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애니메이션'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05.06.19 엠마 : 영국 사랑 이야기 英國戀物語エマ 5
  2. 2005.05.26 건담 시드 데스티니 Gundam Seed Destiny 14
  3. 2005.05.22 후타코이 얼터너티브 フタコイ オルタナティブ Futakoi Alternative 2
  4. 2005.05.08 제노사가 애니메이션 Xenosaga The Animation 6
  5. 2005.04.17 스타쉽 오퍼레이터즈 Starship Operators 2
  6. 2005.04.05 암굴왕 巌窟王 7
  7. 2005.02.12 공각기동대 SAC 2nd GIG 攻殻機動隊 SAC 2nd GIG 6
  8. 2005.02.06 라제폰 RahXephon
  9. 2005.01.19 사무라이 7 Samurai 7 4
  10. 2005.01.19 창궁의 파프너 蒼穹のファフナー
  11. 2005.01.17 오! 나의 여신님 Ah! My goddess TV판 1, 2화
  12. 2005.01.17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 この醜くも美しい世界
  13. 2004.12.27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Howl's Moving Castle 6
  14. 2004.12.15 월영 月詠 MoonPhase 2
  15. 2004.11.19 쪽보다 푸르른 藍より青し
  16. 2004.11.13 그대가 바라는 영원 君が望む永遠 4
  17. 2004.11.10 갤럭시 엔젤 4기 Galaxy Angel 4th
  18. 2004.11.08 갤럭시 엔젤 3기 Galaxy Angel 3rd 2
  19. 2004.10.27 케로로 중사 Keroro 2
  20. 2004.10.27 미도리의 나날 Midorino Hibi
  21. 2004.10.27 엘펜리트 Elfen Lied 2
  22. 2004.10.27 그레네이더 ~ 미소의 섬사 ~ グレネーダー ~ほほえみの閃士~ 2
  23. 2004.10.27 갤럭시 엔젤 2기 Galaxy Angel 2nd
  24. 2004.10.27 디어즈 Dears 2
  25. 2004.10.27 건퍼레이드 마치 Gunparade March
  26. 2004.10.27 하나우쿄 메이드대 La Verite Hanaukyo Maiddai La Verite
  27. 2004.10.27 용자왕 가오가이가 勇者王ガオガイガ
  28. 2004.10.27 우주의 스텔비아 Stellvia of The Universe
  29. 2004.10.27 마호로매틱 Mahoromatic 2
  30. 2004.10.27 갤럭시 엔젤 1기 Galaxy Angel 1st 2
posted by DGDragon 2005. 6. 19. 16:26
012345
ⓒ 森薫/エンターブレイン、ヴィクトリアン文化研究会
 일본인들의 성에는 성역이 없다. 수녀, 무녀, 교사 등등의 직업군이 모두 성적 흥분의 코드가 된다. 이런 풍에도 유행이 있는데, 가장 최근 것은 메이드였다. 가정부, 식모가 아니다. 메이드다.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봉사한다는 그 메이드. 물론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해당 작품들은 모두 판타지 적이고 과장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엠마는 그런 작품이 아니다. 주인공 엠마의 직업 메이드는 19C 무렵 영국 빈민 여성의 직업 중 하나다. 다만, 다른 메이드들과는 달리 교육을 받았고 때문에 높은 교양 수준을 가졌다는 게 다른 점이랄까. 그리고 그런 엠마와 부잣집 아들의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이 이 작품의 소재다.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뉴타입의 평대로, 당시 시대상 - 특히 메이드들의 생활 모습 및 일하는 방법 - 의 재현도가 매우 높고, 정밀한 것이 그 특징이고 재미다. 애니라는 도구의 특성상 많이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하지만, 이 작품도 결국 가상의 이야기이므로 극심한 빈익빈부익부라든가 환경오염(각 가정에서 난방용으로 땐 석탄 때문에 당시 런던의 공기는 대단히 나빴다) 등의 문제는 피해간다. 11화 엠마의 과거 편에서나 약간.

 마무리는 대단히 허망하고 마음에 안 든다. 만나서 사랑했는데 신분 차이 나니까 그냥 안녕? 그런 당연하고도 뻔한 얘기를 보자고 애니나 만화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 아버지가 그냥 허락해줘서 두 사람이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라는 끝 마무리 만큼이나 나쁜 선택지다. 아무리 봐도 이건 똥 누다 끊고 나오는 느낌으로, 도저히 마무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흐름상 딱 2쿨짜리 애니에서 1쿨만 본 느낌. 2기 내놔라. 기다리겠다.
posted by DGDragon 2005. 5. 26. 23:42
  나 자신도 24살 먹고 아직 감정 제어가 잘 안 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싸우는 일도 있고 사과하는 일도 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봐도 신 아스카 이 개새퀴 자식은 뭔가 좀 아니다.

posted by DGDragon 2005. 5. 22. 20:04
0123456789101112
ⓒ 双葉ひな・ささきむつみ・メディアワークス/フタコイプロジェクト
 아직 지식이 얕아 이런 표현(혹은 전개) 양식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단편적이며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는데다, 상황 전개는 대충 다 끝난 상태에서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난데없이 거기에 떨어져버린 느낌은 그저 얼떨떨할 뿐...

 개인적으론 1화 감상문 중에 "의외로 이거 액션 대박 같다"는 걸 보고 보기 시작했는데,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본인 같이 "후타코이"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재미를 못 느낄 것 같다.

 그래서 6화에서 GG.
posted by DGDragon 2005. 5. 8. 15:50
012345678
ⓒ NAMCO LIMITED / ゼノサーガ製作委員会
 3D는 멋있으나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는다. 2D 액션은 두세군데 빼고는 전부 엉터리. 배경설명은 없고 스토리는 날아다닌다.

