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GDragon 2005.01.16 20:23

 LCD 모니터 장착 이후 해상도 바꾸고 첫 도전. 적응 테스트였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일단 유신과 튀폰이 있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전사는 그렇다치고 그 귀한 몸이신 사제분이 오심. 오오~ 어제 튀폰 혼자 힐 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더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런데 실제 인던에 들어가고 보니, 이상하게 몹들이 사제에게 많이 몰린다. 그래서 나는 놀래서 펫 붙이고, 사제는 소실 쓰거나 아니면 보호막 쓰고 앞으로 뛰고, 앞에 있던 전사와 도적은 뒤로 뛰어와 떼내고...

 인던 경험이 많다고는 못하겠지만, 사제였던 백엽과의 파티플은 꽤 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제가 몹이 붙을 정도로 힐을 했다는 건 전사의 HP가 그만큼 빨리 단다는 얘기거나 어그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하면서, 양손 무기 벗고 방패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 방패 덕에 전사가 받는 대미지는 훨씬 줄테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확실히 그때는 괜찮았다. 트롤들과 싸울 때는. 하지만 용들과 싸우기 시작하면서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 그래서 사제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패턴은 단순했다. 놀다가, 전사의 HP가 떨어지면 2,000짜리 힐 한 방, 몹들이 자기에게 뛰어오면 소실. 힐 한 방, 소실. 파티원 전체 700힐과 신의 권능 : 인내 버프, 흡혈 스킬까지, 파티플 내내 쓴 스킬이 저거 5개였다. 치유, 소생 한 번도 쓰는 꼴을 못 봤다. -_-

 몹들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니 용암 토템도 거의 빛을 못 보고... 튀폰도 투덜투덜. 아니면 사전에 자기는 그렇게 플레이한다고 말을 하든가... -_- 전사에게는 따끔하게 말할 순 있어도 로얄 클래스인 사제에게는 뭐라고 못하겠더라.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하면서 참았다. 괜히 전사에게 뭐라고 한 꼴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건 사냥꾼으로서 얘기지만,



 중간중간 무수히, 사령마저도 개구리 뜀뛰듯이 사제와 전사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제를 내쳐버리고 튀폰 하나로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클리어는 했다. 하지만 2번 다시 같이 가기는 싫다. 젠장.

 그동안 인던을 돌면서, 사제를 의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다들 어그로 괜찮게 관리하면서 힐을 줬으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이런 사제를 만나보니 알겠다. 다른 사제분들, 전부 다 고수시다. =_=

 P.S. 1 : 특성 재분배, 솔룸과 학카르를 플레이해본 결과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사격술과 마나소비 -25짜리 보조장비를 같이 쓰니 솔룸에서 사격 스킬 연사를 해대도 지탱이 되는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S. 2 : 전사 구하다가 우연히 '검은질X'에게 귓말을 넣어봤는데 차단목록에 올라있었다. '어라? 내가 이렇게 미움받을 일을 했던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통곡의 동굴에서 나에게 물먹은 전사였다. ...그 실수 한 번에 아직도 꽁해있수. 아니면 꾸준히 사냥꾼 욕하고 있으려나.

 P.S. 3 : 시작부터 파랭이가 떨어지더니, 정작 사령이 준 건 상점행 목걸이 하나. 뭐냐!
posted by DGDragon 2005.01.16 18:59

 만렙이 가까워 올수록 퀘들은 전부 정예나 인던용이지, 혼자선 할 게 없다. 스날러가 내 레벨을 따라잡아, 51레벨 불타는 로크를 꺼냈더니 레벨업이 또 골치 아프다.

 그래서 검형과 튀폰의 학카르 아이템 사냥에 따라갔다. 공개창으로 들꽃님 영입, 귓말 러시로 화신님 영입. 전사, 도적, 사냥꾼, 주술사, 흑마법사의 파티. 댐딜러 2명이 오버렙이니 힐러는 튀폰 혼자서도 충분하겠다 싶어 그냥 들어갔다.

 다만 전사분과 흑마분 때문에 인던 레이드는 아이템 사냥 중심에서 퀘스트 중심으로 변경.

 일단 우리 셋이야 원래 같은 길드원이고 파플도 몇 번 해서 호흡이 잘 맞았고, 전사분의 어그로 관리 능력과 흑마분의 컨트롤도 좋았다. 난데없이 드림사이드가 허공에서 나타나 전멸 당한 거 빼고는 그냥 밀고 들어갔으니.

 특히 튀폰의 경우 용암 토템을 배워놓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던 눈치였는데, 용들에게 크게 재미보고 나서는 아예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3마리 넘으면 일단 용암부터 박고 볼 정도로;

 징표 찍고 일점사하는 와중에 튀폰이 용암 토템 박고, 전사분이 어그로 한 바퀴 돌리면 흑마분도 광역. 앗싸 신나라.

 그래서 무난하고도 깔끔상쾌하게 레이드를 마쳤다는 말씀. 튀폰은 뚜껑을 얻어서 기뻐하고 했지만, 검형은 원하던 재앙 단검을 못 먹은 나머지 열받아서 사령을 무두질해버렸다;

 이번에는 유난히 전사 아이템이 좋은게 많이 나왔는데, 그게 또 전사님의 장비보다 좋은게 많아서 전사님 장비가 한 반 정도가 바뀌었다. 어찌나 미안해하시는지... 그래서 내가 앞으로 계속 몸으로 봉사하시라고 그랬다.

