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2. 12. 16. 12:12



필자의 주 수입원은 역시 T2 생산이지만, 생산만 띡 걸어놓고 로그오프하면 이브에서 더이상 할 게 없는 것도 좀 그랬다.


그래서 지금까지 안 해본 것 중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골라보니 그거슨 마이닝. 하여 주 생산캐에게는 리더쉽을 포함해 오르카(하는 김에 로퀄 포함) 스킬을 올리고 다른 녀석들에게는 헐크(패치 이후로는 맼) 스킬을 올렸다.


딱히 급할거 없이 느긋하게 스킬을 쳐서 드디어 중국에 있는 동안 오르카 탑승 완료. 다른 녀석 중 두 녀석도 맼에 무사히 탑승하여 플릿으로 얼음을 캐봤다. ...뭐 그냥 그랬다. 얼음이야 하이섹에 무한으로 있어서 가격도 싸고, 그냥 시간 남아돌 때 패시브로 물려놓으면 포스 연료비 절감 정도의 의미 밖에 없으니까.


다만 맼만으로 캘 때보다 오르카가 플릿 부스터를 넣어주고 하울링(캔 것을 옮겨주는 것) 해주는 쪽이 훨씬 효율이 좋고, 편하고, 빨랐다. 단순히 숫자 계산으로 하는 것과는 다른 뭐시기랄까. 오르카의 용적이 크지 않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한 캐릭은 같은 계정의 다른 전투 캐릭이 급히 쳐야 할 스킬이 있어서 미루는 중이고, 플릿 부스터에겐 꼭 필요한 마이닝 포어맨 마인드링크(현재 시세 개당 1.1빌)를 아직 꼽지 않았는데 이것까지 다 하면 포스 연료를 대고도 좀 남아서 팔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래봐야 알바비 정도지만...


한편 프레이터가 워낙 느린 관계로, 일반 인더쉽보다는 크지만 프레이터 동원하기에는 좀 그런 몇만 세제곱미터 크기 용적의 화물선 용도로도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워프 속도는 2.7로 프레이터보다는 월등히 빨랐지만 얼라인 속도는 프레이터급이라 좀 실망이었다. 프레이터와는 달리 이쪽에는 피팅이 가능하니까 이너샤를 붙여서 얼라인 속도를 올리든가, 아니면 MWD 가속을 붙여서 10초만에 뿅 하고 날아가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일단 피팅 바꾸고 하는게 손을 타니까. 하긴 일단 캐피털인데 배쉽급이나 그보다 약간 느린 정도를 기대한게 바보짓인지도.


여하튼 하이섹에서 다용도로 써먹기에 괜찮아서, 꽤 마음에 드는 배다.

posted by DGDragon 2012. 12. 15. 11:09

12일 귀국했다. 원래는 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연장.


귀국해보니 모니터가 안 되어서 새로 샀다. 전부터 27인치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는데 좋은 핑계였지...


그런데 사고 혹시나 해서 새로 온 모니터의 전원을 연결해보니 기존 23인치 모니터도 잘 되었다. 듀얼로 쓸까 하다가 거실로 내보내기로 했다. 일단 전원부를 사야겠지만.


27인치를 써보니 장난이 아니다. 뭐 기존에 쓰던 모니터의 거의 1.5배 해상도니까. 이건 윈도우나 게임이나 UI 스케일링을 고려해야 할지도. 이브 온라인은 이미 110% 업스케일링 적용 중이다. 125%는 너무 큰데, 115나 120%는 없다.


이 블로그에 올리는 스샷도 2560x1440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이즈 조절하면 되겠지만 귀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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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2. 11. 25. 21:39

우주에 있는 에이전트에게서 미션을 받는 장면.



이브의 스탠딩이란 놈을 우리에게 친숙한 와우의 개념에 빗대어보자면, 한마디로 평판이다. 와우에서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높으면 이득이 있고, 낮으면 불이익이 있으며, 많은 세력과 친하게 지낼 수는 있어도 모든 세력과 친하게 지낼 수는 없다.


필자는 그동안 스탠딩에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타에 거주하는 주 생산 / 상거래 캐릭터의 칼다리 팩션 스탠딩이 -0.2인 상태로 1년 반을 지내오고 있었다. 기본 1.0%의 세금에서 스킬빨로 0.75%가 되어야 정상인데 왜 0.76%로 표기되는지 그동안 생각을 안 했었지... 마켓 거래에서 브로커피는 거래가 이뤄지는 스테이션의 소유주인 꼽의 스탠딩과 꼽이 소속한 세력의 팩션 스탠딩에 의거해서 결정되어, 최하 0.18%까지 내려가는 거였다.


