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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01 화산심장부. 2
  2. 2005.02.24 스트라솔룸 후문 1파 공략 실패. 4
  3. 2005.02.24 살로메 유모 이야기 サロメの乳母の話
  4. 2005.02.22 마법부여 준비. 8
  5. 2005.02.21 WoW : 여명의 도끼 쌍부류. 4
posted by DGDragon 2005. 3.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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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우연히 상층을 돌다가 화산심장부 간다는 얘기를 듣고 꼈다. 그날 마침 길드 랜파티가 있어서 레이드 가긴 가겠지만, 맨날 늦는 걸.

 40명이 의외로 빨리 모이긴 했는데(90분 걸렸다), 그때 마침 화산심장부 가는 풀공대가 2개 더 있었다. 오닉시아 최초 킬로 전세계에 유명한 The chosen과 또 다른 길드. 다른 건 별로 문제가 안 되는데, 만레벨 사냥꾼이 거기에 다 가버려서 다 합쳐서 5명만이 갔다. 아아... 공대 구성이 힘든 건 둘째치고 매일같이 공대에 1명 껴서 가고... 1파에선 찬밥 신세나 당하다가 '제발 사냥꾼 좀 데려와요... 다른 직업 다 필요없고 일단 사냥꾼부터'라는 말을 들으며 얼마나 기쁘던지.

 그런데 40명 중 아는 얼굴이 반 이상. =_= 나도 꽤나 폐인스럽게 살았구만.

 일단 모이는데... 항상 그렇지만 그런 인간이 또 있었다. 오그리마에 척 앉아선 '솬점여'. 대가리의 개념 드라이브를 실수로 포맷했나... 샹놈들. 공대장의 강경한 의지로 소환없이 전원 뛰었는데, 결국 몇명은 소환해야했다. 얼라에게 죽거나 용암에 떨어지거나... 나도 2번 떨어졌다. 나락간지 1달도 더 넘으니 픽픽 떨어진다... 제길.

 일단 인던에 들어가 버프 돌리고, 간단한 설명 뒤에 시작. 하지만 2명은 타이밍을 잘못 맞춰 심장부 인던이 갈려서 못 갔다. 38명을 일일이 통제할 수는 없으므로 각 파를 잘 구성한 뒤 파 단위로 통제했다. 보통 1마리에 2파가 몸빵으로 붙는 새 나머지 6개파가 1.4하는 방법. 처음 용암 거인에게 약간 고전했고, 불의군주에게 한 번 전멸당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쾌속진행이었다.

 개인적으론 늘 1명씩 다니거나, 2명 껴서 갈 때는 징표를 누가 찍냐 하는 것만 논의하던 사냥꾼이, 한 공대에 5명이나 가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게 가장 재미있었다. 케사로즈님이 사냥꾼 소대장이 되어, 어시스트 맞추고 징표 찍은 뒤 포효를 켠 펫 붙이고 1.4. 그야말로 공대의 검이요 창이었다.

 하지만 1시간 반만에 난관 봉착. 중간에 62레벨 용암 거인이 63레벨 파괴의 용암 거인으로 바뀌는데, 용암 거인과 파괴의 용암 거인 2마리를 처리하지 못한 것이다. 2번 전멸하고 나자 경악의 7분 리젠인 용암 사냥개까지 리젠되어 압박을 가해오고...

 30분 동안 난리를 쳐보고, 한 번은 체력을 98% 깎아 2% 남겨두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포기. 아아... 38명으로도 충분하다 싶었는데 나머지 2명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자리가 첫 네임드 루시프론 코 앞자리.

 에픽 하나도 없이 다들 거지인 몹에다가 수리비는 왕창 나왔지만, 재미있었다. 스릴 넘치고. 이런 파티플이 하고 싶었다.

 ...다만 하루 두어시간 짬내서 할 게임은 아닌 듯. The chosen은 하루에 8시간씩 화산심장부 계속 돈다는데, 보통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와우는 만렙까지는 라이트하게 가지만, 일단 만렙 찍으면 그 다음부턴 하드코어로 나가는 듯. 인던 돌면서 아이템 맞추기, 오닉시아 레이드를 위한 상층 보스 40번 잡기, 화산심장부의 미칠듯한 리젠주기(사냥개 7분!)...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Battle Ground도 설명은 번드르르하지만 저 과정이 도대체 몇시간이 걸릴지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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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2. 24. 19:59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이다.

