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3.21 라스트 렘넌트 중간 소감
  2. 2011.03.02 던전즈 Dungeons
  3. 2011.02.27 라스트 렘넌트 시작
posted by DGDragon 2011. 3. 21. 21:46

1. 욕을 들어먹는 그래픽이지만 엄청나게 구리거나 하지는 않다. 약간의 눈속임을 통한 최적화가 안 되어있어서 동시대, 동급의 게임에 비하면 같은 사양인데도 좀 딸려보이는 게 문제지. 그정도라도 남들 반은 가는데, 문제는 배경에 쏟을 신경의 절반을 뚝 떼어 인물에 쏟아놔서, 인물과 배경과의 부조화가 눈의 신경을 자극하는 나머지 그래픽이 더욱 딸려보인다. 그리고 텍스처 스트리밍이 매우 심해서,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화면 전환 때마다 인물이 변신을 한다.

2. 게임 시스템의 너무나 많은 부분이 비밀에 가려져있다. 기본적인 BR부터 시작해서, 애들 영입하는 법, 애들 키우는 법, 그리고 순서를 다 지켜야 볼 수 있는 퀘스트까지... 네타고 뭐고 기본적으로 공략 한 번 다 읽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게임. 아무 정보도 없이 게임과 매뉴얼만 보고서는 기본적인 엔딩조차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3. 누가 일제 RPG 아니랄까봐 X발놈의노가다... 아니 이건 패키지 게임이라고. 내가 내 컴퓨터에서 패키지 게임하는데 왜 애새끼 무기 업그레이드 한 번 하자고 맵을 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들락날락하면서 몹 사냥을 해야 하는데? 모든 물품이 다 X 같은 노가다는 아니지만 한 놈당 두세개씩은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요구하며,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그걸 요구하는 놈이 18놈이나 된다. 이런 18것.


노말 엔딩 후 하드 모드가 있다길래 할까말까 생각 중이긴 한데 저 X발놈의무기업글노가다 때문에 일단 엔딩 보고 생각 좀 해봐야겠다. 아니면 이거 엔딩 후 드래건 에이지 엔딩 보고 다음 걸 생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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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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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 과거 불프로그사에서 나온 던전 키퍼 시리즈를 잇는 후속작(혹은 그 모방작)인 줄 알았으나, 던전 '경영' 시뮬이었던 던전 키퍼와는 전혀 다른, 퀘스트도 있고 스킬 포인트와 스킬 트리도 있는 본격적인 RPG 계통의 게임이었다.

플레이어가 통제하는 건 던전로드 하나. 몬스터는 플레이어가 만드는 던전 내 마크에 일정 주기마다 자동으로 생성된다. 던전 키퍼와의 공통점은 영웅의 존재와 일꾼의 존재, 그리고 땅을 클릭하면 일꾼이 그거 파내서 공간을 만드는 정도일까. 던전 키퍼에선 게임 내 설치하는 도구들과 방이 모두 나름 의미를 가졌는데, 이 게임에 등장하는 무수한 장식품 같은 것들은 모두 특정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것일 뿐, 그 자체로는 그냥 장식용일 뿐이다.

특히 골치 아픈 건 영웅 처치였다. 던전을 키우고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여러 장치를 마련해 던전에 침입하는 영웅의 여러가지 욕구를 만족시켜줘서 영웅을 처치해서 소울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하지만 던전로드 외의 몹들은 영웅의 전투 욕구 충족용이라 매우 약하기 때문에 걔들이 영웅을 처치하기 바라는 건 턱도 없고, 결국 재수 좋게 잡는 몇몇을 빼면 모든 영웅을 플레이어가 직접 던전 로드로 잡아야 한다. 그런데 영웅들은 입구에서 들어와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들어온 문으로 나가는데, 들어오는 애와 나가는 애를 구분해주는 장치 따위 없기 때문에 그 둘과 막 뒤엉켜 싸우게 되는 현상이 게임 내내 일어난다.

필자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스킬 트리도 제일 마지막, 던전 구성과 함정과 몬스터들에 대한 스킬 트리로 나갔는데, 결국 세번째인가 네번째 미션에서 미션 마지막에 등장하는 특수 영웅들의 집단 폭행에 던전로드가 삼연살당하고 던전 하트가 박살나는 참상을 겪고 바로 게임을 언인스톨했다. 다른 몬스터로는 답이 없고 던전로드 스킬 트리도 직접 전투 위주로 찍었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다 다시하는 것도 싫고, 도무지 희망이 없다. 아니 해결 방법 힌트 정돈 알려주시죠 망할 놈들아.

선택도 안 되는 Motherless 난이도는 과연 덕국제답지만(어스 시리즈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_-b 그런 거 깨면서 희열 느끼는 사람이 게임 시장에서 일정 비율이 되던 때는 이미 갔다.

posted by DGDragon 2011. 2.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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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하고 배틀 랭크 13, 엘리시온 도착 후 서브 퀘스트 수행 중.

PC용으론 잘 나오지 않는 턴제 RPG 류의 게임이라, 재미있게 하고 있다. 개별 전투의 재미를 숫자로 밀어붙여 상쇄시킨다거나 운빨이 과도하게 센 점은 좀 그렇지만.

다만 언리얼 엔진을 쓴 PC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용량 대비 구린 그래픽과 느려터진 텍스처 스크리밍, 미칠듯이 불편한 UI 등등 3D 엔진을 다루는 스퀘어의 미숙함을 드러내주는 부분이 많다. 물론 콘솔용으로 만들긴 했지만 마우스에 대비해 UI 정도는 좀 고쳐줄 수도 있잖아.

역시 '그들만의 리그'는 약해지기 쉽다. 그리고 이걸 엑박으로 밀고들어가 붕괴시켜버린 M$의 저력에는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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