를 딱 2방 쏘았으며, 그 중 2번째는 빗나갔다.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2:52



올로우 옵 -> 올하이 옵


그리고 저는 이제 쉽행어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언제나 함장실! 하지만 별 의미는 없음. 함장실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보니까 펜페스트 2012에서 DX11 테셀레이션 데모도 했던데, 난 준비되어있다!

posted by DGDragon 2012. 4. 28. 12:13



그것도 엘리트로!

posted by DGDragon 2012. 4. 23. 15:41


내가 이걸 한다고 하자 몇몇이 깜짝 놀라던데, 필자는 유명하면 엔간하면 다 건드려 보는 스타일이다. 무려 리니지도 했었는데. 15분하고 때려쳤지만. 던파는 흔하지 않은 2D 액션 게임이라 전에도 몇번 건드린 적이 있다. 아주아주 옛날에 광검에 홀려서 20레벨 남짓까지 귀검사해본 적도 있고(그리고 광검의 놀라운 위력에 놀라 때려쳤지), 마도학자를 키워본 적도 있다. 귀검사는 그만둘 때 삭제했었는데, 지난 2월에 접속해보니 무려 52레벨 마도학자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 52레벨까지 키웠지. 패치 노트를 대충 훑어보니 3년 전의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옛날보다 나아졌다 해도 내게는 여전히 레벨업이 고난의 노가다 행군이라, 이벤트 서버가 때마침 열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중국에 있어서 잉여롭게 심심하지 않았었다면 던파를 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벤트 서버를 통해 키우고 만렙 찍은 캐릭은 솔플의 여왕 소환사. 그리고 부캐로 50 검성과 54 트릭스터가 있다. 하지만 지난 한달간 열심히 달렸지만 좀 시들한 게, 역시 파티플 게임을 혼자 하려니 너무 심심하다. 김로건은 본인이 바쁘고, 길드엔 들었지만 다들 이계나 파티하지, 장비가 흘러넘쳐서 일던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냥 챗창이나 보는 정도지, 길마 제외하곤 게임 상에서 ID 본 적도 없다.


이계를 가려니 허들이 아주 그냥 죽여주고... 소환사는 물어보니 안 가는 게 낫단다. 게다가 그 중간이 없다. 일던은 충분한데 이계를 안껴주면, 만렙찍고 뭐 하나. 그냥 고대 던전이나 한 번 구경 삼아 슥 돌고 끝내면 되나?


장비 등급을 높이고 싶어도 서비스한지 오래한 게임이라 인플레이션이 지랄맞아서 아바타 하나, 템 하나 맞추는데 십며칠씩 노가다는 기본이고. 내가 마도할 땐 캐릭 키우면서 모인 돈으로 아바타 맞추면서 했었는데 지금은 택도 없다. 재접속했을 때 상압이 무려 6피스나 있었다고.


지금 공홈에서 카운트하는 게 아마 80% 이상 확률로 만렙 확장일 것 같은데... 그때까지 돈이나 벌어서 아바타 마저 맞추고, 나머지는 쌓아놨다가 새로 풀리는 장비 맞추고, 새로 나오는 던전들(이계 제외) 한 번 돌고... 그러고 나면 접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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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4. 22. 18:31

생산질을 한지도 1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 처음 1캐릭으로 생산을 하다가 2캐릭으로 늘렸었다. 그리고 근래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 네번째 계정을 생성하고, 텡구 캐릭 구매를 위해 팠던 세번째 계정의 원래 캐릭을 합쳐 4캐릭을 생산에 돌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 4번째 캐릭터는 인더스트리와 프로덕션 이피션시를 5단 친 뒤 매스 프로덕션 / Adv. 매스 프로덕션을 올리기 시작했고, 생산만 하던 2번째 캐릭도 인벤션 스킬을 올 4단 치고 인벤션에 바로 투입하면서 5단으로 스킬을 치기 시작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는 다음달 쯤이면 생산량이 2배 증가하게 된다.


남은 문제 2가지는 지타에서 이게 소화가 되냐 하는 것과 근래 미칠듯이 올라가는 광물 값인데... 뭐 잘 되겠지.

posted by DGDragon 2012. 4. 11. 09:54

투표하고 온 김에 써봄.


1. 장기 출장으로 피치 못할 사정을 빼고는 투표를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2. 구 한나라당 / 현 새누리당을 뽑은 적이 한 번도 없다.