 원래 비밀투성이인 3부작 "게임"인 것을 1부만 애니화한 데다 1쿨짜리니 각색의 그 고충, 짐작은 간다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게다가 망가지는 차원을 넘어 으깨지는 수준까지 가는 작화...

 힘들다. 너무 이해하기 어렵고 보기 힘든 애니다. 마지막 화는 정말 멋진 게
 창세기전이 잘 나가던 시절 애니화니 어쩌니 하는 소리도 많았다만... 안 하길 잘했다. 일본도 이 지경인데 하물며 국내에서야.
posted by DGDragon 2005. 4. 17. 15:23
ⓒ 水野 良・メディアワークス/SSO Project・テレビ東京
 한 척의 배가 독립을 선언하여, 스스로 믿는 바를 관철하기 위하여 거대 국가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침묵의 함대'를 연상하게 하는 애니메이션. 뭐 거기서 보이던 여러 불쾌한 점들은 없고, 꽤 괜찮은 이야기다.

 꽤나 과학적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건담에서 보이는 "폭발하는 레이저" "날아가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느려서 회피가 가능한 레이저" 따위는 없고, 현실적인 전투. 그리고 함내 연애와 함을 둘러싼 여러 정치 세력의 암투까지 잘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1쿨짜리 애니메이션의 한계라, 연애도 전투도 정치도 관련 설명이 부족하다. 원작 소설을 봤다면 또 모르겠지만서도, 나 같이 안 본 사람은 그다지 재미를 못 느낄 듯.

 그리고... 오프닝과 엔딩이 무척 마음에 드는데 아직까지 구하질 못하고 있다. 근래 본 것 중 가장 괜찮은데.
posted by DGDragon 2005. 4. 5. 16:22
012345678910111213141516
(c) 2004 Mahiro Maeda GONZO/MEDIA FACTORY GDH
 복수. 이 얼마나 사람 깊숙한 곳의 욕망을 뒤흔드는 단어인가. 나를 이용하고 버린 자들에게, 이 부조리한 상황에 나를 이르게 한 자들에게 응당한 처벌을! 그 행위 자체는 근대화된 현대 사회의 통념에서 볼 때 불합리한 것이나, 그 전후 사정을 알고, 그 복수 과정을 주인공과 공유하게 된다면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가 없다.

 그리고 이러한 '복수'를 주제로 다룬 무수한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 걸작인 '몽테크리스토 백작'. 그 번역판도 국내에 여러 판본이 있고, 여러 매체에 걸쳐 이 작품을 모티브 차용부터 별 생각없는 표절 수준까지 우려먹은 다양한 작품이 있다.

 이 '암굴왕'도 그 작품 중의 하나. 소설을 애니화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지만, 시대는 50C. 근미래, 미래를 넘어 초현실적인 분위기까지 드는 파리가 주무대다. 그리고 백작과 그 복수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2세의 시점에서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점이 특이한 점.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는 대단히 독특한데, 인물의 외곽선을 그려놓고 안쪽을 색칠한게 아니고 거기다 텍스처를 발라놓았다. 게다가 3D는 현실감 있게 보이려는 노력을 완전히 배제해버린, 날카로운 느낌. 곤조는 이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여러 방식의 CG를 시도해오고 있었지만, 이번엔 상당히 파격적이다. 신선하다. 그리하여, 풍요롭고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둠의 얼굴도 함께 가지고 있는 파리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작품의 분위기까지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흐름은 중반을 약간 넘길 때까지는 소설과 거의 동일하나, 이후로는 상당히 오리지날로 전개된다. 특히 후반부에 급전개. 하지만 억지스럽지도 않고, 납득할만하다. 마무리도 좋았고. 곤조 작품들 보면 뭐랄까 항상 뒤가 찝찝한 느낌이 적든 많든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게 전혀 없었다. 추천할만한 작품.

P.S. : 특정 인물이 스샷에 좀 많이 뜨긴 했는데, 개인 취향이다.
posted by DGDragon 2005. 2. 12. 20:04
0123
ⓒ 士郎正宗 / Production I.G / 講談社 / 攻殻機動隊製作委員会
 잘 만든 애니메이션. 별로 할 말이 없다.

 드러나지 않은 범인을 추적하는 형식이었던 1기와는 달리, 범인은 이미 고다로 확정이 된 상태에서 고다의 계획을 막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했던 작품.

 중간중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도 좋았다.

 다만 역시 은근슬쩍 흘리고 지나가는 단서들은 한 반 정도는 놓친 것 같다. 메인은 알기 쉽지만, 곁가지까지 다 이해하려면 두어번은 봐야 가능할 듯. 쉬운 듯 어려운 애니다.

 아아... 그나저나 타치코마들은 항상 수난이구나. 이번 2기에선 활약도 별로 없었고, 각화 꼬랑지에 달리던 보너스도 없어졌고. 막판엔 반전도 없었다. XXX까지 가졌는데 말이지.

'문화생활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쉽 오퍼레이터즈 Starship Operators  (2) 2005.04.17
암굴왕 巌窟王  (7) 2005.04.05
라제폰 RahXephon  (0) 2005.02.06
사무라이 7 Samurai 7  (4) 2005.01.19
창궁의 파프너 蒼穹のファフナー  (0) 2005.01.19
posted by DGDragon 2005. 2. 6. 13:23
012345
ⓒ 2001 BONES・出渕裕 / Rahxephon project
 '에바류'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구구절절한 얘기는 별 필요없을 정도로 이젠 하나의 틀, 패러다임을 형성해버린 이야기. 파프너는 그나마 현대 병기의 연장선 상에서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지만, 이 이야기는 아예 신급으로 올라가버린다.

