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01.17 12:28
© GAINAX/醜美委員会
 역시 뒷북. 방영 당시 실시간으로 봤으니 다 본게 작년 여름인가. =_=

 초반엔 인물들 배역도, 성우까지 같아서 마호로매틱 3기라는 말을 들었었지만, 뭐 결국 다른 애니는 다른 애니다. 하지만 마호로매틱 2기 마지막의 아슷흐랄 엔딩에 폭 빠져서 그런가, 최종화가 하던 날까지 적응을 못했다.

 에바와 마호로에 대입을 해갖고, 언제쯤 쇼킹한 전개가 될까, 쟤들 중 누가 죽을까, 언제 죽을까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보고 있었던 거다. 완전히 애니의 포인트를 놓치고 있었달까.

 이건 그냥 1쿨짜리 가벼운 '한여름 밤의 꿈'류의 애니메이션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한 화 한 화 히카리의 큰 가슴을 즐기면 되는 일. 중간중간 심각해보이는 장면이 나와도 무시해주도록 하자. 인격이 하나 더 있어도 타케루 좋아하는 건 똑같다. =_=

 해피 엔딩이라는 점도 만족. 하긴 아스트랄로 날아간 것 자체만은 이것도 마호로와 맞먹는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건

까발리기

posted by DGDragon 2005.01.17 11:56
  항상 뒷북을 치는 본인의 블로그. -_-

 날이면 날마다 컴퓨터 켜면 와우 대기 화면 띄워놓고 와우 커뮤니티 검색하고, 대기 끝나자마자 잘 때까지 필드로 인던으로 뛰다가, 오베가 끝나니 남아도는 시간에 적응이 안 된다.

 물론 오베 시작부터 끝까지 서버는 지랄에다 오베가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작동해본 적이 없는 GM 시스템, 졸라 게이머와 PC방들 위하는 척 하다가 뒷통수를 뇌진탕으로 즉사할 만큼 세게 갈겨버린 블리자드 코리아는 능지(주1)를 해버리고 싶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결재 안 하고 하는 꼴 구경하는 것 뿐.

 하여튼 끝났다.

 아아... 2달 동안 정말 즐거웠다. 애증이 오가는 파티플도, 같이 울고 웃던 길드도, 뒷치기하고 퀘 방해하던 얼라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대로 영영 끝이든, 돈 넣고 계속하든 말이지.

 주1 : 능지처참의 앞 2글자. 고대 중국에서 행한 극형으로, 사람의 살을 칼로 조금씩 벗겨내면서 괴롭히다가(능지), 살을 한계까지 벗겨내면 칼로 토막을 쳐서 죽이던 형벌(처참). 그 기술자들이 자식에게 기술 전수를 꺼렸기 때문에 곧 실전되어 행해지지 않게 되었다. 벗겨낸 살은 본보기로 소금에 절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공자가 이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비슷한 걸로 국내에선 콩쥐전 소설판에 팥쥐를 썰어서 젓을 담궈 팥쥐 어머니에게 줬다는 부분이 있다.
posted by DGDragon 2005.01.17 11:36

 오베 종료를 기념하며, 그동안 모아온 스샷들을 올려본다. 설명을 붙일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 호드로 하다보면 전부, 얼라로 해도 대부분 한번씩은 다 보게 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 나는 정서가 삭막하게 메마른 사람이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와우에서의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
posted by DGDragon 2005.01.17 11:23

 퀘를 하고 싶었지만 솔룸에서 퀘하려면 만렙에 아이템 빵빵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단다. 그래서 솔룸 구경이나 할까 하고 2파티로 가는 공격대에 꼈다.

 각 직업당 2명씩 모았는데, 흑마는 왜인지 없었다; 주술사 2명을 못 구해서 주술사 1명 드루이드 1명으로 갔는데 초입부에서 주술사 1명은 빠졌다. 나와 헌터포스님은 알아서 죽은척 하라고 하면서 별동대로 편성. =_=

 실제로 가서 전멸당할 때와 누더기 골렘에게 어그로 관리 실패했을 때 2번 맞아봤는데 첫번째는 대미지가 600씩 들어왔고 61 정예 누더기 골렘에게 맞으니 체력 1400 정도가 날아갔다. 방어력 2500 정도였는데. -_- 펫 붙이면 5초면 골로 가겠더군.

