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0. 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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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 설명에서 하도 D&D 타령을 해대길래 받아봤는데…. 이 게임, 진짜 Wizard of the coast의 인증까지 받았다. 게다가 세계관은 가장 최근에 나온 에베론. 기합이 잔뜩 들어갔는걸?

 일전에 스펠포스에 대해서 소감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건 기본은 RTS에 두고 영웅에게만 RPG의 특성을 조합한 거고, 이건 RPG의 바탕에 부하들 컨트롤만 RTS 적인 면을 추가한 점이 다르다. 어찌보면 마을을 없애버리고 무진장 간략화한 BG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건물을 복잡하게 지을 필요가 없다. 자원을 캐기 위해 일꾼을 만들 필요도 없다. 부대는 언제나 하나기 때문에 컨트롤에 신경쓸 필요도 없다. 본진은 하나인데 맵에 딱 박혀있다. 발견해서 클릭으로 펼치기만 하면 된다.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칸이 4개 있어서 어떤 유닛을 뽑을지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은 건설, 생산, 수리 모든게 원클릭.

 시작 지점부터 시작해서, 이동하면서 잡몹을 처리하고, 맵에 널린 NPC를 만나 퀘스트를 처리하고, 가다가 상자 열어서 돈 얻고, 운석 떨어지면 그 곳에서 드래건 샤드를 채취한다. 이 자원으로 잃은 유닛을 보충. 적을 죽이거나 퀘스트를 하면 경험치를 주는데, 특이하게도 영웅의 레벨을 올리는 건 없고(내가 한 내에서는) 본진의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면 부하들의 레벨이 오르면서 능력이 오른다.

 RTS와 섞이는 과정에서 많은 수치들이 바뀌었지만, 몹 이름과 능력, 퀘스트나 그 외 많은 부분에서 D&D 냄새가 풀풀 풍기는 꽤 괜찮은 게임.

 검색을 해보니 아타리에서 퍼블리싱하는 거 같은데, 플레이아타리에도 올라가 있는게 많이 불안하다. 패키지로 안 내놓으면 난 안 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