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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4 각성 7인중(Enlightened Seven, Hard Mode) 격파
  2. 2011.05.13 돈 에디트
  3. 2011.05.09 The Fallen 격파
  4. 2011.05.09 자전거 연습 끝
  5. 2011.05.07 망할 놈의 The Fallen
posted by DGDragon 2011. 5. 14. 20:28

스...스니반!파티 구성.

노말할 때도 몇번 도전했다가 때려친 적이 있고 하드 모드할 때도 한 차례 도전했다가 박살난 뒤 애들 좀 더 키우고 구성원도 바꿔서 도전해 성공했다. 5개 유니온, 뱅가드 및 유니콘 진형인 것은 더 폴른 때와 똑같다.

가장 다른 점은 류도프의 갤럭시를 맞고 살아남기 위해 마법 방어력이 딸리는 캐릭터를 빼버리고 마방력이 높은 캐릭터를 넣었다는 점. 노말할 때는 방어력 수치 자체를 본 적이 없었고 더 폴른 때는 그냥 마방력이 약한 애를 높은 애와 섞어서 유니온 평균 방어력을 맞췄는데, 류도프에겐 도저히 안 되어서 낮은 애(Blocter, Baulson)를 빼고 높은 애(Sibal, Violet)를 넣고 다른 애들의 무기도 컴뱃 아츠 중심으로 성장시켰을 경우 갖게 되는 무기를 죄다 빼버리고 밸런스/미스틱 아츠 중심으로 성장했을 때 갖게 되는 무기를 줘서 방어력을 높여줬다. 평소 모아둔 재료를, 에딧해서 빵빵해진 현금을 활용해 새 무기를 금방 제작할 수 있고 그걸 INI 파일 수정으로 바로 바꿔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니었으면 노가다를 수백시간 하거나 아예 때려칠 뻔 했다.

하드 모드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방어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보스가 1:1만 계속해준다면 방어력이 좀 낮아도 문제는 없지만, 6 거점의 스노우페텔부터 시작해서 더 폴른, 각성 7인중 및 그 외 무수한 EX 보스들이 날려대는 전체 공격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방어력이 필수인 듯. 진형에서 그걸 맞추는 건 잃는 게 너무 많아 병신짓이고... 결국 공수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렘넌트 무기를 든 녀석들로 파티를 구성하는 게 가장 좋고, 렘넌트 무기가 아닌 일반 병기를 들었다면 성장 방향을 밸런스나 미스틱 둘 중 하나만 해서 균형있는 방어력을 가진 무기를 갖도록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컴뱃 아츠로 지정해주면 마방력이 낮은 무기를 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유니온의 구멍이 된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어떤 루트를 타든 최종 무기의 방어력이 낮은 캐릭터들은 포기하든가,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고방어력 캐릭터와 섞어쓰는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필자는 열심히 키워왔던 블록터와 볼슨은 버렸고 - 둘 모두 최종 테크 방어력이 물리 마법 모두 20대 초반이다 - 키리니아와 나이트블룸 든 이리나(사실 나이트블룸 안 주고 원래 무기를 업글시켜도 이리나의 방어력은 초안습이지만)는 무한 애정으로 다른 애들과 섞어 쓰기로 했다.

그렇게 방어력을 맞춰서 도전한 7인 중. 첫 시도는 깜박 잊고 저레벨 스킬과 5단 달성한 스킬을 모두 잠가둔 '수련용' 세팅 그대로 닥돌해서 말 그대로 탈탈 털렸고, 스킬을 다시 맞추고 도전한 2차전에서 무려 60턴에 걸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스니반과 밀튼이 등장하는 첫 전투는 밀튼에게 적절한 미끼(이때 이 미끼에 방패 든 유닛이 많으면 좋다)를 던져주고 지속적으로 부활시키며 스니반을 바른 뒤 밀튼을 말려죽이는 방식으로 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밀튼에게 절대 전원 공격 명령을 내리지 말고 항상 두 팀 정도는 뒤에 대기시켜놔야 한다. 밀튼에게 공격하고 나서 유니온이 살아남아야 데드락이 카운트되기 때문에 아이언 윌 상태의 밀튼에게 전유니온 닥돌했다간 플랭킹은 하나도 안 뜨고 전원 데드락이 걸려 도미노마냥 차곡차곡 그냥 다 갈려버리는 수가 생긴다. 스니반과 밀튼 모두 강력한 사기 컨트롤 스킬이 있고 밀튼이 살아있는 한 최소 한 턴에 한 유니온 이상 갈려버리기 때문에 사기 통제는 포기. 대신 부활 담당 파티에 Orphic Ward 쓸 수 있는 캐릭터 하나씩은 꼭 넣어주는 게 좋다. 뒤에 나오는 류도프 때문. 그리고 소환수도 얘들하고 싸우는 중에 뽑아놓는 게 좋다. 9999 몸빵이 얼마나 좋은데!