3.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왜냐하면 사는 동네가 대구라서. 유일한 예외는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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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4. 8. 10:25


필자가 FPS를 하면서, 그냥 다른 사람들하고 멀티를 뛴 것도 있고 정품사서 멀티를 뛴 것도 있는데, 전체 전적이 남는 후자의 경우 시작부터 끝까지 K/D 비율이 1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했던 모던 워페어 2의 경우엔 0.2~0.3에서 출발해서 24000K/26000D 정도에서 그냥 접어버렸고, 블랙 옵스는 그것보단 출발이 더 나았지만 1.0은 못 되었고, 배드 컴퍼니 2도 1.0은 안 되었는데, 3에서 드디어 1.0을 돌파.

열심히 뛰는 게 아니라 던파 아고 남는 시간에 찔끔찔끔하는 터라 감이 잘 안 돌아오기도 하고, 남들은 죄다 독수리 달고 있는데 혼자 준위이기도 하고, 다이스의 삽질과 병신 같은 응대에 열이 뻗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다. 다만 다이스의 다음 작품도 할지는 장담을 못하겠다. 애들이 너무...

posted by DGDragon 2012. 4. 4. 00:32

1. 헤드셋을 새걸로 바꾸었다.

2. 새로 조립할 컴퓨터 부품들이 거의 다 왔다. 내일 주문할 SSD가 도착하면 조립해보고, 모니터 DVI가 예상대로 안 되면 모니터로 그냥 새로 살 계획. 현재 4850과는 DVI가 안 되어서 D-SUB로 연결해 쓰고 있는데, 단순히 두 제품간의 궁합 문제인지, AMD 그래픽 카드는 그냥 안 되는 건지, 그래픽 카드 혹은 모니터의 DVI 단자 불량인지... 알 수가 없다. 당시엔 다시 택배로 보내서 AS 받기가 부담스러웠고 D-SUB로도 잘 나와서 그냥 썼는데 지금 와선 조금 후회. 새로 산다면 당연히 2560X1440 해상도의 LED 백라이트 27인치를 사야겠지... 요즘엔 싸두만.

3. 휴대폰도 바꿀 생각이다. 아이폰 4S로. 지금은 컴퓨터로 머리가 꽉 차서 조립을 다 하고 주문할지 같이 주문할지 고민이긴 한데 요금제는 이미 각오한 바, 아이폰이라는 기종은 바꿀 생각이 없다. 두어달 뒤에 나온다는 루머가 도는 5? 나올테면 나오라지 뭐. 4S 3년 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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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31. 12:13

사이드와인더 X8과 마찬가지로 단종된 제품 리뷰. -_-

사이드와인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필자가 살 때 이미 단종 상태였다.

이걸 살 때가 2008년인가 9년인가였는데, 원래 필자는 중고로 산 4.1 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갖고 있었지만 하도 시끄럽다고 해대는 통에 틀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기로 한 게 헤드셋.

기왕 사는 거 5.1 채널 헤드셋을 사고 싶었는데, 당시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가격대를 제외하면 이 현대 JPC 회사의 물건 밖에 살 게 없었다. 결국 아날로그식 연결의 HX냐 디지털식 연결의 DX냐의 차이였는데, 어차피 필자가 엑박을 가진 것도 아니고 특히 가격의 차이가 커서 HX를 고르게 되었다. 하지만 HX는 당시엔 단종 직후여서 다나와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마켓을 통해 사기는 했지만. DX는 지금도 파는 듯.

제품은 뭐랄까, 둔탁하고 투박한 느낌의 디자인이었고, 그 느낌에 걸맞게 내구력이 꽤 좋았다. 실수로 밟아서 부수지만 않았으면 몇년은 더 썼을 듯. 스피커 유닛 뒤가 텅 비어있는 개방형이라 몇시간을 쓰고 있어도 부담이 별로 없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폐쇄형 헤드셋을 쓰고 있으니 더욱 와닿는다. 음질이야 뭐 그냥저냥... 돈 값은 했다. 어차피 돈 값 이상을 해도 필자 귀로는 못 알아듣지만.

다만 아날로그 식으로 사카와 연결하다보니 선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이 단점. 버릴 때 선과 헤드셋과 중간에 단자함을 다 합치니 작은 박스 하나가 꽉 찼다. 그리고 마이크가 완전 분리형이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아날로그식 때문이라 그런지 마이크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지지직거리는 화이트 노이즈가 끼기도 했고 먹통이 되기도 했고...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리붓하면 해결되긴 했지만, 하루 한 번 리붓하는 것도 은근 짜증나는 일이었다.

불과 삼사년 지난 지금은 5.1 채널 헤드셋이 많아져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몇년 더 지나 지금 쓰는 헤드셋이 고장나면, 다음엔 무선 방식의 5.1 채널 헤드셋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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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18. 20:07
언제나 그렇듯이 시기를 1년 좀 넘게 놓친 소감문.

