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1. 2. 12. 15:09

현재 필자가 하는 T2 생산에도 PI 생산물 중 하나인 Robotics가 들어가서, 원가 절감을 위해 PI 에 손대보게 되었다. 뭐 말이 원가 절감이지, 어차피 하이시큐에서 하는 건 생산량도 적으면서 PI에서 건물 박고 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아우터나 웜홀이랑 같을테니 오히려 돈 내고 하는 일인 셈이다. 아마 자체 소모분 충당도 안되는 분량이겠지만, 나중에 아우터나 웜홀에서 쓸 때를 대비한 연습 차원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일단 한글로는 공개된 정보가 적어서 CCP가 제공해주는 튜토리얼 동영상을 보고 시도를 해보았다.

동영상을 보고 해도 인터페이스가 헷갈려서 커맨더 센터 하나를 박았다가 뽑아서 날리기도 했고 -_- 삽질을 좀 많이 했다. 인터페이스를 좀 갱신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비직관적인데, 특히 추출기에서 공장으로 라인을 연결하면 추출기에서 나오는 자원을 공장에서 알아서 받아서 알아서 변환해주면 편할 텐데 공장마다 일일이 뭘 생산할 건지 찍어준 뒤 링크를 하고 자원 이동 경로를 설정해줘야 했으며, 모든 단계단계마다 10초의 딜레이를 기다려 Submit을 눌러줘야했다. 아무리 한 번 하면 갱신할 필요가 적다곤 하지만 꼭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어쨌거나 저렇게 하면 이제 로보틱스의 재료 2가지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로보틱스의 생산 방법인데... 저걸 ISK로 팔고 ISK로 로보틱스를 사는 방법과 행성 1개를 더 파서(저 두 행성은 저걸로 파워그리드가 다 차서 더이상 공장을 지을 수 없다) 공장을 짓는 방법이 있다. 흐음... 하지만 어차피 공장 전용 PI를 만들거라면 위 스샷의 두 행성에 있는 공장도 몽땅 뽑아 옮겨서 짓고 저 두 행성엔 익스트랙터를 더 짓는 게 이익인데... 그러면 손이 더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두 행성은 같은 시스템에 있는 게 아니라서 필자가 일일이 날아서 옮겨줘야 하는데... 고민 중.


덧글 - 글 써놓고 유투브에서 PI 동영상 보고 있는데(한글 자료는 없고 영어 자료는 읽기 귀찮으니까) SUBMIT은 작업 좌르륵 해놓고 한 번만 누르면 되잖아! 바보가 된 느낌이다.


덧글 2 - 아니, 팔아서 ISK로 바꿔서 로보틱스 살 거면 그냥 다른 거 아무거나 뽑아서 팔아도 되는구나. 그런데 그렇게 확장해서 생각하면 돈벌이 연구 범위가 너무 확장되는데;

posted by DGDragon 2011. 2. 12. 14:38

http://gall.dcinside.com/list.php?id=eveonline

솔직히 생긴 게 신기하긴 한데;

신속히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들락날락하는 중.

갤러리 글 보는 것도 재미있고 댓글 다는 것도 재미있고 뉴비 유입이 많아진 것도 좋은데,

넉넉잡아 석달 뒤엔 어찌될지;

P.S.: 이브갤 그 자체보다, 이브갤이 생긴 것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이 더 재미있다.

posted by DGDragon 2011. 2. 6. 15:51

드디어 봤다... 나온지 대체 몇년만에 다 본 건지 모르겠다. 정말 빚 갚는 심정으로 봤다. 빚 져본 적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_-

스토리 딸리고 연출 딸리고 작화 딸리고... 총체적인 x망의 길에 아주 제대로 빠진 애니메이션. 특히 1쿨로 1, 2기를 만들다 2쿨로 3기를 만들게 된 탓에 노하우가 부족한 것과, 1, 2기에서 애들의 1:1이 주를 이루던 흐름에서 벗어나 다대다 전투를 하게 된 흐름을 제작자가 못 따라간 게 큰 것 같다.

2쿨로 하다 보니 시리즈 내내 스토리 전개가 팍팍 늘어지고(1쿨로 만들다 2쿨로 막판에 늘렸나), 특히 액션씬 작화 퀄리티는 바닥을 긴다. 아니 작화 보정한 DVD판을 봐도 이 모양이면 TV판은 얼마나 대단했던겨. 집단전투는 결국 막판엔 포기하고 1:1 전투로 다 흩어놨는데 이렇게 되면 전반부에서 열나게 단체전 연습한 게 완전히 무의미. 적이 우르르 등장했던 건 좋은데 전장이 다 흩어지니 배분 시간이 짧아지고 결국은 우르르 퇴장.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어. 권총든 애는 브레인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뭐 다같이 막장인 판에 아무래도 좋나.

그리고 군대인지 준군사 조직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애들이 나름 '조직'인데... 군필자인 필자로서는 상당히 보기 괴로웠다. 군대면 영창에 집어넣고 아니면 감봉하라고. -_-

결국 남은 감상 소감은 '괴물 나노하'의 재확인 정도였다. 무적불패!

나노하 프로젝트가 극장판으로 울궈먹기에 들어갈지 4기를 또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 공개된 포스터 보니까 4기 만들고 있는 것 같긴 하던데 - 포스터만 멋지게 그리지 말고 실제 작화를 잘 해주길 바란다. 액션신만 좋으면 필자는 더 바랄 게 없다.

posted by DGDragon 2011. 2. 4. 23:48


화물선에 저승으로 가는 뱃사공의 이름을 붙여놓은 건 뭔 센스인지. 벌써 몇달 되긴 했지만, 쓰지도 않는 본캐의 프레이터 프로비던스를 팔고 알트의 프레이터를 샀다. 물론 용도는 T2 생산에 사용할 광물 수송.

마켓 센스없는 필자답게, 프레이터의 가격이 고공행진하던 때 820m을 주고 샀다. 지금은 다시 내려왔다. 한두달 되지도 않았는데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이 운행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가격 차이는 아프다.

그나저나 모듈을 녹이면 모듈 부피의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용적이 튀어나오는(반대로, 프레이터 한 척분의 광물로 모듈 몇백개 만들지도 못하는) 우주의 광물은 도통 알 수가 없다. 무중력이라 밀도가 낮아 그런가.

posted by DGDragon 2011. 2. 3. 20:22

제목부터 대놓고 1st라는 건 이제 시작이라는 건가.

기본적으로 TV판과 완전히 같은 스토리라서 나아진 작화 - 특히 전투장면 - 를 보기 위한 거였기 때문에 전투 제외한 장면은 그냥 대충 다 넘겨버렸다. 전투 작화도 좋아지긴 했지만 단순히 그림이 좋아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좀 뭐랄까 치고 받고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의미 없이 날고 의미 없이 쏘고 의미 없이 피하는 장면이 좀 많은 건 실망. 반면 스타라이트 브레이크는 연출이 좀 과도한 면이 있었다. 현대 문명 멸망 후를 다루는 매체 제일 앞부분에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완전 멸망'의 빛이라니.

이제 이걸로 탄력 받아서 16화까진가까지 보고 도저히 오그라드는 손발을 감당할 수 없어서 제쳐놓은 TV 3기를 주파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