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12.28 접는 자전거, 스트라이다 LT Strida LT 1
  2. 2011.06.09 주말의 자전거 대모험
  3. 2011.05.09 자전거 연습 끝
  4. 2011.03.20 자전거 구입, 연습
posted by DGDragon 2013. 12. 28. 20:00

필자는 1시간 가량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별로 불만이 없었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회사까지의 거리가 꽤 멀다는 것이었다. 1km를 사뿐하게 넘어서, 걸어서 가려면 20분 내외로 걸린다.


한동안은 걸어서 다녔지만, 결국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동네 자전거점에서 3만원에 자전거를 사서(파는분에게 대놓고 말하진 못했지만 아무리 중고라도 이 가격이면 장물일 가능성이;;;) 타고 다녔었는데, 몇달 안 되어 출장이 잡혔다. 마침 바퀴가 펑크났는데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대학교 정문 앞 자전거 주차 공간에 매놓고 출장을 다녀와보니 새학기 기념으로 싹 치우고 없어져있었다. 뭐 예상은 했었고, 한 학기 탔으니까 손해는 아닌데...


일단은 다시 걸어서 다녔는데... 역시 못할 짓이란 걸 깨닫고 이번엔 주변의 뽐뿌를 받아 접는 자전거, 스트라이다를 사기로 했다.

삼각형의 두 변을 접어 세로로 겹치는 형식의 접는 형태라, 가로로는 부피가 줄지만 세로로는 크게 안 줄어서, 역시 좀 커보이긴 한다. 들고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는 있는데 사람이 붐비는 곳에는 역시 양심상 타기가 어렵고, 버스의 경우엔 내가 탄 뒤 사람이 많이 타면 자전거를 안아야 되는데 좁아서 고통스럽다. 또한 사람이 없어도 싫어하는 버스 기사는 싫어했다. 보통은 넘어가는데, 1% 정도의 버스 기사는 껄끄러워하면서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정도. 그나마도 요새는 잘 안 듣지만.


자전거 자체는 불만없이 잘 탔다. 벨트가 쇠가 아니라 고무라서 기름 묻을 걱정도 없고, 무단이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그냥 대충 밟고 다니기에 딱 적절한 정도. 다만 자전저가 접는 자전거다 보니, 접히는 관절관절마다 고장날 염려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부품이 늘어나면 고장날 확률은 그 제곱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니까. 실제로 지금 오른쪽 손잡이이가 헐거워져 이걸 고정하는 핀이 빠져, 손잡이가 덜렁거린다. 탈 때는 문제가 없지만.


볼 때마다 사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물건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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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6. 9. 19:22
1달전(-_-) 마침내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놓았다. 그리고 그 뒤로 주욱 자전거로 버스정류장과 회사를 왕복하고 있다.

워낙 외출을 안 좋아하는 필자인지라, 자전거 끌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한 뒤 내려서 몇 km를 자전거 타고 회사까지 가서 자전거를 갖다놓고 오는 건 몇년만의 대모험이었다. 하지만 뭐 날씨도 좋았고 산책으로 치면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 왔다갔다하면서 느낀 건, 정부가 주도하는 위에서부터의 변화가 다 그렇듯이 역시 아직은 자전거 타고 다니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것. 좋은데는 좋지만, 구석구석 길이 험한 곳이 많고, 길이라는 게 다 그렇듯이 계속 이어져야 길이지 중간에 끊어지면 의미를 상실하기 마련이다.

애당초 지하철을 환승하지 않고도 가는 길이 있었지만 굳이 환승해서 타고 간 것도, 환승하지 않고 가는 길 위에는 인도가 아예 없고 차도만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전거 타고 차도만 있는 길로 가는 건 사실상 자살 행위지.

그리고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을 타는 것도, 1호차에만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는데 자전거 끌고 내려가라고 계단에 대어놓은 레일은 지하철 최후미 방향으로 나있어서 내려간 뒤 1호차까지 역사를 다 가로질러서 가야했다. 그 레일도 지하철 역사 내부에만 있어서 지상까지 올라갈 때는 그냥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야했고.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갈 때도, 자전거 도로는 인도에 조성해놨는데 가로수를 피해서 인도 한가운데를 지나는 곳이 많으니, 사람들이 전부 자전거 도로 위를 걷고 나는 그걸 피해 인도로 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뭐 옮기는 건 x 같았지만 그래도 버스정류장과 회사 사이에는 길이 잘 되어있으니 1달 동안 잘 다니고 있다. 한 정거장 빨리 내려서 걸어서 가로질러 가는 것과 한 정거장 더 가서 자전거를 타는 것 사이에 시간 차가 의외로 안 나더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긴 했지만... 뭐 조금이라도 빠르긴 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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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5. 9. 00:42

1달 넘게 못 타고 있다가 오늘 간만에 1시간 정도 타봤는데, 여전히 버벅거리고 불안하긴 하지만 최소한 출퇴근 길에 걸어가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다는 확신이 서서 연습은 이만 마치기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전거를 회사에 갖다두는 건데, 버스는 물론 안 될 거고, 지하철에 자전거 운반할 수 있는 날이 있다니 그 날에 실어서 간 다음 나머지는 직접 타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지하철 종점보다 꽤 먼 거리라 상당 부분을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일단 도착하면 괜찮은데 거기 도착하기까지가 문제다. 자전가 전용 도로는 커녕 인도가 없는 부분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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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11. 3. 20. 02:29

자전거를 샀다.

버스 내린 뒤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직장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라 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인데, 1년 반을 미루다 산 이유는 내가 자전거를 탈 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탈 줄 모르면 연습해서 타면 되는데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계속 망설였는데, 결국 금요일 쉬게 되는 이번주에 연습하기로 생각하고 샀다.

일단 인터넷에서 혼자 타는 법 연습하는 걸 주욱 읽고, 전에 봐둔 집 근처 중고 자전거점에서 3만 5천원에 자물쇠 포함해서 간단하게 사서, 강둑 옆 가게라 강둑으로 타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왔다. 날이 좋아 할배 할매들 산책 많이 나와있던데 페달 안 밟고 바닥 차면서 헛둘헛둘하면서 오기 몹시 부끄럽더라; 아무래도 버스 정류장에서 직장 왕복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을테니, 이번 주만 연습하고 가는 거에서 다음 주까지 연습하고 가는 걸로 계획을 연장했다.

금요일엔 귀가하는 동안 40분만 연습하고 토요일인 어제는 1시간 가량 탔는데, 물론 온몸에 힘을 쓰다 보니 전신의 근육에 알이 배겼지만 그보다는 가랑이가 더 아프다. 안장이 나를 둘로 가르는 것 같은, 아니 안장에게 청년막을 바치는 기분이 든다. -_- 그래서 연습량을 늘리기가 힘들었다.

그럭저럭 페달 밟으면서 다닐 수는 있게 되었지만, 브레이크 잡는 것도 별로 안 해봤고, 특히 왼쪽 페달 밟으면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고 오른쪽 페달 밟으면 오른쪽으로 기울어서 완전히 갈지자로 왔다갔다가 하는 현상이 굉장히 불안하다. 연습을 더 해야겠다. 연습해서 잘 탈 수 있게 되면 직장 왕복에 드는 시간이 하루에 20~30분은 절약되겠지.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인 계획인 '탈 것 업그레이드 계획'의 첫단계다. 자전거 다음 오토바이 다음 자동차 순으로 갈 생각인데, 사실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해서 확정적이진 않다. 오토바이는 위험하고 날씨의 영향이 크고, 자동차는 비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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