  길드 레이드마저 너무 쉬워져 버려 대체 이게 레이드인지 아이템 파밍질인지 알 수도 없게 되어버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잡담만 하게 되는 사람들.

  5명이서 깨라고 만든 인던을 10명이서 가니 애드가 되거나 말거나 죽죽 전진만 하면 OK이고, 전사와 도적은 칼질만, 사제는 힐만, 마법사는 마법만 흑마는 저주만 걸게 되는 판국.

  지금이야 그렇다 치고, 인원수 확충이 되면 오닉시아도 잡아야 할 것이고, 화산심장부도 가야 할 것 아닌가? 5인용을 2배의 인원으로 가서 만들어진 이런 널럴한 난이도에 익숙해지면, 40명용 인던을 40명이서 가서 어떻게 버틸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한 번 5명이서 뭉쳐서 1파로 가보기로 했다. 목표는 2파 풀로 채워서 1시간 반, 빠르면 1시간에도 주파하는 스트라솔룸 후문 남작 코스.

  결론부터 말해서 네룹엔칸도 잡지 못했다... 정말 방만해져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몹을 잡는 속도나 탱킹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애드에 대한 경계가 너무 약했던 것이다. 좌에서 애드, 우에서 애드, 뒤에서 애드, 리젠 애드...

  물론 지금 솔룸 후문과 스칼로맨스의 난이도는 과도하게 높아, 패치로 떨어뜨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후문과 스칼을 1파로 전혀 못 깨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이미 1파로 깬 이들이 수두룩하고, 블랙 로터스라는 대형 길드에서도 실력이 좀 되는 사람들끼리 갔음에도(물론 난 제외지만) 네룹엔칸마저 손도 못 대보고 대여섯번 전멸한 끝에 발을 돌렸던 것이다.

  아아... 진짜 열받는다. 길드 레이드로 길드원들이 장비 상향 평준화도 좋지만, 그보단 실력 하향 평준화가 더 심한 것 같다. 얘기 좀 해서 좀 빡세게 수련해야겠다. 오닉시아 목 좀 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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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2. 24. 18:50
  살로메 유모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에세이  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에세이.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의 절묘한 결합이라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오디세우스, 살로메, 단테, 성 프란체스코, 알렉산드로스 대왕, 네로 황제 등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인물들로, 시오노 나나미는 이들의 가장 측근에 있는 사람들의 입을 빌려 이들의 새로운 면면을 드러내 보인다.

공부 관련 책이라면 못해도 중간을 가는 나라지만, 그렇다고 대박도 치기 어려운 나라인 한국에서 잘 나가는 책인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 이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살로메 유모 이야기'.

'살로메란 사람의 유모가 본 살로메의 이야기'란 것을 제목부터 확실히 보여주는 책. 다만 살로메 에피소드는 이 책의 여러 이야기 중 하나로, 이런 이야기들의 묶음이 바로 이 책이다. 다만 역사적 허구가 상당하여 소설급에 달할 정도인데 표지의 '에세이'라는 건 뭔지. 아니면 에세이의 정의를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살로메, 예수, 네로, 알렉산더 대왕 등등의 역사적인 유명 인물들 당사자가 아니라, 그들의 친적이나 가까운 이의 시점에서(즉 그 시대 통념에서) 본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약간의 허구까지 섞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쓰고 있다.

특히 네로 쌍둥이설이 흥미로웠다.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만 원 역사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라도 있어야 그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듯. 그중에서도 마지막 지옥편이 압권으로, 악녀로 불리는 여성들이 쏟아져 나와 수다를 떠는데 그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기억해내느라 글에 집중을 잘 못할 정도였다.

자신이 세계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한 번 알아보는 건 어떨까?
posted by DGDragon 2005. 2. 22. 17:14
  아이템을 어느 정도 마련했으니 이제 여기에다가 슬슬 마법 부여를 해둬야겠다.

  여명의 도끼 2자루에 뽀대를 위해 빙결의 무기를 마법부여해야겠다.