검은들꽃형, 흑월 길드 가입 대환영!
posted by DGDragon 2005.01.16 14:31
  컴생활 십몇 년을 CRT만 쓰다가 처음 LCD 써본다.

  LCD를 써보게 된 건 성능 테스트 때문.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야, 동생의 공무원 시험과 어머니의 인터넷 검색, 그리고 아버지의 피망 맞고를 위해 거실에 세컨 컴을 놓기로 한 것이다!

  베이스는 내가 지금 컴 사기 전에 쓰던 컴으로 하고, 하드 디스크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새로 사서 쓰기로 결정. LCD는 금방 왔는데 하드디스크는 좀 걸리는 듯 싶다.

  그래서 주말에 온 모니터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달아본 것이다. 기종은 삼성 싱크마스터 177N. 고르는데 3분. =_= 뭐 스펙 비교야 골고루 다 해보고 결정했다.

  의외로 무거웠다... 설치야 그냥 꽂고 드라이버 설치하면 간단히 끝이고, 밝기 조절만 했다.

  실화면 크기가 CRT보다 커서, 컴인생 최초로 1280*1024 사용. 넓은 화면에 정말 뻑가버리는 느낌. 너무 좋다. =_= 밝기도 확실하게 밝은 편이고, 장시간 사용해도 눈도 덜 피곤하다..

  사용한지 하루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중독되는 느낌. 이거 세컨 컴 조립하면 내놓을 수 있으려나...;

  이걸로 결정. 지금 쓰는 CRT 수명 다 하면 다음엔 18인치나 19인치 정도의 LCD를 사야 쓰겄다. 문제는 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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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GDragon 2005.01.14 18:27
  나는 언제나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서 모르는게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선택을 한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게임을 해보지도 않고 게시판 검색에서 얻은 지식만으로도 답변이 가능할 정도. 뭔가 포인트를 얻어서 찍을 때도, 나름대로 지식을 모아 판단해서 하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와우의 경우엔 특성이 포인트를 소비해 찍는 능력인데, 이것도 역시 59레벨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리셋 없이 처음에 결정한 그대로 밀고 왔다.

 하지만 10레벨 때 예상해서 찍어온 것과 59레벨의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생각을 하다가, 마침내 특성을 리셋했다. 리셋 비용은 1G이지만, 조준사격과 정조준 오라를 다시 배우는 돈까지 치면 5G 가까이 들어갔다. 젠장.

 참고로 이하의 특성란 사진과 스킬 설명의 출처는 모두 섬게이트이다.

<strong>[Before]</strong>


<strong>[After]</strong>


 그야말로 사격에 All in으로 부어버린 특성이다. 확률 짤짤이인 충격포를 빼버리고, 대신 장기전에 대비해 마나 소모율 감소를 찍었다. 고레벨이 될수록, 특히 인던에서 자주 쓰게 되는 신비한 사격과 전갈 쐐기 특성을 전문화. 찍고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산탄 사격은 빼버렸다.

 순전히 야수의 '광기' 때문에 야수 올인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광기 자체로는 어그로를 그다지 내지 못할 것 같고(차라리 포효 쿨타임이 줄어든다면 몰라도), 정신 결속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물약 하나로도 대체가능하니까. 그래서 찍으나마나한 격노 폭발과 두꺼운 가죽을 사격으로 돌리고 대신 야수 되살리기 연마. 10초가 의외로 짜증이 나더라.

 흐음... 과연 어떨까 모르겠다. 아직은 계정에 돈 넣을 생각이 없으니 내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몇달 더 있어야 알 수 있으려나.
posted by DGDragon 2005.01.14 10:53
  슬픔 인던을 기점으로, 만렙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검은바위 나락, 검은바위 첨탑, 솔룸, 스칼로맨스의 Top 4 인던. 나락은 그 첫번째 인던으로, 4곳 중 유일하게 만렙 아닌 이도 갈 수 있는 - 그래도 58(힐러 한정 55)은 넘어야 껴주는 - 인던이다.

 기본적으로 일직선인 듯 하지만, 열쇠를 따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있어 총 2개의 길이 있는 듯 하다. 한번씩 다른 길로 죽 가봐서 조금은 알 듯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지도형 인간인지라 결국 지도보고 직접 가보기 전에는 길 익히기는 곤란할 듯.

 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어제 하루에만 3번 들어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말 하루종일 한 셈.

 3번 갔지만 1번은 입구 근처에서 끝났고, 나머지 2번은 그럭저럭 목적 달성을 했다. 마지막엔 보스 앞까지 갔지만, 저녁 식사의 압박에 모두 굴복. 스스로는 클리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생각 중.

1. 첫번째 시도 - 예절 교육이 덜 됐군.


2. 두번째 시도 - 퀘스트 해결.


3. 세번째 시도 - 보스 코앞까지.


 겪어본 바, 나락도 사냥꾼이 필요없을 정도의 난이도는 아닌 듯 싶다. 아니면 다른 필수직업들끼리 파티 맺으면 이것보다 더 쉽게 간다는 걸까. 역시, 남들이 말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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