스니반이 먼저 죽는 건 세상의 진리고, 밀튼마저 잡으면 류도프와 즈이도가 등장하는데, 즈이도의 공격은 다양하지만 류도프는 반드시 인사로 갤럭시를 날려준다. 유니온 마방력 30 이하는 그대로 순삭. 초반대는 빨피. 30 중반대는 되어야 반피 정도 남는다. 하지만 Orphic Ward를 썼다면 한 번은 넘어간다. 혹 Protection을 걸어놨다면 즈이도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게 밀튼과의 싸움은 특성상 항상 만피라는 것(혹은 죽거나). 그 뒤론 술래잡기다. 류도프와 즈이도는 죽이러 다니고 우리는 살리러 다니고. 류도프의 체력이 적고 이 x할 놈의 개구리 색히가 두세턴마다 갤럭시를 쓰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류도프를 최대한 갈궈야 하고, 소환수가 있어 고기방패가 되어준다면 살리러 다니는 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물론 상기 두 스킬도 계속 써줘야 한다. AP 소모 110 Combat arts 공격 커맨드와 AP 25 Orphic Ward / Protection 사용 커맨드가 뜬다면 꼭 후자를 눌러주기 바란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사기 관리. 이 전투에서도 애들이 솔찬히 죽어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사기 관련 스킬을 써줘야 갤럭시의 피해가 크게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류도프에게 강력한 공격은 거의 넣지 못하지만, 류도프 따위 평타로 조져도 충분하다. Remedies 계열 스킬 Kiss of Life가 절실해지는 때. 만약 이 스킬 소유자가 적어서 허브나 로션 계열 스킬로 계속 살리게 될 경우 전투 중 매질 재고량이 떨어지는 수가 생길 수 있다.

류도프를 잡고(이 시점에서 이 전투는 90% 확율로 이긴거다), 즈이도를 잡으면 영이 '혼자' 등장한다. 헐. 7인중이라 두놈씩 짝지으면 한 명이 남는데 그 왕따가 바로 너구나! 이 잉여놈은 사기 관리하면서 발라줍니다. 쉽다고 사기 관리 전혀 안 하면 Brawl 한 방에 유니온이 한 번에 두세개씩 훅가는 수가 있다.

영을 잡으면 히나와 하나가 등장한다. 등장하자마자는 아니고 가끔 Snowpetel을 날려주는데 6거점에서의 포스는 어디가고 간지러운 공격이 등장한다. 사기가 시퍼래서 그런가. 히나가 체력이 많이 닳으면 하나가 딱 한 번 히나에게 세컨드 찬스를 써서 체력을 다 채워버리니 하나부터 갈구자. 그런데 어차피 전투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라 대충 때려도 될 듯하다. 필자가 하나의 세컨드 찬스를 봐서 하는 말은 아니다(...). 하나를 잡고 히나를 마무리하면 드디어 대망의 승리.

일단 모두 파티에 집어넣고 놓고 필자의 눈으로 살펴본 바로는 히나, 하나, 즈이도, 류도프는 각기 물방 / 마방 중 한 쪽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한쪽이 약해서 써먹기 힘들 듯 하고(성능상 얘기고, 사랑으로 커버하겠다면 그건 별개의 얘기), 영은 그냥 그렇고, 원래 소바니 6인방을 모두 수집하기 위해 스니반을 보고 도전했던 터라 스니반은 당연히 써먹고, 의외로 밀튼이 진국이었다. 무기 공격력도 강하고 스탯도 좋지만 풀개조시 양쪽 모두 70을 넘는 방어력은 경세적. 그리고 보스전에 꼭 필요한 Wards 계열도 익히고 있고, 힐 스킬도 갖고 있다. 1시간이 넘는 고민 끝에, 골공을 방출했다(!). 남들이 저체력과 상태 이상에 허덕일때 홀로 꿋꿋하게 Rift Cleaver로 보스 피를 2만, 3만씩 빼시던 분이셨는데... 캐릭터에 매력이 없어서. 이 게임이 의외로 캐릭터 게임 성격이 짙다.

