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1.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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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렙이 가까워 올수록 퀘들은 전부 정예나 인던용이지, 혼자선 할 게 없다. 스날러가 내 레벨을 따라잡아, 51레벨 불타는 로크를 꺼냈더니 레벨업이 또 골치 아프다.

 그래서 검형과 튀폰의 학카르 아이템 사냥에 따라갔다. 공개창으로 들꽃님 영입, 귓말 러시로 화신님 영입.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 흑마법사의 파티. 댐딜러 2명이 오버렙이니 힐러는 튀폰 혼자서도 충분하겠다 싶어 그냥 들어갔다.

 다만 전사분과 흑마분 때문에 인던 레이드는 아이템 사냥 중심에서 퀘스트 중심으로 변경.

 일단 우리 셋이야 원래 같은 길드원이고 파플도 몇 번 해서 호흡이 잘 맞았고, 전사분의 어그로 관리 능력과 흑마분의 컨트롤도 좋았다. 난데없이 드림사이드가 허공에서 나타나 전멸 당한 거 빼고는 그냥 밀고 들어갔으니.

 특히 튀폰의 경우 용암 토템을 배워놓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던 눈치였는데, 용들에게 크게 재미보고 나서는 아예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3마리 넘으면 일단 용암부터 박고 볼 정도로;

 징표 찍고 일점사하는 와중에 튀폰이 용암 토템 박고, 전사분이 어그로 한 바퀴 돌리면 흑마분도 광역. 앗싸 신나라.

 그래서 무난하고도 깔끔상쾌하게 레이드를 마쳤다는 말씀. 튀폰은 뚜껑을 얻어서 기뻐하고 했지만, 검형은 원하던 재앙 단검을 못 먹은 나머지 열받아서 사령을 무두질해버렸다;

 이번에는 유난히 전사 아이템이 좋은게 많이 나왔는데, 그게 또 전사님의 장비보다 좋은게 많아서 전사님 장비가 한 반 정도가 바뀌었다. 어찌나 미안해하시는지... 그래서 내가 앞으로 계속 몸으로 봉사하시라고 그랬다.

검은들꽃형, 흑월 길드 가입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