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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5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S.T.A.L.K.E.R.: CLEAR SKY 하는 중
posted by DGDragon 2010. 10. 25. 00:04


처음 20시간 동안은 권총, 싸구려 사냥용 엽총 뭐 이런 물건 들고 이 님히럴 샹샹바 같은 놈들 하면서 하다가(진짜 희안하게, '시바 더러워서 못하겠다. 이번만 해보고 안되면 지운 뒤에 A4 10장 규모로 욕을 써주지'할 때마다 게임이 풀렸다) 저격총과 라이플을 갖추게 된 순간부터 푹 빠져서 하고 있는 중이다.

대인배의 동네 동구권 물건 답게 노리는 요점 - 전맵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들과 그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경험하게 되는 리얼한 총격전 만큼은 정말 최고의 수준으로 구현해놓았으나,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는 상당히 부족한 점이 사실이다. 전작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을 하다가 '씨바 도저히 못하겠다, 차라리 후속작으로 맛을 보고 돌아와야지' 하고 플레이해봤는데 SOC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좋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는 레드 포레스트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다시 되돌아와 팩션 전투를 하는 중. 아무리 생각해도, 뛰지 못한다 해도 프리덤 엑소스켈레톤 수트는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다. 드라구노프 SVU mk2도 그렇고. 얻는 건 둘째치고 업그레이드 비용이 없긴 하지만, 그게 문제일 쏘냐. 문제는 듀티 애들을 쓸어버리는 게 아니라 프리덤 애들이 이쪽으로 오지를 않는다는 것. 애들이 이쪽으로 와야 땅을 먹고 그래야 본부를 쓸어서 퀘를 완료할텐데, 현재 무한히 애들이 오는 걸 기다리는 상태. 아, 진짜 욕 나온다. 뭘 이따위로 만들어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