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0. 28. 21:43
  애니메이션은 저는 좀 늦게 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럭셔리 프랜드;;에게 비디오로 있는 에반게리온 TV 판을 빌려본게 처음이었으니 8년 정도 됐군요.

   당연한 말이었지만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어로 더빙된 칼질된 TV 애니메이션이나 보던 제게 일본어가 그대로 나오면서 피와 살이 튀고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정신과 상담으로 마무리하는 에반게리온의 충격이란...

   그리고 그때 같이 빌려본 게... FSS 밖에 생각이 안 나는군요. 당연한 말이지만 전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지금도 FSS는 만화책을 봐도 모르겠습니다. 열광하는 매니아도 많지만... 설정만 복잡했지 국산 쓰레기 환협지물과 같이 DDR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그러고 나서 꽤 오랫동안 안 보고 있다가, 새천년에 저희집에 인터넷 선이 들어오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50여메가의 적은 양에 자막도 구하기 힘들고... 그랬지만 사양이 올라가고 하면서 폭발적으로 이런저런 환경이 좋아지더군요.

   지금은 그야말로 천국. 보고싶은 애니는 3분안에 검색해서 다운을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애니는 게임과는 달리 지켜보기만 하지만 대신 그만큼 영상과 음향이 충실하고, 사양에 신경끄고 보며, 뭣보다 시간이 짧아서 좋습니다. 26화를 다 봐도 10시간 남짓이면 다 보니까요. 그래선지 요즘은 애니가 게임보다 더 끌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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