2010년 여름인가에 여름 보너스를 받고 이걸로 뭘할까 하다가, 이번 기회에 비싼 마우스 한 번 써보자 싶어서 호쾌하게 지른 마우스.

언제나 신뢰받는 로지텍이나 당시 막 출시되던 매드캣사의 변신 마우스 R.A.T.도 매력있는 상품이었지만, 블루트랙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 마소가 취미로 만든다는 하드웨어에 대한 신뢰감, 그리고 엄청나게 뛰어난 점은 없더라도 엄청나게 욕먹는 점이 없는 여러 사용기를 보고 나서 결정을 내렸다.

가장 감탄했던 것은 무선 마우스임에도 - 코드를 연결해도 충전만 되지, 신호는 계속 무선이다 - 다른 무선 마우스에서 볼 수 있던 딜레이 현상은 전혀 없었다는 점. 특히 게임용답게 초당 신호 횟수도 1,000hz로, 정말 부드럽고 빨랐다. 물론 반대급부로 배터리는 12시간을 넘기기 힘든 조루였지만, 뭐 12시간 내내 게임하는 일은 거의 없고, 혹시 깜박하더라도 뭐 유선인양 치고 선 붙이고 하면 되니까.

마우스로서 커서 반응의 성능에는 대만족했지만, 크기와 무게에는 적응이 좀 필요했다. 필자는 마우스를 손가락으로 잡는 핑거 그립 타입이었는데 이 마우스는 그런 건 전혀 안 되어서, 팜그립법에 적응을 해야했고, 무게도 처음엔 무거웠다. 뭐 지금이야 다른 마우스들은 너무 가볍게 느껴지지만.

플라스틱은 필자 명함의 뚜껑. 저기에 손목을 올리고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잡는다.


다른 사람들이 보통 말하던 휠 버튼의 경우엔 필자는 거의 느끼지 못했고... 다만 한가지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마우스 좌우 버튼의 문제 - 특히 내구성이다. 이걸 사서 처음엔 좋다고 들고 출퇴근을 하면서 회사에서도 쓰고 집에서도 썼는데, 그러면 사용 시간이 얼추 하루 12시간 가량 된다. 6개월 만에 고장났다. 겨우 2000시간 사용에! 다른 부위는 다 멀쩡한데 마우스 버튼이 고장나서 더블 클릭 현상.

물론 MS니까 AS 보내니 무상으로 새 걸로 교체해주었다. 재고가 없다면서 1달 뒤에. 재고가 떨어져 갈 때 주문을 새로 해야지, 다 떨어지고 난 뒤에 주문하는 건 무슨 경우야. 그리고 바뀌어서 온 새 제품은 양쪽 마우스 버튼이 모두 아귀가 살짝 안 맞아서 클릭할 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플라스틱이니 계속 쓰니까 사라지긴 했는데, 앞서 더블 클릭 현상과 더불어 내가 쓰는 게 10만 원에 달하는 마우스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체 받은 뒤론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회사에서 쓰지는 않았고 그 다음엔 계속 중국에 가 있어서 이 마우스를 쓸 일이 없었는데, 기본에는 충실한, 쓰기 편하고 좋은 마우스이긴 하지만 필자 같은 헤비 게이머에겐 클릭 버튼의 약한 내구성은 맞지 않는 듯 하다.

하긴 2012년에 들어선 고민할 필요도 없어지긴 했다. po단종wer크리. 이 마우스를 교체받던 2011년 상반기에도 이미 그런 뉴스가 나서 AS 받을 때 담당자에게 물어봤을 땐 자기도 그런 얘기 못 들어봤다고 아니라고 하더니. 그동안 많이 안 썼더라도 시간이 좀 된 터라 수명이 오래 남은 것 같지는 않는데, 여름 전에 고장 나면 AS를 한 번 더 받을지 말지 고민 중이다. 어차피 이녀석 말고 더 싼 다른 녀석이 오겠지만...

참 그리고 이건 마우스의 단점이 아니라 게임 회사들의 잘못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게임들이 워낙 저 DPI 기준으로 만들어지다보니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고 그냥 게임을 하면 게임 내에서 아무리 민감도를 낮춰도 커서가 날아다녀서, 게임 프로그램의 컨피그 파일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아예 MS 마우스 유틸리티의 DPI 세팅을 낮추거나 해야 했다. 시대는 이제 고 DPI 시대로 가는데, 사양의 최첨단을 달리는 게임도 이에 따라 가야 하지 않나. 특히 FPS 게임들.

