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0. 13. 22:07
  제인구달 - 침팬지와 함께한 나의 인생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평생을 아프리카 열대 우림에서 침팬지를 연구한 과학자이자 침팬지를 비롯한 모든 야생 동물들의 처우 개선과 보호를 위해 노력한 행동가인 제인 구달의 삶을 담은 자서전. 1996년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본문과 외형을 새롭게 다듬었다.

제인 구달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아프리카로 건너가, 익숙치 않은 기후, 여성에 대한 편견, 불안한 치안, 질병 등등 모든 고난을 이겨내면서 침팬지를 관찰, 기록하여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수동적인 관찰자, 기록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침팬지를 위한 환경 보호 활동 등을 국제적인 규모로 해나가는 운동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당사자가 직접 쓴 일종의 자서전이다. 어린 시절부터의 자신에 대해 찬찬히 설명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매력과 거기에 빠진 자신, 아프리카에서의 생활과 그곳에서의 침팬지 연구, 환경 운동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만 보고 침팬지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집어들었다가 실망했지만, 결국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손 끝 기교가 아니라 가슴으로 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