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1. 4. 14. 19:58


안전한 로우 시큐 PI를 위해 스킬을 치고 T2 클로킹형 트랜스포트쉽 Crane을 한 척 구입했다. 관리야 멀리서도 아주 잘 되지만 결국 생산품을 가지러 가야 하니까.

T2 쉽을 사는 건 크로노스 이후 이브 인생 두번째 있는 일이다.

시운전으로 PI 예정지인 0.3 시큐로 가봤는데 얼라인 속도와 워프 스피드가 원형인 Badger보다 2배 빨라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제 PI를 박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생각해서 하기가 귀찮다. 하지만 해서 돈을 벌어야지... 닉스를 위해!

posted by DGDragon 2011. 4. 13. 21:13


얼마전까지 하던 PI의 목표는 생산 재료의 자체 수급이었다.

따라서 목표는 당연히 로보틱스였고, 스킬 4단 기준으로 5개의 행성에 PI가 가능하기에 4개의 행성에서 각기 1종류의 자원을 뽑아 1차 공장으로 보내서 모으고 그걸 공장만 한가득 모아둔 5번째 행성에 부어서 로보틱스를 만들었다. 장소는 필자가 늘 머무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0.5 시큐.

하지만 하이 시큐라 그런건지는 몰라서 재료의 불균형이 굉장히 심했다. 따라서 필자는 간단한 시장 조사를 거쳐서 약간 이익 혹은 적어도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일부러 공장을 많이 지은 다음 재료를 사서 부어넣기 시작했다. 마침 24시간 기준으로 런치 패드 용적 1만 m3에 딱 맞게 생산공장들이 돌아갔기에 하루 200개 남짓의 로보틱스를 줍는 재미는 꽤 괜찮았다.

그러나 이브 온라인의 경제를 책임지는 축의 하나인 '귀차니즘'이 필자를 덥쳤다. 한달에 플렉스 2장을 책임지는 생산은 관리하는데 하루에 10분도 안 들어가는데, 끽해야 한달 이익 100밀 남짓하는 로보틱스가 하루에 30분 넘게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됐던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T2 트랜스포트쉽 중 클로킹 버전을 타고 로우 시큐에서 PI하는 걸 목표로 삼기로 하고, 일단 0.5 시큐에 있던 자원을 모두 회수한 뒤 커맨더 센터를 모두 뽑았다.

그리고 이브 익스플로러 사이트에서 필자가 머무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로우 시큐를 찾은 뒤 가보았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숫자가 지타에서의 점프 거리인데, 일부러 정렬시킨 것.

하이와 비교하면 자원량이 원래 많았던 쪽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적었던 자원들은 엄청나게 많아져서 거의 균등하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왕 로우 가는 김에 더 가서 아우터로 진출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나같은 늅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기 위해 버블치고 게이트 캠핑하고 있을 횽들...이 두렵기보단 0.3까지 4점프인데 그 2배의 거리를 뛰기는 싫어서 관두기로 했다.

posted by DGDragon 2011. 4. 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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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고, 어느날 갑자기 스팀에서 무료 공개된 게임. 마이너하나마 이미 하나의 장르를 이루고 있는 탑뷰형식의 외계인 학살류 게임이다.

다양한 클래스, 무기(그러나 게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이래저래 제약이 있어 쓸만한 무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도전 과제 등등 여러가지 즐길 거리도 많고 아마도 MOD FREE였던 걸로 기억하는 게임이지만... 모드가 그렇게 씀풍씀풍 나오는 게 아니라서 맵 전체를 몇번 클리어한 뒤 저절로 질려서 지우게 되었다.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음성챗 켜고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
posted by DGDragon 2011. 4. 1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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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PS의 주종을 이루는 밀리터리 계열과는 궤를 약간 달리하는 FPS.

물론 총질도 중요하지만, 과거 레이븐이 만들었던 FPS인 울펜슈타인이나 싱귤래러티처럼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을 또 하나의 요소로 집어넣어 플레이에 반영했다는 게 가장 큰 특이점. 그래픽적으로는 야만적인 친구들이 살고 있는 버려진 행성을 배경으로 해서, 과거 번화가, 부서진 행성, 자연 환경 등을 원색 계열을 주로 써서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외엔 별로 다른 FPS와 다를 건 없다. 스토리도 특별한 건 없다. 적을 특이한 방식으로 죽이면 점수를 더 얻는다곤 하지만 어떻게 얻든 간에 다른 무기의 총알이나 차지로 소모하는 것보다 점수 소모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서, 결국 플레이 하는 동안 기본 무기 외의 무기는 그렇게 많이 쓰지는 못하는데다(그리고 무기들이 쓰기 어렵기 생겨먹은 것도 상당수다. 통통 튀기는 유탄을 어떻게 적에게 맞추라고) 적의 울궈먹기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게임 내내 발로 차거나 땡기고 / 총으로 갈기는 같은 패턴의 반복이 많다.

여기까지면 그럭저럭 한 번 엔딩 보고 지울 법한 그냥저냥한 FPS인데,

이 게임은 발매 전에 듀티콜즈라는 패러디 게임을 내놓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깐 적이 있는데, 뭔깡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까는 내용을 자기도 고대로 답습하고 있다. 일자진행 - 컷신 - 일자진행 - 컷신, 보스 - 킬. 게다가 전투 패턴도 게임 내내 거의 똑같애. 설마 중간중간에 끼워놓은 마초틱한 농담들을 자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posted by DGDragon 2011. 4. 10. 16:43

방을 좀 잘못 고른 것 같다. 보고 밖에 접한 방을 골라 창문이 있는 방을 골라야했는데 그냥 대충 보고 그나마 가구가 괜찮은 방을 골랐다. 가구래봤자 코딱지만한 침대, 책상, 철제 옷장 하나가 다인데 좋아봤자 뭐 얼마나 좋다고. 하긴 애초에 창문이 있는 방을 보여준 기억은 없는 것 같긴 하다.

처음부터 그리 생각했지만, 살만하다. 컴퓨터만 있으면 되지 뭐. 그래도 가끔은 '아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는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긴 하다.

공용 화장실, 세탁기, 샤워실 모두 그럭저럭 쓸만하다. 화장실의 청결만큼은 마음에 안 들지만, 월 13만 원인데 참아야지. 저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안 했다. 오늘까지 휴일도 없이 계속 저녁 먹어가며 일하는 중. 야근 수당도 없는데 x 같구만.

최소한의 물건만 들고 나왔더니 때수건, 화장지, 손톱깎이 등 매일매일 뭔가가 필요해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마트에 가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웬만큼 샀으니 이젠 갈 일이 없겠지만.

이제 이주일 남았나. 시간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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