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2769건

  1. 2011.04.03 이사 준비
  2. 2011.03.28 매달마다 하는 각오
  3. 2011.03.21 라스트 렘넌트 중간 소감
  4. 2011.03.20 자전거 구입, 연습
  5. 2011.03.03 메달 오브 아너:티어원 Medal of Honor: Tier 1
posted by DGDragon 2011. 4. 3. 13:21

드디어 어머니의 10년 동안의 바람인 내장 공사를 하게 되었다.

공사 하는 내내 집을 비워줘야하기 때문에 2주 좀 넘게, 거의 3주 동안 이삿짐 센터를 통해 집의 모든 짐을 옮겨놓고 우리 가족도 밖으로 나가 살아야하게 되었다.

동생은 친구집, 어머니는 외가집, 아버지는 회사에서 숙식, 그리고 나는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주간 휴일도 없이 내내 일한 몸을 이끌고 방금 방정리를 마쳤다. 휑하군...

내 집, 내 방에서 떠나는 게 스트레스기도 하지만 3주나마 독립해서 사는 것도 처음이기에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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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8. 21:25

매달마다 '요번 달은 하루에 한 번 블로그에 글 써야지'하고 생각하고,

그동안 미뤄온 소재도 쌓였는데,

야근에 장사없다.

야근하고 오면 이브 생산질 관리하고 gz21 채널 사람들과 FPS 멀티 뛰면 잘 시간.

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독이 되든 이 건 빨리 끝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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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1. 21:46

1. 욕을 들어먹는 그래픽이지만 엄청나게 구리거나 하지는 않다. 약간의 눈속임을 통한 최적화가 안 되어있어서 동시대, 동급의 게임에 비하면 같은 사양인데도 좀 딸려보이는 게 문제지. 그정도라도 남들 반은 가는데, 문제는 배경에 쏟을 신경의 절반을 뚝 떼어 인물에 쏟아놔서, 인물과 배경과의 부조화가 눈의 신경을 자극하는 나머지 그래픽이 더욱 딸려보인다. 그리고 텍스처 스트리밍이 매우 심해서,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화면 전환 때마다 인물이 변신을 한다.

2. 게임 시스템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비밀에 가려져있다. 기본적인 BR부터 시작해서, 애들 영입하는 법, 애들 키우는 법, 그리고 순서를 다 지켜야 볼 수 있는 퀘스트까지... 네타고 뭐고 기본적으로 공략 한 번 다 읽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게임. 아무 정보도 없이 게임과 매뉴얼만 보고서는 기본적인 엔딩조차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3. 누가 일제 RPG 아니랄까봐 X발놈의노가다... 아니 이건 패키지 게임이라고. 내가 내 컴퓨터에서 패키지 게임하는데 왜 애새끼 무기 업그레이드 한 번 하자고 맵을 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하면서 몹 사냥을 해야 하는데? 모든 물품이 다 X 같은 노가다는 아니지만 한 놈당 두세개씩은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요구하며,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그걸 요구하는 놈이 18놈이나 된다. 이런 18것.


노말 엔딩 후 하드 모드가 있다길래 할까말까 생각 중이긴 한데 저 X발놈의무기업글노가다 때문에 일단 엔딩 보고 생각 좀 해봐야겠다. 아니면 이거 엔딩 후 드래건 에이지 엔딩 보고 다음 걸 생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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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0. 02:29

자전거를 샀다.

버스 내린 뒤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직장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라 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인데, 1년 반을 미루다 산 이유는 내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탈 줄 모르면 연습해서 타면 되는데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계속 망설였는데, 결국 금요일 쉬게 되는 이번주에 연습하기로 생각하고 샀다.

일단 인터넷에서 혼자 타는 법 연습하는 걸 주욱 읽고, 전에 봐둔 집 근처 중고 자전거점에서 3만 5천원에 자물쇠 포함해서 간단하게 사서, 강둑 옆 가게라 강둑으로 타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왔다. 날이 좋아 할배 할매들 산책 많이 나와있던데 페달 안 밟고 바닥 차면서 헛둘헛둘하면서 오기 몹시 부끄럽더라; 아무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직장 왕복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을테니, 이번 주만 연습하고 가는 거에서 다음 주까지 연습하고 가는 걸로 계획을 연장했다.

금요일엔 귀가하는 동안 40분만 연습하고 토요일인 어제는 1시간 가량 탔는데, 물론 온몸에 힘을 쓰다 보니 전신의 근육에 알이 배겼지만 그보다는 가랑이가 더 아프다. 안장이 나를 둘로 가르는 것 같은, 아니 안장에게 청년막을 바치는 기분이 든다. -_- 그래서 연습량을 늘리기가 힘들었다.

그럭저럭 페달 밟으면서 다닐 수는 있게 되었지만, 브레이크 잡는 것도 별로 안 해봤고, 특히 왼쪽 페달 밟으면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고 오른쪽 페달 밟으면 오른쪽으로 기울어서 완전히 갈지자로 왔다갔다가 하는 현상이 굉장히 불안하다. 연습을 더 해야겠다. 연습해서 잘 탈 수 있게 되면 직장 왕복에 드는 시간이 하루에 20~30분은 절약되겠지.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계획인 '탈 것 업그레이드 계획'의 첫단계다. 자전거 다음 오토바이 다음 자동차 순으로 갈 생각인데, 사실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해서 확정적이진 않다. 오토바이는 위험하고 날씨의 영향이 크고, 자동차는 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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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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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현대를 배경으로 삼은 게임. 그러나 과장된 연출과 이를 위해 우주로 치솟는 시나리오를 갖게 된 모던 워페어와는 달리 좀 더 현실과 가깝고(물론 동일하지는 않다), 절제된 연출을 보여주는 밀리터리 FPS이다.

그래픽도 사운드도 게임 진행도 총질도 다 좋은데... 극적인 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담백하게 진행하다 보니, COD에 입맛을 길들여진 필자에게는 영 밍숭맹숭하게 느껴졌다. '전진 -> 사살 -> 전진 -> 사살 -> 음, 엔딩이군'의 느낌이랄까.

어쩌면 이 게임 자체가 홀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대작이기보다는, 'COD의 대척점 중의 하나'로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뭐 국산도 아니고 제작자가 저런 생각을 갖고 만들진 않았겠지만, 필자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P.S.: 그러나, 아파치 미션만큼은 정말 인상깊었다. 게임 발매전 동영상을 봤을 땐 수십초간 실사인 줄 알았던 그래픽이 내 컴퓨터의 모니터에서 펼쳐질 때의 감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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