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1. 5. 19:35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의 경우 확장팩은 물건도 없고 저작권도 공중에 붕 뜨고 해서 가끔 찾는 이가 있으면 보내주곤 합니다만,

  받을 때는 먼저 찾아오고, 받을 때는 고마워하면서 대신 이거드릴게요, 뭐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하던 사람들이, 이쪽 전송 끝나면 관계도 끝. 찾아오는 것도 끝. 대화도 끝.

  뭐 그런 거 다 각오하고, 단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TA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내주는 거지만 역시 당하고 당하고 당할 때마다 사람이란 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단 한 명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없다는 게 참. 차라리 고맙다고 말만 하고 치우면 낫지, 왜 기대하게 만드는 건지.

  자신의 손가락으로 치는 글로 하는 약속엔 휴지 한 장의 무게도 없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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