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4. 11. 26. 20:20
  그제 일이다. =_= 와우저의 기본은 모든 일을 서버 다운 때 하는 게 아닐까;

 호드의 경우 응급처치와 낚시는 불모의 땅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요리의 경우엔 돌발톱 산맥을 경유해 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고, 또 먼 길이다.

 그렇지만 요리 스킬이 150을 채웠는데 안 올릴 수도 없고... 해서 요리 고급에 도전했다.

 사실은 몹보다는 얼라들의 뒷다마를 걱정했는데, 의외로 가는 길엔 호드든 얼라든 사람은 전혀 안 보이고 몹들만 가득가득. 그것도 레벨은 전부 최소 10 이상 높다;

 야수 추적 켜고 무조건 최대한 멀리 돌아가면서 길을 따라 이동했다. 마을 위치도 잊혀진 땅을 가로질러야만 도착가능한 위치;

가는 길에 웅덩이 발견. 낚시꾼Fisher의 피가 그냥 지나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결과물은 미스릴 송어. 요리가 아직 175가 안 되어 날로 들고 다니는 중;

가는 길에 발견한 거대 괴수. 보는 순간 든 생각.


 한 번은 몹에게 쫓겨가면서까지 열심히 뛰었다. 곰탱이 몸을 던져 희생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죽었겠지.

아아... 이 얼마나 반가운 말인가.


드디어 배웠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 삼아 낚시를 또 한 판 땡겼다. 그런데... 무지막지하게 실패한다; 기왕 온 거고 하니 와우 역사상 처음으로, 비싼 돈 주고 미끼 사서 써보기로 했다.

미끼 장착. 실버 단위의 돈을 내자니 손이 다 떨린다;

제법 그럴 듯 하긴 했지만... 역시 하는 김에 더 비싼 걸 썼어야 했나. 여전히 놓치는 물고기가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와이번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아 피같은 실버여.

필자의 여정.

현재 스킬들. 아이템 주워서 못 쓰는 건 배가 아픈 관계로 돈 되는대로 무기 기술은 무조건 다 배웠다.


 이것으로 보조 스킬들은 모두 고급을 찍었다. 하지만 낚시 같은 건 벌써 200이 가까운데... 다음 단계는 레벨 40이 되어 퀘스트를 진행해야 대가에게서 배울 수 있다니 아쉬울 뿐. 미끼로 커버가 되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