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2. 29. 09:33
  방학동안 하루종일 영하 10도의 냉동고에 처박혀 칵테일 얼음 2000봉씩 포장하는 알바를 한 돈을 처박아 산 컴퓨터.

  산 날부터 메인보드가 램을 못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까지 한 달 동안 나를 고생시키고, 며칠 전 램을 바꿔올 때까지 2개를 사놓고도 램을 하나 꽂아 썼다. 이제 겨우 제대로 되나 했더니 이번엔 아예 부팅 자체가 안 된다.

  ...대체 모니터만 끄고 나갔다가 깜박하고 전원 스위치를 다시 눌렀을 뿐인데 맛이 갔다는 건 뭐냐. 선을 뽑았다 꽂아보고, 전원을 껐다 켜보고... 별 짓을 해봐도 침묵. 케이스 - 메인보드 - 파워 라인 중 파워는 멀쩡하고, 케이스 - 메인보드의 선도 멀쩡하고... 메인보드가 쇼트 났다는 결론인데...

정말 돌아버리겠다.

  진짜 지친다. 컴퓨터'를 통해' 해야 할 일이 넘치고 쌓였는데 왜 8월말부터 이날 이때까지 컴퓨터'에게' 할 일이 넘치고 쌓이는 건가. 어쩌다 메인보드 더러운 거 걸려 갖고...

  마음만 갖아서는 컴을 통째로 팔고, 부품을 싹 갈아서 아예 새로 맞추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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