 꽤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서로간의 연애 이야기. 서로의 감정이 엇갈리고, 상처입기도 하지만, 서로 받아들일 때의 그 기쁨이 얼굴에 보이는 것이 보기 좋다.

 그리고 주인공이 흔치 않은 퍼펙트 타입. 잘 생기고, 상냥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잘 흔들리지도 않고 굳건하다. 보면서 시원시원하단 느낌을 받음. 그런데 왜 마지막 자아 성찰에선 도망치느니 하는 헛소릴 지껄이는지 이해불능.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라제폰과 도렘, 메카들의 이야기는, 액션도 좋고 시간의 비중도 꽤 되지만 이야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듯... 일단 라제폰이 절대무적이라 일단 타기만 하면 마음 턱 놓고 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_-

 무리안도 인간이다...라는 이야기는 설정만 해놓고 애니에선 별로 부각되지 못했다. 뭣보다 주인공에게 와닿질 못했으니. 때문에 후반부의 히로코 에피소드로 뭔가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덕분에 히로코와 마모루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상해져 버렸다. 그런 상태에서 엔딩의 그 편지는... =_=

 다른 이야기는 애니 내에서 설명을 잘 해주고 있지만, 결국 무, 무리안, 도렘, 라제폰에 대해선 막판까지 거의 설명이 없었다. 끝까지 미스테리인가... 게다가 오린, 이슈트리 등등에 대한, 아마도 음악 용어로 짐작되는 단어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일본의 고대 신화도 섞어서 설정을 넣은 것 같은데 이것도 이해불능.

 결국 이 애니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설정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하고 재시청을 해야 하는데... 귀찮다.

 뭐 상관없다. 어차피 이 애니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두 주인공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다. 게다가 해피 엔딩. 크흑... 이런 거 몇년만에 보는지... 항상 헤어지거나 죽거나 기타 등등... 26화 마지막 3분이 천금의 가치를 지닌 애니다. 추천.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1:51
012345
ⓒ 2004 黒澤 明/MICO・GDH・GONZO
 기계 사무라이들이 멋져보여 보기 시작한 시리즈. 하지만 기계들의 액션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개박살나는 샌드백 역할; 뭐 그렇더라도 다른 부분이 재미있어 아무 상관없었지만.

 전쟁이 끝나고 할 일 없어진 사무라이들이 산적이 되어 농민들을 털어먹자, 농민들도 사무라이를 고용하여 맞선다는 '7인의 사무라이'란 영화를 토대로 만들었다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스토리는 상당히 거의 그대로 따라가는 듯.

 처음에는 너무 느린게 아닌가 했는데 26화까지 보고 나니 적절한 배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사무라이가 이거니 저거니 어쩌니 하는 말들은 한국인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말. 그 정의만 골치아프게 생각하지 않으면 무척 재미있다. 엔딩도 나름대로 해피. 개인적으로 모모타로씨는 죽을 줄 알았는데 =_=

 카츠시로의 성장과 심리변화가 좀 급작스럽고 사기적이긴 하지만, 액션, 감동, 사랑 이야기까지 골고루 들어간 정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추천!
posted by DGDragon 2005. 1. 19. 10:45
ⓒ XEBEC・竜宮島役場
 추천이 많아 보기는 했는데 첫 인상은 안 좋았다. 건달 시드의 그 그림이 아닌가. =_= 그리고 초반부도 상당히 짜증스런 전개.

 하지만 갈수록 재미있어졌고, 마지막도 감동적으로 보았다.

 역시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남자 주인공 둘의 미묘하고도 끈적한(?) 우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C였다면 소우시의 성은 분명히 여자였을 것이다. 보는 나야 매우 짜증났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간 드라마(혹은 주말 드라마?) 적인 측면에서는 재미있지만, 로봇 애니적인 측면에서는 과학적 사실도 좀 모자라고, 설정도 자승자박적인 측면이 있다. 남자보단 여성을 위한 애니메이션인 듯...

 아울러 중반 쯤에 인간들끼리의 반목과 미르간의 분화, 비밀을 하나 둘 밝히며 꽤나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 혹은 대화 - 의 중요성'은, 최종화에서 인간이 힘으로 관철해버리는 결론에서 빛을 잃는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시드와 비슷하다. 보고 있을 땐 별 생각 안 들고 재미있게 봐지는데, 소감문 쓰려고 되새김질 해보니 짜증이 치솟는다. =_=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3:01
© 藤島康介・講談社/「ああっ女神さまっ」製作委員会

 여신을 접하고, 좋아하게 된 게 10년 쯤인가. 원작 만화도 올해로 17년째다. 한 때는 정말 첫사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렬히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 만화가 되었다. 좀 우울한 얘기가 얽혀있는데다 애니 감상 중이니 그 얘긴 이쯤 해두고.

 좋아하는 층이 층이다 보니 그 퀄리티를 충족시킬 자신이 없어선지 TV판으론 나오지 못하고, 그동안 나온게 OVA 5편과 극장판 하나. 정말 5년마다 하나씩 나오니 답답했지만, 드디어 TV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메인보드 A/S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게 여신 TV판 1, 2화 구한 일.

 사실 여신님은 매체마다 캐릭터는 완전히 같지만, 세계관은 미묘하게 다르다. OVA판에는 베르단디와 케이가 어릴 적이 만난 적이 있다고 나오고, 극장판에선 베르단디의 스승이 나오지만, 다른 매체에선 언급이 없다. 모두가 다 사실이라고 치고 겹쳐 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또 매력적. 만화책의 베르스퍼 에피소드가 사실은 극장판 시나리오 중 리테이크 당한 걸 써먹은 거라고 하는데, 베르스퍼와 극장판 세계관을 합쳐도 위화감이 없다.

