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27. 19:27
6월 말이지만 제법 시원했다. 정신교육 시켜주는데는 에어콘도 틀어주고. 점심 시간에는 거기서 에어콘 쐬면서 낮잠도 자고. 훈련 받은 산도 그늘 많고 바람 많이 불어서 시원했다.
그러나. 예비군이라는 건... 훈련 통지서만 봐도 피곤해지고, 군복을 입으면 더 피곤해지고, 마침내 총을 드는 그 순간엔 마치 열정과 광란의 밤을 보낸 것 마냥 피곤해지는 것. 조교나 교관이 어떻다거나 교육 과정이 어떻다거나 하는게 아니다. 군복 입고 거기서 시간을 보낸다는 거 자체가 마냥 지루하고 짜증나는거다.
어찌어찌 시간 때우고 훈련 마치면서 총기 반납하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져서 다들 건물 안으로 피하고 귀가차량(경북대까지 가는 차량. 예비군 훈련 자체가 대학교 직장 예비군 훈련이었다)을 연병장으로 부르고 법썩을 떨었는데 막상 다 마치고 차 타려고 보니 비 싹 그쳤다. 젠장 뭐여.
그러나. 예비군이라는 건... 훈련 통지서만 봐도 피곤해지고, 군복을 입으면 더 피곤해지고, 마침내 총을 드는 그 순간엔 마치 열정과 광란의 밤을 보낸 것 마냥 피곤해지는 것. 조교나 교관이 어떻다거나 교육 과정이 어떻다거나 하는게 아니다. 군복 입고 거기서 시간을 보낸다는 거 자체가 마냥 지루하고 짜증나는거다.
어찌어찌 시간 때우고 훈련 마치면서 총기 반납하는데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져서 다들 건물 안으로 피하고 귀가차량(경북대까지 가는 차량. 예비군 훈련 자체가 대학교 직장 예비군 훈련이었다)을 연병장으로 부르고 법썩을 떨었는데 막상 다 마치고 차 타려고 보니 비 싹 그쳤다. 젠장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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