 그런데 공격대라고 해봤자 같은 인던에 들어갈 수 있고 경험치 같이 먹는 정도랄까, 같은 파티원이 아니니 치타 무리의 상도 안 먹히고 정조준 오라도 안 먹혔다. 공격대에선 그저 원거리 댐딜과 사슬템 처리반으로 끼는 것 같다. 서글프군.

 전부 59, 60, 61 정예라 그런지, 아니면 공격대용으로 만든 인던이라 그런지 무려 11명이 다굴을 놓는데 몹들이 잘도 버텼다.

 퀘고 뭣이고 다 버려두고 아이템 사냥하러 들어간 거니 그 욕심들이 오죽할까. 에픽 아이템 재료라는, 획귀 아이템인 누더기 골렘 조각이 2개 나왔는데, 2개 다 사람들이 주사위 굴리지도 않고 그냥 먹어버린다. 남작 코앞이 아니었으면 공격대 깨졌을게다.

 1번 전멸당한거 빼고는 무난히 클리어. 남작 잡으니 야수추적자 셋은 안 주고 주술사도 없는데 술사용 아이템을 준다. 나와 헌터포스님이 수동 주사위 굴려서 내가 먹었다. 일단 먹은게 아까워서 차보기는 했는데 민첩 능력치가 너무 떨어져서 고민 중.
posted by DGDragon 2005.01.16 20:23

 LCD 모니터 장착 이후 해상도 바꾸고 첫 도전. 적응 테스트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유신과 튀폰이 있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전사는 그렇다치고 그 귀한 몸이신 사제분이 오심. 오오~ 어제 튀폰 혼자 힐 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실제 인던에 들어가고 보니, 이상하게 몹들이 사제에게 많이 몰린다. 그래서 나는 놀래서 펫 붙이고, 사제는 소실 쓰거나 아니면 보호막 쓰고 앞으로 뛰고, 앞에 있던 전사와 도적은 뒤로 뛰어와 떼내고...

 인던 경험이 많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제였던 백엽과의 파티플은 꽤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제가 몹이 붙을 정도로 힐을 했다는 건 전사의 HP가 그만큼 빨리 단다는 얘기거나 어그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양손 무기 벗고 방패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방패 덕에 전사가 받는 대미지는 훨씬 줄테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실히 그때는 괜찮았다. 트롤들과 싸울 때는. 하지만 용들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 그래서 사제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패턴은 단순했다. 놀다가, 전사의 HP가 떨어지면 2,000짜리 힐 한 방, 몹들이 자기에게 뛰어오면 소실. 힐 한 방, 소실. 파티원 전체 700힐과 신의 권능 : 인내 버프, 흡혈 스킬까지, 파티플 내내 쓴 스킬이 저거 5개였다. 치유, 소생 한 번도 쓰는 꼴을 못 봤다. -_-

 몹들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용암 토템도 거의 빛을 못 보고... 튀폰도 투덜투덜. 아니면 사전에 자기는 그렇게 플레이한다고 말을 하든가... -_- 전사에게는 따끔하게 말할 순 있어도 로얄 클래스인 사제에게는 뭐라고 못하겠더라.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면서 참았다. 괜히 전사에게 뭐라고 한 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건 사냥꾼으로서 얘기지만,



 중간중간 무수히, 사령마저도 개구리 뜀뛰듯이 사제와 전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를 내쳐버리고 튀폰 하나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했다. 하지만 2번 다시 같이 가기는 싫다. 젠장.

 그동안 인던을 돌면서, 사제를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다들 어그로 괜찮게 관리하면서 힐을 줬으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런 사제를 만나보니 알겠다. 다른 사제분들, 전부 다 고수시다. =_=

 P.S. 1 : 특성 재분배, 솔룸과 학카르를 플레이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사격술과 마나소비 -25짜리 보조장비를 같이 쓰니 솔룸에서 사격 스킬 연사를 해대도 지탱이 되는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S. 2 : 전사 구하다가 우연히 '검은질X'에게 귓말을 넣어봤는데 차단목록에 올라있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미움받을 일을 했던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곡의 동굴에서 나에게 물먹은 전사였다. ...그 실수 한 번에 아직도 꽁해있수. 아니면 꾸준히 사냥꾼 욕하고 있으려나.

 P.S. 3 : 시작부터 파랭이가 떨어지더니, 정작 사령이 준 건 상점행 목걸이 하나.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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