그리고 다음 마우스는 Cyborg M.M.O. 7 Gaming Mouse로 찍어놓고 있다. 딱히 MMO를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단축키를 마우스로 지정할 수 있는 게임이야 널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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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3. 18. 18:39
8개월 간의 긴 여정이 목요일에 드디어 끝났다. 그리고 금요일 16시간 동안 여행해서 수천 km를 건너 어제 새벽 2시에 마이 스윗 홈으로 귀환.

그리고 여행하는 내내 잔 터라 잠이 안 와서 밤을 샜는데 덕분에 어제는 내내 골골 거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겨우 몸이 추슬리는 느낌이었다. 늙었나...

이것으로 완전 귀국인데... 회사에 매인 몸이라 플젝을 또 따면 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슬픈 일. 다음 플젝 입찰은 4월에 있다는데, 유찰되기를 소심히 빌어본다. 유찰되면 바로 컴퓨터를 새로 한 대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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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2. 9. 23:38
중국에선 호텔에서 묵지만, 인터넷 사용에 있어선 불편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느려터진 속도도 속도지만, 중국에서 차단한 한국 사이트와 중국발 IP를 원천 차단해버린 한국 사이트들이 조화를 이루면, 중국에 들어가는 순간 필자가 접속 가능한 사이트의 절반이 사라진다.

그래서... 과장님의 충고로 유료 VPN에 가입. 중국 입국 3일 전에, 3년만에 해본 던파도 되고, mIRC도 되고, 유투브도 되고, 왠지 인터넷 자체 속도도 더 빠른 듯.

이렇게 좋은 걸 왜 진작 안 해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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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2. 8. 23:12
0. 인터뷰는 다 읽지는 않았다. 시발 짜증나서... 대차게 18개월 무업뎃을 질러주시는 우리의 CCP 사장 큰횽님께서 말씀하신 사람은 말보다 행동을 보아야 한다는 점에 100% 공감하는 바이며, 과거의 소맥을 알려면 창세기전 시리즈와 마그나카르타(알파 버전으로 출시!)을 보면 되고, 현재의 소맥을 알려면 SD건담 캡슐파이터를 보면 된다는 얘기를 일단 드리고 시작하고 싶다.

1. 김형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베이스로 3D 작업을 해서인 듯 한데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블레이드 & 소울과 지나치게 닮았고, 이점은 이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서 선빵 날린 NC 쪽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창성을 이유로 지금 엎기엔 시간도 돈도 없으니 감수할 것이다. 소맥은 그런 회사니까.

2. 플레이어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를 모은다는 점에서 자신의 플레이어 기체를 모으는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과 유사점이 보이며, 소맥이 당연히 캡파의 시스템을 그대로 창4에서도 써먹을 것임이 예상된다. 오차율이 어쩌고 조절해서 강한 이올린이 저쩌고하는데 개뿔 필요없고 문화상품권 만원짜리 하나라도 처박으면 이올린 전버전이 나의 손안에에 한 표.

3. 정성을 들이니 모든 역량을 집중하니 하는데 그 소리는 마그나카르타 만들 때도 인터뷰에서 수차례 봤던 기억이 난다. 추가로 말하자면 마그나카르타 때 인터뷰 하던 사람이 최연규 실장이었던 것 같은데, 창세기전 4 인터뷰도 최연규 이사가 하고 계신다. 이야, 이사된 것 축하드립니다. 마그나카르타 때의 프로의식 실종 신고서는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4. 마장기와 그리마는 캐쉬템이 될 것 같다. 본체가 캐쉬템이든 연료가 캐쉬템이든...

5. 제작사가 관여하지 않아도 팬드래건 파와 제국 파로 자연스럽게 나뉠거라니, PVP를 위해 유저들의 파벌을 나누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전세계 MMORPG 제작사들을 전부 바보로 만드는 한마디다. 유저는 당연히 '쎈 캐릭터'로 군진을 구성하겠지. 캡파를 몇년 운영하고도 노하우가 안 쌓인 건가 아니면 학습 능력이 부족하신 건가. 과거 행적을 돌이켜보건데 '배우고 싶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창 1편을 불복으로 해본 뒤 창 2부터 꼬박꼬박 나오자마자 제돈 다 주고 창3파트2까지 샀는데... 게임의 흑태자 버프는 2에서 바로 끝났고, 그 뒤로는 그냥 이어지는 스토리 때문에 끌려가는 것이었다. 궁금하잖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는 수많은 표절, 버그, 프로의식 실종된 대처, 엿같은 밸런스... 마그나카르타 발표 나왔을 땐 '진짜 창세기전 끝이구나! 이제 저런 씨부랄 시리즈에 돈 안 줘도 되는구나!'하면서 기뻐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창세기전 4라. 이렇게 욕하면서도 필자는 일단 해보게는 되겠지만... 강산이 한 번 반이 바뀔 정도로 시간이 지났는데 흑태자의 똥구멍에선 아직도 꿀이 뚝뚝 떨어질까. 소맥은 남이 만든 꿀을 쪽쪽 빨아먹는 쪽이지 꿀을 바르는 타입은 절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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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1. 26. 22:05
한 게임을 오래 하다보면, 하는 도중에도 플레이 감각이나 취향이 변하곤 한다. 필자의 경우엔 리콘을 열심히 달리다가 중국 갔다와서는 서포터에 필이 꽂혔는데, 카칸드까지 사서 달리다보니 어느덧 거대 부x 총 -_- 을 언락하게 되었다.

