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10. 11. 1. 20:26


그냥 엑소스켈레톤 - 즉 외골격 수트는 듀티, 프리덤 중 아무 곳에나 가입해서 팩션 전쟁을 해도 구할 수 있지만(듀티를 선택할 경우 굳이 프리덤을 전멸시키지 않아도 된다),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는 프리덤을 선택해서 듀티를 완전히 쓸어버려야 구할 수 있는, 이 게임 궁극의 수트다.

궁극... 이 단어에 필이 꽂힌 필자는 며칠에 걸친 팩션 전쟁 노가다를 해서 이 수트를 구했는데... 정말 과정을 돌아보자면 치가 떨린다. 단적으로 말해서 팩션 전쟁 하기 전에 죽인 스토커가 300 가량이었는데 수트 얻고 나니 600명. 그리고 수십정의 총이 남았다(이 게임은 바닥의 시체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지만 땅에 떨어뜨린 물건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필자의 분노의 저격질의 결과물들.


그래서... 보상으로 드라구노프 mk2와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를 준다고 들었는데, mk2가 아닌 그냥 드라구노프와 프리덤 엑소를 주길래 드라구노프는 바로 팔고 엑소스켈레톤은 입고 개조했다. 개조가 라인을 타고 가지 않고 희안하게 되어있는데 필자 나름 그때까지의 진행을 고려해서 한 개조다.

솔직히, 다른 좋은 갑옷들과 비교해서 성능이 그렇게 확 좋지는 않다. 게다가 이 수트를 입으면 뛸 수가 없다! 하지만 필이 꽂혔으니 입고 다녀야지.

리만스크부터 이어지는 일직선 진행 직전 상태에서 팩션 전쟁을 했기에 수트 입고 바로 리만스크 진입해서 진행 중. 엔딩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