 2화까지에선 두 사람이 만나 기숙사에서 쫓겨나는 것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이렇게 스토리 진행을 천천히 해도 될까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나야 오래하면 할수록 좋지만, 어차피 화수는 제한돼 있을테고, 후반부를 날려먹는 건 아니겠지. OVA 같이 오프닝에만 등장시키는게 아닌 한은 오프닝에 나온 캐릭터 등장만 시켜도 26화가 빡빡하게 꽉 찰 듯 싶은데. 설마 4쿨로 해주는 건가!?

 이야기는 일단 만화책을 따라가는 것 같은데, 케이와 같이 산다고 베르단디가 과도하게 기뻐하는 걸 보니 어릴 적 만난 적이 있는 OVA 설정도 갖고 들어가는 것 같고(아무 이유 없이 저렇게 기뻐하는 거면 연출의 문제가 심각하다), 두 사람의 첫날밤(?)이 자동차 안인 걸 보니 오리지날로 가려는 의도 같기도 하고, 사람을 즐겁게 고민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신의 애니들의 가장 큰 장점인 음악이 약해서 좀 실망이다. OVA나 극장이나 심금을 찌리하게 울려주는 뭔가가 있었는데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희미하고... 뭣보다 오프닝 처음 7초의 Open Your Mind 아카펠라 대체 뭐냐. 처음 듣고 애니에 대한 기대치가 싹 날아가버리는 것이... 애니를 관통하는 키워드라 강조하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대놓고 닭살돋는 아카펠라로 질러버리다니. =_=

 작화가 망가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많이 어색하다. 이노우에 키쿠코 누님의 연기도 간만에 해서 그런가 좀 듣기 그렇고... 하지만 작화의 경우 시간과 인력이 모자라 망가진다기 보다는 뭐랄까 신입이 익숙치 않아 실수하는 느낌이 든다. 보다보면 나아지겠지. 아니면 내가 거기에 익숙해지든가.

 3화를 기다린다. 빨리 나와라.
posted by DGDragon 2005. 1. 17. 12:28
© GAINAX/醜美委員会
 역시 뒷북.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봤으니 다 본게 작년 여름인가. =_=

 초반엔 인물들 배역도, 성우까지 같아서 마호로매틱 3기라는 말을 들었었지만, 뭐 결국 다른 애니는 다른 애니다. 하지만 마호로매틱 2기 마지막의 아슷흐랄 엔딩에 폭 빠져서 그런가, 최종화가 하던 날까지 적응을 못했다.

 에바와 마호로에 대입을 해갖고, 언제쯤 쇼킹한 전개가 될까, 쟤들 중 누가 죽을까, 언제 죽을까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었던 거다. 완전히 애니의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달까.

 이건 그냥 1쿨짜리 가벼운 '한여름 밤의 꿈'류의 애니메이션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한 화 한 화 히카리의 큰 가슴을 즐기면 되는 일. 중간중간 심각해보이는 장면이 나와도 무시해주도록 하자. 인격이 하나 더 있어도 타케루 좋아하는 건 똑같다. =_=

 해피 엔딩이라는 점도 만족. 하긴 아스트랄로 날아간 것 자체만은 이것도 마호로와 맞먹는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건
posted by DGDragon 2004. 12. 27. 19:26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2dis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기무라 타쿠야 외 목소리
 
   25일 저녁에 21세의 젊은 여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라는, 솔로들이 피를 토할 법한 상황 설명으로 이 글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저 여성은 내 여동생이다. OTL.

  센과 치히로를 - 비디로를 빌려서 -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광고 볼 때마다 하울 타령. 어쩔 수 있나. 봐야지. 필자도 센과 치히로는 재미있게 봤고.

  애니야 뭐 그때그때 영상들도 좋았고 캐릭터들도 좋았고 개그들도 좋았고 그랬지만... 뭐냐 이 국산스런아마추어 같은 스토리 전개.

  원작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관객들에게 원작 읽고 오라는 영화가 있나? 2시간의 스토리 전개에 방해되는 건 다 쳐내고, 꼭 필요한 핵심만 집어서 말하라고.

  소피 - 저주, 하울 - 전쟁. 이 네 개의 키워드에 얽힌 설정과 이야기가 많'은 듯' 한데, 확실하게 말한다기 보다 슬쩍슬쩍 지나가는 형식이라 필자 같이 눈치 없고 둔한 사람은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하나도 파악이 안 되었었다. 지금 이 글 쓰기 전에 다른 블로그들 몇군데 돌아보고 정보 수집해서, 머리 속에서 분석 작업하면서 하나하나 이해하는 중.

  어디서 본 감독 인터뷰 중에 '여러번 보게 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문구가 있두만.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보게 만드는 애니는, 필자에겐 감독의 실력 부족작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대가? 벌거벗은 임금님의 술수는 좋아하지 않는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게지.
posted by DGDragon 2004. 12. 15. 14:38

ⓒ 2004 有馬啓太郎/ ワニブックス・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

제작진 이름에 돋아난 고양이귀의 포스.

  근래 일본 애니메이션은 하나같이 '외로워 죽겠어~ 쓸쓸해 죽겠어~ 따뜻한 가정이 필요해~' 삘로 나가는 것 같다. 보는 필자가 질려 죽을 지경.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걸 보니 일본의 가정 파괴가 이렇게 심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뭐 가정의 공중 분해야, 선진국의 공통적인 모습이고 한국도 이쪽에선 상당히 따라잡고 있으니, 멀지는 않겠지만..

  월영은 저 삘의 기본 흐름에 하즈키란 캐릭터를 대들보로 세운 애니메이션이다.

