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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19 창궁의 파프너 蒼穹のファフナー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0:45
ⓒ XEBEC・竜宮島役場
 추천이 많아 보기는 했는데 첫 인상은 안 좋았다. 건달 시드의 그 그림이 아닌가. =_= 그리고 초반부도 상당히 짜증스런 전개.

 하지만 갈수록 재미있어졌고, 마지막도 감동적으로 보았다.

 역시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남자 주인공 둘의 미묘하고도 끈적한(?) 우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C였다면 소우시의 성은 분명히 여자였을 것이다. 보는 나야 매우 짜증났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간 드라마(혹은 주말 드라마?) 적인 측면에서는 재미있지만, 로봇 애니적인 측면에서는 과학적 사실도 좀 모자라고, 설정도 자승자박적인 측면이 있다. 남자보단 여성을 위한 애니메이션인 듯...

 아울러 중반 쯤에 인간들끼리의 반목과 미르간의 분화, 비밀을 하나 둘 밝히며 꽤나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 혹은 대화 - 의 중요성'은, 최종화에서 인간이 힘으로 관철해버리는 결론에서 빛을 잃는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시드와 비슷하다. 보고 있을 땐 별 생각 안 들고 재미있게 봐지는데, 소감문 쓰려고 되새김질 해보니 짜증이 치솟는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