그러나 이제 알게 되었으니,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순전히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이유로 골렘 타는 캐릭터를 사서 태우고(골렘이 꽝일 경우를 대비해 아마르 배쉽 5단만 빼고 팔라딘 준비까지 된 놈을 샀다 - 이렇게 써놓고 보니 돈지x), 주 상거래 캐릭터와 플릿을 맺고 산 캐릭터가 칼다리의 4렙 미션을 받아 그걸로 꼽 스탠딩을 밀어준 뒤, 준비되면 캐릭터가 직접 미션을 받아 진행하려 했으나... 단순 4렙 뺑뺑이가 너무 귀찮아.


그래서 한동안 찬밥 신세로 버려두고 있었다... 한 두 달 그렇게 지내다 다른 방법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

원문페이지   번역문


그래서 저걸 실행해서, 칼다리 팩션 스탠딩을 -에서 7.00까지 올렸다(스킬 보너스 제외, 브로커피 결정에선 스킬 보너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른 브로커피는 0.27%. 지금은 저기에 추가로 4렙 미션질을 해서 0.25%인 상태. 이제 트랜잭션과 합쳐서 세금이 딱 1.0%인데... 어느 수준까지 달려야 할지 좀 애매하다. 0.25%인 지금 멈추는 건 좀 아쉬운데 0.18%까지 달리는 건 좀 무식한 짓인 것 같고...


뭐 그건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도 되고, 번역문의 사항에 의거하여 필자의 경험담을 써보기로 하겠다.


일단 1번의 캐릭터 시큐와 3번의 팩션 스탠딩 -5.0이상은 당연히 되어있는 상태였고... 2번의 필요 소셜 스킬은 오래된 캐릭답게 5렙인 상태로 시작했다.


4번 중 10연퀘는 너무너무 귀찮고 짜증나서 제꼈고(미션을 10개나 하면 막판 미션에서 꼴랑 0.x% 올려주는 건 난 못한다), 써클 에이전트는 지금 망가져있어서 안 된다. 칼다리는 에이전트가 삭제됐고 아마르는 미션 수행은 되는데 중요한 팩션 스탠딩을 전혀 안 줬다.


데이터 센터 에이전트와 코스모스 에이전트는 처음에 에이전트를 못 찾아서 헤맸는데, 스테이션 안에 있는게 아니라 오버뷰 세팅을 제네랄로 했을 때 오버뷰에 나타나는 특정 사이트에 있었다. 데이터센터 에이전트는 일명 개목걸이를 갖다 바치는 미션인데 아마르, 칼다리 팩션 중 각기 2개 빼고 모두 마켓에서 사서 다 했다. 딱 2개 빼곤 다 사도 몇푼하지도 않는다. Amarr/Caldari Graduation Certificate를 갖다바치는 미션은 원래는 10연퀘가 3종류만 있었던 시절 한 종류를 마칠 때마다 하나씩 줬었는데, 지금은 미션이 수정되어 갖다주는 데이터센터 미션을 수락하자마자 근처 스테이션에서 자동 생성되어서 갖고 오기만 하면 되었다. 스킬빨이 있는 관계로 레벨 3까지는 한 번에 끝냈고, 이후 코스모스를 약간 진행해서 4렙을 뚫은 뒤 모두 끝냈다.


데이터센터 에이전트를 3렙까지 끝낸 이후 칼다리의 코스모스 에이전트를 했다. 사이트마다 몇씩 있는 에이전트가 3~5연퀘 정도의 미션을 주고 이를 완수하면 보상을 주는데, 개중 상당수의 미션이 고정된 사이트에 진입해서 몹들을 쓸고 가져오는 템을 요구하는 걸로 '짐작'되지만... 엄청난 고가를 요구하지 않고 3~10밀 가량의 가격이라면 컨트랙으로 전부 사버렸다. 그걸로 이삼일만에 수백 점프를 해대면서 칼다리 코스모스 완료. 그리고 몇 안되는 회피 불가능한 미션은 골렘을 탄 캐릭터가 진입해서 골렘무쌍. 아쉬운 점이 대단히 많은 배지만 그래도 2, 3렙 수준의 미션에선 무쌍하기에 충분하다.


