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1. 19. 13:51
ⓒ 文月晃・白泉社/藍青計画

  역시 본지 반년 넘은 애니메이션. 이 애니메이션은 뭐랄까, 왠지 쓰기가 어려웠다. 좋아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언제까지고 놔둘 수만은 없겠지.

  어쩌다 만화책으로 접하고, 애니를 보게 되었다. 애니가 먼저 완결된 탓에 만화의 내용에서 후반부가 잘려서 완성되었다. 그림체는 비록 딸리지만 스토리는 이 후반부가 더 흥미로운데.


  이런 부러운 색히!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오이를 무척 좋아한다. Best of Best 베르단디에 이어 2nd. 아무래도 남자, 군필, 컴과, 경상도라는 4대 요소의 결집체다 보니 요조숙녀, 조강지처, 야마토 나데시코 타입을 좋아하는 듯 싶다. 혹은 자신이 지지리도 못났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자신이라도 좋아해 줄 이상적인 여성을 원하는 것일지도. 더 말하면 찌질스런 전개가 될 것 같아 줄인다.

  P.S. : 하지만 어릴 적에 한 번 보고, 좋아하는 감정 1X년 유지라. 만화 설정 상이라곤 하지만 불가사의하다. 칼만 안 들었지 집착하는 감정 자체는 미저리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 엄청난 감정 자제력이 무너지면, 상상을 초월한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

  남자주인공도 대단하다 싶다. 필자라면 아무리 좋은 감정을 가졌던 여자아이라도, '1X년 동안 당신만을 생각해왔어요'라면 일단 그 말이 던지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려 도망쳐 버릴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19. 02:0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3대 국내 MMORPG인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온라인. 물론 2, 3년 전 데이터지만...

 그때에도, 라온을 시작할 때에도 게임이 노가다인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참고 하면 뭔가 될 줄 알았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뭔가 더 재미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필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접는다. 이미 게임을 언인스톨하고 모든 흔적을 지웠다. 캐릭터 삭제나 그런 짓은 안 한다. 놔둔다고 되돌아가는 일은 없으니까.

 시기적으로 WoW를 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게임으로서 많은 부분이 굉장히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 무엇보다, 플레이어에게 재미를 주지 못한다.

 이에 관해 글을 쓰고 있다. 곧 올릴 수 있을 듯.
posted by DGDragon 2004. 11. 13. 20:47
  블로그 화면 오른쪽에 보면 달력이 있고, 글을 쓴 날은 안 쓴 날과는 다른 색으로 표시된다. 블로그란 거 자체가 일종의 일기 비슷한 것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남과 공유하는, 뭐 그런 거라서 달력처럼 해놨겠지만서도. 그런데, 이 날짜가 가하는 압박이 보통이 아니다.

  달력을 모두 초록색으로 물들이면 오죽 좋겠냐만, 현재의 방식으론 불가능. 게임이든 애니든 뭐든, 뭔가를 완전히 끝내고, 마무리하는 의미로서의 글만을 올리는 게 현재 나의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현재 블로그에서 유행하는 글의 트랙백, 화젯거리, 온갖 종류의 문답(20문 20답에서 100문 100답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걸 동원하면야 하루에 두어개씩 쓰는 것도 일도 아니겠지만, 쓴다고 읽혀질까.

  필자도 문답 시리즈나, 블로거가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을 쓴 건 거의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어쩌다 들렀는데 누가 그런 걸 시시콜콜히 읽고 있을까. 그저 자기 자신을 포함해 아무도 보지 않는 넷의 쓰레기가 몇 Kb 더 늘어난 것 뿐이다.

  그래서 뭔가 생각이 담긴 글, 적어도 공허하지는 않은 글을 쓰려고 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 생각을 열심히 건조시키고, 표백해서, 화학처리해서 글로 찍어내지만, 결과물은 언제나 원본과 다르다.

  뭐, 언젠가는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겠지.
posted by DGDragon 2004. 11. 13. 18:11
  ...이라고 쓰고 '네 놈이 지르는 염장'이라고 읽는다.

 18금 게임은 18금 애니로, 건전 연애물은 건전 애니로. 근래(라고 해도 꽤 오래됐군)의 추세인 듯 하다.

 본지는 한참 됐는데(올해 초인가) 봤다는 사실을 이제 깨닫고 늦게나마 쓴다. -_-; 원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애니만 봤고, 애니에 대해서만 씀.

 스크린 샷은 많이 찍어놨는데 하드와 함께 날아갔다. 젠장.



 이 애니의 교훈. 연애 시, 우유부단한 놈은 죽일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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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4. 11. 13. 16:15

하피. 나름대로 동양적인(아니,<br />몬스터에서도 색기를 찾는<br />일본스러운) 그래픽.

현재 상황.

  뭐... 역시 블리자드랄까.

 참신함을 찾는 건 역시 무리고... 해외 유수의 MMORPG 중에서 적절히 따온 시스템들을 적절히 섞은, 하이브리드형 MMORPG다. 이제는 블리자드의 목숨줄이 되어버린 한국 유저들을 노린, 국산스러운 재료도 좀 섞여 있다는 게 특이점이랄까.

 다만 필자도 해외 MMORPG의 경험은 울티마 온라인이 전부라, 그동안 말만 듣고 상상했던 퀘스트 중심의 색다른 시스템의 게임을 하는 건 매우 재미있었다. 싱글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고,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타인에게 말을 걸고 파티를 맺어 같이 움직이는 것도 재미있었다.

 필자가 그동안 DoAC나 EQ 같은 유수 MMORPG를 늘 하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손대지 못했던 것에는 역시 언어의 장벽과 국내 플레이어들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WoW는 이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주고 있다.

 다만 2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는, 서버에 돈지랄을 했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랙 등의 서버 불안정. 동접자 10~20만 추산이라니 인구 4,500만의 나라에서 완전 국가적인 이벤트다만, 그건 블리자드 사의 사정이고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과연 매달마다 돈을 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는 후반 컨텐츠. MMORPG 주제에 스킬과 레벨이 굉장히 잘 올라간다만, 최종 레벨이 60이고 도달하는데 길어야 서너달이라면 그 뒤에는 무엇으로 플레이어를 붙잡아 둘 것인가? 뭐 비슷한 레벨 제한의 다른 MMORPG도 꽤 있는 모양이다만, 아직 필자는 레벨 60에 도달한 플레이어가 와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MMORPG라는 게 사람과 같이 하는 재미이고, WoW는 이 부분을 필자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위 2가지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울티마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계정은 끊어도 되겠지.

 P.S : 필자의 Best of Best 로망은 타우렌 이도류 전사로 펫 데리고 탈 것 타고 다니는 거지만, 불가능한 듯 해서 지금은 타우렌 사냥꾼하는 중. 쳇.

 P.S 2 : 캐릭터는 전쟁 5 서버, 타우렌 8레벨 사냥꾼 dgdragon과 타우렌 1레벨 전사 dgdragont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