사실 MG36은 게임 내에선 그렇게 성능 좋은 기관총은 아니지만(물론 그렇다고 구린 건 아니고, 그럭저럭 중간 정도...라기 보다 아웃 오브 안중 쯤), 비슷한 평가를 받던 배컴 2에서도 희안하게 궁합이 좋아서 유일하게 1천명을 잡고 플래티넘을 달성한 무기이기도 했다.

여하튼 그래서 기본으로 주는 12배율 렌즈 따위 떼버리고 MG 36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 이거슨! 내게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난다!



부와아아아앜! 4:1로 맞짱 떠서 3명 잡고 죽는 등 포풍 학살자가 되면서 지금까지 4x 시간을 해오면서 딱 한 번 해봤던 MVP를 다시 먹어보게 되었다. 오오 MG36 오오... 믿습니다!

...물론 독수리 입장불가 눕섭에서 달성한 기록이긴 하지만.
posted by DGDragon 2012. 1. 11. 15:32
필자가 T2 생산을 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이걸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필자는 PvE 아니면 느긋한 생산질이 성격에 맞고, PvP는 잘 안 맞는 듯. 특히 아우터는 쥐약이다. 아우터도 조용히 살다가 지역 방어전에 나가는 건 상관없지만, 지금 꼽에서 하는 것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싸움의 최전선만을 떠도는 건 영 의욕이 나지 않는다. 뭐 이렇게 시건방지게 말할만큼 킬보드에 이름을 새긴 건 아니지만.

잡설은 이쯤 해두고 생산의 경우 해머헤드 2로 맛을 좀 보고 현재 하는 종목을 계속 파는 중인데, 캐릭터를 하나 추가해서 생산량을 2배로 늘린 것 외에는 별로 변동이 없었다. 이것도 오래되니 지겹고 해서 변화를 생각하는 중이다. 지금 생각하는 걸로는

1. 캐릭터를 하나 늘려 생산량 증량
2. 생산 종목 변경
2-1. Siege Module II
2-2. Scimitar

가 있는데, 열심히 계산해봤지만 그게 뭐든지 간에 딱 이거다 싶은 선택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캐릭터들을 조금만 더 준비시키면 아예 웜홀 생활이 자력으로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거기서 뭐 딱히 할 것도 없고.

애매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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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2. 30. 01:32
CCP의 사장이 간을 잠깐 용궁에 대출해준 뒤 아주 당당하게 '18개월 동안 게임 업뎃없음'을 외친 것이 지난 2010년 7월. 딱 그 기간이 지나가는 무렵에 적절히 크루시블 패치가 나온지도 어언 한 달이 되어간다. 물론 발표 즉시 수명이 대략 삼백년은 늘어날 듯한 쌍욕을 톤단위로 퍼먹고 '취소염'을 외치기는 했지만, 말이야 어떻게 하든 간에 지들이 대충 해놓곤 '이거 열심히 한 거에염'이라고 해버리면 그 진위를 우리가 어찌 알 수 있겠나.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나온 확장팩인 인커전과 인카르나는 임시 땜빵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컨텐츠가 빈약했으며 둘 모두 상당한 논란과 부작용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이브는 망해가고 있었다. 사실은 지금도 위험하다. 인커전과 인카르나가 직접적으로 야기한 부작용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혹은 CCP를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로 이브의 우주에는 캡슐러가 줄고 있었다.

사실 필자는 잘 몰랐었지만 CCP는 이브의 위험을 피부로, 매우 절실히 느꼈던 듯하다. 게으르기 짝이 없던 데브팀 애들이 데브 블로그를 미친듯이 갱신하질 않나, 사장놈이 사과문을 공식으로 발표하질 않나, 크루시블 패치 노트도 하이브리드 밸런스를 비롯해 수십가지 갱신 사항이 아주 알차게 들어있었다. 특히 새 배 4종도 추가되었고.

