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 8. 23. 13:5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의 쇼를 본 적이 있는가? 플로리다에 있는 씨월드라는 해양관에서는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진 거대한 몸통의 범고래가 환상적인 점프를 통해 멋진 쇼를 펼쳐보인다. 그런데 조련사는 어떻게 해서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펼쳐보일 수 있게 만든 것일까?
 
 사실 이런 류의 실용서에서 강조하는 건 다 똑같다. '남을 칭찬하라'. 그저 접근 방법이 다를 뿐이지.

이 책의 접근 방법은, 지은이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추정되는 고래 사육사와의 일화를 소설식으로 써놓은 것이다. 소설가들이 아니라 좀 어색하긴 하지만, 어쨌든 필요성, 회사나 가정에서의 사용 방법까지 잘 써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알아내는 방법에 대해선 말이 없다는 거다. 못하는 점은 눈에 잘 띄지만 잘하는 점은 보통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나 같이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타입은 더하다. 칭찬을 해주고 싶어도, 뭘 알아야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