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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4 아침부터 하드웨어 트러블. 6
  2. 2005.11.13 무두질 325. 2
  3. 2005.11.10 부캐 사제를 키우면서. 10
  4. 2005.11.09 대화란.
  5. 2005.11.08 갓게임, 그 장르명의 모순과 B&W 시리즈.
posted by DGDragon 2005. 11. 14. 10:30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삐이익- 삐이익- 하는 긴 비프음이 들릴 뿐 모니터 침묵. 어젠 분명히 제대로 끄고 잤는데.

 일단 파워는 전부 제대로 들어가고 있고. 부팅이 안 되는 걸 보니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는 분명 아니었다. 바이러스라면 하드웨어를 망가뜨릴 수도 있겠지만 바이러스 대비라면 충분히 해놨고 하드웨어가 이상한 징조를 보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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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1. 13. 00:23
  줄구룹 포인트 공대에서 아이템을 먹는다는 건 꽤 나중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아이템이 나왔다. 거기에 더해 입찰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냥 먹었다. -_- 물론 포인트는 다 까이지만, 뭐 좋겠지.


사실 와우에 등장하는 몹의 최고레벨은 63레벨이고, 이들을 무두질하려면 315까지면 충분하다. 즉 핀클의 가죽칼과 무두질 마부를 모두 갖고 있는 나는 이 칼이 필요없다는 얘기다.

그래도 이걸 먹는 이유는? 먹고 싶어서 먹었다. -_-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자기 완성의 길"이라고 하련다. 뭐 60레벨짜리 애들 무두질하는데 절대 실패가 안 뜨는 건 좋두만.

물론 평소 장비로 들고 다니는 건 아니고 Item Rack이란 애드온으로 전투 장비 - 무두질 장비를 빠르게 바꿔가면서 무두질하고 있다. 후후후 상층가면 애들 꽤나 울리겠지만, 뭐 참아주기로 하자. 요새는 사제 키우는게 재미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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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1. 10. 14:45

공중 부양 주문이 쓸모있는 몇 안 되는 장소.

아탈학카르 신전.

 부캐로 사제를 키우고 있다. 원래는 부캐를 키우는 성격이 아닌데, 와우는 캐릭터 육성이 쉽기도 하고 힐이 하고 싶기도 하고, 열 받는 사제가 가끔 있어서 키워보기로 했다. MP도 만땅이면서 왜 펫에게 힐을 안 줘!

캐릭터는 가장 괜찮은 룩의 트롤 여사제. 특성이나 고유 스킬은 개판이지만. 오탁후 소리 듣겠군. -_-

만렙 찍고 기원셋이나 모으고, 그때까진 솔플 온리라고 생각했었지만, 직업 특성상 그 무수한 러브콜을 모두 무시하고 인던을 아주 안 갈 순 없었다. 역시 사제마마. 그래봤자 인던 안에 가면 마마도 아니지만.

인던가서 힐하면서 느낀 건 역시 비만렙은 개념이 없다는 것. 물론 장비도 장비지만 전사는 자기가 일점사만 하고 있고 도적은 댐딜이라고 설치고. 마나를 전사외의 클래스가 다 빨아먹는다.

그리고 마나가 모자란다. 마나가 딸리다 보니 어차피 바꿀 거지만 특성 연구도 해보게 되고 힐 어그로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고, 스킬의 마나 효율도 따져보게 되고. 뭐 그렇다.

전에 학카르에서 상치 -> 소실 패턴 사제에 대한 푸념도 썼었지만, 왜 그런 패턴을 썼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상치의 마나 효율이 제일 좋두만. 물론 여전히 용서는 안 되지만.

그리고 잔소리꾼 사제들도 이해가 가더라. 다른 직업은 다 그렇다치고 도적들이 정말 엄청나게 거슬린다. 왜 전사피는 만땅인데 도적부터 피가 닳냐고. 댐딜은 알겠다만 제발 스스로 탱킹하는 것만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만렙 이후엔 수신 사제가 좋아도, 만렙까지는 인던도 암흑사제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소실 특성을 다 찍으니까 소실 없는 시간이 26초당 6초 밖에 안 된다. 어그로 개념이 없는 친구들과 가면 그저 내가 잘 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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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1. 9. 14:42
  내가 생각하는 대화란 다음의 네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상태다.

 1. 갑이 을에게 말한다.

 2. 갑이 말하는 것을 을이 듣는다.

 3. 을이 갑에게 말한다.

 4. 을이 말하는 것을 갑이 듣는다.

 유감이지만 우리 집에선 4번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중간에 말 끊는 게 다반사. 약간이라도 거슬리는 소리는 절대 용납이 안 된다.

 자연스럽게 3번을 포기했다. 무슨 말을 해도 갑이 점점 더 화내고 짜증낸다는 결과 밖에 나오지 않거든.

 그래서 2번도 하지 않는다. 나도 인간인데 일방통행이 좋을리가 있나.

 결국 1번만 남는다. 이 상태의 적절한 호칭은 잔소리, 짜증, 혼내기, 설교 등등이 될 것이다.

 갑이 원하는 이미지와 모습이 있고 을의 그것은 갑의 생각과 다르다. 따라서 갑의 행동은 그것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므로(그리고 자신의 목적과 수단으로 택한 말과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교정 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논점에서 어긋나므로 중단한다.

 아아. 대화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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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 11. 8. 23:50
  갓God -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던 때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현재 세계의 대세는 일신교다(그렇지 않다 생각해도 일단 겉으론 인정해라. 부시에게 맞는다). 그리고 일신교의 신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전지전능하다. 제약이 없는 것이다. 그 신을 믿지 않는 이들도, 신하면 으레히 전지전능을 연상하게 되었다. 거꾸로 말하자면, 이제 전지전능하지 않은 신은 신으로 뵈지 않는 것이다.

 게임Game - 게임의 재미는 제약에서 온다. 물론 현실보다야 굉장히 너그럽지만(이를테면 F-16을 몰기 위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2시간 넘게 운동할 필요가 없다), 플레이어의 분신은 포를 떠져도 죽고, 굽혀도(웰던!) 죽고, 떨어져도 죽는다. 비행기는 미사일에 쫓기고, 배는 어뢰에 쫓긴다. 유닛은 일정 이상 맞으면 폭발하고, 필요한 건물이 없으면 유닛을 생산하지 못한다. 플레이어는 이런 제약, 이런 룰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이에 성공함으로써 재미를 느끼고 보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