그리고 크루시블 패치 후 얼마 뒤 새 BC와 온갖 배들이 하이, 로우, 널 시큐에서 얼마나 터졌는지 일일이 다 통계를 내서 데브 블로그에 자랑한 걸 보면 그 결과는 CCP의 입장에선 꽤 만족스러웠던 듯 하다.

중국에서 스킬이나 찍고 T2 물건이나 뽑아서 파는 필자로선 T2 생산품의 가격이 갑자기 올라서 돈이 좀 벌렸다는 것 외에는 별로 닿는 게 없었지만... 어쨌거나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이대로 CCP가 계속 분발해주길 바란다. 이브가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 건 아니고, 이브가 망하면 할 게 없어서 곤란하다. SWTOR이 괜찮아 보이긴 하더라만...
posted by DGDragon 2011. 12. 26. 21:58
중경은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에 겨울에도 기온이 낮지는 않다. 하지만 도시 한가운데에서 지류가 하나로 합쳐지는 거대한 장강 때문인지 대단히 습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흔하게 느끼는, 칼바람이 에이는 느낌의 추위가 아니라 습기있는 공기가 달라붙어서 스며오는, 그런 느낌의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습도가 어쨌거나 기온은 낮지가 않기 때문에, 난방을 안 틀어주는 날이 꽤 된다. 에너지 낭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도시의 난방은 모두 중앙집중식이라, 중앙에서 안 틀면 호텔방에서 에어컨디셔너를 켜도 시원한 바람만 나오게 된다.

여름에도 포그인지 스모그인지가 가득 끼는데 겨울은 더한 것 같다. 비도 자주 오는데, 절대로 많이 오는 법이 없다. 항상 추적추적하니, 우산을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만 오곤 한다. 햇빛이 그야말로 사치인 지경. 만약 밖에서 햇빛 보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몇달 버티지도 못할 것이다. 물론 하와이나 괌에 있어도 방콕해서 인터넷을 할 필자는 몇달을 비가 오든 전혀 상관없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정치체제도 그렇고 사람들의 성향도 그렇고 무교적인 나라라서 종교 기념일과는 거리가 있는 나라고 따라서 크리스마스도 쉬는 날이 아니지만, '돈 쓰고 노는 날'이라는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또 절대 그냥 넘길 사람들이 아니다. 어제와 오늘은 사람이 길거리에 미친듯이 넘쳐나서 밥 먹으러 돌아다니기 괴로웠다. 또 희안한 게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이 합쳐져서, 사람들이 가면이나 장식품 같은 가벼운 가장 하고 돌아다니면서 생쑈를 하는데 옆에서 보면서도 아니 이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뭔 날인지는 알기는 아나 싶을 정도다.

이제 일주일 더 일하면 2011년도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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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2. 25. 21:43
자격증certification은 대단히 독특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효용성은 크게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뉴비를 가르칠 때 '이제 스킬 뭐뭐 치나요?'라는 무지막지하게 추상적면서도, 제대로 답변하려면 몇십분에 걸친 질답이 필요한 질문에 '타고 싶은 배의 추천 자격증들을 갖추세요'라고 짧게 대답할 때, 나머지 하나는 '저 무슨무슨 자격증 엘리트 땄어요'하고 자랑할 때.

물론 필자는 우주를 헤매는 뉴비를 인도하는 친절한 짓 따윈 하지 않으므로 이 포스팅은 후자에 해당하는 글이다. 사실 이젠 자격증을 하나둘 따든 말든 신경도 안 쓰지만, 그래도 스킬 하나 쳤더니 8개가 뚫리는 바람에 스샷을 남겨본다.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미리 얘기해드리면 스킬은 일렉트로닉 업그레이드였다.
posted by DGDragon 2011. 12. 4. 00:20

아시아의 아름다운 미풍양속, 줄서기.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름 왼쪽의 독수리 모양이 최고 계급이다.

EA가 '얼릉 이거 빨리 팔아서 돈 먹어야지!'하고 작정한 게임 중에서 QA 제대로 하고 나온 게임은 없다(거의가 아니다. 그냥 없다). 개중 인상에 남았던 건 스스로가 '무제한의 지원'을 약속한 뒤 미친듯이 일정을 몰아쳐서 결국 컨텐츠의 절반을 깍아먹고 나와서 자폭한 워해머 온라인. 뭐 EA가 붙으면 다 그렇지.

이 게임도 마찬가지다. 빌드로 따지면 베타는 커녕 알파에 해당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 중에 뭐 사소한 에러는 그렇다쳐도, 서버를 고르고 접속을 누르면 접속하는 과정에서 무지막지한 확률로 에러를 뿜어낸다. 그나마 정식이구나 하는 감상이 드는 게 있다면 게임 중에는 튕기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게임 한 판 끝내고 맵 바꿀 때 튕길 가능성도 낮으나마 여전히 있다.