  하즈키란 캐릭터를 문자 그대로 '귀여운 여동생'으로 삼고, 그냥 그대로 가면 싱거우니 뱀파이어란 설정에다 루나란 이중 인격으로 나름대로 섹시함 부여, 뱀파이어란 설정에 집중해서 이야깃거리 제작.

  아 진짜 애니메이션 한 번 졸라 편하게 만들었다. 완전히 대놓고 노린 설정. 여동생 같이 귀엽고, 나약하고, 보살펴 주고 싶지만, 핏줄이 아니니 발정해도 상관없다라. 아아 좋겠지.

  그런데 불행히도 필자에겐 여동생이 있다. 그리고 그 포악하고 난폭한 성격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저 녀석에게 그다지 끌리지가 않는다.

  순전히 멋진 작화빨보고 9환가 10화까지 참고 보기는 했는데, 스토리마저 너무 뻔하잖아 자네.

  메인 캐릭터 하나에 올인해버린 관계로, 메인 캐릭터에 안 끌리는 사람은 GG인 애니메이션.
posted by DGDragon 2004. 11. 19. 13:51
ⓒ 文月晃・白泉社/藍青計画

  역시 본지 반년 넘은 애니메이션. 이 애니메이션은 뭐랄까, 왠지 쓰기가 어려웠다. 좋아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언제까지고 놔둘 수만은 없겠지.

  어쩌다 만화책으로 접하고, 애니를 보게 되었다. 애니가 먼저 완결된 탓에 만화의 내용에서 후반부가 잘려서 완성되었다. 그림체는 비록 딸리지만 스토리는 이 후반부가 더 흥미로운데.


  이런 부러운 색히!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오이를 무척 좋아한다. Best of Best 베르단디에 이어 2nd. 아무래도 남자, 군필, 컴과, 경상도라는 4대 요소의 결집체다 보니 요조숙녀, 조강지처, 야마토 나데시코 타입을 좋아하는 듯 싶다. 혹은 자신이 지지리도 못났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자신이라도 좋아해 줄 이상적인 여성을 원하는 것일지도. 더 말하면 찌질스런 전개가 될 것 같아 줄인다.

  P.S. : 하지만 어릴 적에 한 번 보고, 좋아하는 감정 1X년 유지라. 만화 설정 상이라곤 하지만 불가사의하다. 칼만 안 들었지 집착하는 감정 자체는 미저리 수준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 엄청난 감정 자제력이 무너지면, 상상을 초월한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

  남자주인공도 대단하다 싶다. 필자라면 아무리 좋은 감정을 가졌던 여자아이라도, '1X년 동안 당신만을 생각해왔어요'라면 일단 그 말이 던지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려 도망쳐 버릴 것 같다.
posted by DGDragon 2004. 11. 13. 18:11
  ...이라고 쓰고 '네 놈이 지르는 염장'이라고 읽는다.

 18금 게임은 18금 애니로, 건전 연애물은 건전 애니로. 근래(라고 해도 꽤 오래됐군)의 추세인 듯 하다.

 본지는 한참 됐는데(올해 초인가) 봤다는 사실을 이제 깨닫고 늦게나마 쓴다. -_-; 원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애니만 봤고, 애니에 대해서만 씀.

 스크린 샷은 많이 찍어놨는데 하드와 함께 날아갔다. 젠장.



 이 애니의 교훈. 연애 시, 우유부단한 놈은 죽일 놈이다.

'문화생활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영 月詠 MoonPhase  (2) 2004.12.15
쪽보다 푸르른 藍より青し  (0) 2004.11.19
갤럭시 엔젤 4기 Galaxy Angel 4th  (0) 2004.11.10
갤럭시 엔젤 3기 Galaxy Angel 3rd  (2) 2004.11.08
케로로 중사 Keroro  (2) 2004.10.27
posted by DGDragon 2004. 11. 10. 12:34

(C)ブロッコリー・バンダイビジュアル・テレビ大阪

 다 봤으니 이걸 쓰기는 쓰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

 1, 2, 3기와 똑같기 때문.

 카라스마 치토세란 새 캐릭이 나오긴 하는데 3기의 트윈스터 대와 같은 신세.

 다 합치니 20분짜리가 1XX화나 되는구만.

 또 나오려나...
posted by DGDragon 2004. 11. 8. 19:29
(C)ブロッコリー・バンダイビジュアル・テレビ大阪

감상

 이런 식의 개그물... GA Taste라고 해야 하나. 익숙해진 것 같다. 그냥 기분 울적하거나 할 때 틀고 20분 동안 기분 좋게 보면 되는 애니메이션.

 케로로 같이 본격적으로 웃기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미소지을 정도의 기분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여기까지 오면서 슬쩍슬쩍 흘린 정보로 유추해볼 때 이 세계관, 어둡게 가면 한도끝도 없이 분위기 끝내주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작진들은 한 번 저질러볼 생각은 없는 걸까. 설정이 보고 싶다. 매우 재미있고 매력있을 것 같다.

'문화생활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가 바라는 영원 君が望む永遠  (4) 2004.11.13
갤럭시 엔젤 4기 Galaxy Angel 4th  (0) 2004.11.10
케로로 중사 Keroro  (2) 2004.10.27
미도리의 나날 Midorino Hibi  (0) 2004.10.27
엘펜리트 Elfen Lied  (2) 2004.10.27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5:00
©吉崎観音/角川書店・サンライズ・テレビ東京・NAS

 케론성에서 지구 침략 온 케론인들. 선발대로 5명의 소대가 투입. 그러나 본대는 귀환해버리고, 남은 5명의 개구리들은... 가정부가 되었다(응?).

 소대장 케로로 중사와 그가 사는 히나타가,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과 인간들의 웃기는 이야기.