퀘에 필요한 아이템을 사는데 돈이 들긴 하지만 각 미션 보상으로 괜찮은 가격대의 모듈들과 BPC를 주는데, 아직 생산은 안 했지만 만들면 그정도 돈은 충분히 보전할 듯 싶다. 그게 아니어도 스탠딩 6.0 이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을 하면 Michi's Excavation Augmentor란 임플을 주는데 이게 지타에서 1빌을 넘는 가격이다. 누군가는 여기에 착안해서 알트로 코스모스 미션질을 해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말했는데 필자 입장에선 점프질이 귀찮아서...


뭐 여튼, 칼다리를 끝낸 뒤 아마르 코스모스 미션을 시작했는데... 희안하게도 데이터센터 미션은 아마르 미션을 해도 칼다리 스탠딩이 올랐고 칼다리 코스모스를 해도 아마르 스탠딩이 올랐는데 아마르 코스모스는 연퀘 10개를 해도 칼다리 스탠딩이 전혀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포기.


그외에 남은 거라면 칼다리와 아마르의 4렙 에픽 아크 정도인데 후반부에 로우 시큐나 아우터를 보내버린다고 해서 좀 보류하고 4렙을 하고 있다. 골렘으로 하자니 좀 느린데 나이트메어나 팔라딘을 타면 좀 빨라지려나 생각 중. 지금 필자가 골렘에 대해 - 정확하게는 토피도에 대해 - 아쉬운 점이 대단히 많은데, 지금 치고 있는 아마르 배쉽 5단이 끝나고 팔라딘을 타면 머라우더 4종을 모두 타보는 거라 그때 가서 글을 새로 하나 써볼까 한다.

posted by DGDragon 2012. 11. 4. 11:53

이 녀석은 '2대째'의 골렘. 어흑흑...



캐릭터를 샀다. 언제나 그렇듯이 몇달 전의 일이지만 지금 쓴다.


시작이야 1계정 1캐릭이지만 쓸모가 많다해서 계정을 하나 늘려 생산을 찍고, 생산을 하다보니 규모를 늘릴 필요성을 느껴서 사거나 만들어서 늘리고, 미션도 투클라로 돌아보고 싶어서 전투 캐릭을 하나 사고, 이러다 보니 4계정 중 전투 2 생산 4로 6캐릭을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웜홀에 진출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전투 캐릭 2개를 모두 웜홀에 집어넣어버리니, 상거래를 하는 캐릭터의 스탠딩 작업을 해줄 전투 캐릭터가 없었다. 웜홀 사냥을 못할 땐 손가락이 심심하기도 했고, 요번엔 미사일과 빔을 좀 쏴보고 싶었고.


그래서 칼다리의 배와 미사일, 아마르의 레이저 계열 스킬이 잘 찍힌 잡탕 캐릭터를 샀다. 지금 생각해도 필자가 원하는 물건을 잘 산 것 같다. 필자가 원하는 스킬이 찍힌 캐릭터를 샀지만 아마르와 칼다리를 다 찍은 캐릭터라 SP에 비해 가격이 낮았거든...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마르 배틀쉽이 5단이 아니라서 팔라딘을 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 아 하긴 아머 탱킹 스킬도 조금 낮긴 하다.


처음엔 그냥 골렘을 태워서 우직하게 4렙 미션을 열심히 돌다가 - 하도 간만에 도니 골렘 뿜도 한 번 하고 다시 사기도 하고 - 귀찮아서 때려쳤는데... 얼마전에 4렙 미션 외에 다른 방법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 한 번 주욱 해봤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그리하여 중국 오기 전 며칠, 그리고 할 것도 없는 중국에서 느긋하게 며칠 동안 스작을 해서 칼다리 팩션 스탠딩을 스킬 적용전 6.83인가로 만들었다. 브로커즈 피는 0.28%. 한때 마이너스 스탠딩으로 0.76%의 세금을 내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향상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최종 목표는 0.2% 미만.


다만 전투캐를 사서 보조하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칼다리 스탠딩이 만땅인 캐릭터를 샀으면 만사 해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긴하는데... 캐릭터를 사서 스탠딩을 실컷 올리고 나서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르다니.

posted by DGDragon 2012. 10. 24. 09:52

상하이. 12월 초까지. 뭐 지금까지 갔던 출장지보다 편하다고 한다...


가서 노트북으로 저사양 게임들이나 파야겠다. 음... 토치 2나 xcom 최저 옵이면 그럭저럭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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