드디어 18인 파티를 완성했다(마음 같아서는 5x5해서 25명까지 가능하면 참 좋겠는데). 이제 몇개 안 남은 퀘스트를 해결하고 고대 유적 뺑뺑이를 돌아 데미갓을 노릴 차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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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13. 22:25

이틀 전인가 삼일 전 필자는 버티지 못하고 결국 라스트 렘넌트의 돈을 에디트하여 999만 골드를 만들었다.

뭐 그렇게 자랑하고 할 건 아니지만... 필자는 20여년 겜돌 생활을 하면서 나름 가지고 있는 소신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부 꼼수는 활용해도 외부 유틸로 에디트는 절대 안 한다'이다.

물론 필자도 초딩 말부터 고딩 초까지 온갖 에디터를 활용하여 별 뻘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남은 건 중증의 게임 불감증이었다. 게임에선 현실의 한계를 벗어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지만, 게임 내의 한계는 또 그 나름대로 지켜줘야지 그것마저 부숴버리면 결국 게임이 주는 재미마저 부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 사소한 진리를 깨달은 뒤 거의 15년 넘게 게임을 때려치면 때려쳤을지언정 에디트한 적이 없었는데... 이 게임은 필자의 소신을 꺾게 만들었다. 게임이 때려칠 정도로 재미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게임하는데 돈이 아주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처럼 미친듯이 들어간다. 그런데 돈이 벌리는 곳이 없다. 뭐 이런 아주 복잡한 조건을 만족시켜준 덕분에, 도저히 돈을 고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실 돈벌이 꼼수가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아주 유명한 꼼수가 하나 있다. 게임 내 퀘스트 중 하나를 받고 NPC를 구출하면 돌아가는 맵에 레어몹이 하나 리스폰되는데, 그걸 때려잡으면 100% 확율로 포획할 수 있고 그것은 아주 비싸게 팔린다. 그리고 원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복귀하면 그 퀘스트는 취소되고, 다시 주점으로 돌아가 그 퀘스트를 받고 NPC를 구출한 뒤 레어몹을 때려잡고... 이걸 반복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것이, 한 번 하는데 15분 정도가 걸린다. 1시간에 4마리. 66,000골드에 팔리니까 25만 골드. 10시간하면 250만 골드. 버는데 10시간이지만 쓰는 건 눈 한 번 깜짝하면 100만 골드 정도는 훅 날아간다. 그 비용의 거진 대부분은 아이템 아츠의 매질비용이다. 아이템 아츠를 안 키우면 좋겠지만 그러면 1/3의 능력을 봉인하고 싸우는 것과 다름없고... 아무리 안 쓰더라도 허브와 로션은 치료 / 부활기라서 안 쓸 수가 없다.

결국 저 퀘스트 노가다 150번 했다고 치고, '시간 절약'을 위해 에디트 한 번 해줬다. 아... 직장인들이 현질하는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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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9. 12:04


이 화면이 무슨 화면인지는 모르는 게 좋습니다.승리 후 스샷. 유니온 구성은 이랬음. 유니온 체력은 7000~5000 정도.

오예쓰!

3일간의 노가다 끝에 드디어 망할 놈의 더 폴른을 격파했다. 2회차 하드모드, 배랭은 63.

다른 곳들의 공략과는 다르게 5유니온 체제로 공략했고 유니온 구성은 4 4 4 3 3. 진형은 4명 유니온은 뱅가드, 3명 유니온은 유니콘. 라스트 렘넌트의 진형들은 보너스는 좋지않으면서 페널티는 끝장나는 편이라 보너스를 보기 보다는 페널티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형을 선택했다. 유닛은 딱히 역할에 일일이 신경쓰면서 주도면밀하게 배치하지는 않고, 유니크 / 웨폰 아츠를 가진 애를 유니온 리더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유니온마다 힐 및 부활이 가능한 캐릭터들을 공평하게 나눠서 배치.

아츠는 대미지 안 되는 미스틱과 아이템은 모두 잠그고 사기 관련만 풀었고 컴뱃 아츠는 혹시나 해서 다 풀어두었다.