멀티할 때 필요한 펑크버스터. 아니 대체 이게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필자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나온지 며칠되지도 않은 게임에서 온갖 종류의 핵이 나온다는 걸 보니 핵을 방지하는 기능은 없는 것 같고, 안정적인 멀티 환경 제공은 커녕 이녀석이 뿜어내는 에러가 전체의 1/3은 된다. 언제나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다이렉트X도 에러를 낸다. 일부러 DX 9.0과 XP를 포기하고 비스타 / 7과 DX10 이상을 요구사항으로 잡은 보람이 전혀 없다. EA가 강요한 건지 다이스가 자폭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시도된 웹 연동 또한 '웹 연동이 X 같아서 안 되요'라는 에러를 낸 적은 없지만 오류의 일부를 당당히 차지하겠지. 내가 한국 게임 X나게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브라우저 실행인데 대체 왜 이 지X이야. 브라우저가 먹는 메모리도 장난이 아니구만.

맵의 경우 특정 맵 / 특정 게임 모드의 경우 일부 진영에 지나치게 유리한 면이 있으며, 텍스처 오류 혹은 충돌 체크 오류로 적이 보이는데 탄이 안 맞는 경우 / 적이 안 보이는데 탄이 맞는 경우가 모두 존재한다.

무기 밸런스는 그야말로 X같다. G3A3는 사기였다가 너프를 맞았으며, F2000은 여전히 사기이며 아직 너프 계획도 없고, USAS - 파쇄탄 조합은 실내에서 압도적이다. 저게 어디가 산탄총이야. 직사로 날아가는 유탄이지. 모든 총기류 중에서 IRNV - 적외선 조준경은 그걸 다는 순간 K/D 수치가 달라지며, 엔지니어의 대기갑 무기들은 RPG와 MSAW 두 직사화기를 제외하곤 모두 병맛을 보여준다. 특히 사랑과 평화의 재블린이 인상적이다.

추가로 밸런스를 맞추는 방식은 더 X같다. 욕 먹으면 밸런스를 맞추는 개념으로 하향하는 게 아니라 즉각 쓰레기로 만들어버린다.

무엇보다 돈 받고 파는 상용 게임을 플레이어가 돈 주고 사서 플레이하는데 접속이 안 되는 오류가 계속 빈번히 뜨는 시점에서 아웃이다. 필자가 볼 때 최소 반년 이상 내부 테스트를 거쳐야 할 물건이었다.

추가로 이건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부작용인데... 과정에는 관심없고 승리에만 집착하는 한국인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돼 이긴 팀으로만 옮겨가는 '줄서기' 현상이 굉장히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한국 서버를 넘어 아시아로 뻗어가는 중. 필자가 배드컴퍼니 2를 할 때는 들어본 적도 없는 현상이다. 그리고 거의 대다수가 드는 총이 F2000, USAS, M98B, 세팅은 IRNV 등등... 마치 학교를 점령한 노스페이스를 보는 기분이다. 이런 걸 볼 땐 차라리 한국에서 계속 그냥 마이너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어서 계속 잡고 하고 있는데... 순수 플레이타임 20시간도 안 됐는데 문득문득 집어치우고 싶다. 배드컴퍼니 2 할 땐 100시간 넘게 해도 그런 생각 해본 적이 없었는데. 다음주면 필자는 중국에 가서 2달 뒤에 오는데... 다이스 / EA가 뒤땜빵이라도 잘 해주길 바란다. 배틀필드 시리즈도 3편을 마지막으로 단물 쪽 빨아먹고 버릴 생각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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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11. 27. 15:36


원래는 싱글만 하고 다시 중국 들어갈 생각이었다. 사양 문제도 있고.

그러나 싱글을 해보니 생각외로 적응하기도 아주 쉬웠고 사양 문제도 괜찮았다.

이 게임은 필자의 생각과는 달리 '배틀필드 3'가 아니라 '전투기가 나오고 64명이 싸우는 배드컴퍼니 3'였던 것이다.

하긴 EA가 그렇지 뭐. 워해머 온라인도 EA가 무한정 지원이 어쩌고 하다가 결국엔 못참고 조르고 갈궈서 초기 예정 컨텐츠를 다 자르고 나온 것 아니었나. 배필3도 초기 공개된 동영상과 지금 싱글을 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PC 버전을 '따로' 만들다가 갈굼 받은 나머지 PC 버전 때려치고 콘솔 버전을 PC에 갖다넣은, 그런 느낌의 게임.

그래서 질렀다. 제일 큰 이유는 주말에 할 게 없어서지만... 기왕이면 어제 지를 걸 그랬나.
posted by DGDragon 2011. 11. 25. 20:18
필자가 언제나 그렇듯이 이것도 거래 성사하고 몇달 되었다.