  좀 더 빠른 이동 속도를 위해 신발 아무 거에나 미스릴 박차를 달아야겠다.

  핀클은 아직도 못 먹었지만 61레벨 몹의 무두질을 위해서 무두질 +5를 아무 장갑에나 부여해둬야겠다. 야추셋 장갑엔 민첩 +7(이후 9로 교체 예정이지만 길드 내 인챈터에게 도안이 없다)을 해둬서 곤란.

  탐욕의 고서를 사용해 머리와 다리에 민첩 8을 부여해야겠다.

  이상의 부여에 대한 재료를 슬슬 마련해둬야 할 듯. 할 일이 많다.
posted by DGDragon 2005. 2. 21. 08:23
 사냥꾼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주술사는 잘 모르겠다만, 판금, 가죽, 천과는 달리 사슬 계열은 인던에서 사냥꾼이 쓸만한 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무기는 더하다. 나락 이상 인던 중 원거리 무기의 지정 드랍템 중 잘 알려지고, 실제로도 쓸만한 건 딱 2개. 푸대접도 이런 푸대접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대신 세트아이템인 야수추적자 셋의 옵션이 매우 좋다는 것. 얼마나 좋나 하면, 주술사가 탐낼 정도다. 고양 주술사라는 형태의 주술사만이 탐내는 듯 하지만, 보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_=

 자... 그럼 야추셋 8개를 맞춘다 치고, 이제 장비에서 남은 건 목걸이 하나, 망토 하나, 반지 둘, 장신구 둘, 근접무기 둘이 남았다.

 나머지 장비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맞추느냐... 꽤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야추셋으로 대미지가 어느 정도 나와준다면, 나머지는 민첩보단 크리로 맞춰보기로 했다.

 그래서 목걸이는 퀘로 얻는 [폴드링의 징표]를 끼고, 장신구 중 하나도 퀘스트를 해서 [블랙핸드의 팔찌]를 장착. 망토야 크리가 없으니 [검은 남작의 단망토]를 노리고 있다. 손가락 중 하나도 [아픔의 반지]를 노리는 중. 다만 퀘스트로 얻는 반지 [참회의 띠]의 경우 다른 옵은 일절 없이 크리 1%만 붙었길래 냅다 팔았는데, 호드 진영에선 그것 외에는 크리 반지가 없는 것 같아 맹렬히 후회 중.

 그리고 근접 무기가 남았는데... 처음엔 민첩 +26 녹색 양손 무기를 들었다. 그러다 마나 -25의 [아쿠에멘타스의 정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끼고 다니면서 한손 무기에 크리 1% 붙은 걸 찾았고.

 [크롤칼], [암살도], [달렌드의 성검]... 전자의 둘은 랜덤 드랍 아이템인데다, 경매장에 올라오는 건 오지게 비싸다. 후자는 뽀대와 실리를 다 충족시켜주는 멋진 칼이지만, 전사와 도적이 탐낸다(플포를 보나 망치와 쑤시기란 친구를 보나, 전사와 도적 친구들은 찰 수만 있는 거라면 실제론 쓰든 안 쓰든 다 탐내는 것 같다).

 길드 레이드에서 암살도가 하나 나오긴 했는데, 전사와 도적들에게서 요청 폭주. 길드원들이야 실제 쓰려고 달라고 했겠지만 아마 성검 나와도 비슷한 꼴이 될 것이므로 길드 레이드를 바라보는 건 포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힘 없고 돈 없는 이 불쌍한 사냥꾼은 여명의 도끼 2자루를 합 130G에 사서 개당 5G짜리 마부를 발라서 쓰고 있다는 말씀.

 사실 [아쿠에멘타스의 정기] 빼니까 마나가 더 빨리 떨어지긴 하는데, 어차피 인던에선 마법사에게서 물을 받으니까 별로 상관이 없더라. 보통 인던가면 20개짜리 2개 받는데 1개는 무난히 먹어치운다.

 그래서 근거리 크리율 현재 10% 달성. 원거리 크리율은 모르겠지만 특성으로 5% 올랐고 하니 저것보단 더 잘 터지겠지. 실제로 사냥에서도 크리가 뻥뻥 터져주는게 시원하지 그지 없다. 자, 이제 남은 야추셋 2조각과 망토, 반지를 향해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