그러나 정작 싸울 때는 별 필요없는 미스틱 / 아이템 아츠였지만 더 폴른전의 승패를 가른 것도 미스틱 / 아이템 아츠였던 것 같다. 더 폴른전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사기 관리인데(적어도 중간 이상 가야 폴른이 탁 하고 쳤을때 유니온이 억하고 즉사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미스틱 / 아이템 아츠에서 상당한 노가다를 통해 사기 관련 스킬들을 최대한 열고 레벨을 높여둔 뒤 총동원해야(일부러 사기 커맨드를 띄우지 않아도 지나가다가 유닛들이 사기 관리 아츠를 한두번 써줄 정도로) 적당량의 사기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보스전 공략은 다들 4유니온으로 하는 것 같던데 필자는 절대 대미지를 세게 먹이는 보스가 아니면 되도록이면 5유니온 체제를 선호하는 편이다. 일단 게스트 유니온이 있으면 리어 어설트까지 뜨거나 그렇지 않아도 플랭크가 2번 뜨면 거의 사기 스킬 1번 써주는 정도로 사기가 올라가서 사기 관리가 편하고, 머릿수가 5명이면 유니크 / 웨폰 아츠를 쓸 확율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죽지만 않으면 쉽게 이긴달까.

하지만 더 폴른은 턴 종료시마다 전체 공격을 날려서 리미트 게이지를 낮춰버리기 때문에 유니크 / 웨폰 아츠는 거의 쓰기 불가능하니 이건 기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공략하는 도중 기껏해야 이리나가 한두번 쓰는 거 본 게 전부고, 그나마 쓰러뜨릴 땐 아츠가 안 떠서 그냥 두들겨 패서 끝냈다.

드디어 윈게일도 영입할 수 있게 되었고 스토리 진행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휴 -_-

위...윈게일!


P.S. : 혹시나 해서 덧붙여두지만 이 위의 사항들을 다 갖춰놓아도 운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시발놈의 랜덤질... 그렇다고 노가다질을 안 하면 운이 좋아도 소용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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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9. 00:42

1달 넘게 못 타고 있다가 오늘 간만에 1시간 정도 타봤는데, 여전히 버벅거리고 불안하긴 하지만 최소한 출퇴근 길에 걸어가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다는 확신이 서서 연습은 이만 마치기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두는 건데, 버스는 물론 안 될 거고, 지하철에 자전거 운반할 수 있는 날이 있다니 그 날에 실어서 간 다음 나머지는 직접 타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지하철 종점보다 꽤 먼 거리라 상당 부분을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일단 도착하면 괜찮은데 거기 도착하기까지가 문제다. 자전가 전용 도로는 커녕 인도가 없는 부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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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7. 21:29

3일 노가다 끝에 배랭 50 후반에 4유니온 체제, 체력은 7000~6000 정도의 세팅으로 거의 모든 유닛의 무기 업그레이드를 한계까지 마치고 도전해보았다. 두 시간 정도. 결론이야 뭐... 좋지는 않았다.

Dulce Siesta 공략을 보니 유니온 체력이 8000을 넘어가던데 그렇게 될 때까지 노가다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저기나 유투브에 있는 다른 동영상의 유니온들은 맞아도 피가 별로 안 빠지던데 왜 내 애들은 한대 처맞으면 생사를 오가는 건지 모르겠다. 무기 업그레이드도 한계까지 해서 더 오를 방어력도 없는데.

원래부터 게임이 짜증나긴 했지만 배랭이라는 희안한 개념 덕에 몇번 들이대봐도 될지 안 될지 감도 잡히지 않는 랜덤성 끝장나는 전투와, 도대체 몇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세기도 귀찮은 복잡하고 더러운 무기 업그레이드와, 비필수 보스 몬스터는 어디 촌구석에 처박아놓기나 할 것이지 서브 퀘스트에 당당히 끼워넣고 그걸 진보스 전제 조건으로 두는 미친 짓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나의 빡을 돌게 하고 있다.

아니  뭣보다 저렇게 갑자기 급이 올라가면 대체 난 어디서 노가다질로 능력치를 올리라는 건가. 이제 나머지 필드 애새끼들은 손대면 다 나가떨어질 정돈데.

게임 때문에 이정도로 열받는 건 년 단위인 듯. 하도 열받아서 입에서 내뱉는 10원짜리 욕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서 술을 먹을까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금 초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화를 식히는 중이다.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서 포기는 못하겠고, 어디가서 노가다나 몇십시간 더 해야겠다. 기다려라 개생키야. 목을 베어서 오그리마 앞마당에 걸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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