 모든 이야기는 신 캐릭터 등장을 제외하고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 단편 구성이며, 20분도 반으로 잘라서 1화에 2개 에피소드가 들어간다.

 그냥 보고 웃고 즐기는 개그물.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패러디들이 압권이다.

 패러디 대상은 주로 건담이지만(아예 캐릭터 하나가 건담 패러디 캐릭이다) 다른 애니메이션도 심심치 않게 등장. 대부분 유명해서 다들 한 번쯤 보거나 들어봤을 애니나 만화이므로 부담이 없다.

 시간이 어중간하게 비고 생각하기 싫을때 딱 좋은 애니.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53
Midori no Hibi
 원본 만화에 대해서는 안 봐서 패스.

 어느날 깨어나 보니 생판 모르는 여자애가 자기 오른손이 되어 있더라...라는 전개의 애니메이션. 자기를 계속 좋아해왔단다. 그럼 고백하지. 솔로 인생 15년짜리, 언제 누구든 준비되어 있던 인간인데.

 뭐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감추려고 애쓰는 가운데 들킬 사람에게는 들키고 이런저런 사건이 생겨가는 나름대로 평범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상황상 첫 화부터, 엔딩이 이미 예고된 애니에미션. 그래서 더 편하게 본 것 같다. 조금 과도하게 편해서 늘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을 정도. 만화책은 좀 더 꼬고 비틀린 전개가 된다지만, 13화짜리 애니메이션엔 그런게 들어갈 틈이 없다.

 그나마 유미라는 캐릭터를 넣기는 했지만 뭐랄까 한 몸이 된 두 사람에겐 끼어들 틈이 없었다. 불쌍한 유미. 그냥 옷벗고 대시했으면 그나마 반은 성공했을지도.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49
 일본 만화는 폭력과 섹스로 유명하다.

 엘펜리트는 그쪽으론 극으로 간 느낌.

 애니메이션은 폭력도 줄고 섹스는 거의 제로지만 만화책은 장난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스토리는 잘 이어가고 있긴 하더라만...

 다클로니우스. 돌연변이. 보이지 않는 손. 손에 의한 유전자 감염... 머리의 뿔.

 역시 보고 나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설정의 모순이 굉장히 심각하다. 뭐랄까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잤구만 이 작가.

 그냥 보고 그냥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피와 살이 튀어대니 그것도 아니고. 뭔가 찜찜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마지막의 신파극은... 어이, 어린애들도 자기 부모부터 죽여댄다며?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45
ⓒ 海瀬壮祐/角川書店/グレネーダー製作プロジェクト
  ...웃었다. 코미디 애니메이션도 아닌데 1화 보면서 하이라이트 액션 부분 보면서 웃은 건 처음이다. 진짜 웃긴다.

 뭔가 있어 보이게 하려고 한 거 같긴 한데 멋있지도 않고 대단하지도 않다...

 도대체 뭘 생각하고 만든 거냐 니들. 사격장 가서 총 한 번 쏴보기는 한 거냐.

 시대는 전국시대. 조총, 권총, 산탄총, 자동소총이 한 장소에 등장하고 무사는 카타나로 총알을 튕겨낸다.

 애니메이션 라스트 보스는 레일건 들고 등장하겠구만.

 가슴 리로드가 특이해서 보려고 했는데 그림체도 그렇고... 가슴 리로드도 그다지 그럴 듯 하지 않다. 가슴에 근육이라도 달렸나.

폼잡은 건 좋은데 그딴 자세로 사격하다간 옷과 살이 타요 아가씨

'문화생활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도리의 나날 Midorino Hibi  (0) 2004.10.27
엘펜리트 Elfen Lied  (2) 2004.10.27
갤럭시 엔젤 2기 Galaxy Angel 2nd  (0) 2004.10.27
디어즈 Dears  (2) 2004.10.27
건퍼레이드 마치 Gunparade March  (0) 2004.10.27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25
0123

(C)ブロッコリー・バンダイビジュアル・テレビ大阪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22
ⓒ PEACH-PIT・メディアワークス/TeaM DearS
 주인공 둘. 그림이 예쁘고 뉴타입에서 보니 설정도 꽤 자극적이어서 볼만할까 싶어 봤더니 좌절 수준.








 내세울 거 없는 주인공. 갑자기 나타나서 들러붙는 예쁜 여자. 말 안 하고 항상 주인공을 지켜보던 여주인공. 주인공의 친한 친구. 예쁜 여자 뒤를 따라 달라붙는 무수한 관련 인물들...

아무리 성공 공식이라지만 너무 뻔하다.

다른 애니, 만화와 다를게 있다면 이 디어즈들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대로 원래 노예 종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정도.

잠자리 시중이라. 나라면 주인님이라고 불리는 순간 게임 셋이지. -_-

 이런 학원물에서 정상적인 선생 찾기야 물론 힘들다만... 항상 에로 파워 100% 충전에 건드리기만 하면 터질 것 같은 여선생. 담임. 수업 중 겉옷은 입지 않는다... 라기보단 속옷을 기본 장비, 겉옷을 거추장스런 장비 쯤으로 인식하는게 아닐까 이 선생.

그리고 학생들이 같이 하교하면 언제나 집단 XX라고 혼자 생각해 흥분하고, 렌이 주인님이라고 부르면 일종의 플레이라고 생각해 메모를 한다. -_-


 그나마 개그컷의 힘으로 보긴 했다만...










 10화에서 끝. 더이상 안 봐. 시간이 아깝다.

왜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 계열은 정상적인 것도 짜증나고 비정상적인 것도 짜증이 나는지... 솔로 생활이 너무 길었나. 하긴 끝낼 생각이 없는게 더 문제.