계정은 2개지만 하나에는 생산 캐만 들어있기에, 원클라 미션질을 투클라로 좀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계정을 하나 더 만들고 '텡구' 캐릭을 샀다. 어쩌다 보니 전에 생산 캐릭터를 파신 분의 캐릭을 또 사게 되었다. 물론 텐구가 끝이 아니고 탐사라든가 뭐 다용도를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일단은 본 목적인 텡구에 맞는 스킬들을 열심히 치고 있는 중. 며칠 전에는 미사일 컨트롤 엘리트 자격증을 땄다. -_- 리맵이 없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퍼셉 / 윌파로 주욱 밀어줄 생각이다.



그래서 이 녀석의 텐구와 본캐의 바거를 미션에 투입해보았는데... 바거 혼자 투입할 때보다 미션이 너무너무 쉬워져서 깜짝 놀랐다.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두 대 모두 미디엄 실드 트랜스퍼를 달았는데 워낙 딜로 두들겨 패다 보니 켜는 일이 별로 없을 정도.

미사일이 발사부터 맞는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미사일보다 바거의 라지 오토캐논이 잘 맞고 딜도 잘 나오는 바람에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텐구가 배쉽급을 상대하고 바거가 날파리를 상대하게 하고 있는데 두 대의 격추 시간이 얼추 비슷해서 타이밍이 잘 맞는다.

다만 지금은 다른 이들에게 뽐뿌를 받아 바거를 마체리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체제 변환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과, 필자가 미션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타입은 아니라는 것.
posted by DGDragon 2011. 11. 22. 22:08
한국에선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었다. 출퇴근 길이야 아이팟으로 음악 듣는 정도로도 충분하고. 하지만 중국에선 의외로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서 뭐든 하나 꼭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 요금이 절대 15,000원을 넘기지 않는 휴대폰은 그 이상 내고 스마트폰 사기에는 너무 돈 아까워서 제외고, 그거보단 좀 더 큰 장난감에 주목했다. 원래부터 책 읽는 건 좋아해서 - 무협지, 판타지, 중2병 돋는 라노벨 등등 - 각종 국내 / 국외 전자책을 알아본 적도 있었지만 컨텐츠가 너무 적어서 관뒀었는데 겸사겸사 이쪽도 겸하면 좋겠지.

처음엔 전에 했던 조사의 뒤를 이어 E-BOOK 계통을 조사했지만 E잉크의 약점인 흑백 전용의 화면이라든가 도대체 장사를 해먹을 생각은 있기나 한 건지 알 수 없는 회사들의 지리멸렬한 컨텐츠 제공이 마음에 안 들어서 넓은 범용성( = 게임)을 지원해주는 태블릿으로 생각을 바꿨다.

태블릿이 말은 많아도 막상 제품은 몇개 없어서, 처음엔 비싼 갤탭 / 아이패드 2 대신 아이패드 1 중고를 선정했다. 킨들 DX가 더 쌌거나 그라파이트 버전이 한국에 있었다면 어떨지 몰라도, 역시 그냥 DX 버전이 50여만 원인 건 힘들었다.

그러나 중고 거래의 한계 - 2주도 안 될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무르는데 그 시간 동안 마음에 드는 가격대의 물건을 만나기는 불가능했고, 결국 같은 회사의 다른 이가 산 아이코니아 탭을 사게 되었다. 다나와에는 없던 물건이라 만난 게 행운인 지경. 더 행운인 건 가격도 저렴. 지금은 많이 싸진 갤탭도 당시에는 70만이었는데 이건 40만에 샀으니 거의 절반 가격이다.

안드로이드를 만지는 게 처음이라 중국 가기 며칠 전 그렇게 자세히 연구하는 건 힘들어서 마켓에서 이북 리더 계열 앱을 몇개 가져가서 중국에선 말 그대로 책만 읽었고, 게임은 귀국해서 하고 있다.

생각외로 눈이 불편하지는 않아서 책도 많이 읽은 편이고(대학 졸업하고 지금까지보다 탭 사고 더 많이 읽은 듯. 불쏘시개 계열이라도!), 게임도 나름 재미있는 듯. 그런데 희안하게 게임들이 RPG 계열 게임이 없고 거의 대부분 액션 계열이다. 흠... 헥사곤 기반 SRPG가 하고 싶은데 이런 건 아예 없고 그나마 비슷한 건 스펙트럴 소울인데 가격이 14$. 우왁...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도 모바일용으로 있는데 이건 애플 계열 앱이고. 100% 만족이란 건 있을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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