.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10
ⓒ SCEI・project GPM   원래는 건 퍼레이드 마치(이하 GPM)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숨겨진 설정, 인물의 뒷배경 등등 동인스런 기질에 열광하는 타입이라 7개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게이머즈에서 읽고 바로 구해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마이를 제외한 여성 캐릭터들. 남자 따윈 모릅니다. -_-



  남자놈들도 있긴 있군요.








  때는 1999년. 지구의 패러럴 월드인, 역시 지구. 20세기 초반부터 침공해온 환수들은 인류의 터전을 빼앗았고 결국 1999인 지금은 동북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점령당했습니다.

  50년 넘게 계속된 전쟁으로 비상식적으로 발달한 전투 병기들, 그리고 줄어든 인구로 인해 낮아진 징집 연령.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20세 미만의 청소년이고, 학교에 다니지만 그 학교는 동시에 부대단위의 전투집단이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인 5121 부대의 이야기가 주.


  솔직히 노노미라는 이 귀여운 여자아이가 사실은 XXXX였다던지(트랜스...는 아님! 절대. -_-), 남자 주인공이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마저 어벙하고 귀여운 척 하지만 사실은 XX를 밥 먹듯이 하는, 원래는 XXX의 XX였던 놈이라던지 하는 설정 때문에 열심히 찾아서 본 거지만...






  실은 이런 평범한 연애 애니였습니다. 염장 지르냐. AMG.

  신선한 점이라면 역시 남자 - 여자가 상당히 바뀐 구도랄까. 마이를 히어로, 주인공을 히로인이라고 부르는 이유?알겠더군요.

  그리고 메카나 전투 등이 리얼한 점도. 숨겨진 설정 외에도 HWT를 위시한 설정이 복잡하고 많은데 몰라도 볼만하고 알면 더 재미있겠더군요.

  앞서 욕질한 건담 시드와는 달리 아무런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02
ⓒ もりしげ / 秋田書店 / 花右京製作委員?

  성적 환상을 꿈꾸는 수많은 남자들 -_- 그리고 그것을 만족시켜 주고 돈을 버는 문화 산업. 결국 예상했던 대로지만... 여기까지 왔다.

  주인공 하나우쿄 타로는 부모가 죽자 유언에 따라 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하나우쿄 가로 온다.

  자신의 조부가 어떤 사람인지, 부자인지 가난한 사람인지도 몰랐고 평범하게 살았던 타로가 도착한 곳은...

  사단급 부대 연병장 뺨치는 넓이의 정원에 구름처럼 운집한 메이드들이 기다리고 있는 '평' 단위로는 표현이 안 되는 대저택. 그는 그곳의 주인이 된 것이다. 그리고 단 한가지만 빼고 이 종류 애니 히로인의 정석을 걷는 메이드장인 마리엘.

  그리고 이런 종류에는 뻔히 나오는 다양한 조연들이 타입별로 준비되어 있고, 그들의 에피소드들이 애니의 주가 된다. 위에서 언급한 마리엘의 한 가지 비밀이 후반에 약간 긴장감을 높여주긴 하지만 결국 뻔한 전개로 뻔하게 마무리되니 그다지 할 말도 없다.

  솔직히 뭐 욕망 충족이라는 측면에서 재미로 보거나 시간 때우기 딱 좋은 애니.

  다만 밝아보이는 애니의 뒷면을 보면, 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거시기해서 덧붙여 보고자 한다.


  ...아주 무서운 만화다. 시작하자마자 정지까지 며칠 남았는지 뇌까리는 마호로매틱처럼, 밝아보이는 이면에 이미 파국이 보이고 있다.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4: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UNRISE / Nagoya TV

들어가기 전

  어릴 때 전 로봇을 굉장히 좋아했었던 것 같습니다. 흠... 그러니까 에바를 보고 애니메이션에 눈뜨기 전엔 TV에서 하는 애니메이션에서 로봇이 안 나오면 바로 채널을 돌려버렸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 반대로, 애니를 보게 된 이후에는 저패니메이션의 특징인 캐릭터라든가 시나리오에 반해서, 그런 걸 그다지 보여주지 못하는 로봇물은 오히려 전혀 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TV를 보니까 이게 하고 있더군요. 오 재미있는데... 하다가, 결국 중독. 이미 한참 후반부라 좀 그렇더군요. 물론 스토리야 열혈 로봇물답게 단 1화만 봐도 대충 파악이 되지만서도. 그래서 TV에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V판을 몽땅 다 구해서 보고, OVA인 가오가이가 파이날은 군대 갔다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정의의 로봇군단, 악을 물리친다. 끝.

감상 포인트

  키워드 : 용기. 끝.

  물리법칙이라든가 이론은 제껴두고 용자들의 뜨거운(땀나기도 하는)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 앞에서 싸우는 가이와 그를 보조해주는 로봇들과 GGG의 인간들을 보는 재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빛이 되어라!'를 외치는 가이를 보고 있으면 언제나 가슴 속의 무언가가 들끓어 오르는 희열을 맛볼 수 있습니다.

  꽉 눌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듣거나 먹거나 자거나 뛰는 등 여러가지 해결책이 있겠지만 이걸 보는 것도... 우퍼와 스피커는 당연히 풀파워!

  '용기있는 맹세를!'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3:58
ⓒ XEBEC・FOUNDATION II・TX

간단 소개


 우주의 스텔비아는 총 26화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줄이자면 성장 드라마되겠습니다. 그러나 카타세 시마라는 캐릭터의 성장 이외에도 친구들의 성장이나 주변 캐릭터의 연애 이야기, 파운데이션 간의 알력에다 태양계에 오는 2번의 위기에 외계인 등장까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별로 복잡하지도 않은데 돌이켜 생각하면 골이 빠개질 것 같은 설정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체의 얼개가 잘 짜져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감상

 그러나 어차피 그런 이야기들은 곁가지. 시퐁(시마의 별칭)과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메인이 됩니다. 스텔비아라는 우주 스테이션 겸 교육기관에 온 시마는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지만, 친구들과 사귀고 그들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뉴타입에 각성(어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퐁을 능가하는 뉴타입 코우야와 커플이 되지만 그 순간에도 다가오는 인류의 위기 세컨트 임팩트와 코스믹 플랙처...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애니의 감상포인트는 귀여운 시퐁의 온갖 표정들, 그리고 유쾌한 친구들과의 이야기들이겠죠. 서로 유쾌하게 떠들며, 서로 돕거나 사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즐겁습니다. 그리고 언뜻언뜻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외적이 없는 상태에서의 인간들의 내부 다툼이라든지 외계인과의 First Contact, 천재와 둔재의 이야기라든지 생각할 거리가 꽤 많이 있습니다.

 뭐 자신들이 노력해서 후세로 미래를 이어준다든지 하는 주제나 전개는 확실히 고전적이지만, 그렇다고 따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26화를 보면서 눈물이 울컥나오려고 할 만큼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를 갖고 저를 그렇게 만든 건 역시 연출의 승리랄까...

 굉장히 리얼한 SF적 상상력과 26화 내내 극상을 달리는 작화 외에도 굉장한 것은 소리! 음향이나 음악에서 정말 대단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 웬만하면 오프닝과 엔딩은 넘기기 마련이지만, 이 애니메이션만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26화 전부의 오프닝과 엔딩을 봤지요. 오프닝과 엔딩만 구하셔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그리고 에필로그도 충실. 2년 후, 모두의 모습이 참 좋더군요. 2기도 나온다고 하던데, 반드시 볼 목록에 포함입니다. 기대!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3:56
(C)中山・ぢたま/ワニブックス・まほろば家政婦斡旋所 

 어쨌거나 사람은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가치를 폄하하거나 쓸데없이 높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은 고로, 저 또한 마호로매틱의 마지막 장면(2기 14화)을 보고서는 '가이낙스, 에반게리온질인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유사가족'과 마호로매틱의 심층적인 설정까지 파고 들어간 모 사이트의 모 블로그의 글을 보고 마호로매틱을 이해하니까 비로소 뭔가 보이는 듯 하더군요.

 TV판은 옛날에 다 봤고, 전에 보지 못했던 연말 스페셜과 섬머 스페셜을 봤습니다. 전자는 총집편이고 후자는 일종의 서비스판인데, 둘 다 재미있게 보면서 저 즐거운 인물들의 뒷면을 생각하니까 왠지 애잔...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막판에 확 뒤집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니 다행. 스토리는 좀 아스트랄로 날아가긴 했지만.

 동 사이트에서 이 추하고도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글도 봤습니다. 과연. 꽤 많은 의문점이 풀리더군요. 이해도 80% 상승. 처음엔 마호로 3기라든가, 가이낙스에 대한 욕이 많아서 좀 별로였지만 지금와서는 이것도 꽤 기대하게되었습니다. 과연 어떨지.
posted by DGDragon 2004. 10. 27. 13:53
© ブロッコリー/ギャラクシーエンジェる~ん制作委員会
© ブロッコリー・バンダイビジュアル・テレビ大阪


들어가기 앞서


  건슬링거 걸에서도 썼지만 군대 있을 시절에 나왔던 볼만한 애니들을 찾던 중, DC Incide의 애니갤러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게시판 자체가 재미있고, 이런저런 애니 감상평이 올라와서 좋더군요. 그런데 그곳에서 볼만한 애니 추천해달라면 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엔젤(이하 GA)을 추천하더군요. 재미있다면서... 그래서 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

  언젠지 알 수 없는(우주선이 날아다니니 미래긴 미래일텐데) 시대에 이름이 나오긴 나오는데 알 수 없는 왕국에서... 잃어버린 기술Lost Technology을 찾는 특수부대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Galaxy Angel. 근원을 알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초강운을 타고난 우리의 주인공 밀피유 사쿠라바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갤럭시 엔젤에 들어가게 되는데...

  무려 3기 합계 78화(맞으려나)짜리인데다 4기가 방송 예정 중인 장편으로, 일단 한 화가 10분으로 보통 애니메이션의 절반이지만 화수가 장난이 아닌 고로 엄청난 양을 자랑합니다.

  원래는 그냥 캐릭터로 승부하는 그저 그런 애니인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만 3기까지씩이나 방송한 것도 그렇고 추천하는 글을 좀 봐서 보게 되었는데... 전부 한 화씩 끊어지는 내용이라 간편간편히 보기 좋은 애니로군요. 일단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상

  주 내용은 뭐 역시 엔젤대가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찾아 삽질하고 다니는 내용으로, 역시 캐릭터 중심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만화책으로 있는 건 좀 심각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애니메이션 컨셉은 역시 ?생각없이 보고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랄까. 전체 길이가 10분 밖에 안 되는 것도 그렇고 1화씩 딱딱 끊어지는 스토리도 그렇습니다. 개성 넘치는 5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 즐겁지요. 하지만 1기에서는 그 이상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시간 때우기로도 보이는군요. 나쁘게 말하자면 캐릭터 소개용 애니랄까. 브로콜리의 새로운 주력이라고 보기엔 포스가 모자란 듯 보입니다. 하지만 2기에서부터 진짜 재미가 시작된다고 하니 일단 2기부터 봐야겠지요.

  P.S : 밀피유의 목소리가 너무 보이시해서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